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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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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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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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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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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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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57화 진실과 과거(3)

DUMMY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래. 이 매니저 고생했어.”


똑똑!


현성이 하연에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가고

얼마 뒤에 노크를 한 은혜와 도희가

다소 눈치를 보고 있었다.


“이 매니저는 갔으니까 편하게 들어와요.”


그 말에 둘은 그제야 인사를 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할 얘기가 있다면서요. 편하게 앉아요.”


둘은 실례하겠다고 얘기하며 의자를 가져와 앉았다.


그리곤 잠시 침묵이 감돌았고

그래서인지 하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매니저에 대한 얘기죠?”


하연의 물음에 둘이 다소 놀라면서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이매니저가 저한테 자기가 다른 차원에

다녀왔다는 것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고요.

두 분한텐 이미 얘기했다고 하고요.”


“네...”


“그래서 저한테 물어보실 건 뭔가요?”


“그게...”


도희와 은혜가 잠시 망설이다

도희가 뭔가 결심을 한 듯 입을 열었다.


“저 대표님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으시는 건가요..?”


“그건 이매니저의 과거에 대해서 묻는 거겠죠?”


도희가 입술을 앙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음... 신경이야 쓰이죠.

들어보니까 이런 매니저나 하고 있을

스펙이 아닌데 언제 다른 곳으로 갈까 불안하죠.”


뭔가 살짝 핀트가 어긋난 것 같은 대답에

둘이 고개를 갸웃했고 그 모습에

하연이 피식 웃었다.


“두 분이 너무 진지하시길래. 농담 좀 해봤어요.”


둘이 다소 멋쩍어하는 사이 하연이 말을 이었다.


“솔직히 이 매니저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숨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은 하긴 했는데

지금 와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그냥 이매니저는 이매니저인데.”


“...그건 그렇죠.”


은혜가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아직 뭔가를 고민하는 듯 한 도희를 향해

하연이 물었다.


“지금 이매니저가 나쁜 사람인가요?”


“아뇨...”


도희는 이 질문에 대해선 곧장 대답할 수 있었다.


“솔직히 이매니저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누구나 과거는 있을 수 있겠죠.

물론 과거에 무슨 실수를 했고

그런 실수를 되풀이한다면 잘못이 있겠지만...”


말을 하던 하연이 둘을 잠시 바라보았다.


“그런 것도 아니고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찾아서 온 사람한테

과거를 따지기엔 우리가 당사자도 아니니까요.”


....


하연의 말에 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물론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깨우치거나

속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얘기를 그냥 속일 수도 있음에도

저희한테 해준다는 건 그만큼

저흴 믿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만큼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자각이 있다는 거겠죠.

그래도 전 과거는 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에 생각이 많아 보이는 둘에게

하연이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사실 이런 얘기를 한 이매니저가

제일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의 관계가 깨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현성은 속이는 대신 비밀의 일부 얘기해준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본인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 이후로

다소 후회를 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뭐 사실 껄끄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정체를 알기 어려운 이가

매니징을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요.

그래서 저도 이매니저랑 의견이 같습니다.

만약 이매니저가 계속 매니징을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계약해지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런 현성을 생각하고 믿어주는 하연의 모습에

둘은 다소 놀라워했다.


하연은 그 사람의 과거나 배경이 아니라

현성이라는 사람 자체를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자니 은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자신을 챙겨주는 지금의 현성이라는 사람

자체가 좋은 것이었다.


과거에 은혜처럼 방황을 했을 수도 있던 것이고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지금의 현성은 그냥 현성이었다.


그런 걸 깨달은 은혜는 왠지 모르게

이런 걸로 고민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리고 도희는 왜인지 눈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렸다.


그 모습에 하연과 은혜가 다소 당황한 듯 보였다.


“...도희야?”


“괜찮아요?”


둘의 그런 말에도 도희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오히려 눈물을 더욱 흘렸다.


하연의 말에 비로소 깨닫게 된 도희는

밀려드는 죄책감과 미안함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 방황하고 열등감에 찌들어 있던 때

자신에게 길을 알려주고 챙겨준 것은 현성이었다.


게다가 자신이 현성을 좋아한다고 느끼고 있었음에도

겨우 과거에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일이 있었다는 걸로

이렇게 고민했다는 것에 도희는 스스로 자괴감을 느꼈다.


훌쩍...


그렇게 한참을 운 도희는 눈이 퉁퉁 부었다.


“죄송해요...”


도희가 그렇게 사과를 해오자 둘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말을 하진 않았지만 둘은 도희가 왜 저러는지

짐작을 할 수 있었기에 그저 등을 두들겨줄 뿐이었다.


“그래서 두 분은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전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려고요.

매니저님 같은 매니저도 없으니까요.”


그제야 은혜가 웃으며 얘길 했고

도희는 다소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저는... 일단 매니저님한테 사과를 하려고요.

그리고 계약은 매니저님이랑

얘길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더 이상 저희를 매니징 하기 싫다고도

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아...”


도희 말에 은혜도 그걸 깨달았다.


생각해보면 이런 둘의 반응에

현성도 불편해 했을 수도 있었다.


그랬기에 오히려 현성이 거절할 수도 있었다.


“흠... 제 생각엔 이매니저가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러도록 하죠. 짚고 넘어갈 부분이긴 하니까요.”


둘은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 모습에 하연은 방긋 웃었다.


“그럼 얘기도 끝났으니까 여자들끼리 친목도모 겸해서

술이나 한잔하러 갈까요?

이런 얘기를 한 뒤에는

어느 정도 알코올이 필요하니까요!”


왠지 그냥 본인이 마시고 싶어보였지만

은혜와 도희도 다소 술을 먹고 싶은 분위기였기에

하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시각 현성은 정처 없이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쳤고 수많은 거리를 지나쳤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걸어갈 뿐이었다.


톡... 톡톡...


그렇게 얼마나 방황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하늘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빗방울이 느껴졌다.


아니, 왜인지 현성은 그런 빗방울이 뜨겁다고 느꼈다.


쏴아악...


그렇게 우중충한 하늘은 비를 쏟아 부었다.


그러자 눈앞에 마치 피와 같은

붉은 비가 내리는 듯 했다.


붉은 비는 무척이나 뜨거웠고

피가 내는 특유의 비린내가 느껴지는 듯 했다.


그리고 현성은 이게 자신의 희미해진

과거의 기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몬스터가 존재하는 다른 차원에 떨어진 현성은

살기 위해 악착같이 도망 다녔다.


크고 작은 상처를 입으며 살기 위해 도망쳤고

먹을 게 없어서 먹을 게 없어 몇 날 며칠을 굶고

또 이름 모를 열매를 먹었다가 배탈이 나서

정말로 죽을 뻔하기도 했다.


그렇게 사경을 헤매던 중 현성은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마치 황금같이 빛나는 긴 금발에

무척이나 생기가 넘치는 새하얗고 고운 피부에 더해져

소설 속에서 나올법한 어느 나라의

공주일 것 같은 미인이었다.


하지만 그런 외모와 반대로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은

드레스가 아니라 옛날 사냥꾼들이 입을 법한

가벼운 가죽 방어구에 가벼운 면 옷을 입고 있었다.


사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일 수도 있었다.


물론 그런 외모뿐만 아니라

그녀가 자신을 쫓던 몬스터에게서

마법을 사용해 지켜주었다는 점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게 그녀, 아리아 그랑과의 첫 만남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갈 곳이 없는 현성을 거두어주었다.


그녀는 숲속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도

조금 더 떨어진 외각에 사는 평범한 사냥꾼이었다.


아니, 본인의 말로는 평범한 사냥꾼이라고 했지만,

현성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뭐랄까 사냥꾼과 같은 특유의 느낌보다는

그녀에게서 기품이라는 게 느껴졌다.


마치 귀족과 같은 그런 기품이 말이다.


사실 그때까지 현성은 실제로 귀족을

만나본 적이 없었기에 자세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나 행동거지들이

일반 사람들과 다르긴 했다.


거기에 더해서 마법의 수준도 무척이나 높았다.


처음에 말이 통하지 않자

그녀는 통역 마법을 사용해

현성과 소통을 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그녀는 현성의 상황을 이해하고

현성을 돌봐주며 언어부터 시작해서

마법, 검술 같은 여러 기술들을 알려주었다.


솔직히 처음 보는 사람이 다른 차원에서 왔다는 말을

어떻게 믿고 그렇게 챙겨주었는지

그때 당시에 이해할 순 없었지만

그녀는 현성에게 있어서 은인이었다.


그리고 좋아했던 이이기도 했다.


아무런 보답을 원하지 않고

자신을 돌봐주는 그녀의 상냥함과

마법을 사용하는 그녀의 신비로운 모습,

또 항상 기품이 있는 그 모습을 좋아했다.


하지만 현성은 그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했다.


다른 차원에 떨어진 현성에겐 의지할 수 있는 이가

그녀밖에 없었다.


그래서 괜히 그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사이가 멀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당시 현성은 자신이 지구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뭐 마왕을 잡거나 신을 만나서

퀘스트 같은 것을 받은 것도 아니고

집에 가던 길에 알 수 없는 포탈에 휩쓸려

그냥 맨몸으로 다른 세계에 똑 떨어졌다.


그래서 돌아갈 길을 찾는 것보다

그곳에 적응하며 살아남는 게 우선이었기에

현성은 빠르게 적응해나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지낸 몇 년 동안 현성은

그 숲과 마을을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


솔직히 현성은 숲 밖의 도시가 궁금하긴 했지만

아리아, 그녀는 숲 밖으로 벗어나지 않았기에

기회가 없었다.


대신 아리아는 그런 현성에게 바깥 도시에 대해서

직접 설명을 해주었다.


이곳은 거대한 대륙에 10개의 왕국이 있었고

그런 왕국들을 지배하는 페리시움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제국의 수도인 에르시온에는

밤마다 달빛을 받아 피는 순백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정원이 있다는 것 같은

상당히 구체적인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수많은 이야기들을 들은 현성은

이 시대가 마법이 발달했고 대충 시대는

중세와 근대 사이의 어딘가에 가까워보인다고 했다.


물론 마법이 발달해서인지 그 시절보다 편의성은

많이 발전된 듯 보였지만 평민들의 삶은

현성이 말한 그 시대와 비슷해보였다.


그렇게 현성은 숲 밖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아리아가 책을 구해주거나 얘기를 해주는 덕에

그래도 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했다.


그리고 점차 그 곳의 생활에 익숙해지자

현성은 언제까지고 그곳에

안주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현성은 조금씩 숲을 벗어나

차원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한 사건을 불러일으켰다.


아니, 정확히는 원래 일어날 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의말

당분간의 현성의 과거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냥 짧게 컷하고 넘어갈까 싶었지만 꽤 중요한 내용이라

길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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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47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4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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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50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47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52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5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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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5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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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57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61 1 14쪽
83 82화 일본으로!(9) 22.08.30 65 1 13쪽
82 81화 일본으로!(8) 22.08.29 73 1 11쪽
81 80화 일본으로!(7) 22.08.26 82 1 12쪽
80 79화 일본으로!(6) 22.08.25 7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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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7화 일본으로!(4) 22.08.23 77 1 12쪽
77 76화 일본으로!(3) 22.08.22 9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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