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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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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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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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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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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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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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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1화 진실과 과거(7)

DUMMY

가슴팍을 꿰뚫린 그녀는 무척이나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현성은 다급하게 손으로 상처를 지혈하려했다.


하지만 등 뒤에서부터 완전히 꿰뚫은 관통상을

지혈해내기에 무리가 있었다.


현성은 어떻게든 피를 멈춰보려고 했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곳엔 119도 없고 도와줄 이도 없었다.


“도대체 왜!!!”


그리곤 현성이 검을 들고 있는 로브를 향해 울부짖었다.


그러자 그가 피식 웃었다.


“왜냐고?

반역자를 처리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이 년으로 인해 황제폐하의 대업이 늦어졌으니

당연히 목숨으로 갚는 게 도리겠지.”


“이 개자식이!!!”


현성은 곧장이라도 녀석을 향해 달려들고자 했지만

차마 아리아의 상처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크큭큭! 잘해보라고 또 모르지.

그년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럼 잘 있으라고 버러지.”


그는 허공에 생겨난 포탈에 몸을 맡겼고,

그렇게 한순간 사라졌다.


그 모습에 현성을 이를 악무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러다 현성은 점차 그녀의 몸에

생기가 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


“포션이라도 있었으면...”


그리곤 이내 불편하다고 포션을 놔두고 다니던

자신을 후회했다.


그렇다고 배우지도 못한 치료 마법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현성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신의 마나를 아리아의 상처 부위에 주입했다.


그러자 조금이지만 출혈이 줄어드는 듯 했다.


“쿨럭...”


이내 쓰러져있던 아리아가 피를 토해내면서,

조금이지만 정신을 차리는 듯 했다.


“현...성...”


그리곤 잘 움직이지도 않는 입을 힘겹게 열었다.


“아리아..!”


그 모습에 현성은 눈물이 쏟아져 내릴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꾹 참았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었다.


“아리아, 포션 있지?

얼른 포션을 꺼내서...”


현성은 아리아가 아공간에 포션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걸 꺼내줄 수 있냐고 물으려 했지만

그녀가 힘겹게 고개를 저었다.


“현성... 내 말을 들어 줄래요..?”


하지만 그녀는 포션을 꺼내는 대신 대화를 택했다.


그녀는 포션으로 이 정도 상처는

솔직히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론 잠시 고통을 줄여주는 용도는 되겠지만,

사람의 생명력을 끌어다 사용하는

포션의 특성을 생각하면 지금 그녀의 몸 상태로는

더욱 죽음이 빨라질 것이었다.


이 정도 상처면 사제와 같은 고위 치료사가 필요했다.


“일단 치료부터 하고!

애기는 나중에 해도 되니까!”


현성은 그걸 모르는지 아니면

외면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무척이나 필사적이었다.


“아니에요... 지금밖에 하지 못하는 얘기니까...

난 괜찮으니까... 얘길 들어줘요...”


“....”


결국 입술을 굳게 다문 현성은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여기서 고개를 끄덕이면 마치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우선... 현성... 미안해요...

저 때문에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그녀는 한마디 한마디 힘겹게 말을 내뱉었고,

그녀의 그런 모습에 현성은

심장이 갈가리 찢기는 기분이었다.


“아냐. 아리아, 네가 왜 미안해해...”


“제가... 제가 그걸 가지고 오지만 않았다면...

현성이 이런 일을 겪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그 말에 현성이 고개를 저었다.


“그럼 아리아랑 내가 만나지도 못 했을 텐데...”


현성의 말에 아리아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것도 그러네요...

아무리 그들이 꾸며낸 것이라고 해도...

현성과 만난 건 제 일생의 행복이었어요...”


현성은 주먹을 꽉 쥐었다.


“나도야...

아리아를 만난 건 내 일생의 행복이었어...

아무리 내가 이곳에 온 게 조작된 것이라 해도

아리아는 날 구해줬으니까...”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그리고 미안해요...

제 모든 것을 알려주지 못한 것도...

제 일에 휘말린 것도...”


그녀는 가까스로 손을 들어 현성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눈물을 한 방울 흘렸다.


“제국의 황녀도 반역자도 아닌 제가...

현성을 만났다면 어땠을까요..?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요..?”


“아니, 그렇다고 해도 우리가 함께했던 기억보다

행복하지 않을 거야.

네가 반역자던 황녀던 상관없이

너는 그냥 아리아니까.

난 그런 아리아와 함께 했던 시간이 좋았던 거야.”


아무리 그들에 의해 조작된 만남일지라도

둘이 함께 했던 추억이 빛이 바래는 건 아니었다.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마워요...

저도... 저도 행복했어요...

황녀도 반역자도 아닌 저로 봐주는 현성이 있어서요...”


그녀의 말에 현성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쿨럭...”


“아리아!”


그때 다시금 아리아가 피를 토해냈고

얼굴이 더욱 창백해졌다.


하지만 그녀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현성... 이제 괜찮으니까...

좀만 가까이 와주시겠어요...”


그녀의 요구에 현성은 결국 지혈을 하던 손을 놓고

그녀에게 더욱 가까이 갈 수밖에 없었다.


“사랑해요...”


그러자 그녀는 현성의 귓가에 속삭이며

서로의 볼을 맞대었다.


“나도 사랑해...”


“그럼 현성... 미안하지만 제 마지막 소원이자...

고집을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마지막이라는 말에 현성은 뭐라 반박하고 싶었지만

이미 현성도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응...”


그랬기에 눈물을 흘리며 그저 알겠다고 얘기할 뿐이었다.


“앞으로 제국과 저에 대한 건 잊고...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마디로 복수던 기억이던 모든 걸 잊고

다시 시작하라는 얘기였다.


“미안해. 그건... 약속하지 못하겠어...”


현성은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아리아는 어느 정도 그걸 예상했는지

손으로 현성의 볼을 쓰다듬었다.


“전 그저 현성이 제 몫까지...

평범한 삶을 살며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전 이미 모든 행복을 다 얻고 가는데...

남겨진 현성이 슬픔에 잠겨있으면

마음이 편할 것 같지 않거든요...”


“....”


현성은 차마 뭐라 대답하지 못했다.


“알고 있어요...

모든 걸 잊고 다시 시작하라는 건 제 욕심이겠죠...

그래도 현성이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저랑 약속해주시겠어요..?"


그녀는 현성을 지긋이 바라봤다.


"솔직히 저도 절 잊어버리면 슬플 것 같으니까...

곧장 잊으라고는 하지 않을게요...

대신 언제가 됐든 저에 대해선 잊고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겠다고

약속해주실 수 있을까요..?”


현성은 차마 그럴 수 없다고

네가 없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얘길 하지 못했다.


“노력 해볼게...”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고마워요...”


이내 아리아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툭...


그렇게 현성의 얼굴을 쓰다듬던 그녀의 손이

바닥에 떨어졌다.


큭... 크흑...


그러자 이내 현성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한참을 울부짖던 현성을 향해

피 냄새에 이끌린 몬스터들이

하나 둘 주변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크르릉!


늑대처럼 생긴 녀석들은 낮은 울음소리를 내며

현성의 주변을 돌면서 잠시 간을 보는 듯 했다.


이내 별다른 위협이 없다는 것을 느낀 지

녀석들은 현성을 향해 달려들었다.


크아앙!!!


그러자 갑자기 현성의 그림자가 크기를 키우더니

달려들던 녀석들을 덮쳤다.


마치 어둠 그 자체와 같은 그림자가

녀석들을 먹어치우더니

이내 주변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


거대해진 그림자는 풀도 나무도 대지마저도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일대에 내려앉았던 어둠이 사라지자

주변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아리아와 현성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곤 어째선지 현성의 얼굴엔

더 이상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듯 했다.





“아리아...”


현성은 텅 빈 집안에 혼자 남아

편지를 쥔 채 작게 읊조렸다.


한참을 아리아의 곁을 지키며

지쳐 잠들기를 반복하던 현성은

끝내 아리아를 보내주었다.


볕이 잘 드는 집의 앞마당에

조악하게나마 그녀의 안식처를 만들어준 현성은

집안을 정리하다 편지를 발견했다.


아리아는 언젠간 이럴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 건지

그녀의 옷장 속엔 편지가 있었다.


이내 현성은 조심스럽게 편지를 열었고,

그녀의 필체로 적힌 장문의 글이 적혀있었다.


그걸 보자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지만,

어째선지 눈물이 나오거나 하지 않았다.


아리아의 죽음으로 인해 알 수 없는 능력을

각성한 뒤로 계속 이 상태였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의 감정을 도려낸 것만 같았다.


현성은 이게 자신의 이상한 능력 때문이라고

추측만 할뿐이었다.


[현성에게]


그렇게 편지의 위엔 썼다 지운 듯

현성에게라는 부분이 지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엔.


[사랑하는 현성에게]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편지에서 그녀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 했다.


현성은 잠시 편지에 손을 대고 가만히 있더니

이내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아마 현성이 이걸 보고 있을 때면

저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겠지요.


우선 현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제 비밀을 얘기하지 못한 것을요.


제 본명은... 페리시움 제국의 제1 황녀인

아르엔 페리시움이에요.


그런 제가 왜 이런 산골에 있었냐면은...]


편지는 그녀의 과거 이야기가 쭉 이어졌다.


제 1황녀인 아르엔은 아버지인 황제에 의해서

전쟁으로 세워진 제국답게 어려서부터

수많은 전쟁을 경험했고 각종 마법이나 무기 등을

가르침을 받았고 제국의 검으로서 길러졌다.


그리곤 12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전쟁터에 나가게 된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참혹한 광경에

충격을 받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황제는 강제로 그녀를 움직여

전쟁에 참여해 사람들을 죽이게 했고

그녀는 충격에 더 이상 검을 들지 못했었다.


그 탓에 황제는 그녀를 포기하고 없는 사람 취급했다.


몇 년을 그렇게 없는 사람처럼 지내던 아르엔은

우연찮게 황제가 새로운 전쟁을

준비한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전쟁은 다른 차원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페리시움 일가는 원래부터 공간 마법에

일가견이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지금까지의 전쟁에 이겨왔고

또 다른 차원으로 가는 실마리를 얻어낸 것이었다.


하지만 내부의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또 다시 전쟁을 준비하는 황제와 제국에

아르엔은 치를 떨었다.


그래서 더 이상 그런 걸 볼 수 없던 아르엔은

황궁의 비고에서 차원 비전서를 훔쳐서 달아났다.


황제의 핏줄이면서 공간 마법에 대한 재능이 뛰어났던

아르엔은 수많은 감시와 보안을 뚫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보안이 너무 강한 탓에

시간이 촉박해 일부만 가져올 수 있었고

그렇게 아르엔은 제국의 눈을 피해서

숲에 숨어서 살고 있던 것이었다.


그렇게 가끔씩 마을에 갈뿐

혼자서 제국의 눈을 피해 살던 아르엔은

현성과 만나게 된 것이었다.


[이런 사실들을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한 것도요.


아마 이 편지를 보고 계신다면

이미 저로 인해 힘든 일을 겪으신 것이겠죠.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현성이 살던 차원으로

갈 방법을 찾긴 했지만...


다른 비전서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괜한 실망을 드릴까봐 말씀드리지 못한

절 용서해주세요...]


그렇게 편지가 끝나가는 듯 했지만

아직 뒤에 내용이 더 있었다.


[그리고 현성...


당신을 만난 건 정말 제게 있어서

신이 내린 행운이었어요.


덕분에 같이 지내던 모든 순간들이 무척이나 행복했어요.


그러니 전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시고

현성은 자신의 삶을 사세요.


행복한 기억만을 간직한 채

제가 못 다한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정말로 고마웠어요.


그리고 사랑했어요...]


똑...똑...


편지를 다 읽은 현성은 눈물을 한두 방울 떨어뜨렸다.


“미안해... 아리아...

아직은 그럴 순 없을 것 같아...”


그러면서 현성은 굳게 다짐했다.


아리아를 죽인 제국에 복수와

그녀가 막으려던 전쟁을 막겠다고.


작가의말

아직은 부족하지만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잠시나마 즐거운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코로나랑 더위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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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99화 바다의 게이트(6) 22.09.22 39 1 11쪽
99 98화 바다의 게이트(5) 22.09.21 36 1 12쪽
98 97화 바다의 게이트(4) 22.09.20 34 1 12쪽
97 96화 바다의 게이트(3) 22.09.19 41 1 12쪽
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47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46 1 11쪽
94 93화 돌아온 일상(完) 22.09.14 46 1 12쪽
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50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47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52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56 1 13쪽
89 88화 납치당한 설아?(完) 22.09.07 61 2 12쪽
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56 2 12쪽
87 86화 납치당한 설아? 22.09.05 64 1 11쪽
86 85화 일본으로!(完) 22.09.02 68 1 11쪽
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57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61 1 14쪽
83 82화 일본으로!(9) 22.08.30 65 1 13쪽
82 81화 일본으로!(8) 22.08.29 73 1 11쪽
81 80화 일본으로!(7) 22.08.26 82 1 12쪽
80 79화 일본으로!(6) 22.08.25 73 1 12쪽
79 78화 일본으로!(5) 22.08.24 77 1 12쪽
78 77화 일본으로!(4) 22.08.23 77 1 12쪽
77 76화 일본으로!(3) 22.08.22 90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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