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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실종자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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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와
작품등록일 :
2022.05.11 14:08
최근연재일 :
2022.07.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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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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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1화 두 번째 무대화(10).

DUMMY

41화 두 번째 무대화(10).


데이터가 없다.


헤르메스가 농담할 리 없다.


고로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모든 실종자는 헤르메스의 감시하에 있다. 그 안전장치 덕분에, 그들은 마음 놓고, 유희를 즐기며 무대화를 진행했다. 지금 그게 풀린 기분이다.


[···]

[···]

[···]


말 많던 그들이 함구하는 중이다. 미지의 공간에 짙은 정적이 무겁게 흘렀다. 그 잘난 유희가 끝났나.


[외형, 목소리, 버릇 모두 싹 다 조회한 것 맞지?]


그때 누군가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이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는 몸짓으로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맞습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일치하는 조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 지금 당장 시스템 상태를 확인해봐. 지금 버전도.]


<네.>


그들은 짧은 시간을 길게 기다렸다. 초조한 마음을 달래듯, 달달달 다리를 떨었다.


<확인 결과.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 중입니다. 현재 버전은 2.0입니다.>


역시 헤르메스는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있는 게 사실상 더 큰 문제였다.


이로써 현상은 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벌어진 셈이다.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계기의 순간이다.


곧, 다리 떨림이 멈추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대안 없는 낯빛만 남았다.


[···]


그중 누군가 손으로 턱을 괴며 세진이 나오는 화면을 계속 주시했다. 그리고 넌지시 말했다.


[헤르메스. 저자의 첫 등장부터 다시 보여줘 봐,]


<네. 바로 영상이 나옵니다.>


돌풍이 부는 그 순간부터 학살의 장면까지. 모두 재생되었다. 그걸 본 그의 눈이 이채를 띠었다.


[이거야, 헤르메스. 오라! 그걸로 분석할 수 있을 거야. 분명 오라의 유전적 성질은 피해 갈 수 없어.]


오라. 사람마다 오라의 개성이 새겨졌다. 그것만으로 흔적을 찾아 그 위까지 거슬러 추적할 수 있다. 그의 예리한 분석에, 다른 이들이 근심을 떨쳐 버리는 박수를 보냈다.


<네.>


잠시 후.


<분석 결과. 오라의 상태는 최상위 부류입니다. 특별히 서로 다른 성질의 오라가 공존합니다. 검은 오라와 푸른 오라가 상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최상위? 검은 오라?]


<네. 맞습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함께할 수 있지? 오라잖아!]

[도대체 저 인간 누구야.]

[진짜 검은 오라였어. 설마 했는데.]

[다들 잠깐, 헤르메스의 말을 끝까지 들어보자.]


<네. 그리고 유전적 특징을 전혀 발견할 수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범주를 넘어섰습니다.>


그 순간. 의자 귀퉁이를 손바닥으로 치는 소리가 들렸다.


팍!


그 소리에, 그 안에 있는 그들이 각기 하던 행위를 일시 정지하며, 동시에 뒤를 돌아봤다. 잔뜩 경직된 표정들이다.


그들 뒤에 말 없는 누군가 있었다. 그는 한 번도 말을 한 적이 없었다. 묵묵히 지켜보며 술 한잔을 즐겼을 뿐. 그런 그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스윽.


터벅터벅.


그들 모두 가벼운 엉덩이를 가진 것처럼 즉각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지날 때 모두 머리를 숙였다.


[으음. 으음. 꺼억.]


술에 취한 신음이 나왔다. 그 태도. 이 공간에서 아무 문제 없어 보였다.


그는 세진을 분석한 화면 앞까지 걸어 나왔다. 세진의 프로필에 아직 '정체 미상'이란 단어만 기록되어 있다.


콕.


그가 손가락으로 그 단어를 누르며 말했다.


[헤르메스. 이제 버전 업데이트할 때가 되지 않았나? 변수에 적응 못 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


그 뉘앙스를 알아들은 걸까. 헤르메스가 답변을 준비한 듯 말했다.


<계획보다 빠른 진행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필수 불가결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럼 업데이트해야지. 앞으로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도록. 괜히 내가 나서면 그렇잖아.]


그는 누구도 보지 않고 말했다. 봤다면, 투명 술잔에 담긴 푸른 알코올뿐.


<네.>


터벅터벅.


늘어진 걸음으로 자기 자리로 들어갔다. 마저 남은 술잔을 제일 먼저 들고, 의자에 푹 뉘었다. 그의 고개가 천장에 향했다. 그 눈빛에 세진이 누군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신인류가 되려면 그래야지. 암.]


좌중을 압도하는 힘. 지금 그들은 무거운 공기를 마시고 있다. 그의 전신에서 풍기는 진한 푸른 오라가 쉽게 호흡을 허락하지 않았다.


[앉아. 화면 가리지 말고.]


그 한마디에 그들은 착석했다. 그때부터 딴짓 거리도 하지 않고, 화면을 응시했다. 묵음만 남았다는 사실이 어색했다. 그들의 입담이 곧 유희였으니까.


<잠시 시스템을 중단하겠습니다. 지금부터 무대화 장면을 볼 수 없습니다.>


핏.


그들이 보는 모든 화면이 검게 물들었다. 혹, 메시지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때가, 검은 비가 내리기 직전 상황이었다.


***


“이것 봐라. 칼, 아니 손톱을 뽑았으면 덤벼야지. 뭘 가만히 있어.”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몰랐다. 이미 괴물화 인간의 심정은 함부로 대적할 수 없는 세진이 긍휼만을 베풀기를 원할 뿐이다. 적대는 곧 자기 생명 포기임을 의미했다.


“못 알아들어? 지금 그들이 레벨업 시켜줬잖아. 뭘 망설여?”


세진의 초감각적 지각의 경지가 점점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있다. 이제는 그들이 개인적으로 보내는 메시지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점점 푸른 진액이 내 몸속에 녹아들고 있구나.’


전투 현장에 발을 디디면서, 점점 푸른 진액과 동화되는 자신을 발견했다. 물과 기름이 아니라, 하나의 용액으로 녹아들었다.


<당신의 몸속에 떠다니는 푸른 진액은 푸른 물약의 원재료입니다. 그걸 몸으로 받아들이다니···>


미래의 헤르메스가 세진의 상태를 확인하고 놀라워했다. 푸른 진액의 근원적 성질을 희석할 뿐, 체내에 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되려 먹히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랬군. 이게 푸른 물약의 주원료였구나. 근데 내 몸이 어떻게 받아들인 거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개척자들도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 개척자도 못 한 걸 내가···”


세진은 아직 녹아들지 않은 푸른 진액을 체내 곳곳에 흘려보냈다. 전보다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다. 분리되어 둥둥 떠 있다는 감각보다 서서히 흡수되는 그런 자극이 불쑥 다가왔다.


‘어···’


동시에 헤르메스도.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체내에서 특이한 반응을 발견했습니다.>


헤르메스가 빨간 불빛으로 세진을 스캔했다. 확실한 것을 찾은 듯이 한 번의 스캔으로 족했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체내에 있는 푸른 진액이 서서히 몸속에 동화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잠깐, 그게 무슨 말이야? 그걸 받아들이면···”


<네. 엄청난 힘이 생성됩니다. 인류 최초의 사건이며 그 인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


세진은 두 손에 힘을 주었다. 그걸로 최초란 사실을 증명했다. 점점 오라의 빛이 달라졌다. 조금씩 진해지고 있다는 느낌, 아니 사실을 목격했다.


그때 처음으로, 허리 뒤에 있는 흑검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우웅. 우웅.


***


세진이 흑검을 다시 뽑았다. 이번 무대화에서 거기까지만 선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계속 툴툴대며 울어대는 흑검의 떼거리에 세진은 끝내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우웅. 우웅.


“잠시만, 기다려. 잡아먹게 해줄 테니. 뭐가 그리 배고픈 거야.”


흑검은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밤이 있어야, 그가 존재할 수 있다. 밤이 없다면, 그 기운이라도 먹고 살아야 했다.


‘내가 누군지 궁금하겠지. 다시 뒤흔들어놓자. 이걸로 반응이 안 온다면, 그들이 아니지. 나는 그때를 노리면 돼.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그때를.’


세진이 헤르메스와의 수많은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이 있다.


“현실로 복귀하면, 그들부터 무대에 올려놔야지. 이제 관객도 참여할 때가 됐잖아.”


뒤에 숨어서 은밀한 짓을 일삼는 그들을 무대 위로 드러낸다. 그 전략으로, 세진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방식을 선택했다. 무대화에 예정 없는 인물의 등장. 베일에 싸인 존재는 관객 입장에서 참으로 궁금할 테니까.


“근데, 헤르메스. 내가 돌아가면, 그들이 날 알 수 있지 않을까? 돌아갈 시점에 내가 죽었어도, 데이터는 남을 거 아냐.”


[네. 의도적으로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는다면, 곧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가면을 써볼까?”


[소용없습니다. 체격, 말투, 전투방식 등등 모든 망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긴, 그들이 통제 하나는 잘했지. 그래서 우리가 고분고분한 거고.”


세진은 한참을 고민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룰 첫 번째 대상부터 난관이 닥쳐왔다.


“제길, 또다시 끌려다니는 꼴이잖아.”


세진의 절망스러운 표정을 일부러 보고 싶은 걸까. 그때 헤르메스가 말했다.


[단, 숨길 방법이 있습니다.]


시무룩한 세진의 얼굴이 쫙 펴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세진의 목소리 톤에서 희망이 엿보였다.


“진짜? 어떻게?”


[과거 헤르메스의 시선을 교란하면 됩니다.]


“교란? 그게 무슨 말이야.”


[주파수를 왜곡시키는 전파를 발산하면 헤르메스가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화면상, 그들이 볼 때 세진의 모습이 왜곡되어 보였다. 절대로 데이터에 있지 않은 자로 꾸며져 있었다.


헤르메스는 덧붙여 말했다.


[문제는 버전이 업데이트되면, 주파수가 왜곡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전? 그 당시 버전이 몇인데? 그리고 너는?”


[그 당시 버전은 2.0입니다. 현재 저는 7.0입니다.]


“버전의 차이가 있네. 속이기에, 충분하겠네?”


[그건 확답을 못 내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세진의 개입으로 이미 두 번째 무대화의 내용이 달라졌다. 설아도 이날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이 경기, 기록상 10구역이 승리하는 것으로 끝났다. 게다가 새롭게 각성한 본부팀이 대역전을 이루어냈다.


세진은 지금 그 빛난 주역을 자기의 것으로 바꾸어놓았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8구역은 존재해서는 안 되었다.


‘미안하지만, 10구역도···’


세진은 생각을 곧 멈추었다. 10구역은 용의선상에만 오른 상태다. 왜냐하면, 미래의 헤르메스에 마지막 무대화의 결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가 판단하고 결정한 대로 움직이는 거야. 판 흔들기. 먼저 이걸로 시작하는 거야. 이렇게 하면 까무러치겠지.’


미래의 헤르메스가 많은 팁을 알려주었다.


[무대화에서 개입의 순간, 정체를 알 수 있는 기류가 생깁니다.]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세진은 빗발치게 자기를 뽐내기를 요청하는 흑검을 꺼내 들었다.


“내가 좀 더 즐겨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여기서 그만하자. 잘 가라. 쥐 새끼들아, 빨리 쥐구멍을 찾기를.”


쥐구멍? 괴물화 인간이 좌우를 재빠르게 살폈다. 눈치 빠른 것들.


세진이 흑검을 하늘 위로 쭉 뻗었다. 그 순간 마른하늘에서 벼락이 쳤다.


콰콰쾅!!


벼락의 색이 온통 꺼멓다. 흑검의 양날을 감싸는 검은 벼락이 순식간에 흑검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검은 진기가 미친 듯이 도로 뿜어져 나오며 하늘 위로 솟구쳤다.


승천. 그건 용의 승천을 상징했다. 실물의 형상을 이루는 흑룡이 용틀임하며 날아올랐다.


이내 자신이 머물 구름을 생성하며 그 안에 들어가 숨었다. 피렌체 전체를 덮을 정도로 커진 먹구름.


콰콰콰콰.


곧 천둥이 요란하게 울리며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한 비가 아니었다. 단순한 검은빛도 아니었다. 식인 비. 식인 빛이었다. 그것도 검은 오라의 기운을 발산하는 그들만 먹잇감으로 삼았다.


우웅. 우웅.


“고맙긴. 나야말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처리해서 좋지.”


떨어지는 검은 빗방울, 검은빛에 입이 달렸다. 곧 피라냐의 흉포한 주둥이가 되어 괴물 쥐와 괴물화 인간을 물어뜯었다.


그때부터 피렌체가 떠나갈 괴성이 온 곳에서 터져 나왔다.


“빨리, 저기로 가야겠어요. 지금 이번 무대화의 중요 흐름이 발생한 것 같아요.”

“알았어. 내가 앞장서서 길을 내지.”


김 씨는 길을 낼 필요가 없었다. 비명의 원인이 속속히 눈앞에 드러났다. 괴물 쥐의 가죽이 쥐어뜯기며 그들이 피를 토해냈다. 어떤 쥐는 살갗이 녹아내리며 흐물흐물해졌다.


역겹다.


이 말로 충분했다.


그리고 그들이 이 장면을 뒤늦게 보았다.


어이없게, 세진의 계획이 실패했다. 강렬한 인상은 누가 남긴 줄 몰랐다.


<업데이트가 끝났습니다. 버전 3.0 실행합니다.>


처음 헤르메스가 잡은 장면.


난타전을 벌였던 10구역 현장.


그곳에 숨을 헐떡거리며 힘겹게 지면에 발을 붙인 실종자 모두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동시에 지면에서 아른아른 검은 연기가 물결치듯 올라오고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지금 괴물 쥐가 다 죽은 거 맞지?]

[헤르메스. 상황을 알 수 있어?]


<죄송합니다. 업데이트 중에 기록을 저장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여드릴까요?>


[보여줘. 빨리.]


헤르메스가 보여준 마지막 장면. 동료들을 뒤로하고, 치사하게 혼자 살겠다고 도망간 두 남녀였다. 그들의 시선에 의하면 말이다.


[뭐야. 왜 쟤네들이야? 이번 무대화와 무슨 상관있다고.]


<네. 이번 무대화와 상관은 없지만, 다음 무대화에서 기대가 되는 인물로 선정되었기에 화면에 잡았습니다. 다른 곳을 보여드릴까요?>


그때였다. 다시 뒤에서 울리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목소리.


[헤르메스. 그 사람을 보여주지.]


<네.>


별거 없었다. 세진이 단검을 들고 삿대질하는 장면뿐. 단, 특이하다면, 세진의 허리에서 점점 검은 진기가 샘솟고 있었다.


우웅. 우웅.


[하하. 내가 저걸 놓치다니. 근데 왜 저게 밖에 나와 있지?]


뒤에 있는 자가 호탕하게 웃으며 이마를 탁 때렸다.


<조사해 볼까요?>


[그래. 해봐.]


<네. 분석 시도하겠···>


헤르메스의 답변이 끝나기도 전, 그들 중 누군가 감히 용기를 내며 말했다.


[저기, 이제부터 저희가 나서겠습니다. 그저 지켜보시는 게 어떨는지.]


불편했을까. 아니면 상당히 건방졌을까. 오히려 흐뭇하게 웃는 그 사람.


[아, 내가 너무 설쳤군. 감독관, 너희들도 밥벌이해야 신인류의 자격을 얻지. 안 그래?]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개척자님.]

[그럼, 나는 이만 눈을 붙일 테니. 알아서 잘들 해봐.]

[네. 감사합니다. 개척자님.]


스르륵. 그 사람이 있는 곳만 어둠이 내렸다. 정확히 그가 사라졌다.


완벽하게 기척이 없어질 때쯤. 그들이 다시 떠들기 시작했다. 본능은 차마 숨길 수 없다.


[헤르메스. 저 단검, 흑암의 밤에 있어야 할 물건 아냐? 어떻게 나왔는지 조사해 봐. 거기에 단서가 있을 거야.]


<네. 흑암의 밤의 기록을 분석하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들이 메시지를 보냈다.


[10구역 세진님. 저희와 대화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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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두 번째 무대화(4). 22.06.27 88 2 15쪽
35 34화 두 번째 무대화(3). 22.06.18 99 2 14쪽
34 33화 두 번째 무대화(2). 22.06.17 107 2 14쪽
33 32화 두 번째 무대화(1). 22.06.16 121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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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첫 번째 무대화(16). 22.06.07 182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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