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최근연재일 :
2023.04.24 17:00
연재수 :
252 회
조회수 :
151,671
추천수 :
3,196
글자수 :
1,379,499

작성
22.08.22 17:00
조회
674
추천
15
글자
13쪽

76화 일본으로!(3)

DUMMY

첫째 날은 딱히 다른 일정이 없이

저녁에만 연회가 준비되어있었기에

그전까진 자유시간이었다.


그리고 온천이 딸린 료칸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온천을 사용했다.


물론 공용 노천탕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개인 방에 딸린 작은 온천이 있었기에

소설에나 나올법한 여러 해프닝은

미연에 방지되었다.


물론 피루루는 현성의 방에서 현성과 같이 들어가겠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도희가 사전에 막아버렸다.


“피루루씨, 아무리 당신이 드래곤이라도

안 되는 건 안 되요.

그러니 얼른 들어가세요.”


그리곤 피루루를 끌고 방에 있는 온천으로 향했다.


온천엔 이미 하연과 은혜가 들어가 있었고

머리를 위로 묶은 채 탕 안에서 축 늘어져 있었다.


둘 다 표정만 봤을 때 이미 극락에 온 듯 했다.


확실히 고급 료칸이어서 그런지

온천도 상당히 고급이었고

둘은 무척이나 마음에 든 듯 했다.


하지만 둘과 달리 피루루는 끌려온 탓에

여전히 불만이 있어보였다.


“주인님이랑 같이 들어가는 거 아니면

들어갈 필요 없다고!

난 마법으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니까!”


“후... 그냥 씻으려고만 들어가는 게 아니니까

어서 들어가요!”


그 말에도 피루루가 여전히 버티고 있자

도희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온천은 피부 미용에도 좋으니까

매니저님이 좋아하실 지도 모르죠.”


그리고 이어진 말에 피루루는 움찔하며 온천을 바라봤다.


“흥,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그러면서 천천히 탕 안으로 들어갔고

그 모습에 도희가 고개를 저었다.


도희는 어느 정도 피루루를 다루는데

익숙해지고 있었기에 이렇게 현성에 대해

얘기하며 달랬고 그건 무척이나 효과가 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 현성이 조금씩 변한 것처럼

도희도 예전과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전 같았다면 이렇게 유하게 사람을 아니,

드래곤을 대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도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라우마로 인해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지만

원래는 말이 적긴 했지만 정이 많았다.


지금까지도 자신이 있던 고아원에

기부를 하기도 하고종종 찾아가서

봉사를 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도희는 피루루에게 뭐라고 하면서도

이렇게 챙겨주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모습에 하연과 은혜가 피식 웃었다.


“도희씨가 저런 면모가 있었네요.”


“그러게요. 저도 도희를 처음 봤을 땐

얼음 공주 같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애교도 많고 저런 걸 보니

잘못 알고 있었나 봐요.”


술을 먹으면 원래 성격이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도희는 취해서 하는 애교를 저번에 봤었고

그걸 떠올리자 은혜가 피식 웃어버렸다.


그리고 그 사이 탕 안으로 들어온 피루루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면서 다른 이들처럼 표정이 풀어지며

몸이 축 늘어졌다.


무척이나 만족하는 표정이었기에

그 모습을 본 도희가 한숨을 내쉬며

탕 안으로 들어갔고 도희도 마찬가지였다.


긴장과 피로가 싹 씻기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온천을 즐기고 있자니

문득 이렇게 모인 적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대부분 현성이 함께 있었고 피루루가 온 뒤로

피루루를 포함한 여성진이 따로 모일 일이

없었으니 말이다.


항상 피루루가 현성과 붙어있는 탓도 있었고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이 대화를 나눌 기회이기도 했다.


“저기 피루루씨?”


그래서 은혜가 먼저 서두를 꺼냈다.


갑자기 자신을 부르자 피루루가

은혜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일이지요?”


“이런 기회도 처음인데 서로 궁금한 것에 대해서

대화라도 하는 게 어떤가 싶어서요.”


잠시 고민하던 피루루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음... 좋아요. 저도 궁금한 게 있었으니까

그럼 먼저 물어보시와요.”


의외로 피루루가 흔쾌히 받아들이자

은혜가 다소 놀랐지만 이내 분위기가 있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했다.


“그럼 옛날에 매니저님은 어땠나요?

꽤 오래전에 두 분이서 같이 사셨다면서요?”


대화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공통적으로

아는 사람에 대한 것이었기에

은혜는 현성을 주제로 삼았다.


그리고 또 궁금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전의 일에 대해선 간략하게 들었을 뿐

구체적인 부분은 알지 못했으니 말이다.


“음... 옛날의 주인님은 무척이나 무서웠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맛있는 냄새에 끌려서 다가갔지만

느껴지는 기운과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주인님이

무서워서 도망쳤었으니까요.”


그 당시에 현성은 딱히 마나를 조절하지 않았으니까

드래곤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접근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리고 공포를 느낄 법도 했다.


아직 어린 드래곤이었고 그 당시 현성은

마치 날카롭게 벼린 검 같은 기운을

가졌을 때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따르게 된 건가요?”


피루루의 말에 은혜는 다소 의문이 들었다.


“그 당시엔 너무 어리기도 했고 아무것도 못 먹어서

무서움보다 배가 고픈 게 더 컸죠.

그래서 냄새를 참지 못하고 그곳을 계속 찾아갔는데

주인님은 그런 절 내치지지 않고 챙겨주시더군요.”


피루루가 다소 먼 기억을 떠올리는 듯 허공을 응시했다.


“그래서인지 무서웠던 기운과 다르게 절 챙겨주는

주인님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이랄까

안정감이 무척이나 좋았어요.

전 그런 주인님한테서 많은 걸 배웠고

또 절 많이 사랑해주셨죠.”


피루루가 약간 부끄럽다는 듯 온천에 몸을 담그면서도

변화가 없던 얼굴을 붉혔다.


다소 오해할 만한 발언과 행동이었지만

이전에 현성이 설아를 다루는 것을 봤던

그들은 동물을 잘 다루고

무척이나 귀여워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피루루가 말하는 건 사랑보다는

귀여워했다는 것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피루루는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듯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지구까지 매니저님을 따라온 거네요?”


은혜의 말에 피루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있을 곳은 주인님 곁이니까요.”


“그럼 피루루씨는 매니저님을 좋아하는 건가요?”


“당연히 주인님을 좋아합니다만?”


“음, 사람으로서 말고 이성으로서 좋아하냐는 거예요.”


은혜는 도희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대신 그부분에 대해서 물어봐주었지만

이내 피루루가 고개를 갸웃했다.


“전 항상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대화의 핀트가 나갔고

은혜가 잠시 뭐라 설명할지 고민했다.


“여성으로서 매니저님을 좋아하냐는 겁니다.”


그때 옆에 있던 도희가 돌직구를 날렸고

피루루는 잠시 이해하지 못하다

이내 얼굴을 더욱 붉혔다.


“그...그건...”


사실 피루루가 드래곤 기준으론 어리기도 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자세히 배우지 않았지만

무슨 얘기인지는 알 수 있었다.


수많은 차원들을 넘어오면서 무척이나 짧지만

인간들을 보기도 했고 그들이 어떤 식으로

사랑을 나누는지도 짤막하게 볼 수 있었다.


피루루는 그런 인간들의 사랑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그래서인지 피루루는 부끄러움에

탕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몸을 담갔다.


그 모습에 셋은 피루루에게

마음이 없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 아직까지 그것에 대해서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전의 도희처럼 말이다.


“전 매니저님을 좋아해요.

이성으로서 말이죠.”


하지만 지금의 도희는 이전과 달랐고

이런 말도 이제는 당당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당당한 도희 말에

나머지가 꽤 놀란 듯 도희를 바라봤다.


물론 은혜는 도희가 현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피루루의 앞에서

대놓고 밝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피루루도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다소 놀란 듯.


“너.. 너...”


뭐라 말해야 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곤 이내 만약 도희와 현성이 서로를 좋아한다면

어떻게 되나 생각을 했다.


아무리 경험이 없다고 해도 봐왔던 것이 있기에

어느 정도 유추를 할 수 있었다.


현성이 도희와 이렇고 저런 일을 하면서

너무 간 것 같았지만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면

피루루는 자신이 있을 자리는

그곳에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그건 싫어!”


그래서 피루루가 탕에서 다급하게 일어나 소리쳤다.


도희는 그런 피루루를 침착하게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싫으면 어떻게 하시려는 거죠?

저번에 말했듯이 지금 그쪽은

애완동물이랑 다를 바가 없는데 매니저님한테나

저한테 뭐라고 할 수 있으신가요?”


“그..그건...”


평소와 다른 도희의 모습에 하연과 은혜는 크게 놀랐고

피루루는 뭐라 얘기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게 피루루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현성에게 뭐라 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어리광을 부릴 수 있던 건 현성이

그걸 받아주었기 때문이지

현성에게 무언가 의무가 있거나

피루루에게 권리가 있는 건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현성은 그저 피루루가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사실 피루루도 그 사실을 알고는 있었다.


그저 외면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금 상기시키자

더 이상 외면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자신의 말투와 모습을 바꾸고

숙녀인 척을 한 것도 전부 현성이

자신을 싫어하진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흐윽... 주인님이 없는 건 흑... 싫어...”


그러자 이내 피루루가 울먹이기 시작했다.


피루루는 다시금 현성과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왔다.


“후...”


그 모습에 도희가 한숨을 내쉬었고

다른 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다.


사실 도희도 다소 아이 같은 피루루를

상대로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하지만 사실을 외면한 채 현성에게만

의존하는 것을 보고 싶진 않았다.


이내 도희는 피루루에게 다가가

그녀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얘길 했다.


“울지 말고 잘 들어요.

지금은 매니저님이 양보를 해서

같이 살고 계시겠지만

언제까지 그럴 거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물론 같이 살지 않는다고 평생 이별해서

보지 못하는 건 아니고 그저 독립을 할뿐이에요.”


피루루는 설아 같은 말을 하지 못하는 애완동물이 아닌

사람에 가까웠기에 지금의 주인 관계는 다소 이상했다.


그래도 정의하자면 현성과 피루루의 관계는

가족에 가깝지만 도희 말대로

언제까지고 현성과 같이 살 수 있을지는 몰랐다.


현성이라면 되는 한에서 피루루를 챙겨주겠지만,

그건 피루루가 아직 어리기 때문이었다.


물론 현성이 실수한 것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평생 그렇게 살순 없었기에

도희는 그 부분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만약 매니저님을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면

이해하겠습니다만 아니라면

독립해서 그냥 가족으로서 남으세요.”


가족이 있었던 적이 없는 피루루에게 독립하고

가족으로 남으라는 게 약간 낯선 개념이었지만

어느 정돈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주인님이랑 같이 있고 싶어...

주인님이랑 떨어지기 싫어...”


“그럼 매니저님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건가요?”


결혼이라는 말을 돌려 한 것이었지만

피루루는 그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피루루는 현성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상상하자

얼굴을 붉히며 헤실 웃었고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피루루도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듯 했다.


그 모습에 도희가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요. 이제부터 경쟁입니다.

더 이상 어리다고 안 봐줄 겁니다.

결국 선택은 매니저님이 하실 테니까요.”


자신의 주인님을 뺏어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도희를 견제를 한 것이었기에

피루루는 곧장 저 말의 뜻을 이해했다.


그리곤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와 도희를 노려봤다.


“드래곤은 자기껄 놓치지 않는다는 걸 알까 모르겠네.”


“하, 매니저님이 왜 당신꺼죠?

주인님이라는 건 그 반대일 텐데요.”


“주인님한테 종속됐다는 건

내가 주인님의 거라는 거고

난 주인님을 놓치지 않을 거니까.”


도희와 피루루가 한 차례 서로를 노려봤고

그 모습을 보던 하연과 은혜가 피식 웃었다.


도희가 피루루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여도

알게 모르게 챙겨주고 있었다.


지금도 그냥 피루루의 애매한 마음을 무시하고

현성에게 먼저 다가갈 수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현성을 좋아한다고 선언했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둘이 티격태격하는 그 모습이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떠들썩하던 여성진들이 온천욕을 마쳤다.


“후우...”


그리고 탕에 몸을 담그고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있던

현성이 한숨을 내뱉었다.


여성들보다 먼저 현성이 탕에 들어가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전개에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가

결국 못 들은 척을 하려고 했지만

너무나 선명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모든 내용을 다 들어버렸다.


물론 중간에 기척을 죽이고 티 나지 않게

나갈 수 있었지만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현성은 다소 머리가 아팠다.


도희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건

눈치채고 있었지만 피루루까지

그럴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


매번 얘기하듯이 그저 아이라고만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들었음에도

지금의 자신은 그들의 그런 마음에

답해줄 수가 없었다.


사랑이란 감정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들도 거의 메말라버렸으니 말이다.


그 탓에 생각이 많아진 현성은

그 뒤로도 한참을 탕에 나가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캐릭터 AI 일러(서도희) 23.02.24 274 0 -
공지 연재 안내 월화수목금(17:00) 22.05.12 796 0 -
252 에필로그 +5 23.04.24 334 5 17쪽
251 250화 마지막(完) +1 23.04.21 319 5 16쪽
250 249화 마지막(2) 23.04.20 276 5 11쪽
249 248화 마지막 23.04.19 294 6 11쪽
248 247화 이상 현상(完) 23.04.18 279 6 13쪽
247 246화 이상 현상(3) 23.04.17 275 7 12쪽
246 245화 이상 현상(2) 23.04.14 285 6 12쪽
245 244화 이상 현상 23.04.13 283 5 12쪽
244 243화 이계 생존기(完) 23.04.12 299 5 12쪽
243 242화 이계 생존기(7) 23.04.11 276 5 12쪽
242 241화 이계 생존기(6) 23.04.10 339 5 13쪽
241 240화 이계 생존기(5) 23.04.07 285 5 13쪽
240 239화 이계 생존기(4) 23.04.06 266 5 12쪽
239 238화 이계 생존기(3) 23.04.05 292 5 12쪽
238 237화 이계 생존기(2) 23.04.04 304 5 12쪽
237 236화 이계 생존기 23.04.03 301 5 13쪽
236 235화 밝혀진 진실 23.03.31 292 5 12쪽
235 234화 미련(完) 23.03.30 291 5 12쪽
234 233화 미련(4) 23.03.29 295 5 11쪽
233 232화 미련(3) 23.03.28 290 5 11쪽
232 231화 미련(2) 23.03.27 292 6 12쪽
231 230화 미련 23.03.24 309 5 12쪽
230 229화 키메라 23.03.23 297 5 12쪽
229 228화 발전(完) 23.03.22 315 5 14쪽
228 227화 발전 23.03.21 353 6 11쪽
227 226화 엘프들의 나라(完) 23.03.20 300 5 12쪽
226 225화 엘프들의 나라(4) +1 23.03.17 302 5 12쪽
225 224화 엘프들의 나라(3) +1 23.03.16 302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