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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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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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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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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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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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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0화 블랙마켓(2)

DUMMY

“어머, 섭섭하게 정말로 여기까지 와서

저를 안 보고 가실 생각이었어요?

당연히 직접 찾아오라는 뜻이 아니었나요?”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고개를 갸웃했다.


“그래서 이렇게 한껏 차려입고 온 건데요.”


그녀가 다리를 앞으로 살며시 내밀자

하얗고 매끄러운 허벅지가 옆으로 살짝 삐져나왔다.


그 모습에 현성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 정말로 여기까지 와서

섭섭하게 안 보고 가시려고 한 거예요?”


그런 현성의 반응에 그녀가

다소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현성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도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현성은 저런 그녀의 행동들이

연기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현성이 봤던 그녀는 협상에

자신이 유리한 자리를 점하기 위해서

이렇게 상대에게 호감이랄까

친근함을 표하는 이였다.


그랬기에 현성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말과 행동은 타격이 좀 컸다.


“이전에 얼마나 좋았는데 이러시면 섭섭해요.”


그녀가 그렇게 말하며 다소 얼굴을 붉혔다.


물론 현성이 아니라 뒤에 있던 여성진들을

노리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둘은 누구 하나라고 할 것 없이 그녀를 노려봤다.


그리고 한순간 한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아니, 실제로 온도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현성은 어쩔 수 없이 도희의 손을 붙잡았고

도희에게서 뿜어져 나오던 한기가 사라졌다.


“앗, 마스터 저도요!”


그리고 그 모습에 피루루도 현성에 달라붙었고

현성은 마지못해 피루루의 손도 잡아주었다.


그 모습을 본 연화가 묘하게 눈을 빛내는 듯 했다.


“고고한 검은 늑대가

귀여운 두 여우를 데리고 오셨네요. 호호.”


“하, 헛소리는 그만하고. 무슨 일로 찾아 온 거지?”


“흐음, 숙녀를 이렇게 밖에 세워두고 얘기하실 건가요?”


“빠르게 용건만...”


현성은 그냥 대충 얘기하고 끝내려했지만

이내 그녀에게서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쯧, 일단 들어오지.”


결국 현성은 그녀를 안으로 들였고

테이블에 서로를 마주보고 앉았다.


물론 도희와 피루루는 현성의 옆에 자리했다.


“이런 구도는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보통은 제가 남성분의 옆에 있는데 말이죠.”


연화가 현성을 향해 눈을 찡긋하자

양옆에서 마나가 유동치는 듯 했다.


현성은 계속해서 한숨을 내쉬게 되는 것 같았다.


“계속 그렇게 말을 돌리면

그쪽이랑 더 이상 대화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급한 건 그쪽일 테니까.”


“어떻게 예전이랑 달라진 게 없으시네요.

그럼 의뢰부터 얘기하죠.

라바 드레이크라는 몬스터를 잡아다 주셨으면 해요.”


“분명 의뢰는 받지 않는다고 전했을 텐데?”


“그건 전해 들었어요.

하지만 급한 일이라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돈은 제가 가능한 선에서

얼마든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업가인 그녀가 이렇게 얘기할 정도라면

확실히 급한 건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라바 드레이크는 어디에 쓰려는 거지?”


“라바 드레이크의 내단이

필요하다는 것만 알려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현성이 한숨을 내쉬었다.


대략 예상이 갔다.


“내단은 직접 복용하려는 거겠지?”


“그건...”


처음으로 그녀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만약 그 내단을 복용하면 병을 악화시킬 뿐이야.”


그 말에 그녀의 눈이 커졌다.


“호호, 무슨 말씀을. 제가 복용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한 손님분이 원하셔서 구하는 겁니다.

꽤 오래 이곳을 이용했던 분이기도 하고

돈은 크게 상관하지 않는 분이기도 하고요.”


“다소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 그리고

오래 서있는 게 힘들어서 들어와서 앉으려고 하는 거

모두 약점을 잡히기 싫어서 숨기려고 하는 거겠지만

솔직히 얘기하지 않으면 도와줄 수 없다.“


“어머, 절 그렇게 관찰하고 계시던 건가요?”


그녀는 다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는 듯

오히려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그저 오늘 좀 피곤해서 그런 것뿐이에요.

다소 많이 걸어 다녔거든요.”


현성의 저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자기 약점을 밝히기 싫은 건 알겠지만

그 약점은 무덤까지 가져갈 건가?”


“....”


그 말에 그녀가 입술을 앙 다물었다.


“뭐 더 이상 얘기할 생각이 없다면

여기서 대화를 할 이유가 없겠군.”


현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그녀가 다급하게 멈춰 세웠다.


“잠깐만요! 얘기할게요...

검은 늑대씨가 말했듯이

내단은 제가 먹으려고 했습니다.

전 마나쇠약증에 걸렸으니까요...”


그 말에 현성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도희가 무척이나 놀란 듯 했다.


안 그래도 오늘 이곳에 온 이유가

마나 쇠약증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였으니 말이다.


엄청난 우연이라고 해야 될지 아니면

이것마저 현성이 의도한 건진 알 수 없었다.


“마나 쇠약증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전 아직 초기여서 움직이고 있지만

신체가 빠르게 무너져 내리고 있죠.”


연화는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빠르면 한 달 늦으면 두 달 안에는 저도...

병상에 누워서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가 되겠죠.

아니면 중간에 갑자기 의식을 잃던가요.

그래서 내단이라도 섭취하려고 했어요.

그나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확실히 라바 드레이크는 용암 속에 사는 녀석답게

몸 안에 화기를 내단에 저장해두었고

그 내단을 섭취하면 웬만한 잔병은

불사르듯 치료되었다.


물론 이건 각성자에 해당하는 얘기였다.


만약 일반인이 섭취하면

자칫 마나 쇠약증에 걸리거나

이렇게 마나 쇠약증에 이미 걸려있다면

빠르게 병세를 악화시킬 것이었다.


“그런데 내단을 먹으면 악화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하지만 그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기에

그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내단을 구하려는 것이었는데

이런 말을 들으니 무척이나 허탈해 했다.


“내단을 섭취하면 곧장 쓰러질 거다.”


현성의 확답을 받은 그녀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슬픔, 허탈함과 동시에 체념 같은

여러 감정들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도희가 현성과 눈을 마주쳤다.


도희는 현성에게 어떻게 할지를 묻는 듯 했다.


“만약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어떻게 할 거지?”


이내 현성은 연화에게 물었다.


“만약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약이 있다면

억만금을 줘서라도 먹겠죠.”


그 말에 도희와 현성은 어제 만났던 마스크가 떠올랐다.


동생을 조금이라도 살릴 수도 있는

가능성에 걸고 있던 그가 말이다.


“그럼 계약서를 쓰지.”


“계약서 말인가요..?”


그녀가 다소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마나 쇠약증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테스트하려고 하는데 테스트해볼 건가?”


그 물음에 연화는 악마가 자신에게

속삭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살고 싶다면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결국 연화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살아야 뭘 할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한테 원하시는 건 뭐죠?

아마 테스트라고 했지만

그쪽의 성격상 이미 완성단계겠죠.

그런데 그걸 테스트 겸 저한테 써주신다는 걸 보면

뭔가 의도가 있다는 거겠죠.”


확실히 그녀는 사업가, 그것도 이만한 규모의 마켓의

지부장이다 보니 계산이 빨랐다.


그리고 현성의 성격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현성은 항상 정확하게 거래 내용을

이행했으니 말이다.


“이 약을 유통할 유통 루트랑 합법적으로

이 약을 특허를 받을 법인 회사,

그리고 재료의 수급과 약의 생산 공장이 필요하다.”


그 말에 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딘가에서 개발한 게 아니라

당신 개인이 발명한 약인가보네요.”


연화는 저것만 듣고도 곧장 상황을 알아차렸다.


“전부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네요.

물론 약에 제대로 효과가 있어야겠죠.”


“그래. 그럼 곧장 테스트를 해보지. 동의하나?”


“예.”


“그럼 여기 공방을 하나 빌리지.”


“여기서 제조하는 건가요?”


현성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자

연화는 다소 놀란 듯 했다.


“그럼 레인보우 프로그의 독샘도...”


“알았으면 얼른 가지.”


현성은 더 이상 얘기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주는 빠르다는 생각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연화도 같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털썩...


아니, 일어나려했지만 다리에 힘이 풀린 지

다시 주저앉았다.


“정말 죄송하지만 부축을 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녀는 무척이나 힘든 표정으로 현성에게 부탁했다.


“네, 제가 부축해드릴게요.”


하지만 그 옆에 있던 도희가 대답을 하며

그녀의 팔을 잡아주었다.


연화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도희 팔에 몸을 기댔다.


“호의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가 무거울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각성자니까 괜찮습니다.

그보다 얼른 안내해주시죠.”


“그러죠. 이쪽으로 따라오시죠.”


그렇게 도희와 연화가 앞서가자

어느새 피루루가 현성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도희는 그게 무척이나 신경 쓰였지만

이 여우같은 여자가 접근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그렇게 넷은 백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공방에 도착했다.


그리고 현성은 곧장 약을 만들 준비를 했다.


“그럼 저는 나가있도록 하죠.”


그러자 연화는 자신이 빠져야할 때라고 생각했다.


“상관없다. 적당한 곳에 앉아있지.”


하지만 현성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어머, 저를 그렇게 믿어주시는 건가요?”


“어차피 이쪽은 네가 담당해야할 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계약은 항상 지키는 게 그쪽 아니었나?”


“호호, 역시 못 당하겠네요.

약만 확실하다면 비밀 엄수까지 해서

전부 지켜드리겠습니다.

뭐 이후로 무보수 노동이라는 건 아깝지만

목숨 값이 생각하면 싸죠.”


“무보수라고 한 적은 없다.

순이익의 10%는 넘겨주지.”


“어머, 그 말도 계약에 꼭 넣는 거죠?”


현성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약의 제조에 들어갔다.


사실 제조를 하는데 별로 어려운 건 없었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다른 차원에선

그저 영양제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현성은 이쪽 차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약초들을

불에 말리고 으깨서 가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사이 끓는 물에 넣어둔 계란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조금 더 큰 삼족오라 불리는

몬스터의 알을 꺼냈다.


잘 익었는지 알에서는 모락모락 열기가 올라왔다.


현성은 그런 알을 까서 노른자만을 분리시켰고

주먹보다도 거대한 노른자를 더욱 잘게 부쉈다.


그렇게 잘게 부슨 노른자를 동그랗게 뭉쳐서

오백원 크기의 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가루를 낸 약초 위에

동그랗게 만든 노른자를 굴렸다.


그러자 마치 경단 같은 모양이 되었다.


“끝났다. 한번 먹어보지.”


“...?”


너무나 간단한 제조법에 연화는

다소 놀란 눈치였다.


그건 도희도 마찬가지였고

피루루만 익숙하다는 듯 바라봤다.


이전에 피루루와 같이 살 때도

종종 현성이 뭔가를 뚝딱 만들어오는 걸

자주 봤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번엔 계속 말했듯이 그냥 영양제였다.


그랬기에 제조접이 간단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정확한 약초의 배합이 생명이었기에

다른 이들이 쉽사리 따라하긴 어려울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성이

너무나 쉽게 만들어냈기에

다소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연화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게 현성이 이런 걸로 장난치는 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연화가 오백원 크기의 경단을

입에 넣고 한입 씹은 그 순간.


큭...


갑자기 연화가 얼굴을 구기며 목을 부여잡았다.


그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모두의 이목이 한순간 집중되었다.


작가의말

독자분들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연휴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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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152화 신각성자 연합국(7) 22.12.06 20 3 12쪽
152 151화 신각성자 연합국(6) 22.12.05 27 4 12쪽
151 150화 신각성자 연합국(5) 22.12.02 36 4 13쪽
150 149화 신각성자 연합국(4) 22.12.01 31 4 12쪽
149 148화 신각성자 연합국(3) 22.11.30 34 2 12쪽
148 147화 신각성자 연합국(2) 22.11.29 30 3 13쪽
147 146화 신각성자 연합국 +1 22.11.28 36 3 12쪽
146 145화 하나 매니지먼트의 하루 +1 22.11.25 42 4 12쪽
145 144화 현성의 하루 +1 22.11.24 39 3 12쪽
144 143화 하린의 하루(完) +1 22.11.23 37 3 11쪽
143 142화 하린의 하루(2) +1 22.11.22 39 4 12쪽
142 141화 하린의 하루 +1 22.11.21 41 3 13쪽
141 140화 갑작스러운 휴가(完) +1 22.11.18 43 3 12쪽
140 139화 갑작스러운 휴가(9) +1 22.11.17 41 3 12쪽
139 138화 갑작스러운 휴가(8) +1 22.11.16 42 3 13쪽
138 137화 갑작스러운 휴가(7) +1 22.11.15 48 3 12쪽
137 136화 갑작스러운 휴가(6) +1 22.11.14 47 3 14쪽
136 135화 갑작스러운 휴가(5) +1 22.11.11 43 3 12쪽
135 134화 갑작스러운 휴가(4) +1 22.11.10 42 3 13쪽
134 133화 갑작스러운 휴가(3) +1 22.11.09 41 2 12쪽
133 132화 갑작스러운 휴가(2) +1 22.11.08 48 3 12쪽
132 131화 갑작스러운 휴가 +1 22.11.07 56 3 13쪽
131 130화 펠릭스와의 대련(完) +1 22.11.04 57 3 12쪽
130 129화 펠릭스와의 대련 +2 22.11.03 63 4 12쪽
129 128화 그녀의 등장?(完) +1 22.11.02 66 3 14쪽
128 127화 그녀의 등장?(6) +1 22.11.01 59 3 12쪽
127 126화 그녀의 등장?(5) +1 22.10.31 61 3 12쪽
126 125화 그녀의 등장?(4) +1 22.10.28 7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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