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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실종자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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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와
작품등록일 :
2022.05.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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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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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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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9화 두 번째 무대화 준비(1).

DUMMY

29화 두 번째 무대화 준비(1).


첫 번째 무대화가 시작되고, 정확히 한 달 후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다.


249구역 중 124구역이 살아남았다.


2022년 5월 29일 오전 9시.


슈웅. 슈웅.


각자의 삶의 자리에 보내진 검은 바탕의 초대장. 빛깔부터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담겨 있었다.


끼익.


한 소녀가 현관문을 열었다.


툭!


문틈에 낀 초대장. 소녀의 발아래 떨어졌다. 동시에 그녀의 시선도 아래를 향하며, 낯선 초대장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왜 내 이름이···”


초대장 봉투 하단에 정확히 소녀의 이름이 명시되었다.


<Dear To. 설아>


마지막 때가 닥쳐오니 남몰래 짝사랑하던 남학생이 용기를 내어 보낸 걸까. 설아는 두 뺨에 홍조를 띠었다.


“근데 왜 불길하게 검은 봉투야?”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낯선 것에 대한 반감도 생겼다. 언제나 아빠는 말했다.


“꼬마 아가씨. 절대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 돼요.”


딸을 향한 아빠의 관심. 하지만 소녀의 기억에서 그 말은 점점 희미해져 갔다. 더구나 어차피 이 세상, 생존이란 목적하에 정상적인 삶이 무의미해진 것 같았다.


“이보다 더한 게 있겠어.”


아무 대책 없이, 설아는 봉투에 찍힌 민무늬 붉은 인장을 뜯었다.


“···”


그 안에, 검은 종이 하나가 넣어져 있었다. 오로지 검은 여백으로 가득한.


“뭐야, 누가 이런 장난을 해. 괜히 설렐 뻔했네.”


기분을 잡친 설아는 초대장을 구기며 바닥에 던졌다.


툭!


바로 그때.


버려진 초대장이 곱게 펴지며 그 안에 메시지가 새겨졌다.


진한 붉은색으로.


[당신은 두 번째 무대화 배우로 초대되었습니다.]


[초대장은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습니다. 단, 실종자 제외. 제한 시간 6월 1일 오전 9시]


“···”


설아는 보고 말았다. 차라리 휙 고개를 돌리고 미련 없이 떠났어야 했는데.


터벅터벅.


땅에 떨어진 초대장까지 걷기가 너무 힘들었다. 다시 봤을 때.


맞았다. 무대화! 그 단어가 분명하게 있었다.


“왜 나한테···”


설아는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이내 절망이 눈물과 함께 눈에 고였다.


***


그 시각, 본부팀 숙소.


드디어 시작된 무대화 정산 시간. 숙소 모니터를 통해 광장 무대화 전광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대화 정산합니다.]


뒤이어 나온 내용에 성호는 숙소가 떠나갈 듯 괴성을 질렀다.


“으아아아아!! 왜! 왜! 내가 최고 공헌자가 아닌데!”


슈웅. 슈웅.


성호의 손에 나타난 푸른 물약 하나. 손에 쥐는 감각이 너무 허전했나.


“뭐야! 고작 한 개? 내가 제일 많이 없앴잖아. 자그마치 10만 명이 넘는다고.”


그렇다고 분노를 손에 표출할 수 없는 법. 그러다 유리병이 깨지면 본인만 손해. 그때 마침 시덕이 어슬렁거리며 등장했다.


“룰루랄라.”

“어이. 최고 공헌자.”


성호가 뒷골목 노는 애처럼 껄렁거리며 말했다.


이 상황에 적합하게 화면도 때마침 한 문구에 고정되었다. 종말 같은 세상이 와도, 오직 1등만 주목하는 세상은 여전했다.


[최고 공헌자. 시덕]


“왜 그러십니까, 형님.”


기분 좋은 일이 있는데, 애써 숨기는 듯한 시덕의 얼굴. 무언가 발뺌하는 듯한 뉘앙스. 차마 보기도 듣기도 힘들었나. 성호는 시덕을 노려보며 비꼬듯이 말했다.


“너 알고 있었지?”

“네? 제가 뭘요?”

“모른 척하지 마.”

“무슨 말인지. 참 이번 보상, 푸른 물약을 10개나 주다니. 성숙의 밤만큼 짭짤하네요.”

“짭짤? 내가 다 만들어 준 밥상인데.”

“제가 볼 때, 십만 명보다는 십만 불이 나은 것 같습니다. 아니지 이제 백만 불인가.”


시덕은 함박웃음보다 더 방긋 웃었다. 그 모습에 성호는 어처구니없어 말을 잃었다. 사실, 정산 전까지 성호는 시덕을 시도 때도 없이 놀렸다.


“야, 십만 불, 발 하나로 몇 명 때리냐. 내 것 정도는 돼야지.”


쿵! 쿵!


성호는 스피어를 꺼내며 바닥에 콕콕 쑤셨다.


“윽. 내 십만 불이 이 정도였다니···”


시덕은 꼬챙이 하나에 좌절했다.


그때.


툭. 툭.


“시덕 오빠.”


지수가 훌쩍훌쩍 울고 있는 시덕의 등판을 두드렸다.


“응? 지수야. 왜?”

“이리 와봐요.”


슬며시 손짓하며 시덕만 들을 수 있게 지수는 그의 귀에다 말했다.


“곧 있을 실종자 보상 그거, 아무리 몽골 전사를 많이 죽여봤자, 다 꽝이에요.”

“뭐!!”


시덕의 표정이 낮과 밤처럼 확연히 변했다. 그때부터 시덕은 10만 명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거드름 피우는 성호를 보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후후. 십만 명? 십만 불 정도는 돼야지.’


한 시간 뒤.


영하가 10구역 실종자 전원을 집합시켰다. 청와대 부근, 정부가 제공해준 연회장. 한 대통령은 협조를 빌미로 청와대 안에서 활동하길 원했으나 영하가 극구 반대했다.


“거기 밥은 밥맛이 없습니다. 밖에서 밥을 먹겠습니다.”


여기에 반찬을 더 곁들인 지수.


“우리가 부르면 이쪽으로 오세요. 대신 핫라인 정도는 설치해 주시죠.”


좌천된 비서실장이 보고팠을까. 한 대통령은 인상도 쓰지 못하고, 연신 딱딱한 미소로 일관했다.


“···알겠네. 바로 조치하지.”


둥근 테이블에 앉아 조식 겸 모임을 시작했다.


“밥 먹으면서 들어봐. 오늘 그들이 정산했어. 푸른 물약 총 34개. 어떻게 할까? 광장의 규정대로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다들 의견을 줘봐.”


모두, 숟가락을 놓았다. 이 시간, 중요했다. 푸른 물약 하나에 자기 생명을 지킬 기회가 더 연장될 수 있었다.


광장의 규정. 오직 개인의 것이었다. 다만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기에, 선뜻 그 규정을 말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아무도 말이 없었다. 시덕과 춘배의 꾸역꾸역 먹는 소리가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지수가 말해봐. 가장 실리가 무엇인지.”


3조 조장 석호가 말했다. 그는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다. 광장의 치유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제 생각에···”


지수는 잠시 머뭇거렸다. 지수의 눈에 겨우 정신 차린 장희가 보였다.


“지수 말고, 리더가 말해봐. 어떤 생각이 있어서 꺼낸 거 아냐? 리더의 생각을 들어본 뒤, 지수의 의견을 들어보자.”


1조 조장 김 씨가 말했다. 그는 영하와 동년배였다.


“그래. 돌려서 말하지 않을게. 이번 무대화를 겪으면서, 아쉽게도 우리의 전력이 너무 부족했어. 팀으로는 괜찮지만, 개인의 실력 차이가 뚜렷했어.”


영하는 모든 동료를 바라봤다. 그리고 마지막, 장희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그 말은 우리 병아리들에게 나눠주라는 말이지?”

“맞아. 최소 2년 차 정도는 돼야 뭐라도 해볼 텐데. 1년 차들이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었어.”


영하는 누굴 지목하고 탓하는 게 아니었다. 광장에서 그렇게 서로를 이끌어주었다. 장희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자신의 한계를 되새겼다.


‘그날 내게 힘이 있었다면···’


김 씨는 영하의 의견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영하와 김 씨. 미리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때? 내 생각?”

“그렇게 해.”


영하는 다른 이들의 표정을 봤다. 그들 모두 긍정적으로 수긍하는 모습이었다.


“무대화 1년 차 위주로 선별해서 나눠주고, 남은 것은 추후 생각해 보자. 이제부터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푸른 물약을 활용하자.”


1년 차 실종자 총 10명. 그들에게 푸른 물약 2개씩 주었다. 이 정도면 특수 능력을 개화할 수 있었다.


장희는 물약을 받은 즉시, 2개를 꿀꺽 삼켰다.


파아아아아!


장희의 오라가 재구성되었다.


장희 손에 들린 하나의 명검. 마치 순수한 푸른 오라의 형태를 띠었다.


“이제 다음 무대화 공지까지···”


영하가 모임을 마무리할 때.


덜컹!


세미나실 문이 활짝 열렸다. 상시로 청와대와 연락할 수 있는 요원이 긴급히 뛰어왔다.


“지금! 지금!”


요원이 보여준 긴급 특보.


1시간 전, 전해진 검은 초대장.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지금 팔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 정부가 사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양도라는 조항이 전국을 혼란스럽게 했다. 1시간, 분열과 혼돈이 일어나기에 충분했다.


“왜 하필, 그 초대장을 열어서, 그렇게 주의 줬는데.”


무대화 종료 후, 사람들의 신뢰가 있을 때 영하가 모든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부터 어떤 일이 발생하든, 정부가 제시한 행동방침을 먼저 따르길 바랍니다.”


하지만 말한다고 다 따를 사람이 어디 있을까.


“빨리 대통령에게 연락해서 다들 보지 말라고···”


그때 지수가 영하의 말을 끊었다.


“잠시만요!”


이내 요원을 보고 다시 말했다.


“다시 상황을 말해주세요. 검은 초대장 봉투를 열었더니, 두 번째 무대화 배우에 초대되었다고 했죠?”

“네. 그리고 양도 가능 날짜는 삼 일입니다.”

“그렇군요.”

“어떻게 할까요? 절대 초대장을 열지 말라고 공지할까요?”

“아니요. 그냥 두세요. 추후 지시사항을 알려준다고 대통령께 전해요.”

“알겠습니다.”


서둘러 강당 밖을 나가는 요원. 그가 떠난 뒤 영하가 물었다. 아니 전체 조원들이 지수를 쳐다봤다.


“지수야, 무슨 일인데?”


지수는 비스듬히 땅을 내려다봤다.


“찜찜해요.”

“찜찜? 무슨 근거로?”


영하가 물었다.


“없어요. 그냥 느낌이 그래요.”


항상 그들이 하는 짓에는 숨은 근거가 있었다.


“느낌이라···”

“추측이지만, 다가올 무대화는 출연 배우의 숫자가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대다수를 필요로 하는 건지, 아니면 소규모 인원인지···”

“그렇다면 양도는?”

“그거겠죠. 유희. 공포에 질린 사람들과 그걸 해결하는 자들의 모습을 지켜보겠죠.”


10구역, 모두 밥맛이 떨어진 모양이다. 다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 지수야.”


영하는 문득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네. 오라비.”

“나 밖에 갔다 올게.”

“무슨 일로? 그건 가요?”

“그래.”

“그렇다면, 잠시 기다리세요. 제가 정부의 힘 좀 빌렸죠.”

“고마워. 금방 갔다 올게.”


리더가 자리를 비웠다. 아무도 그의 행방을 묻지 않았다. 되려 늦게 가지 않나 생각한 그들이었다.


***


영하가 광장에 온 지 1년이 되었다.


“세진아.”

“네.”

“넌 밖에서 뭐 하다 왔어?”

“저요?”


1년 전 비극적인 흑암의 밤 사건 이후, 두세 달 동안 세진은 홀로 무대화를 감당했다. 정말 죽기 살기로 버텼다.


어느 날, 진심으로 바라서는 안 되지만, 10구역 광장에 사람들이 왔다. 첫 무리에 영하가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자기 과시를 좋아하는 덩치 좋은 사내가 제 발로 당당히 나섰다.


“여기 뭐 하는 곳이야! 야, 거기 멀뚱히 서 있는 너, 네가 말해봐!”


마치 터줏대감처럼 세진은 여유 부리듯 팔짱을 끼고 공터에 홀로 서 있었다. 국민배우라 괜히 나서고 싶지 않은 걸까. 영하는 무리에 파묻혀 조용히 사태를 관망했다.


“거두절미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겁니다. 절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암튼, 먼저 날 믿고, 잘 헤쳐가 보죠.”

“뭔 개소리야! 그거 말고, 밖에 나가는 길 없어?”

“있긴 있는데···”


세진은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숲 자락 끝에 가볍게 파도가 치는 해안가가 있었다.


“바다다!”


그 즉시,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뛰쳐나갔다. 마치 젊음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처럼.


하지만.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장르가 바뀌었다. 청춘물에서 공포물로.


“꾸에에에엑!”


섬 주변에 사는 거대화 문어. 그놈이 등장했다. 다리를 휘두르며 빨판에 닿은 이들을 빨아드릴 기세였다.


착! 스릉!


허리는 낮춰 자세를 잡은 세진. 곧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뽑으며 재빠르게 허공을 그었다.


촤아아악!


면도날처럼 얇고 예리한 섬광이 번쩍이며 문어 다리를 매끈하게 잘랐다.


“끼에에에에에!”


촤아아악! 다시 날아간 섬광.


“끼에에에에에!”


또다시, 촤아아악!


“끼에에에에에!”


첨벙!!


다리 세 개를 내놓고, 거대화 문어는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꿀렁! 꿀렁!


모래사장에 꿈틀거리는 문어 다리.


처음 봤나. 오줌을 지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자들이 태반이었다.


터벅터벅 걸어오며 세진이 말했다.


“계속 거기에 있을 겁니까? 또 나올 텐데. 올 때 다리 가져오지 마세요. 그거 못 먹으니까.”


멀리서 영하는 세진을 보며 이곳에서 살아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그 후, 어느 날 광장에서.


세진의 정체가 궁금했다. 묻고 싶지만, 선뜻 묻기 힘들었다. 이상하게 세진의 넘사벽을 보면 더 그랬다. 무엇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이유가 궁금했다.


“특공대원?”

“아냐. 그보다 더 훈련받은 자야.”

“어쩌면 세상에 숨겨진 은둔 고수?”

“차라리 우리가 고수지.”


저마다 추측하며 내기를 걸었다. 그것도 푸른 물약을 두고.


“영하 형님이 대표로 질문해 보세요.”


떠밀리듯 영하는 칼날을 닦고 있는 세진에게 다가갔다.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초긴장했다. 과연 어떤 대답이 나올까.


“저요? 그냥 애 아빠인데요.”


대충격. 그냥 개충격.


“뭐? 다시 말해봐?”


이렇게 표정을 지으라고 시켜도 이런 표정은 처음일 것이다. 영하가 그랬다. 연기 인생 이런 반전은 없었다.


“저 어린 나이에 아빠 됐어요. 그래서 별일 다 했죠. 우리 딸아이 먹여 살리려고, 죽자고 덤벼든 인생이었습니다.”


그날 세진의 비밀이 풀렸다. 그가 절대적으로 강한 이유.


“저 딸아이 보기 전에 절대 죽지 않습니다. 절대!”


부르릉. 끽!


“다 왔습니다. 이제부터 걸어가야 합니다.”

“···음. 으음.”


차 안에서 영하는 잠시 눈을 붙였다.


“다 왔구나.”


텅!


차 문을 닫고 영하는 오래된 주택 골목 사이사이를 들어갔다.


“아직도 이런 골목이 있었나? 주소가, 여기군.”


벨도 없는 허름한 문. 영하는 노크했다.


쿵! 쿵!


인기척이 없다.


쿵! 쿵!


그때 조용히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흑. 흑.”

“이봐요. 거기 사람···”


끼이익. 문을 여는 쇳소리가 불쾌했다.


“누, 누구세요?”


문틈 사이로 보이는 여성, 대략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녀였다.


“저···”

“헉! 영하···”

“네. 제가···”

“아. 아. 영하 님. 아니 우리를 구한 영웅이 왜···”


바로 그때였다.


스르륵.


소녀의 머리에 보이는 검은 표시.


그랬다. 이 소녀는 두 번째 무대화에 초대받았다.


‘아, 안 돼.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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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화 두 번째 무대화 감상평(2). 22.07.14 40 1 16쪽
48 47화 두 번째 무대화 감상평(1). 22.07.13 52 1 15쪽
47 46화 두 번째 무대화 종료(15). 22.07.12 51 1 17쪽
46 45화 두 번째 무대화(14). 22.07.11 56 1 14쪽
45 44화 두 번째 무대화(13). 22.07.08 58 0 16쪽
44 43화 두 번째 무대화(12). 22.07.07 64 2 14쪽
43 42화 두 번째 무대화(11). 22.07.06 66 1 14쪽
42 41화 두 번째 무대화(10). 22.07.05 67 2 15쪽
41 40화 두 번째 무대화(9). 22.07.04 76 1 16쪽
40 39화 두 번째 무대화(8). 22.07.01 91 2 15쪽
39 38화 두 번째 무대화(7). 22.06.30 87 2 17쪽
38 37화 두 번째 무대화(6). 22.06.29 88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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