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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헌터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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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11 13:14
최근연재일 :
2023.0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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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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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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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33화 갑작스러운 휴가(3)

DUMMY

현성은 게임을 했던 기억조차 없었고

했다고 하더라도 무척이나 오래 전이었지만

왜인지 모르게 저 아이콘이 무척이나 익숙했다.


그도 그럴게 전설의 리그는 오픈한지

20년이 넘은 장수 게임으로 현성이

학창시절에도 즐겼었던 게임인 탓이었다.


지금은 기억이 없긴 했지만

아이콘이 익숙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전설의 리그는 게이트 사태 이후로

게임을 하는 인구도 무척이나 줄고

게임 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시장되었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무척이나 정세가 안정이 되면서

다시금 오픈했다.


물론 그러면서 대규모 리뉴얼도 했기에

예전과 꽤 달라졌지만 아이콘과 그들의 게임 특성은

그대로 가져왔기에 큰 틀은 같았다.


그렇게 피루루가 가리킨 게임에서

왠지 모를 익숙한 느낌이 들자

현성은 기분이 묘했다.


아무튼 피루루가 같이 하자고 하기도 했기에

일단은 회원가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어째선지 이미 아이디가 있다고 나왔고

현성은 뭔가 익숙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로그인이 되었다.


“엇! 주인님 아이디가 있었네요!”


그걸 본 피루루가 다소 놀란 듯 했다.


그도 그럴게 현성이 따로 게임을 하는 걸

본 적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피루루가 그렇게 놀라는 것보다

현성은 뭔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느껴지는 듯 했다.


그도 그럴게 그의 닉네임이 ‘흑염룡’이었다.


현성은 기억에도 없는 닉네임에

감정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부끄러움을 느꼈다.


“헤헤, 주인님 닉네임도 강해 보여요!”


게다가 피루루가 옆에서 그렇게 얘길 하니

현성은 부끄러움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어쩌다보니 현성의 감정이 회복되는 것 같았다.


하필 그게 부끄러움이어서 문제였지만 말이다.


왜 이 부끄러움은 미래의 나일까라는 생각이 들 법했다.


“그럼 친추 보낼게요!”


그리고 이내 피루루가 친추를 보내오자

현성은 잠깐 눈을 감았다.


그도 그럴게 피루루의 닉네임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최강드래곤피루루’님이 친구 요청을 보냈습니다.]


화면에 이런 알림이 나타났으니 말이다.


현성은 일단 수락을 누르면서

왠지 모를 부끄러움을 또 다시 느꼈다.


하지만 피루루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 듯 했기에

현성도 그냥 넘어갔다.


아니, 정확히는 저 닉네임들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현성과 피루루가 게임에 들어가기 전,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둘은 일단은 식사를 먼저 했다.


현성은 라면과 핫바를 시켰고 피루루는

떡볶이나 덮밥 같은 것을 다양하게 시켰다.


“주인님, 이것도 드세요!”


그리고 피루루는 현성에게 이것저것 나눠주었고

현성은 오랜만에 먹는 PC방 음식에

향수가 느껴지는 듯 했다.


잘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옛날과 음식 맛은

크게 변함이 없는 듯 했다.


특히, PC방에서 먹는 라면과 핫바는 사라졌던 기억도

돌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만큼 너무나 익숙한 맛이었다.


인스턴트이긴 했지만 다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피루루가 얼른 게임이 하자고 재촉했다.


“오늘은 제가 캐리 해드릴게요!”


그러면서 자신 있게 얘기했다.


“그래. 피루루만 믿을게.”


현성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매칭이 잡히면서 캐릭터를 고르는

픽 창으로 넘어갔다.


“주인님은 저랑 같이 봇으로 가요!”


피루루는 그렇게 얘기하며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캐릭터를 골랐다.


그러면서 현성이 캐릭터 고르는 것을 도와주었다.


“요즘 이 캐릭터가 좋데요!”


그러면서 현성에게 칼을 든 검사 캐릭터를 추천해주었다.


다소 조합이라던가 뭔가 안 맞는 듯 했지만

현성은 일단 피루루가 하자는 대로 따랐다.


그렇게 피루루가 현성의 특성까지 찍어주었고

이내 게임이 시작되었다.


[소환러의 협곡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자 맵의 왼쪽 아래 시작지점에

5명의 캐릭터가 모여 있었다.


“거기 추천 아이템을 사면 되요!”


피루루가 옆에 있는 상점 NPC를 가리키며 얘기했다.


현성은 이미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템을 구매하고 있었다.


알고 했다기보다는 익숙하게 손이 움직였다.


어째선지 착 감기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저절로 움직임을 이끌었다.


“그럼 이제 저랑 아래로 이쪽으로 가면 되요!”


피루루의 지시대로 현성은 정글이라고 불리는

맵의 중앙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캐릭터를 움직였다.


“그리고 이제 처음에 여기서 나오는 몬스터를

피가 조금 남을 때까지 공격하면 되요!”


피루루는 많이 해본 듯 현성에게 하나하나 알려주었고

현성은 곧잘 따라했다.


아니, 정확히는 점차 기억을 되찾는 듯

익숙하게 움직였다.


소위 리쉬라고 말하는 행위를 한 뒤

현성이 피루루와 함께 봇 라인으로 가자

미니언이라고 불리는 작은 몬스터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저 작은 녀석들을 죽이면 돈이 들어오는데

그걸로 아이템을 사서 강해지고

상대 기지를 부수면 이기는 거예요!

근데 주인님은 서포터라고

저를 도와주는 역할이라서

상대를 견제해주시면 되요!”


설명을 해주었지만 솔직히 단번에 알아듣기엔

피루루의 설명이 다소 빈약했다.


그래서인지 현성은 피루루가 누군가를 가르치는데

재능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피식 웃었다.


피루루에 대해 모르는 것을 또 알아낸 것 같았다.


“앗!”


그렇게 피루루가 설명하고 있던 그때.


갑자기 아래쪽에 있는 수풀에서

상대 캐릭터 둘이 나왔다.


하나는 미노타우루스를 닮은 캐릭터였고

하나는 총을 든 원거리 캐릭터였다.


“주인님 피해야 되요!”


피루루의 다급한 외침과 동시에

소 캐릭터가 둘의 바로 옆으로 순간 이동했다.


그리곤 바닥을 내리쳤다.


일명 에어본이라는 군중제어기(CC)로

잠시 동안 상대 캐릭터를

못 움직이게 막는 기술이었다.


피루루는 피하려고 했지만 설명을 하느라

너무 늦게 본 탓에 피하지 못했다.


그렇게 CC기를 맞은 피루루는

상대 원거리 딜러와의 협공에

체력이 많이 빠지면서 쿨타임(재사용 시간)이 긴

자가 회복 주문과 순간 이동 주문을 사용해

가까스로 살아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피루루는 순간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하느라

현성을 챙기지 못한 게 떠올랐다.


아마 피루루가 빠져나왔으니

다음 타겟은 현성일 것이었다.


“주인님 빠져나와야...”


[퍼스트 블러드!]


그렇게 피루루가 말을 하던 그때.


화면엔 누군가 최초로 죽었다는 알림이 나타났다.


피루루는 설마 현성이 죽어나싶었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현성이 상대 원거리 딜러는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현성은 피가 반 정도 깎이긴 했지만

유유히 적진을 빠져나왔다.


“헉, 주인님 어떻게?”


“그냥 피하고 공격했을 뿐이야.”


피루루가 고개를 갸웃했다.


현성은 뭐라고 더 설명을 하기가 뭐했다.


말한 대로 그저 들어오는 소 캐릭터를

순간 이동 주문으로 피해서

피루루를 공격하는 상대 원거리 딜러를

공격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상대 원거리 딜러는 피루루를 잡으려고

다소 무리를 하는 바람에 현성에게 죽게 된 것이었다.


다소 우연이 겹친 상황이었다.


혹은 현성이 의도했다던가.


“헤헤, 역시 주인님은 잘 하시네요!

이제 저희가 유리해졌으니까

압박하면 될 것 같아요!”


“그래.”


아무튼 피루루는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는 생각에

조금 더 이득을 취하기 위해 라인을 압박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현성이 할 수 있는 게 없어졌다.


상대 진영에 너무 가까이 가게 되면

타워라는 구조물이 공격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성은 피루루가 견제에 정신을 팔린 사이.


피루루가 놓치는 미니언들을 하나씩 먹고 있었다.


사실 피루루도 자신이 미니언들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한 번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가 없었다.


물론 피루루는 뛰어난 피지컬로 반응을 하긴 했지만

결국 공격은 한 번에 하나만 가능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원래 이런 게임에서 반응 속도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예측을 하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피루루는 자신의 피지컬은 믿다보니

그 부분은 조금 부족한 듯 했다.


게다가 게임에는 입력 속도도 한계가 있다 보니

피루루의 피지컬을 전부 살리지 못하는 점도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논타켓팅 스킬은 보고 피한다는 점에서

웬만한 선수보다도 피지컬이 좋은 건 확실했다.


[더블킬!]


[트리플킬!]


아무튼 봇 라인은 현성과 피루루가

꽤 괜찮게 게임을 풀어갔지만

그 사이 위에선 팀원들이 자꾸 죽어나가고 있었다.



항상 우리 팀이 지고 있는 법칙은

아무리 현성과 피루루라도 피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리고 채팅창에는 각종 욕설과 안부를 묻는

말들이 오가고 있었다.


피루루는 그런 대화를 무시하고 1:5라는

전체 킬 스코어에 미간을 찡그리며

게임에 더욱 집중하며 상대 봇을 압박했다.



하지만 너무나 압박한 탓인지

위에 있던 적들이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뒤늦게 그걸 알아차린 피루루는

결국 상대 미드와 정글에 동시에 공격을 당해버렸다.


아무리 피지컬이 좋다고 해도

여러 명의 다굴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주인님이라도 도망가요!”


피루루는 끝까지 딜을 넣으면서

현성과 반대 방향으로 도주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현성은 오히려 적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주인님?”


피루루는 자신도 모르게 현성을 불렀다.


“괜찮아. 충분히 할 만 하니까 시선만 끌어줄래.”


그러자 현성이 확신을 가지고 말했다.


누가 봐도 혼자서는 무리일 것 같았지만

피루루는 현성을 믿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피루루는 혼신의 힘을 다해 스킬들을 피해봤지만

모든 걸 다 피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피루루가 먼저 죽었고

그 사이 적들 사이로 들어간 현성은.


[더블 킬!]


[트리플 킬!]


[쿼드라 킬!]


[‘흑염룡’님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닉네임을 띄우며 적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피루루는 감탄하며 보고 있었다.


솔직히 피지컬 적으론 피루루도 따라할 수 있었겠지만

현성의 판단이 엄청났다.


상대가 피루루에게 모든 스킬이 빠진 타이밍에

현성은 상대 원거리 딜러부터 노려서 잡은 다음에

곧장 스킬을 이용해 미드를 잡고

평타로 정글러과 서포터를 마무리했다.


상대는 원거리 딜러를 제외하곤

전부 스킬 기반으로 데미지를 주는 캐릭터였고

현성은 평타 기반의 공격 캐릭터였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상대의 스킬 쿨타임 같은 건

현성이 라인전을 하면서

근근이 다른 곳을 둘러보면서

대충 머릿속에 기억해둔 덕이었다.


그렇게 현성의 피지컬과 두뇌가 합쳐져서

이런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었다.


“역시 주인님은 게임도 잘하네요!”


피루루는 엄지를 세웠고 현성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피루루가 잘해준 덕분이야.

앞에서 시선을 안 끌어줬으면 불가능한 거였으니까.”


“헤헤.”


칭찬을 받자 피루루는 기분이 좋은 듯 헤실 웃었다.


“그럼 제가 서포팅할 테니까 이기러 가요!”


그리곤 다시 피루루가 게임에 집중했다.


그 뒤로는 흑염룡과 최강 드래곤이 상대를 쓸고 다녔다.


[승리!]


상대 현성을 노리면 피루루가 상대를 잡고

피루루를 노리면 현성이 상대를 잡는

환상적인 듀오의 호흡으로

결국 상대 기지를 부술 수 있었다.


“헤헤, 역시 주인님이랑 하니까 더 재밌어요!”


게임이 끝나자 피루루는 무척이나 즐거운 표정이었다.


“나도 같이 해서 재밌었어.”


그 모습에 현성도 미소를 지으며

피루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현성은 기억이 거의 없었고

오랜만의 PC방은 색다른 경험이었기에

꽤 즐거웠다.


정확히는 피루루와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것 같았다.


“같이 오자고 해줘서 고마워.”


그랬기에 피루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만약 피루루가 없었다면

PC방에 올 일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헤헤, 그럼 다음에 또 와요!”


“그래. 기회가 되면 또 같이 오자.”


“약속이에요!”


현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건 그거고 이제 다른 게임도 해봐요!”


피루루는 확실히 오늘 칼을 갈고 나온 듯 열정적이었고

현성은 그에 어울려주기로 했다.


작가의말

사실 처음에는 스O크래프트를 기준으로 글을 쓰려다

이곳의 시대가 지금으로부터 미래다보니

지금으로서 가장 인기가 많은 

리그 오브 레O드를 기준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게임을 모르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좀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려 했지만 그러다보면

너무 늘어질 것 같아서 최대한 짧게 넘어갔습니다.

부족하지만 재밌게 봐주시고 추천, 댓글 남겨주시는

독자분들 덕에 매번 힘을 얻고 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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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189화 사냥 준비(6) 23.01.26 26 0 13쪽
189 188화 사냥 준비(5) 23.01.25 29 0 12쪽
188 187화 사냥 준비(4) 23.01.24 27 0 12쪽
187 186화 사냥 준비(3) 23.01.23 36 0 12쪽
186 185화 사냥 준비(2) 23.01.20 46 0 13쪽
185 184화 사냥 준비 23.01.19 40 0 12쪽
184 183화 그들의 이야기(完) 23.01.18 44 0 12쪽
183 182화 그들의 이야기(14) 23.01.17 39 0 12쪽
182 181화 그들의 이야기(13) 23.01.16 47 1 11쪽
181 180화 그들의 이야기(12) 23.01.13 43 0 12쪽
180 179화 그들의 이야기(11) 23.01.12 42 2 12쪽
179 178화 그들의 이야기(10) 23.01.11 38 2 12쪽
178 177화 그들의 이야기(9) 23.01.10 51 1 12쪽
177 176화 그들의 이야기(8) 23.01.09 46 2 12쪽
176 175화 그들의 이야기(7) 23.01.06 52 2 12쪽
175 174화 그들의 이야기(6) 23.01.05 56 2 12쪽
174 173화 그들의 이야기(5) 23.01.04 55 2 12쪽
173 172화 그들의 이야기(4) 23.01.03 57 2 11쪽
172 171화 그들의 이야기(3) 23.01.02 53 4 12쪽
171 170화 그들의 이야기(2) 22.12.30 66 5 12쪽
170 169화 그들의 이야기 22.12.29 70 5 12쪽
169 168화 연화(完) 22.12.28 67 5 13쪽
168 167화 연화(3) 22.12.27 64 6 12쪽
167 166화 연화(2) 22.12.26 66 5 13쪽
166 165화 연화 22.12.23 77 5 12쪽
165 164화 환영회 22.12.22 68 5 11쪽
164 163화 일타강사(?) 22.12.21 77 5 12쪽
163 162화 우연한 마주침(完) 22.12.20 71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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