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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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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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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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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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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8화 일본으로!(5)

DUMMY

“하루카, 그래서 언제 나설 생각이지?”


나츠키는 처음의 청초하고 사글사글하던 인상과 달리

지금은 무척이나 날카롭고 또 신경질적으로 보였다.


“그건...”


그리고 그녀와 독대를 하고 있는 하루카는

잔뜩 움츠러들었다.


“정 네가 싫다면 내가 나설 수도 있는데.”


그녀가 기모노의 섶을 살짝 풀어헤쳤다.


그렇게 다소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뽀얀 속살이 비치자

무척이나 고혹적인 모습이었다.


“아,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그 모습에 하루카가 다급하게 소리쳤고

나츠키가 코웃음을 쳤다.


“풉. 그 남자가 뭐길래.

저번에 실패를 하고도 그럴까?

설마 그 남자 좋아해?”


그 말에 하루카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 모습에 나츠키는 확신했다.


“그 남자를 꼬시라고 했더니 반대로 당했을 줄이야.

뭐 그 남자가 대단한 거라고 있나봐?”


그녀의 눈에 다소 호기심이 깃들었다

이내 차가운 눈으로 하루카를 바라봤다.


“아무튼 똑바로 하라고 괜히 나까지 욕먹게 만들지 말고.

이 몸뚱아리가 장식이 아니라면 말이지.”


나츠키가 하루카의 가슴을 손가락을 꾹 눌렀고

하루카는 수치스러웠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교류 2일 차도 별 일 없이 끝이 났다.


협회의 훈련장을 견학하며 일본 헌터들과

대련이 있긴 했지만 현성 일행 중

하연을 제외하면 최약체(?)인 도희가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는 바람에

나머지는 할 일이 없었다.


아무튼 그렇게 하루가 또 저물어갔고

오늘은 저녁에 따로 연회 같은 게 없었고

식사를 방으로 가져다주었다.


현성은 그제야 혼자서 여유를 가지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점심까지 그 동안은

계속 일행과 같이 식사를 했고

식사 때마다 양옆에 앉은 도희와 피루루가

계속 경쟁하듯이 챙겨주는 탓에

식사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또 혼자 식사를 하고 있자니

또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원래 있다 없어지면 그만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식사를 마친 현성이 피식 웃었다.


자신이 이런 빈자리를 느낀다는 것에서

많은 게 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 미안함을 느꼈다.


현성은 그들이 자신에 주는 만큼

사랑을 줄 자신이 없었다.


원래 사랑이란 일방적인 게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것이었고 현성은

그런 감정이 없이 그들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물론 다른 이들같이 사랑하는 연인처럼

연기를 할 순 있지만 그게 현성의 진심인지는

알 수 없었으니 말이다.


"저기..."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찰나에

누군가가 찾아왔다.


그리고 현성은 곧장 누구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들어오시죠.”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소현이었다.


소현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현성을 바라봤다.


“무슨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그게...”


소현이 잠시 멈칫했다.


“일단은 앉으시죠. 서서 얘기하기도 뭐하니까요.”


소현이 테이블 앞에 앉자 현성은

방에 구비가 되어있는 녹차를 타주었다.


“감사합니다.”


차를 받아든 소현은 살짝 맛을 보고

잔을 내려두었다.


그리고 잠시 침묵이 흘렀다.


현성은 소현이 얘기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주었다.


“저... 매니저님은 눈치 채셨습니까?”


“무엇을 말입니까?”


이내 소현은 다소 의문스러운 질문에

현성이 물음을 표했다.


“아, 그게...”


소현이 잠시 경계를 하며 주변을 살펴봤다.


“얘기가 밖으로 나갈 일은 없으니 그냥 얘기하시죠.”


“그게 일본 측에서 저희 측 인원들한테

조금씩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성이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물론 현성은 일본 측에서 하루카를 제외한

나머지 둘이 교묘하게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소 나츠키에게 빠진 듯 보였던 소현이

눈치 챘을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기에

놀란 것이었다.


아니, 반대로 그녀를 계속 바라봤기에

알 수 있었는지도 몰랐다.


“알고 계셨군요.”


“그렇다는 건 매니저님도..?”


현성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런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나요?”


원래라면 이런 것을 처리하라고

소현을 붙여준 것이었지만

아직은 조금 어리숙해보였다.


“일단 하나 매니지먼트 일원들은 괜찮습니다.

저런 방식의 능력에 대해서는

방어가 되어있으니까요.”


능력자가 아닌 하연도 마법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아...”


소현은 거기까지 방책을 세워뒀다는 것에

새삼 놀라며 또 지금까지 모습을 봤을 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물론 소현은 현성의 힘에 대해서 아직 모르고 있었다.


“신궁 길드원분들은 다소 내성이 없어보였지만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협회소속인 그가 처리해야 할 부분이었지만

그는 현성에게 의견을 묻고 있었다.


“그냥 절차대로 하면 되겠지만

지금 묻는 건 그게 아니겠죠?

나츠키라는 분이 신경 쓰이십니까?”


그랬기에 현성은 다른 뜻이 있다는 걸 알았다.


소현이 놀라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소현이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었다.


“참고로 강소현 헌터님은 한국 협회 소속입니다.”


“예...”


소현은 고개를 푹 숙이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한국 협회 소속으로 이런 일은 즉각 보고를

하고 처리하는 게 맞았지만 그렇게 한다면

분명 상대측은 꽤 심한 처벌을 받을 것이었다.


엄연히 다른 사람을 향해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범죄였고 특히 정신 공격 계열은

정당방위가 아닌 이상은 중범죄에 해당했다.


그랬기에 이번 건이 정식으로 넘어간다면

그들은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소현은 상대측을 걱정하고 있었다.


괜히 마음이 약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사랑 때문이라 해야 할지모르겠지만

한국 협회 소속인 입장으로서

별로 좋지 않은 태도였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었다.


지금은 기억이 희미해졌다고 하지만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던 입장이니까 말이다.


아무리 사랑이라는 감정을 잃어버렸다고 하지만

그 느낌만큼은 조금 기억하고 있었다.


“그분이 처벌을 받길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겠죠?”


현성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묻자

소현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걸로 도와드리는 건 이번 한 번뿐입니다.

일단 이 일이 공론화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면

우선 나츠키라는 분한테 능력을 멈추라고 전하시죠.

제가 신궁 길드 측에는 얘길 해볼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매니저님!”


소현이 현성에게 고개를 숙였다.


공론화가 되지 않길 원한다면 당사자인

신궁 길드에 양해를 구해야했고

그 역할을 현성이 담당해주기로 했다.


사실 신궁 길드 측에서도 내성이 없더라도

감이 좋은 몇몇은 눈치를 챘고 있었다.


물론 아직까진 피해가 없었고

그들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일본을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사실 그들은 이번 교류전에서

관광을 기대하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랬기에 잘한다면 조용히 넘어가는 선에서

타협을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능력을 걸려고 했던 이들을

그냥 눈감아주고 넘어간다는 것은

다른 대가가 필요할 것이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번 한번 뿐입니다.”


“예!”


그제야 조금 마음이 풀린 지 밝게 대답하는

소현의 모습에 현성이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진심이 통할진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늦기 전에 그 마음도 전하는 게

나을 겁니다.”


입장의 차이라던지 여러 문제가 있었기에

대뜸 고백을 하라는 것이 아닌

그저 호감을 전하라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서로 별로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말이다.


“역시 그렇겠죠!”


하지만 소현은 다소 다르게 받아들인 건지

무척이나 의욕을 보였다.


그 모습이 대뜸 고백을 할 것 같은 불안함이 보였지만

그건 소현이 알아서 해야 할 부분이었다.


뭐 그녀가 받아 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마음은 후련할 것이니 말이다.


“그럼 실례 했습니다.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뭔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소현이 인사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현성은 그를 배웅해주었다.


그렇게 한 차례 다소 어려운 고민 상담이 지나갔고

다시금 조용한 적막함이 가라앉았다.


피루루는 온천욕의 노곤함에 이미 잠이 든 듯 했으니

아마 오늘은 조용히 넘어갈 듯 싶었다.


하지만 항상 그런 생각을 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듯

밖에서 현성의 방으로 다가오는

다른 기척을 느꼈다.


이내 그녀는 현성의 방문 앞에 멈춰 섰다.


하지만 뭔가 고민하는 듯 한참을 문 앞에 서있었다.


“할 얘기가 있으시면 들어오시죠.”


보다 못한 현성은 먼저 밖에 있는 이에게 얘길 했고

그녀가 화들짝 놀라는 움찔하는 실루엣이

미닫이문 너머로 보였다.


“현성상... 알고 계셨습니까..?”


하루카가 다소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밖에 그러고 계신다면 누구라도 눈치 챌 겁니다.

아무튼 하실 얘기가 있으시면 들어와서 얘기하시죠.”


“그게...”


현성의 말에도 하루카는 잠시 망설이는 듯 했고

그 모습에 현성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문으로 다가갔다.


오늘따라 왜 이리 사람들이 망설이는지 알 수가 없었다.


드르륵!


“앗!”


현성이 문을 열자 하루카가 놀라며 움찔했다.


그런 하루카는 다소 얇은 기모노 차림이었다.


“아직 날이 찬데 들어오시죠.”


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지만

아직 밤에는 날씨가 쌀쌀했기에

저렇게 오래 서있었다면

다소 추위를 느꼈을 것이다.


물론 하루카도 각성자였기에

이 정도로 문제가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추위는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현성의 그런 호의에도

그녀는 뭔가를 망설이는 듯 했다.


“앗...”


결국 현성이 가볍게 그녀의 팔을 잡아

안으로 이끌었고 하루카가 얼굴을 붉혔다.


다소 부적절해 보이는 오해를 부를 상황이었지만,

현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일단 앉아서 차라도 한잔하시죠.”


그리곤 현성은 또 다시 차를 내려

하루카의 앞에 놓아주었다.


“아앗, 감사하므니다...”


신궁 길드원들을 안내할 때의

다소 사무적인 모습과 달리 다소 맹한 구석이 보이는

이전 하루카의 모습에 현성이 피식 웃었다.


호록...


그녀는 녹차를 한 모금 마시고

몸이 다소 따뜻해진 듯 표정도 같이 풀어졌다.


사실 녹차뿐만 아니라 그녀는

현성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


하지만 이어지는 현성의 물음에

하루카는 곧장 입을 열지 못했다.


그 모습에 현성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챘다.


“일본 정부 때문인가요?”


그 물음에 하루카는 다소 놀란 눈치였지만

대놓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그렇다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 모습에 현성은 다소 미간을 찡그렸다.


그녀는 이런 일을 하길 원하지 않는 듯 보였는데

그들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이렇게 현성에게

찾아와 망설이는 그녀의 모습에 현성은

다소 짜증이 난 탓이었다.


그렇게 잠시 둘 사이에 묘한 적막함이 맴돌았다.


그러다 하루카가 무언가를 결심한 듯

굳은 얼굴로 자신의 기모노 섬을 다소 풀어헤쳤다.


“현성상, 정말 죄송하지만 저를 안아주실 수 있을까요?”


그런 하루카의 행동에 현성은 머리를 짚었고

일단 그녀의 기모노 섬을

다시 동여매주려고 한 그 순간.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졌다.


아니, 실제로 한기가 휘몰아쳤다.


그리고 잘 보니 방문이 어느새 열려있었고

그곳엔 도희가 서있었다.


“매니저님..?”


다소 오해할 법한 상황에 도희의 목소리는

저 북극의 빙하보다도 차가웠고

현성은 오랜만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긴장감을 느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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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7화 신각성자 연합국(2) 22.11.29 30 3 13쪽
147 146화 신각성자 연합국 +1 22.11.28 36 3 12쪽
146 145화 하나 매니지먼트의 하루 +1 22.11.25 42 4 12쪽
145 144화 현성의 하루 +1 22.11.24 39 3 12쪽
144 143화 하린의 하루(完) +1 22.11.23 37 3 11쪽
143 142화 하린의 하루(2) +1 22.11.22 40 4 12쪽
142 141화 하린의 하루 +1 22.11.21 42 3 13쪽
141 140화 갑작스러운 휴가(完) +1 22.11.18 44 3 12쪽
140 139화 갑작스러운 휴가(9) +1 22.11.17 42 3 12쪽
139 138화 갑작스러운 휴가(8) +1 22.11.16 43 3 13쪽
138 137화 갑작스러운 휴가(7) +1 22.11.15 49 3 12쪽
137 136화 갑작스러운 휴가(6) +1 22.11.14 48 3 14쪽
136 135화 갑작스러운 휴가(5) +1 22.11.11 44 3 12쪽
135 134화 갑작스러운 휴가(4) +1 22.11.10 43 3 13쪽
134 133화 갑작스러운 휴가(3) +1 22.11.09 42 2 12쪽
133 132화 갑작스러운 휴가(2) +1 22.11.08 48 3 12쪽
132 131화 갑작스러운 휴가 +1 22.11.07 56 3 13쪽
131 130화 펠릭스와의 대련(完) +1 22.11.04 57 3 12쪽
130 129화 펠릭스와의 대련 +2 22.11.03 63 4 12쪽
129 128화 그녀의 등장?(完) +1 22.11.02 66 3 14쪽
128 127화 그녀의 등장?(6) +1 22.11.01 59 3 12쪽
127 126화 그녀의 등장?(5) +1 22.10.31 61 3 12쪽
126 125화 그녀의 등장?(4) +1 22.10.28 7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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