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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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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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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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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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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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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0화 일본으로!(7)

DUMMY

“이런 처음 뵙겠습니다.

일본의 총리인 미야마 마사키입니다.”


“하나 매니지먼트 소속 매니저인 이현성입니다.”


총리가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현성은 그의 손을 잡지 않았다.


악수를 하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었지만

현성은 총리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총리는 얼굴을 잠시 구겼지만

이내 미소를 지으며 손을 거둬들였다.


원래라면 자존심이 강한 총리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겠지만

그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상대는 오버랭크헌터 이상의 무력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이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는 경호원도 밖에 두었다.


어차피 오버 랭크 헌터급이라면 경호원이 쓸모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총리는 다소 저자세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아직 그의 약점을 잡지 못했으니 말이다.


원래라면 이치로를 이용해 다른 인원들을

사로잡으려고 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었다.


그래도 총리는 직접 자신을 부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도 일단 앉죠. 긴 얘기가 될 것 같으니까요.”


일단 앉아서 얘기하자는 현성의 말에

총리가 현성의 반대편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하루카가 현성의 옆에 앉는 것을 보아

상당히 친한 듯 보이니 총리는 잘하면

아래 사람이 아닌 본인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의아한 건 현성의 옆에

도희도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양옆에 둘을 두고

가운데 현성이 자리를 잡게 되었고

딱 봐도 오해하기 좋은 모양새가 되었다.


“저를 이렇게 불러주신 건

우리 하루카가 마음에 드셨던 모양입니다.”


그랬기에 총리는 현성을 여성편력이 있는 이라고 생각해

눈을 빛내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총리가 예상했던 반응과 다르게

현성은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고

도희가 얼굴을 찡그렸고

하루카 조차도 다소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항상 자신에게 윽박지르고 화를 내던 총리가

이런 상황이 되니 이제 와서 자신이 아끼는 이라고

표하려는 듯 저렇게 말을 하는 거니 말이다.


게다가 자신을 다소 물건 비슷한 취급을 하니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소 불쾌한 말이군요.

그쪽이랑 아야세씨랑 무슨 관계로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겁니까?”


그리고 그런 그녀의 심정을 대변하듯

현성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하하,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아끼는 부하다 보니 그렇게 얘기한 겁니다.”


하루카를 거론해봤자 별로 효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낀 총리는 한발 빠졌다.


그러면서 하루카에게 눈길을 보냈다.


일 하나 제대로 못하냐는 책망이 담긴 눈빛이었다.


“아야세씨는 관계없이 제가 보자고 부른 겁니다.

총리, 당신이 저한테 용건이 있는 모양이니까요.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그래서 현성이 먼저 선수를 쳤다.


“하하, 그렇습니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다름 아니라 우리 대일본의 일원이 되지 않겠습니까?”


“한마디로 일본에서 각성자로

활동하기를 원한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물론 겉으로 알려지는 걸

싫어하시는 것 같으니 게이트 공략이나

공식 행사에 나오실 필욘 없습니다.

단지 제 부탁들을 들어주시면

오버 랭크 헌터 이상의 대우를 약속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잠시 고민하는 듯 현성이 침묵했다.


그 모습에 총리는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조건을 붙였다.


“그리고 저희 당에 자리를 하나 마련해드리겠습니다.”


그 모습에 결국 현성이 고개를 저었다.


“한마디로 당신의 개가 되라는 거군요.”


“큼... 이누라니 말이 좀 험하시군요.”


그 말에 총리는 다소 당황한 듯 헛기침을 했다.


“틀린 말은 아닐 텐데요.

아마 여기 있는 아야세씨처럼

계약으로 묶어둘 생각이겠죠.”


그 말에 총리는 더욱 당황함과 동시에

하루카를 날카롭게 노려봤다.


“그렇게 노려본다고 그쪽에서 헛짓거리를

한 게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이미 그쪽에서 우리 측 인원에

능력을 쓰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으니까요.

이번 교류전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 부른 것이겠죠.”


총리가 미간을 찡그렸고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쯧, 그래서 이렇게 나를 불러서

그런 얘길 하는 이유가 뭐지?

나를 협박이라도 할 생각인가?”


“뭐 비슷하겠지.”


“하, 내가 그런 거에 눈 하나라도 깜짝할 줄 알아!!

내가 이 나라의 총리야!!!

네까짓 게 뭐라고 날 협박해!!!”


총리가 소리를 지르자 현성은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서 그 총리라는 자리가 네 목숨을 지켜줄 수 있나?”


현성에게서 한순간 살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총리를 압박했다.


그 모습에 하루카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현성이 강할 것이라곤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 일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잘 들어. 난 네가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무척이나 거슬려.

특히, 우리 일행한테 능력을 사용한 게 말이지.”


현성의 말투와 목소리엔 조금이지만 분노가 담겨있었고

지금까지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던 도희는

놀랐지만 티를 내진 않았다.


그리고 점차 총리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진다고 느꼈다.


“크윽... 이런 짓을 하고도 무사할 줄 알아!!

하루카 당장 저 녀석을 멈춰!!!”


그러자 총리는 더욱 날뛰기 시작했고

그를 바라보는 현성의 눈빛이 더욱 차갑게 변했다.


“그..그게...”


총리의 명령에 하루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모습에 총리는 더욱 화를 냈다.


“이제 보니 네 년이 그쪽에 붙은 거였어!

하루카!! 네가 뒷감당을 할 수 있을 줄 알아!”


그 말에 하루카가 무척이나 초조하고 불안해했다.


그러자 현성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하루카는 왠지 모를 따뜻함에

마음이 조금 안정되는 듯 했다.


“뒷감당은 그쪽이 해야지.”


“크윽! 이 자식이!”


“아직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은데

그쪽을 지금 못 죽이는 게 아니라 안 죽이는 거라는 걸.”


“허..헛소리를!”


“너도 알고 있을 텐데?

한 나라의 총리와 오버 랭크 헌터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


현성의 말대로 둘을 비교했을 때

전자는 대체 가능한 인력이었지만

후자는 현재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었다.


“그리고 아마 다른 당에서도

너를 제거하면 좋아할 것 같은데.”


“....”


그 말에 더 이상 총리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게 총리는 적이 많았다.


하루카 같은 각성자들이 총리의 아래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총리는 권력과 헌터들을 이용해

꽤 오랜 기간 총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피해를 입은 이들도 많았고

대부분의 야당에서는 그렇게 세력이 잘려나갔다.


그러다보니 만약 미야마 마사키 총리가 죽으면

그 동안의 비리와 행적들을 까발리고

결국 다른 이가 권력을 쥘 것이었다.


총리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나한테 뭘 원하는 거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고 원래부터

그쪽이 해야 될 걸 요구할 뿐이야.”


이어지는 현성이 거는 조건은

확실히 기본적인 것들이었다.


한국과 한국 각성자들에게 앞으로 일체 간섭과

이상한 수작을 부리지 말라는 것,

그리고 일본 내 각성자들의 처우 개선이었다.


전자는 더 이상 자신을 포함해 한국에

피해를 입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고

후자는 하루카처럼 부당계약을 당한

이들을 위한 것이었다.


후자는 솔직히 현성과는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었지만,

겸사겸사 하루카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왜인지 모르게 하루카를 보고 있자면

이전에 다른 차원에 끌려가 이용당하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무척이나 희미했지만

남에게 이용당한다는 건

썩 좋은 기분이 아니었다.


“왜 우리 일본 일에까지 터치하는 거냐...”


“처음엔 그쪽 일이니까 원래 그럴 생각은 없었지만

그쪽 때문에 이렇게 엮였으니까.

애초에 그쪽에서 건들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어.”


“....”


총리는 이를 악물며 현성을 노려봤다.


하지만 현성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그를 바라봤다.


“만약 계약에 승낙하겠다면 여기 손을 올려라.”


이내 현성은 품에서 육각형의 마석과 비슷해보이는

푸른 보석을 하나 꺼냈다.


“물론 이쪽에 대한 비밀을 엄수하고

참고로 계약을 어길시 페널티는 죽음이다.

그래도 계약을 어기지 않는다면

내 쪽에선 따로 터치할 생각은 없다.”


현성의 말에 총리는 잠시 고민하는 듯 했다.


사실 총리로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지만

이런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리고 만약 원한다면 한국 협회장과의

자리를 만들어주지.

이제는 차라리 적대하는 것보다

친교를 하는 게 더 이득이 많을 텐데?”


현성은 그에게 처음 채찍을 줬다면

다음은 당근을 주었다.


확실히 신유현이라는 오버 랭크 헌터와

밖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의

현성이 있는 한국과 적대해봤자

이전과 달리 현재는 이득이 없었다.


하지만 손을 잡는다면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또 누구도

넘보지 못할 동맹이 성립되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 측에서 그 동안의 벌인 행적들에 대해서

더욱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해야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얻는 게 많을 것이었다.


사실 현성이 이런 조건까지 걸어줄 필요는 없었다.


그저 자신을 건들지만 않으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현성은 총리가 이 제안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차라리 그런 총리를 조금 밀어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물론 총리가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총리를 밀어내고 다른 이가

그 자리에 올라온다고 해도

별반 차이가 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랬기에 차라리 계약에 묶인

그를 밀어주는 게 나았다.


그럼 적어도 그가 총리로 있는 이상

일본에서 수작을 걸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니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계약을 거절하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기지.”


잠시 고민하던 총리에게 현성을 쐐기를 박았고

결국 그는 육각형의 보석 위에 손을 올렸다.


그러자 보석이 빛을 내면서 마치 액체처럼 녹아내려

총리의 손으로 스며들었다.


"윽..."


그리고 몸속에서 느껴지는 뭔가 이상한 이물감에

총리는 얼굴을 찡그렸고 이내

이물질이 심장에 자리를 잡는 걸 느꼈다.


그 탓에 총리는 진짜로 약속을 어기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끄윽...”


그러면서 어떻게 해제할 방법이 없나

빠져나갈 구멍을 머릿속으로 모색하자

어째선지 심장 부근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참고로 계약을 해제하려고 하면

고통을 느낄 거다.”


“끄응...”


총리는 왜 그런 걸 미리 얘기 안하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럼 자신이 계약을 어기려 했다는 걸 들키니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럼 앞으로 잘해보지.”


현성이 총리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까와 반대인 상황에 총리는

이를 악물면서 손을 맞잡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목숨 줄은 현성이 쥐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으니 말이다.


아무리 다른 것들이 중요하다지만

목숨만큼 중요한 건 없었다.


특히, 총리는 모든 걸 다 내놓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우선시하는 인물이었기에

현성이 그의 목숨을 쥐고 있는 한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렇게 계약이 채결될 때까지 아무 말도 없이

옆에 앉아있던 하루카와 도희는

현성의 새로운 모습에 다소 놀란 눈치였다.


“현성상...”


아니, 하루카는 놀랐다기보다

현성의 다른 모습에 푹 빠진 듯 했다.


그런 하루카의 모습을 본 도희는

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곤 무언가를 다짐하는 듯 했지만

거기까진 알 수 없었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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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7화 신각성자 연합국(2) 22.11.29 30 3 13쪽
147 146화 신각성자 연합국 +1 22.11.28 36 3 12쪽
146 145화 하나 매니지먼트의 하루 +1 22.11.25 42 4 12쪽
145 144화 현성의 하루 +1 22.11.24 39 3 12쪽
144 143화 하린의 하루(完) +1 22.11.23 37 3 11쪽
143 142화 하린의 하루(2) +1 22.11.22 40 4 12쪽
142 141화 하린의 하루 +1 22.11.21 42 3 13쪽
141 140화 갑작스러운 휴가(完) +1 22.11.18 44 3 12쪽
140 139화 갑작스러운 휴가(9) +1 22.11.17 42 3 12쪽
139 138화 갑작스러운 휴가(8) +1 22.11.16 43 3 13쪽
138 137화 갑작스러운 휴가(7) +1 22.11.15 49 3 12쪽
137 136화 갑작스러운 휴가(6) +1 22.11.14 48 3 14쪽
136 135화 갑작스러운 휴가(5) +1 22.11.11 44 3 12쪽
135 134화 갑작스러운 휴가(4) +1 22.11.10 4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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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32화 갑작스러운 휴가(2) +1 22.11.08 48 3 12쪽
132 131화 갑작스러운 휴가 +1 22.11.07 56 3 13쪽
131 130화 펠릭스와의 대련(完) +1 22.11.04 57 3 12쪽
130 129화 펠릭스와의 대련 +2 22.11.03 63 4 12쪽
129 128화 그녀의 등장?(完) +1 22.11.02 66 3 14쪽
128 127화 그녀의 등장?(6) +1 22.11.01 59 3 12쪽
127 126화 그녀의 등장?(5) +1 22.10.31 61 3 12쪽
126 125화 그녀의 등장?(4) +1 22.10.28 7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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