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연재 주기
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최근연재일 :
2022.12.07 17:00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35,850
추천수 :
626
글자수 :
835,931

작성
22.09.20 17:00
조회
118
추천
2
글자
12쪽

97화 바다의 게이트(4)

DUMMY

쏴아악!!!


한적한 모래사장에 파도가 밀려들어와

새하얀 거품을 남겼다.


그걸 보던 은혜는 더욱 앞으로 나가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에 손을 담갔다.


“앗, 차가.”


그러더니 은혜는 이내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확실히 4월의 바닷물은 아직 차가웠다.


그리고 기온도 아직은 다소 추운 탓에

해수욕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아

그녀들의 수영복 입은 모습을 볼 순 없었다.


물론 날씨가 따뜻했어도 수영복을 입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다.


바닷가에 천막을 치고 다소 피크닉 분위기를

내고 있긴 했지만 이들은 만약을 위해서

이곳에 있는 것이니 말이다.


오늘이 게이트 폭주 예정일 당일이었고

게이트가 언제 터질지 몰랐다.


그랬기에 여유롭게 해수욕이나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계속 긴장하고 있을 필요도 없었기에

현성은 다소 피크닉 분위기를 내주었다.


천막에는 누워서 쉴 수 있는 선베드가 비치되어 있었고

현성은 간단한 마실 것이나 요리들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랬기에 하연은 여유를 가지고 선베드에 누워

바다를 구경을 하고 있었고 피루루와 도희는

현성의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잠시 그 모습을 보던 은혜는

모래 사장에 앉아 피식 웃어버렸다.


솔직히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바다에 놀러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 당시엔 한창 슬럼프랄까

트라우마에 빠져있던 시기였으니까 말이다.


어떻게 보면 그때 현성을 만난 것이

정말로 은혜에게 있어선 큰 전환점이 되었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조용하지만 귀여운 동생인 도희와

항상 자신들을 도와주는 매니저인 현성,

그리고 털털하면서 유쾌한 대표 하연,

마지막으로 현성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여린

피루루까지 그런 이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은

이전에는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즐겁고 행복했다.


그래서 현성에게 정말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이들을 만날 수 있던 것도

현성이 매니징을 권유하면서부터였고

만약 그때 현성이 그냥 넘어갔다면

은혜는 아직도 과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던 은혜가 갑자기 얼굴을 붉혔다.


이전에 현성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나라고

착각했던 게 떠오른 탓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혼자 착각하고 또 현성을

의심하기도 했던 때이니 말이다.


그래도 그런 때가 있었으니까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은혜는 모래사장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생각이 많아지는 듯 했다.


그렇게 은혜가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사이.


“주인님! 이거 너무 맛있어요!”


“피루루! 그만 먹어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먹어야죠!”


현성이 회를 뜨는 족족 피루루의 입속으로 사라졌고

그런 피루루를 도희가 말리고 있었다.


“이런 건 신선할 때 먹어야 맛있잖아!”


하지만 오히려 피루루가 도희의 말에 반박했다.


확실히 회는 신선도가 중요해

바로 먹는 편이 좋긴 했기에

도희가 오히려 말문이 막혔다.


“....”


그렇게 잠시 입을 다물던 도희가 현성을 바라봤다.


“피루루. 가서 식사하라고 차은혜 헌터님 좀 불러올래?”


“네!”


피루루는 곧장 현성의 말에 따라 움직였다.


은혜가 있는 파도치는 경계와 이들이 있는 곳은

거리가 있었기에 조금 걸어가야 했다.


사실 마법을 쓰면 금방이었지만

피루루의 근력 운동을 위해 당분간 급한 경우가 아니면

마법을 쓰지 못하도록 했기에 이렇게 걸어가는 것이었다.


역시 피루루에겐 현성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죄송해요. 피루루를 괜히 신경 쓰게 해서요.”


그 말에 도희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말썽꾸러기 동생 하나 생긴 것 같아서 좋은데요.

예전에 같이 지내던 동생들 생각도 나고요...”


동생 생각이 난다는 얘길 하는 도희가 잠시 멈칫거렸고

현성은 그 찰나를 알아차렸다.


“그 동생들하고 지금은 만나지 않는 건가요?”


“그게...”


“주인님! 데려왔어요!”


그리고 도희가 잠시 망설이는 사이,

피루루와 은혜가 어느새 돌아왔다.


거리가 좀 있어서 꽤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중간에 피루루의 기척을 느낀 은혜가

먼저 일어나서 돌아오고 있었기에

이렇게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얘긴 나중에 따로 해드릴게요.

일단 식사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도희의 말에 현성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은 천막 아래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시작했다.


오늘 점심은 이곳에서 산 감자와

갈치 비슷하게 생긴 몬스터가 들어간 매콤한 조림과

빨간색 비늘을 가진 레드 스케일 피쉬를 회를 떴고

마지막으로 시장에서 산 곤드레 나물과 쌀로 지은 밥,

시장에서 산 반찬들까지 상다리 부러진다는 말처럼

엄청난 종류의 음식들이 상에 차렸다.


““잘 먹겠습니다!””


그런 음식들을 보고 있자니 다들 참지 못하고

빠르게 젓가락을 움직였다.


“으음~”


그리고 한 입 먹자마자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도 그럴게 감칠맛이 입안에서 폭발했다.


갈치조림과 비슷한 조림은 맵고 짭쪼름했고

곤드레 밥과 어우러지니 정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그녀들은 정말로 밥을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웠고

계속해서 밥을 리필하면서 빠르게 음식들이 줄어들었다.


현성은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다소 뿌듯하게 바라봤다.


역시 음식은 다른 이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현성 일행이

전투적으로 식사를 하고 있던 때.


그 시각 한 일 연합은 다소 분주했다.


“게이트에 균열이 커집니다!”


예정일보다 대략 반나절 정도 빠른 지금,

게이트의 균열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게이트 폭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탓에 전 함대에 비상이 걸렸고

각국에 대기 중인 헌터들에게도 연락이 갔다.


그래도 모두 미리 대기를 하고 있었던 탓에

혼란은 없었지만 다소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


또 게이트에서 히드라 같은 녀석이

튀어나올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일본인들에게는 모르겠지만 히드라라고 하면

한국 헌터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욱 거대한 등급 외 게이트가

생겼다고 하니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깊은 바다 속이었기에

일반적인 육지에 사는 몬스터라면

수압에 짓눌리거나 익사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존재했고

만약 수중 몬스터가 나올 경우

일이 무척이나 복잡해졌다.


일단 일본의 경우는 바닷길이 막힐 가능성이

무척이나 컸다.


안 그래도 지금도 바다로 물건들을 수입, 수출하려면

엄청난 인력과 자금이 들어갔다.


그런데 등급 외 게이트에서 수중 몬스터가 나온다면

아무리 인력과 자본을 쏟아붓는다고 하더라도

배가 무사히 도착하는 건

운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었다.


그랬기에 일본에서는 수중 몬스터가 아니기를

무척이나 바라고 있었다.


“전 함대 어뢰 준비 완료!”


그리고 나오는 몬스터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기 위해서 수많은 어뢰를 준비해 놓았다.


헌터들이 게이트를 넘어간 순간이 가장 무방비하듯

몬스터들도 게이트를 넘어오는 순간이 가장 무방비했고

넘어오는 녀석들의 수를 줄여야 했다.


지상 몬스터라 하더라도

살아남는 녀석들이 있을 수 있었고

수중 몬스터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수를 줄여놔야 했다.


몬스터들이 바다로 퍼지면 이후로는

잡기가 무척이나 어려우니 말이다.


아무튼 한국과 일본 양측은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 해두고 각국의 오버랭크헌터인 둘도

수면 위의 구축함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아무리 오버랭크헌터라고 해도

바다에서는 전투력이 무척이나 떨어졌지만

그래도 두 국가의 최고 전력인 건

변함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게이트가 폭주합니다!”


누군가의 외침에 모두가 수중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보며 숨을 죽였다.


균열이 점차 커지더니 이내 게이트가 부서졌다.


그렇게 바다 속 깊은 곳에 거대한 구멍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 구멍으로 바닷물이 휩쓸려 들어가...지 않았다.


반대편이 일반적인 육지였다면 바닷물이 빨려 들어간 뒤

다시금 물이 빠져나왔겠지만 그러지 않는 것을 봤을 때

반대편에도 물이 가득 차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


그걸 깨달은 누군가가 탄식을 내뱉었다.


“전 함대 어뢰 발사!!!”


하지만 상황이 어떻던 이들이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었다.


그렇게 한순간 게이트를 향해 어뢰가 쏘아졌다.


“목표 지점 도달까지 10! 9! 8...”


레이더를 확인하던 병사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이내 목표 지점에 어뢰가 도달했다.


삑...


어뢰가 폭발하면서 점이 사라졌다.


“목표 지점에 착탄!”


쿠쿠쿵!!! 끼이익!!!


병사의 외침이 있고 난 뒤 잠시 시간이 지나자

선내가 충격파에 의해 크게 흔들렸다.


꽤 거리가 있음에도 엄청난 충격파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어뢰를 발사했다.


이 정도로 몬스터들이 쓸려나갔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수많은 어뢰를 전부 소모할 때쯤이 되자

해저 지형이 다소 바뀌어 있었다.


쏴아아악!!!


하지만 그뿐이었다.


여전히 거대한 구멍에서는 몬스터들이 나오고 있었다.


날카로운 비늘이 솟구친 상어처럼 생긴 몬스터부터

시작해서 갑각으로 뒤덮인 피라냐처럼 생긴

거대한 몬스터까지 다양한 수중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제일 원치 않던 경우였다.


더 이상 이들로서는 손을 쓸 수 없었다.


“잠수함 편대 후퇴!”


그래서 결국 사령관은 후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 몬스터 무리에 휩쓸려

괜한 피해를 보는 것보단 나았다.


수중 드론을 놔둔 채 잠수함 편대가

전속력으로 후퇴했다.


삐빅!!! 삐비빅!!!


하지만 레이더에 수많은 점들이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잠수함을 쫓아왔다.


이러다간 따라잡히는 건 시간 문제였다.


....


그래서인지 함내의 모두가 숨을 죽였고

잠수함이 움직이는 소리를 제외하면

무척이나 고요했다.


삐삑!! 삑!!!


하지만 이내 몬스터들이 가까워지자

레이더가 더욱 빠르게 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누군가기 신에게 기도하기 시작했고

모두가 그저 녀석들이 지나가기를 바랐다.


쓰아아악!!!


하지만 함체의 뒤편에서 무언가 다가오는 소리가

점차 선명하게 들려왔고 모두가

공포에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그 순간.


쿠쿠쿵!!! 끼이익!!


무언가 함체를 스쳐지나갔다.


쏴아아아악!!!


그리고 수많은 점들이 함체를 그냥 지나쳐 갔다.


그러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소 함체 외부에 피해가 조금 있었던 것 같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내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보통 게이트에서 몬스터들이 나온 직후에는

무척이나 사나웠기에 움직이는 물체를

놓치는 경우가 없었는데

지금은 마치 뭔가에 쫓기는 듯

그저 게이트로부터 멀어지고만 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이들 중 한명이

수중 드론과 연결되어 있던 영상을 바라봤고

어느새 게이트는 모든 몬스터들을 전부 토해냈고

주변 지형에 동기화의 막바지에 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갑자기 드론이 비추던 곳이 어두워졌다.


갑작스러운 이상 현상에 모니터링을 하던 이는

무언가 고장난 건가 싶었지만 이내 고장난 것이 아니라

무언가에 빛이 가려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거대한 무언가가 드론이 있는 곳으로

가까워지면서 라이트가 가려진 것이었다.


그리고 거대한 무언가 갈라진 틈새를

드론이 비추고 있었다.


쿠당탕!


그게 무엇인지 자세히 관찰하려던

그가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그런 이상 행동에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몰린 그 순간.


거대한 눈동자가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안내 월화수목금(17:00) 22.05.12 419 0 -
154 153화 신각성자 연합국(完) NEW 5시간 전 16 3 12쪽
153 152화 신각성자 연합국(7) 22.12.06 20 3 12쪽
152 151화 신각성자 연합국(6) 22.12.05 27 4 12쪽
151 150화 신각성자 연합국(5) 22.12.02 36 4 13쪽
150 149화 신각성자 연합국(4) 22.12.01 31 4 12쪽
149 148화 신각성자 연합국(3) 22.11.30 34 2 12쪽
148 147화 신각성자 연합국(2) 22.11.29 30 3 13쪽
147 146화 신각성자 연합국 +1 22.11.28 36 3 12쪽
146 145화 하나 매니지먼트의 하루 +1 22.11.25 42 4 12쪽
145 144화 현성의 하루 +1 22.11.24 39 3 12쪽
144 143화 하린의 하루(完) +1 22.11.23 37 3 11쪽
143 142화 하린의 하루(2) +1 22.11.22 39 4 12쪽
142 141화 하린의 하루 +1 22.11.21 41 3 13쪽
141 140화 갑작스러운 휴가(完) +1 22.11.18 43 3 12쪽
140 139화 갑작스러운 휴가(9) +1 22.11.17 41 3 12쪽
139 138화 갑작스러운 휴가(8) +1 22.11.16 42 3 13쪽
138 137화 갑작스러운 휴가(7) +1 22.11.15 48 3 12쪽
137 136화 갑작스러운 휴가(6) +1 22.11.14 47 3 14쪽
136 135화 갑작스러운 휴가(5) +1 22.11.11 43 3 12쪽
135 134화 갑작스러운 휴가(4) +1 22.11.10 42 3 13쪽
134 133화 갑작스러운 휴가(3) +1 22.11.09 41 2 12쪽
133 132화 갑작스러운 휴가(2) +1 22.11.08 48 3 12쪽
132 131화 갑작스러운 휴가 +1 22.11.07 56 3 13쪽
131 130화 펠릭스와의 대련(完) +1 22.11.04 57 3 12쪽
130 129화 펠릭스와의 대련 +2 22.11.03 63 4 12쪽
129 128화 그녀의 등장?(完) +1 22.11.02 66 3 14쪽
128 127화 그녀의 등장?(6) +1 22.11.01 59 3 12쪽
127 126화 그녀의 등장?(5) +1 22.10.31 61 3 12쪽
126 125화 그녀의 등장?(4) +1 22.10.28 75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