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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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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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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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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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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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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일본으로!(11)

DUMMY

현성이 적힌 주소인 롯폰기 힐스 53층에 도착하자

그곳이 레스토랑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확실히 저녁 식사 시간대이기도 했고

야경을 보기위해서 이런 곳을 선택한 듯 했다.


그렇게 레스토랑에 도착한 현성은

점원에게 도희의 이름을 대자

안쪽의 룸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니저님, 오셨어요?”


그리고 룸 안에선 도희가 와인을 홀짝이며

기다리고 있었고 현성을 발견하자

웃으며 반겨주었다.


그녀의 뒤로 펼쳐진 도쿄의 야경 때문인지

그녀의 미소가 무척이나 환해보였다.


현성은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이내 자리에 앉았다.


“저희 할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네. 우선 이런 일을 벌여서 죄송해요.

혹시 많이 불쾌하셨나요?”


“당황하긴 했지만 불쾌하진 않습니다.

뭔가 느끼기도 했고요.”


“그럼 다행이네요.”


그 말을 끝으로 잠시 침묵이 맴돌았다.


그리고 그 침묵을 깬 건 음식 들고 온 웨이터였다.


“에피타이저 준비되었습니다.”


이내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둘은 일단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에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메인 요리들이 나오는 코스였기에

둘의 식사 속도에 맞춰서

음식들이 하나 둘 나왔다.


요리들은 하나 같이 해산물과 고기의 조화가

잘 어울려 무척이나 맛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하면서 먼저 입을 연건 도희였다.


“매니저님, 제가 왜 이런 일을 벌인 건지 알고 계시나요?”


“어렴풋이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매니저님 좋아하는 거 알고 계시겠네요?”


“큼...”


갑작스러운 돌직구에 현성이 헛기침을 했다.


평소 도희였다면 볼 수 없던 모습에

다소 술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알고 계셨네요. 저번에 들으신 거죠?”


“그걸 어떻게?”


아무도 자신의 기척을 잡아낼 수 없었을 텐데

현성은 자신이 들켰다는 것에 다소 놀랐다.


“매니저님은 평소에는 일부러 기척을 내고 다니시는데

그땐 아무런 기척이 안 느껴져서요.

내부에서도 밖에서도요.

그래서 왠지 온천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어요.”


현성은 새삼 놀랐다.


평소 일부러 기척을 내고 다녔던 것은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들으라고 크게 얘기한 거였어요.”


이런 당돌한 도희의 모습은 현성도 처음 보는 듯 했다.


“그러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을 게요.

매니저님한텐 제가 매력이 없나요?”


“그건 아닙니다.

도희씨는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그런데 매니저님은 그럴 절 보고

아무런 마음이 없는 건가요?”


계속되는 돌직구에 현성은

결국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말해주면서

그 탓에 자신의 감정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조금이나마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도희씨한테 호감은 있지만

그게 연애감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현성의 솔직한 대답에

도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제가 싫은 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호감이 있다면 있었지.

제가 도희씨를 싫어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 말에 도희가 다소 얼굴을 붉혔다.


“그런데 오늘 왜 다른 분들과

데이트를 하게 하신 겁니까?”


현성은 오늘 하루 가장 의문스러웠던 점을

도희에게 물었다.


온천에서 도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들었기에

오늘 도희가 벌인 일은 다소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보통은 좋아하는 이를 다른 이성과 단 둘이

데이트를 보내려고 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건... 제가 자신이 없어서 그랬어요.”


그런 그녀의 대답에 현성은 고개를 갸웃했다.


“다른 두 명도 매니저님을 좋아하는데

전 다른 둘에 비하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현성은 도희의 자신감이 없는 그런 모습에

마음 한편이 이상하게 쑤시는 느낌이었다.


“전 그저 다른 둘과 달리 매니저님 덕분에

S등급 헌터가 된 거니까요.

차라리 매니저님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얘기한다면 포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씁쓸하게 얘기하는 그녀의 마음속엔

여전히 열등감이 자리를 잡은 듯 했다.


그런 도희를 보고 있자니 현성은

어째선지 아리아가 떠올랐다.


정확히는 아리아의 곁에 있던 자신이 말이다.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도희와 비슷한 고민을 자신도 했던 느낌이었다.


그리고 현성도 사실 그 답을 찾지 못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곁에 있는데 자격이 필요한가요?”


“그건...”


도희가 곧장 대답하지 못했고 현성은 계속 말을 이었다.


“그렇게 따지자면 저도 떳떳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런 호감을 받기엔 과분할 정도로요.

전...”


현성이 잠시 말끝을 흐렸지만 이내 말을 이었다.


“전 복수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곤 이전에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말했다.


“제 소중한 사람을 죽인 제국의 황제와 기사단장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제 앞을 막는 모든 이들을 죽였습니다.

하지만 능력을 무리해서 사용한 탓에

그 당시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만

제가 한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죠.”


현성은 와인으로 잠시 목을 축였다.


“사실 평범한 삶을 찾아 지구로 돌아왔지만

제가 그런 걸 누릴 자격이 있는 건진 알 순 없습니다.

그러니 반대로 제가 묻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곁에 있을 자격이 있을까요?”


그 말에 도희는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아무튼 다소 이야기의 주제가 달라진 것 같지만

너무 자신을 낮추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자격이 없다면 그건 절 얘기하는 거겠죠.”


현성이 씁쓸한 표정으로 도희를 바라봤다.


그리고 현성의 눈빛에선 무척이나

깊은 어두움과 또 슬픔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러자 도희는 하연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가장 힘든 건 현성 본인일 거라는 그 말이었다.


도희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현성의 뒤로 다가갔다.


그리곤 앉아있던 현성을 뒤에서 껴안았다.


“죄송해요. 전 그런 것도 모르고...”


뒤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현성은 잠시 눈을 감았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도 저한테 다가오시는 겁니까?”


“대표님이 그랬어요...

과거가 어찌되었던 지금의 모습이 어떤지요.

과거에 그런 일 있었어도

전 지금의 매니저님을 좋아해요.”


도희는 현성을 더욱 꽉 안았다.


“절 도와주셨으니까요.

사실 그것 말고도 항상 주변을 챙겨 주시니까요.

그리고 킹크로커다일 때도

저를 지켜주셨다는 걸 들었어요.

그런 매니저님을 좋아하지 않을리가 없잖아요?”


다소 낯부끄러운 말이었지만 도희는 거침이 없었다.


“그리고 매니저님은 자격이 없다고 했지만

저나 매니저님이나 누군가의 곁에 있는데

필요한 건 자격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라는 걸 알았어요.”


서로에 대한 이해라는 말에 현성은 잠시 눈을 감았다.


도희는 이런 자신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학살자인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니저님이 어떤 마음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요.

더 이상 누군가를 다치게 하거나

싸우기를 싫어하신다는 것을요.”


도희는 천천히 현성의 꼭 안고 있던 손에 힘을 풀고

현성과 마주보았다.


“그래서 힘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려고 했다는 걸요.

그런데도 다른 사람들이 위험하니까

정체가 밝혀질 걸 알고도 도와주셨잖아요.

그런 매니저님이라면 그런 과거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하셨겠죠.”


도희가 이내 현성의 손을 잡았다.


“그래도 그건 알아주셨으면 해요.

매니저님이 도와주시고 살려준 이들도

많다는 걸 알고 계셨으면 해요.

물론 매니저님의 말처럼

이전의 과거는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편해지셔도 되지 않을까요?”


도희의 말에 현성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자신의 죄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그 뒤로 자신이 행한 다른 일에 대해선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현성은 다른 차원을 돌면서

피루루뿐만 아니라 알게 모르게

많은 이들을 도와주었다.


어느 한 차원에서는 사람들을 학살하던

타국의 병사들을 막기도 했고

한 마을을 공격하던 몬스터 무리를

토벌한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현성은 그런 일들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저 지나가다 도와줄 수 있는 이들을

도와준 것일 뿐이었다.


물론 그로 인해 꽤 많은 트러블에 휘말렸지만

그저 스쳐지나가던 일들이었기에 때문이다.


하지만 도희의 말에 그런 일들이 새삼 떠올랐다.


생각해보면 도움을 주었던 이들

모두가 무척이나 감사해했고

그 당시엔 감정이 없었기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뿌듯함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지금에 와서 죄책감이

조금은 덜어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네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아무튼 저도...

더 이상 자격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매니저님도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현재가 중요한 거니까요.”


도희의 말에 현성은 피식 웃고 말았다.


자신의 비밀을 알고도 이렇게 다가와주는

도희를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그러니까 제가 싫으면 거절해주세요!!”


도희가 점차 현성에게 다가갔고 이내

둘은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제서야 도희는 무척이나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혔고 이내 잠시 멈칫했다.


그렇게 서로를 잠시 바라보고 있던 그때.


“이런 도희씨를 싫어할 리가 없잖습니까.”


현성이 먼저 더욱 앞으로 다가갔다.


“읍...”


그렇게 둘의 입술이 맞닿았고

도희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현성의 대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이내 눈을 감고 그 순간을 느꼈다.


와인의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듯 했지만

무척이나 달콤했고 또 황홀한 그 느낌에

도희는 잠시 몸을 맡겼다.


그렇게 꽤 긴 시간 같은 찰나의 순간이 지나자

다시금 다소 떨어져서 서로를 바라봤다.


하지만 도희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며

현성을 제대로 마주보지 못했다.


키스를 하고 나니 저렇게 부끄러워하는

그녀의 모습에 현성은 또 다시 피식 웃고 말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부끄러워하실 겁니까?

그러면 저도 예전처럼 대하겠습니다.”


“앗, 그게 아니라...”


도희는 뭐라 말해야할지

잠시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듯 했다.


“농담입니다.

그럼 앞으로 서로 호칭을

조금은 정리해야 되겠습니다.”


“그 말은..?”


“키스까지 했는데 님이나 씨를 붙이는 건

좀 그러니까요.”


키스라는 말에 그녀가 다시 얼굴을 붉혔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전 편하게 도희라고 부르겠습니다.”


“아, 네. 전 그럼...”


도희가 잠시 망설이더니 부끄러워하며 입을 열었다.


“현성 오빠..?”


그리곤 다소 현성의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현성은 잠시 멍하니 도희를 바라봤다.


오빠라는 호칭은 어떻게 보면 흔한 호칭이었지만

누가 하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랐고

딱히 누군가에게 오빠라고 불려본 적 없는

현성은 다소 묘한 느낌을 받았다.


도희도 그 동안 딱히 오빠라고

부를만한 이가 없었기에

무척이나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예. 편하신 대로 부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현성이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그럼 현성 오빠..!”


그러자 도희는 뭔가 얘길 할 것이 있는지

현성을 불렀다.


“하실 말이라도..?”


그 모습에 현성이 고개를 갸웃했다.


“저..저한테도 이제부터 편하게 말해주세요!

피루루씨한테 하는 것 처럼요.”


도희는 현성과 피루루의 모습에

다소 질투를 했던 모양이었다.


현성이 볼을 긁적이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존댓말이 편해서 차차 고쳐보죠.

그리고 도희도 편하게 말해도 돼.”


도희가 만족한 듯 환하게 웃었다.


“전 존댓말이 편해요. 오빠!”


이어지는 말에 현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둘의 사이는 한층 가까워졌고

관계가 새롭게 정립되었다.


그리고 도희와 그런 관계로 발전하자

현성은 마음 한편으로는 아리아에 대한 기억과

다른 이들이 떠올라 다소 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가슴이 무언가 몽글몽글한 것으로

가득 차는 것 같은 지금의 이 감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자 조금이지만 자신의 감정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현성과 도희는 서로 손을 잡고

야경을 보며 거리를 거닐었고

도희는 무척이나 행복해보였다.


그런 도희의 모습에 현성도 미소를 지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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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151화 신각성자 연합국(6) 22.12.05 27 4 12쪽
151 150화 신각성자 연합국(5) 22.12.02 36 4 13쪽
150 149화 신각성자 연합국(4) 22.12.01 31 4 12쪽
149 148화 신각성자 연합국(3) 22.11.30 34 2 12쪽
148 147화 신각성자 연합국(2) 22.11.29 30 3 13쪽
147 146화 신각성자 연합국 +1 22.11.28 36 3 12쪽
146 145화 하나 매니지먼트의 하루 +1 22.11.25 42 4 12쪽
145 144화 현성의 하루 +1 22.11.24 39 3 12쪽
144 143화 하린의 하루(完) +1 22.11.23 37 3 11쪽
143 142화 하린의 하루(2) +1 22.11.22 39 4 12쪽
142 141화 하린의 하루 +1 22.11.21 41 3 13쪽
141 140화 갑작스러운 휴가(完) +1 22.11.18 43 3 12쪽
140 139화 갑작스러운 휴가(9) +1 22.11.17 41 3 12쪽
139 138화 갑작스러운 휴가(8) +1 22.11.16 42 3 13쪽
138 137화 갑작스러운 휴가(7) +1 22.11.15 48 3 12쪽
137 136화 갑작스러운 휴가(6) +1 22.11.14 47 3 14쪽
136 135화 갑작스러운 휴가(5) +1 22.11.11 43 3 12쪽
135 134화 갑작스러운 휴가(4) +1 22.11.10 42 3 13쪽
134 133화 갑작스러운 휴가(3) +1 22.11.09 41 2 12쪽
133 132화 갑작스러운 휴가(2) +1 22.11.08 48 3 12쪽
132 131화 갑작스러운 휴가 +1 22.11.07 56 3 13쪽
131 130화 펠릭스와의 대련(完) +1 22.11.04 57 3 12쪽
130 129화 펠릭스와의 대련 +2 22.11.03 63 4 12쪽
129 128화 그녀의 등장?(完) +1 22.11.02 66 3 14쪽
128 127화 그녀의 등장?(6) +1 22.11.01 59 3 12쪽
127 126화 그녀의 등장?(5) +1 22.10.31 61 3 12쪽
126 125화 그녀의 등장?(4) +1 22.10.28 7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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