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이야기

크리얀드 마을을 떠나온 지 사일이 지났다. 시월로 접어들면서 이들의 여정은 끝을 향하고 있다.
“뭘 하고 있습니까?”
지도를 펼쳐 보고 있는 드리글스를 향해 개럿이 다가오며 물었다. 그녀는 대답 대신 지도를 내어 보인다.
“많이도 적었군요.”
버려진 한 폐가에서 그들은 밤을 보내고 있다. 드리글스는 그동안 이동을 하면서 발생한 일들을 지도에 꼼꼼히 기록해 놓았던 것이다.
“이렇게 지도에 낙서해도 되는 겁니까?”
그렇게 말하며 개럿이 웃어 보인다.
“괜찮아요. 정식으로 새긴 것은 아니니까요. 기록하는 의미에서···언제든 지울 수 있어요.”
지도에는 위험한 지역에 따라 색이 구분되어 있지만 사람이 터를 잡고 사는 곳도 작게 표시가 되어있었다. 지도에 보면 지금 있는 이곳은 사람이 사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집을 버리고 떠난 듯하다.
“이상하지 않아요?”
“뭐가 말입니까?”
“전부 다요···”
개럿이 드리글스를 바라본다. 그녀가 지도 위에 이틀 전 지나온 산길을 짚으며,
“원래 그새는 바다에 사는 새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요?”
“그런데 라뇨? 이 숲에 살고 있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아서요.”
“숲이 더 살기 좋았나 보지요.”
마을에서 건네받은 거대 지네 다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것은 지네에 대한 소문도 한몫했지만 작년에 몽드가트 앞바다에 나타난 문어 사건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크기만 커진 생명들이 아주 드물게 목격되었던 것이다.
그때,
[그렇게 태어난 것은 슬픈 일이야]
그렇게 말하면서도 예즈얼님은 그것들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그것들과 별개로 드리글스는 많은 산과 숲을 지나쳐 오면서 이상한 기운들을 느끼고 또 목격도 한 것이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생명들이, 숲이 변하고 있어요.”
“생명과 숲은 늘 변하지요.”
째려보듯 개럿을 보다가 다시 지도로 눈길을 돌린다. 산토 마을을 손으로 가리킨다.
“여기 이 마을에서 하루 쉬었다 가시죠.”
“마을은 피하려던 게 아닙니까?”
“(골똘히 생각하며) 알아보려고요.”
“······.”
“이곳 사람 대부분이 농부들로 알고 있어요. 괜찮을 거예요.”
그렇게 밤을 보내고 다음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금방 그칠 것 같았지만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지더니 미친 듯이 쏟아져 내렸다. 그렇게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 떠나려던 그들은 하루를 더 머물렀다.
아이들이 즐겁게 비옷없이 비를 맞으며 경계심 없이 뛰어논다.
[아침나절]
드리글스가 비옷 알약이 든 상자를 열어보다 닫는다. 수가 맞지 않아서다. 그녀가 쉬고 있는 집 열린 문 앞에 서있던 개럿이 비가 내리는 밖으로 손을 뻗는다.
“비 맞으면 안 될 이유라도 있습니까?”
“네?”
“거 비 좀 맞는다고 안 죽습니다. 아이들은 비도 맞고 그렇게 크는 겁니다.”
“감기 들까 걱정이 돼서요.”
손 위로 떨어지는 빗물을 털어내며,
“실컷 놀다 걸리는 감기는 금방 나을 것이니 걱정 마세요.”
아이들은 모든 건강히 뛰어놀고 잠이 들었다.
비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계속해서 내렸다. 그들은 더 지체 할 수 없어 날씨를 무시한 채 다음날 이른 새벽 서둘러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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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 마을.
마을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하나. 마을 뒤로는 큰 산이 우뚝 솟아있다. 맑게 갠 아침. 마을 입구에 문이 열리자 바구니를 옆구리에 끼고, 들고. 나이와 상관없이 여자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멀리 산을 향해 산양을 데리고 이동하는 젊은 아이들과 남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해가지기 전 돌아와야 합니다.”
“네(일동)
여자들이 모두 사라지자 큰 문이 빠르게 닫힌다.
-시간이 흘러.
가을 해는 빠르게 지고 있었다. 감자밭에 일을 나갔던 여자들은 급히 마을로 돌아왔다. 주민 모두가 돌아온 마을 입구의 문이 닫히고 문 양쪽으로 큰 횃불이 내걸린다. 보초를 서는 경비가 양쪽 문 위 끝 쪽에서 한 명씩 왔다 갔다 한다.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저녁을 하는 모양새다. 이 작은 마을을 향해 멀리 드리글스의 말들과 마차가 보인다. 큰 말은 금방 보초병 눈에 띈다. 급히 종을 울린다.
-땡땡땡!
마을 입구에 다다랐을 때 큰문 아래에서 한 남자가 눈 부위만 보이는 작은 미닫이문을 열어 그 틈으로 나직하게,
“미안합니다. 문을 열어 드릴 수 없으니 다른 곳을 찾아가십시오.”
“하룻밤만 조용히 묵었다 가겠습니다.”
“지금 이방인은 모두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여기 관리인을 만나고 싶습니다.”
작은 미닫이문을 통해 드리글스의 일행들을 둘러보고는 닫더니 어디론가 달려가는 소리가 난다. 한참 후,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남자 한 명이 문을 열고 나온다.
“안녕하십니까?”
남자는 드리글스 일행을 아는 듯이 공손히 인사를 했다. 그들의 마차, 복장. (등)으로 보아 베네피네의 사람들이라 확신했던 것이다. 오래전 가끔 이 마을에서 묵어가기도 했었던 것을 아는 눈치다.
“마을에 들일 수 없으니 모두 돌아가라 하십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개럿의 질문에 남자의 얼굴에 곤란해하는 빛이 역력해 보였다.
“저기···이 길로 쭉 가시다 보면 하루 묵어가실 수 있는 허가된 여관이 있습니다.”
남자는 말을 아끼며 난처해하는 얼굴로 급히 인사를 하고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다시 닫힌 문을 두드리려는 드리글스의 팔을 개럿이 붙잡는다.
“그냥 가시지요. 더 늦기 전에.”
그들은 눈앞에 마을을 두고 여관을 향해 이동한다.
그들은 분홍빛으로 물든 노을을 보며 두 시간을 더 걷고서야 일러준 여관 앞에 멈춰 섰다. 여관은 숲이 끝나는 곳에서 100m를 더 가서 길가 옆에 있었다. 잿빛 돌들로 차곡차곡 쌓아올려진 담벽을 한 4층 높이의 건물이었다.
말발굽 소리에 주인 여자가 밖으로 문을 열고 나온다.
“어서 오세요.”
“묵어갈 수 있을까요?”
“인원이 얼마나 되죠?”
“60명이 안됩니다. 아이들이 좀 많아서요.”
“식사도 하실 건가요?”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갈색 모자에 흰 천을 을 덧대 머리에 둘러 쓴 여관 주인은 오십 정도로 보이는 여자였다. 뒤늦게 나와 여자 옆에 서는 남자는 남편으로 보였다. 머리색이 희끈희끈한 남자는 크고 윤기나는 말들을 보고 놀란다.
“말들도 식사를 해야겠지요?”
“아닙니다. 이 말들은 물 이외엔 먹지 않습니다.”
남자는 마차를 향해 자신을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앞장서 걷는다. 여관은 넓고 아늑했다. 냄새도 나쁘지 않고. 여관에는 주인 부부 외 시종 네 명이 더 있었다. 먼저 아이들과 노부부가 식사를 끝냈고 다음으로[달] 들과 정찰병들이 식사를 끝냈다.
모두 각자 정해진 방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달] 들은 오랜만에 경비를 서지 않고 방을 배정받아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 막 일층에서 식사를 하는 개럿과 드리글스. 그들을 향해 중년부부가,
“드시지요.”
“네. 감사합니다.”
벤게로스의 몸은 회복되었지만 아직 팔이 불편한 상태였다. 식사를 끝낸 폴은 이층 복도 첫 번째 방으로 식사를 챙겨들고 벤게로스에게 갔다.
“두고 갈 테니 먹어.”
잠깐 사이에 잠이 들었던지 침대에서 일어나 앉는다.
“고맙습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보였지만 폴은 방을 서둘러 나갔다. 가져온 식사를 둘러본다. 으깬 감자샐러드와 딱딱한 빵. 우유와 돼지고기 몇 점이 다였다. 다친 오른팔은 아직 나무판자 위에 올려져있다. 벤게로스가 일어나 주방을 향해 계단을 걸어 내려간다.
“저기···”
급히 드리글스가 급히 일어선다. 벤게로스가 식탁 위를 바라보며 어렵게 말을 꺼낸다.
“옥수수를 좀···”
주인 여자가 식탁 위에 올려 져 있는 삶은 옥수수를 두 개를 집어 접시에 담아 건넨다. 벤게로스는 무안해 하며 인사를 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아플 때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야 빨리 낫지요.”
일행들이 무안해 할까 중년의 주인 남자가 웃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날려본다. 식사는 조용히 진행되는 듯했다. 드리글스의 질문이 있기 전까지.
“혹시 산토마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빵을 씹고 있던 주인 여자가 급히 우유를 마시며 입안을 비운다.
“일이 있었지요.”
“무슨?”
주인 남자가 부인에게 눈짓을 한다. 여자는 드리글스가 질문해 주기만을 기다린 사람같이,
“오다가 못 보셨습니까?”
드리글스와 개럿이 생각에 잠기더니,
“뭘 말입니까?”
“사과밭이 홀라당 다 탔지 않습니까?”
“못 봤습니다.”
여자는 이야기를 제대로 하려는지 다시 우유가 담긴 컵을 들고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입가를 대충 닦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의 얼굴은 좀 전과 다르게 흥분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아마 그때도 비가 왔을 거예요. 낮에는 맑았는데 밤에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지요. 앞이 안 보일 정도였으니.”
개럿은 여전히 식사를 했고 드리글스는 식탁에서 조금 뒤로 물러나 앉는다. 둘은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산토 마을에서 관리하는 사과나무 밭이 있어요. 그 사과나무가 그들에겐 아주 소중하지요. 그중엔 몇 백 년을 내려온 나무도 있으니···, 그런데 그 나무들이 비 오던 날밤 홀라당 다 타 버린 것이 아니겠어요?”
“비 오는 날에 어쩌다···”
“처음엔 나무들이 다 탄 것을 몰랐지요. 수확하려면 시간도 좀 있고, 비가 와서 냄새도 없었고. 그런데 새벽녘에 젊은 여자가 혼자 마을 문을 두드리더랍니다.”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는 하지 말아요.”
“확실하지 않기는···가만있어보아요.”
중년의 남자는 난감해하며 입속을 다시며 입을 다문다.
“듣자니 피부가 곱고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하던데. 아무튼 그 여자가 아마······”
이야기를 멈추고 여자는 수를 세는 자신의 손을 가만히 내려다 본다. 다시,
“삼일인가? 사일인가? 마을에 묵고는 온다 간다 말없이 유령같이 사라졌데요. 글쎄.”
그것이 뭐가 특별한 이야기인가 하고 듣고 있는 개럿과 드리글스. 주인 남자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저는 집안을 살펴보고 오겠습니다.”
하고 불이 붙은 초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여기까지 들으면 뭐 특별할 것도 없지요. 아니 글쎄, 그 여자가 떠나고 나서 세구의 시체가 나왔는데 모두 검게 말라비틀어져 있었다는 겁니다.”
드리글스가 놀랜다.
“정말입니까?”
“저도 엄연히 산토 마을 주민입니다. 비록 여기 떨어져 이 여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저기 감자밭을 같이 일구고 생활하고 있지요. 새로운 소식은 바로바로 듣게 되고요.(등등)”
“정말 그 여자의 소행일까요?”
드리글스의 물음에,
“시체가 하나같이 뜬 눈에 입은 뭔가를 보고 놀라 크게 벌어진 것처럼 죽어 있었다 하던데 오늘같이 손님이 많이 오는 것은 괜찮은데 괜히 혼자 오는 사람이 있으면 겁부터 나니···”
개럿의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식사의 속도는 느려지고 있었다. 그가,
“그게 어떻게 그 여자의 소행으로 봤을까요?”
“이유가 있지요. 죽은 남자들이 다 젊고, 그중에 죽은 남자 한 명이 그 여자가 온 첫 날부터 옆에서 맴돌았다 하더군요. 또 한명의 목격자가 있었어요.”
“목격자요?”
“서른쯤 된 여잔데 좀 정신이 원래 오락가락하던 사람이라 신빙성이 좀 떨어지기는 해요. 그런데 그 여자 두 눈이 파여서는···”
목소리를 낮추며,
“눈이 파인 여자가 정신을 차리고 줄곧 하는 말이 악마가 내려 왔다갔다, 까마귀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도 하고 여자가 팔을 새처럼 휙휙 하며 한동안 마을을 미친 사람처럼 돌아 다녔지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방인이라는 그 여자를 지목한 건 아니잖아요."
"그녀에게 물어 봤지요. 그 악마가, 까마귀를 타고 날아 갔다 던 여자가 사라진 이방인 그 여자가 맞느냐고."
그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던 것이었다.
주방에 닫혀 진 문틈으로 바람이 불어 들어온다. 촛불이 바람에 살짝 흔들려 꺼지나 싶더니 다시 되살아난다.
“아이 무서워라”
갑자기 주인 여자가 몸을 움츠리며 부르르 떤다. 그러나 이야기는 계속된다.
“미쳤지 미쳤어. 눈이 전혀 아프지 않다는 거 아니겠어요? 어우 소름 끼쳐서 정말···”
그 뒤로도 주인이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삼십 초반의 그 여자의 이름은 러니].
마을회관.
늦은 밤. 증인의 이야기를 확실하게 듣고 범인을 잡기 위해 모든 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눈을 잃어버린 여자 러니가 조심히 마을회관 안으로 들어섰다. 더듬더듬 사람들 사이를 배회하더니 한 남자의 팔을 잡는다. 그 여자는 남자를 데리고 다시 더듬기 시작하더니 나무 의자에 남자를 앉혔다. 남자는 영문도 모른 채 웃으며 의자에 앉는다.
쫘-악
여자 러니, 그녀가 자신의 윗옷을 잡아 뜯더니 다 벗지는 않고 어깨에 걸친다. 그녀의 큰 유방이 훤히 드러나 보인다. 몇몇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낄낄 웃다가 눈치를 보며 입을 가린다.
그녀가 자신의 치마를 거침없이 걷어 올리고는 앉은 남자 다리 위로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 앉는다. 그녀의 하얀 두 다리가 적나라하게 들어나 보인다. 그러더니,
“아- 아아.”
신음 소리를 내며 격렬하게 허리를 앞뒤로 유연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을회관은 일순간 뜻하지 않게 그 모습을 구경하는 관음증을 가진 사람들로 변해 버렸다. 여자의 몸짓과 소리는 보는 이들로 흥분을 일으킬 만큼 격정적이었다. 여자는 한참을 그렇게 움직이더니 앉아있는 남자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고는 영혼을 빨아먹는 듯 흉내를 내보였다.
“이 여자가!”
앉은 남자의 부인이 달려와 여자 러니의 옷자락을 잡고 바닥으로 끌어내렸다. 사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여자를 말렸다. 여자 러니 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섰다. 뻗은 손에 잡히는 망토를 뺏어 걸치더니 밖으로 천천히 조심히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도움을 받아 올라간 곳은 산을 등지고 있는 어느 집 지붕 위였다.
“제정신이 아니군 그래.”
도와주던 사람들은 뒤로 물러났다. 마을 주민들은 그녀의 행동을 계속해서 보고 있었다. 힘겹게 집 지붕에 올라선 그녀가 갑자기 망토를 잡고 날갯짓을 하더니 그대로 아래로 뛰어 내렸다.
이야기가 끝나고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드리글스가,
“그 여자···죽었습니까?”
“네. 목이 꺾여 죽었지요.”
어깨에 들어갔던 힘을 빼며 주인 여자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진다. 사과나무 밭은 그 여자가 없어지고 며칠 뒤 발견되었다. 모두가 그 여자의 짓이라 단정 지었다.
“산토 그 마을에 당분가 이방인은 못 들어 갈 거예요. 우리 부부는 손님이 많이 와 돈을 버니 좋아해야 하는 건지 참···”
모든 식사가 끝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드리글스는 왠지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빠진다.
그 시각.
허슙이 와서 먹을 것이라 생각했던지 옥수수 두 개를 방 창문 위에 올려놓고 벤게로스는 잠에 빠져든다. 자신의 앞날도 모른 체.
[산토마을의 이방인 여자는 모트멜즈 였다.]
- 작가의말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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