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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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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최근연재일 :
2022.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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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7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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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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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66화 대련

DUMMY

“음? 매니저님 향수 뿌리셨어요?

뭔가 좋은 향이 나는 것 같은데요.”


은혜의 물음에 현성은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딱히 뭔가를 뿌리진 않았습니다.

아마 어제 만난 분의 능력이 아직 남아있나보네요.”


“능력이요?”


“매혹 계열의 능력자였는데 페로몬과 비슷하게

마나를 사용해서 그 잔향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그러면 위험한 거 아니ㅇ...”


말을 하던 은혜가 순간 말을 흐렸다.


“매니저님이라면 괜찮겠네요.”


현성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이전처럼 어색해하지 않는 사이로 돌아왔고,

그러다보니 종종 현성에 대해서 잊곤 했다.


사실 잊었다기보다는 방금처럼 말을 하다가

아차 싶은 때가 많았다.


“근데 매혹을 쓰는 능력자분이랑 어쩌다 만나신 건가요?”


이번엔 도희가 질문을 해왔다.


“일본에서 온 스카우터였습니다.”


“네? 그럼 매니저님한테 능력을 쓴 거면

경찰 아니, 협회의 각성자 전문팀을

불러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능력을 사용하면 엄연히 불법이었다.


“제가 사용하라 한 거라서 괜찮습니다.”


도희와 은혜가 고개를 갸웃했다.


매혹을 스스로에게 써달라고 하는 이유가 있나 싶었다.


그것도 타국에서 온 스카우터한테 말이다.


“저..정말 괜찮으신 거죠?”


그랬기에 진심으로 걱정이 돼서 물었지만,

현성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보다 정말로 저와 대련을 꼭 하셔야겠습니까?

딱히 대단한 것도 없습니다.”


현성의 물음에 은혜가 굳게 고개를 끄덕였다.


은혜는 매니징을 계속한다고 말을 한 뒤

현성에게 대련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현성은 그동안 자신이 속인 것도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부탁을 승낙했다.


하지만 다소 껄끄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좋아요.

매니저님이 히드라를 마무리하기도 했고

솔직히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니까요.”


원래부터 강자와의 대련은 좋은 경험이었지만,

그 격차가 너무나 크면 사람은

벽에 막힌 기분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현성은 대련 후에 수준의 차이를 느낀 그녀가

풀이 죽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 들기도 했다.


물론 누군가는 아무리 높은 벽에 마주쳐도

그걸 넘어서기 위해 노력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다수는 너무나 높은 벽을 마주했을 때

포기하기 마련이었기에 다소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은혜의 강한 의지에 현성은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대련을 준비했다.


그렇게 현성은 목검을 하나 들었고

은혜는 평소에 쓰던 양손 도끼를 손에 쥐었다.


“정말로 그걸로 괜찮으시겠어요?”


목검으로 상대할 것이라고 미리 얘기 했었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보니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런 목검도 필요 없습니다.”


현성은 가볍게 목검을 휘둘러 보였다.


“알겠어요. 그럼 진심으로 가겠습니다!”


현성이 가볍게 고갤 끄덕이며 도희를 바라봤다.


“그럼 준비! 시작!”


도희가 시작 신호를 주자 은혜는

곧장 능력을 사용해 현성에게 돌진했다.


순식간에 둘의 거리가 줄어들었고

은혜는 진심을 다해서 도끼를 휘둘렀다.


대각선으로 위에서 아래로 휘둘러지는 도끼는

마나가 담기면서 순간 가속을 더했다.


현성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고

천천히 목검을 들어 올릴 뿐이었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느려서 은혜의 눈엔

슬로우 모션처럼 보였다.


하지만 목검은 정확히 도끼가 휘둘러지는

궤도의 중간을 향했고 그 타이밍이 무척이나 절묘해

은혜가 궤도를 틀거나 하지 못했다.


텅!


그렇게 도끼와 목검이 충돌하자

오히려 밀려난 것은 도끼였다.


사실 충돌이라기보다는 목검이

도끼의 옆면을 살짝 쳐낸 것에 가까웠다.


그리고 겨우 그 동작 하나만으로

무게 중심이 무너지면서 도끼가

크게 궤적에서 빗나갔다.


“도끼의 헤드 부분이 무거워서 위력은 올라갔지만

이런 식으로 무게 중심이 쉽게 무너져 내립니다.”


“끄응...”


은혜는 앓는 소리는 내며

다시금 도끼를 횡으로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현성은 오히려 앞으로 파고들며

목검을 내질렀다.


아까처럼 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느렸지만

또 다시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은혜는 차마 피하지 못하고 손목에 목검을 맞았다.


“앗!”


은혜는 마나로 손목을 보호했지만

목검에 담겨있는 마나에 꽤 충격을 받은 듯

도끼가 아래로 향하며 대련장 바닥에 박혔다.


“제가 마나를 조금만 더 실었더라면

손이 베였을 겁니다.”


은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를 악물 수밖에 없었다.


상당한 차이가 날 것이라는 걸 알곤 있었지만

겨우 두합 만으로도 은혜는

차이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현성은 압도적인 능력이나 힘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고,

그저 가볍게 목검을 휘둘렀을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은혜는 다소 생각이 많아보였다.


“계속하시겠습니까?”


현성의 물음에 은혜가

다소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번엔 제가 먼저 가도록 하죠.”


그 말과 함께 현성이 가볍게 앞으로 목검을 내질렀다.


은혜는 그걸 막기 위해 도끼를 짧게 휘둘렀다.


하지만 그걸 이미 예상했다는 듯 목검은

도끼의 궤적을 피해 은혜의 어깨를 때렸다.


은혜는 어깨에 느껴지는 고통을 참고

현성을 향해 도끼를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현성의 목검이 도끼에 얽히듯 그것을 막아냈다.


은혜가 공격이 막히자 밀어붙이기 위해서

힘을 더욱 주자 현성은 목검을 거두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곤 또 다시 은혜가 달려들었다.


그 뒤론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은혜의 공격은 현성의 목검에 막히고

현성의 공격은 교묘하게 은혜를 타격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구타에 가까웠다.


그렇게 대련이 끝나자 은혜는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졌다.


하지만 현성은 숨 하나 흩뜨려지지 않은 채

그 모습을 바라봤다.


“허억... 헉... 매니저님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건가요..?”


“어려울 건 없습니다.

상대가 어디로 휘두를지 예상하고

적당한 궤적으로 검을 휘두르면 됩니다.”


“....”


현성이 너무나 쉽다는 듯 얘기하자

은혜는 다소 벙찐 표정이 되었다.


“제대로 설명하자면 상대의 근육의 움직임이나

호흡 등을 토대로 예상되는 경로를 예측하고

막거나 회피하거나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가끔 상대가 어디로 공격할지

직감적으로 아는 것과 비슷합니다.

대신 이전에 차은혜 헌터님이 무의식적으로

공을 피하던 것처럼 그런 행동들을

의식적으로 하게 되면 되는 겁니다.”


어째선지 이전에도 이런 경우 죽어라 굴려졌던 기억에

은혜는 잠시 흠칫했다.


“이것도 몸으로 배우신다면 가능할 겁니다.”


“....”


은혜는 괜히 대련을 신청했나 속으로 생각을 했다.


“뭐 지금 당장 급한 건 아니니

천천히 나아가면 될 겁니다.

아직은 강해진 능력에 익숙지 않은 듯 보이니

당분간은 조금 능력에 익숙해지는 게

좋아 보입니다.”


은혜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히드라와의 전투 후에 사선을 넘나들며

거의 마나를 쓰러지기 전까지 소모하면서

능력이 한층 더 강해졌다.


그리고 아직은 그런 힘을 조절하는 게 어려웠고

방금 현성과의 대련에서도

다소 과하게 힘을 쓰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 해도 털끝조차 스치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다행히 은혜가 풀이 죽어

의기소침해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흠...”


그러다 현성이 갑자기 뭔가를 생각하는 듯

도희를 바라봤다.


도희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찔했다.


“이왕 대련 한 김에 도희씨도

한번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저..저도요?”


도희는 은혜가 어떤 식으로 당하는지 봤기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네...”


현성이 저렇게까지 얘기하니

도희는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게 도희가 대련장 위로 올라왔고

은혜와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도희의 공격들 전부가 목검에 막혔고

현성은 마나를 담지 않은 목검으로

도희를 가격했다.


신체 강화계가 아니기에 적당히 손을 본 것이었다.


그래서 도희는 능력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어째선지 도희의 능력은 현성이 목검을 휘두를 때마다

마치 유리처럼 얼음들이 산산조각 났다.


“끄응...”


그 탓에 도희도 별다른 유효타 없이 대련이 끝났고

은혜처럼 널브러졌다.


“능력의 컨트롤에 조금만 더 신경 쓰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도권이 없는 능력은 방금 전처럼

파훼당하기 쉬우니까요.”


“그건 도대체 어떻게 하신 건가요...”


“능력은 마나를 매개로 사용하신다는 걸

알고 계실 겁니다.”


도희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런 능력은 누군가가 조종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흩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능력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주도권을 갖고 있으니 곧장 마나가 되어서

흩어지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전 마나를 담아서

그런 마나의 중심을 찔러서

강제로 마나를 흩어낸 겁니다.”


‘그런 게 가능해요..?’라고 묻고 싶었지만

이미 눈으로 봤기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마나의 정확한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하기에

만약 하고자 한다면 능력에 대한 정확한 통찰과

일단은 마나에 익숙해져야겠죠.”


“....”


너무나 먼 얘기여서 그런지

도희는 뭐라 대답하지 못했다.


그건 옆에서 구경하던 은혜도 마찬가지였다.


오버랭크헌터도 저 정도는 아니라는 걸

둘은 알 수 있었고 정말로 현성이

저 위의 존재라는 걸 새삼 느꼈다.


“두 분 다 나중엔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가 될까요..?’라는 말이 턱 끝까지 올라왔지만

왠지 그 말을 꺼내면 진짜로 될 때까지 할 것만 같아서

둘은 입을 다물었다.


그 모습에 현성이 피식 웃다 둘은 바라봤다.


“아무튼 두 분 다 지금까지 죄송했습니다.

속인 것도 비밀을 감춘 것도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를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다소 신세를 지겠습니다.”


현성이 둘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그러니 이전처럼 E급 헌터이자 매니저인

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둘이 고개를 끄덕였다.


“뭐 매니저님은 매니저님이니까요.”


“맞아요!”


둘의 대답에 현성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앞으로 매니저의 일도 평소대로 해도 되겠죠.

오늘 대련으로 얼추 부족하신 부분들을 파악 했으니까

다음 주부터 다신 훈련에 들어가겠습니다.”


““아...””


둘은 평소 현성의 모습에 탄성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내 포기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될 때까지 굴려질 것을 알고 있었기에,

괜히 생각하는 것보다 포기하는 편이 편했다.


그저 현성의 매니징에 몸과 정신을 맡기면

어느 순간 강해져 있을 것이었다.


‘여기서 더 강해지면 도희랑 같이

오버랭크헌터가 되는 게 아닌가..?’


은혜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약간 말이 안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찰나에

현성이 하고자한다면 왠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작가의말

비가 많이 오니 그래도 기온은 좀 떨어졌는데

습해서 찝찝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얼른 여름이 지나갔으면 하네요.

아무튼 재밌게 봐주시고 댓글과 추천 남겨주신

모든 독자분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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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1화 이사 22.09.26 33 1 12쪽
101 100화 바다의 게이트(完) 22.09.23 46 1 14쪽
100 99화 바다의 게이트(6) 22.09.22 52 1 11쪽
99 98화 바다의 게이트(5) 22.09.21 47 1 12쪽
98 97화 바다의 게이트(4) 22.09.20 46 1 12쪽
97 96화 바다의 게이트(3) 22.09.19 52 1 12쪽
96 95화 바다의 게이트(2) 22.09.16 58 1 11쪽
95 94화 바다의 게이트 22.09.15 57 1 11쪽
94 93화 돌아온 일상(完) 22.09.14 58 1 12쪽
93 92화 돌아온 일상 22.09.13 62 2 12쪽
92 91화 블랙마켓(完) 22.09.12 58 1 13쪽
91 90화 블랙마켓(2) 22.09.09 63 2 12쪽
90 89화 블랙마켓 22.09.08 67 1 13쪽
89 88화 납치당한 설아?(完) 22.09.07 73 2 12쪽
88 87화 납치당한 설아?(2) 22.09.06 69 2 12쪽
87 86화 납치당한 설아? 22.09.05 75 1 11쪽
86 85화 일본으로!(完) 22.09.02 79 1 11쪽
85 84화 일본으로!(11) 22.09.01 71 1 12쪽
84 83화 일본으로!(10) 22.08.31 73 1 14쪽
83 82화 일본으로!(9) 22.08.30 78 1 13쪽
82 81화 일본으로!(8) 22.08.29 8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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