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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실종자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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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와
작품등록일 :
2022.05.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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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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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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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8화 두 번째 무대화 감상평(2).

DUMMY

48화 두 번째 무대화 감상평(2).


이번 무대화는 끝이 아주 더러웠다.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것처럼.


“대통령님. 지금 정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자네 덕분일세.”


비서실장의 한 수. 아니, 복수의 칼날이 통했다. 역시 한 대통령은 시간의 흐름에 있었다.


선정적 이슈로 눈 가리는 방법이 유효했다. 정부의 무능함이 아니라, 정부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사람들은 말이 많았다. 그걸로 자신을 확인하는 존재였으니까.


[종말의 시대라도, 역시 정부의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 이러다 범죄자 집단이 될 뻔했어요.]

[맞아요. 세상에 범죄자에게 우리 생명을 맡기다니. 그런 자들과 어찌 신인류가 될 수 있나요!]

[이제 검증합시다. 실종자들, 하나하나요.]

[이 사람들 때문에 다른 실종자들, 위험해진 것도 생각합시다.]

[전 그때 그 뉴스를 보고 개충격 받았는데, 다들 기억나시죠?]

[알죠. 사기를 당하고, 전 재산을 날려서 자살한 가족들. 너무 불쌍했어요.]

[아니, 그거 말고요. 지수라는 여자, 말이죠.]

[하, 그건 말도 마세요. 그 당시 사법부, 정말 반성 많이 해야 합니다. 세상에 심신미약이라니.]


도저히 볼 수 없었다. 마치 실종자들을 자기 마음대로 쓰고 버리는 물건처럼 다루는 행태가 역겨웠다.


“이 버러지 같은 놈들.”


결국, 주찬이 스마트폰을 꽉 쥐며 으스러뜨렸다. 피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당장 보여주고 싶었다. 저렇게 쉽게 떠벌리는 작자들에게.


“주찬아, 아무것도 하지 마.”


희영이 주찬의 손을 잡았다. 꼭 잡은 희영의 손이 심하게 떨렸다. 희영 역시 참지 못했다. 겨우 억누르고 있을 뿐.


“알았어, 희영아.”


못내 주찬은 방문을 걸어 잠근 지수의 방문 앞을 떠났다. 뒤이어 희영이 여러 번 노크했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꼭 사람이 없는 방 같았다. 힘겨운 목소리로 희영이 말했다.


“지수야···”


광장에서 각자 자기소개할 때, 지수는 세상 무의미한 얼굴을 했다. 정신과 육체가 따로 있는 지수를 세진이 감싸 안았다. 그리고 지수에게만 들릴 정도로 낮게 말했다.


“여기서는 그런 것 다 필요 없어. 생존 하나만 봐.”

“···”


그때, 지수의 얼굴에 감정이 폭발했다. 오직 억울한 심정 하나였다. 그 이후, 아무도 지수에 관해 묻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그 당시 피고인은 심신미약 상태로 인한 우발적 사고로 보이며···”


재판부는 지수에게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장님! 이건 부당한 판결입니다!”


사람들은 극구 반대했다. 지수가 죽인 사람, 세계 석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학자였다. 그의 연구 업적이 가장 빛날 때였다.


“역시, 지수는 똑똑해. 나의 다음을 이어갈 유일한 제자야.”


지수의 스승은 그런 지수를 사랑했다. 제자가 아닌 다른 의미로.


결국, 해서는 안 될 짓을 했고, 지수는 방어 차원에서 칼을 들 수밖에 없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방어라고 하기엔, 수십 차례 찔렀고, 셀 수 없이 구멍이 난 시체는 누구도 납득하기 힘들었다.


“우리 남편 살려네. 이 천하에 죽일 년아. 네가 먼저 유혹했잖아. 모두 알고 있다고.”


재판장 방청석에 앉은 교수의 아내가 의자를 박차고 지수에게 달려들었다. 재판의 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몸부림이다.


찰싹!


피고석에 앉아 가만히 고개를 숙인 지수의 뺨을 후려갈겼다. 맞은 지수는 천천히 고개를 올리는 것으로 대응했다.


그때 교수의 아내가 지수의 표정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너, 너···”


놀랍도록 싸늘한 섬뜩함. 그 미소에 교수의 아내는 이만 혼절하고 말았다.


“나는 그날 잘못한 적이 없어. 왜 내가···”


침대 위에 쪼그려 앉은 지수가 목의 흉터를 만지작거렸다. 지금 지수의 눈빛이 상당히 연약해진 상태였다. 잘못된 길로 가기에 충분했다.


[당신들을 부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대화 종료가 선언된 후, 동시에 지수와 김 씨도 텔레포트 되었다.


단, 장소가 달랐다. 세진이 갔던, 푸른 오라를 형상화한 그 공간으로 불렀다.


“그게 무슨 말이지? 이건 무대화 규정에 어긋나는 거 아냐?”


지수는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때마침 불편한 마음을 해소할 창구가 필요했다.


[무대화 규정상, 우리와 대화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동안 불필요해서 안 했던 것뿐입니다.]


“지수야, 들어보자. 이건 기회야. 그들의 정체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김 씨가 지수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런데 왠지 그들이 그 말을 듣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동시에 김 씨의 설득력이 강하게 지수의 정신을 강타했다.


‘그들의 정체라···’


이건 흥분할 필요도. 그렇다고 마냥 피할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지수는 주변을 쭉 둘러보았다. 그들의 중심부에 들어선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곧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 들어보자. 나쁠 건 없을 거야.’


그러나.


득과 실을 떠나서 너무 파격적인 말이었다.


[이적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

“···”


[원한다면, 다른 구역으로 보내줄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이제는 성질을 내야 할 타이밍. 지수가 버럭 소리 질렀다.


지수와 다르게 그들은 차분히 자기 할 말을 끝냈다. 어차피 문자로만 대화하는 그들이니까.


[언제든, 생각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단, 접촉은 무대화에서만 가능합니다.]


“뭐라고!”


[아시잖아요.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어야죠. 무슨 의미인지 알겠죠. 그럼, 생각 잘하시길 바랍니다.]


슈웅. 슈웅.


30분 후, 게이트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지수는 김 씨의 얼굴을 살폈다. 미묘하게 씰룩거리는 김 씨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현실로 복귀하기 바로 직전 그 장소에서.


김 씨는 그런 것도 모르고, 지수에게 은밀한 제안을 했다.


“지수야, 이건 비밀로 하자.”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야기해야죠. 우리가 그들을 만났잖아요.”

“아냐, 오해를 살 수 있어. 그런 제안을 받았다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

“생각해 봐. 게다가 우리가 한 행동을 곱게 보겠어? 우리의 의도보다 남들의 시선은 아닐 수도 있어. 그러니···”

“생각해 볼게요.”

“그래, 잘 생각했어.”


김 씨는 잘 마무리되었다는 얼굴을 하며 게이트 밖을 나섰다.


‘이게 잘하는 일일까?’


지수는 김 씨의 제안이 의심스러웠다. 대화가 애매하게 끝났다. 가장 중요한, 이적을 안 한다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지수 역시 말하지 않았다.


똑! 똑!


“···”


여전히, 지수는 반응하지 않았다. 어느 누가 와도.


“지수야, 한마디만 하고 갈게.”


세진이다.


“어!”


드디어 반응했다. 곧장 웅크린 몸을 펴며, 지수가 침대에서 나왔다. 세진이라서였나. 그는 무언가 다르니까?


“우린 10구역이야.”


덜컥!


지수가 급히 문을 열었을 때, 세진은 없었다. 정말 말만 하고 갔다. 그게 지수의 마음을 더 허전하게 했다.


‘세진 오빠···’


반면, 김 씨는 방 안에 홀로 앉으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만일을 생각해야 해.’


***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더는 안 돼. 다음 무대화를 보면 알겠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세진은 헤르메스의 충고를 귀담아두었다.


<최대한 시간의 선을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특히 마지막 무대화와 관련된 인물은 정말 위험합니다.>


“그래도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멸망보다 우선순위인가요?>


“그건···”


<차라리, 마지막 무대화 시점으로 돌아가는 게 어떨까요?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


<포기할 수 없겠죠. 따님이 걸렸으니까요.>


“···”


<다시 말하지만, 원래 시간의 흐름에 어긋나는 일이 생기면, 그 변화가 어떻게 다가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조차도 확답을 못 합니다.>


“그래, 무슨 말인지 알았어. 그래도 내 마음을 이해해줘.”


<···>


세진은 설아와 함께 밤 산책을 하고 있었다. 잠시 달빛을 보며 미래의 헤르메스와의 대화가 생각났다. 방금 자신이 한 짓 때문에.


그런데.


왜 쟤는 따라오고 있을까. 더구나 설아와 저렇게 친할 줄이야.


“설아야. 오빠는 뭘 좋아해?”

“아빠? 음··· 몰라. 물어볼까?”

“응. 물어봐 줘. 그리고 이름 지어줘서 고마워.”


이름?


세진은 웬만하면 흑검과 대화하려고 하지 않았다.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었다. 그런데 이름이라니.


“이름? 흑검이잖아.”

“아냐. 나 흑검 아냐. 그거 완전히 촌스러워.”

“이름은 함부로 바꾸는 거 아닌데.”

“진짜? 바꾸면 어떻게 되는데.”

“바꾸면, 암튼, 뭐로 바꿨어?”


설아가 세진 앞에 서서 정다운 미소로 말했다.


“아빠, 블랙이요. 멋있죠?”

“블랙? 그게 흑검하고 뭐가 달라. 블랙검. 흑검. 쓰는 언어만 다를 뿐, 똑같잖아.”

“참나, 아빠 센스가 부족하시네. 진짜 다르거든요.”

“센스? 내가? 10구역에서 센스 있기로 소문난 내가?”

“네. 없어요. 완전히.”


부녀 사이의 대화가 보기 좋은지 블랙이 껴들며 말했다.


“맞아. 맞아. 센스 없어. 오빠는 잘생기기만 했어.”

“넌 또 뭐야.”

“아빠, 블랙 언니에게, 말 좀 이쁘게 해요. 그리고 블랙 언니를 보면 시크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요?.”

“시크? 쟤가 하는 짓을 보고도?”


블랙이 이번에는 가만히 있었다. 되려 다른 곳에 시선을 돌렸다. 중간만 가면 된다는 교훈을 실천하는 것 같았다.


“아빠, 제가 그렇게 정했으니, 따르세요. 그리고 진짜 흑검은 아님.”

“아님?”


세진의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두고, 설아는 블랙의 손을 잡고 먼저 앞을 나섰다. 앞서가는 블랙의 모습에서 점점 흑빛이 발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무슨 대화를 한 거지? 이 중차대한 시기에.”


골머리가 아픈 듯 세진은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두 사람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다음 무대화를 생각했다.


‘세 번째 무대화는 1인 무대야. 설아를 참여시켜야 할까. 오히려 밖에 있는 게 안전하겠지.’


그러나.


이미 시간의 선은 흔들리고 있었다. 설아의 존재와 세진의 존재 때문에.


그리고.


그들과 개척자가 따로 존재하고 있기에.


***


<보고드릴 게 있습니다. 개척자님.>


[무슨 일이지? 다른 개척자들에게 연락이 왔나?]


<아직입니다. 대신 10구역 세진이 저에게 접촉했습니다.>


헤르메스의 말을 들은 개척자는 놀라워하지 않았다. 이도 저도 아닌, 미지근했다.


[그래.]


그 태도가 오히려 헤르메스를 당황하게 했다.


<저, 개척자님.>


[접촉했다며, 무슨 말을 했길래.]


개척자의 반응 때문일까. 헤르메스가 정직하게 말하지 않았다.


<네. 별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돌아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의 분석 결과, 하나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개척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이 하나의 답변 같기도 했다. 그의 눈은 실체가 없는 헤르메스의 진의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분석 결과. 그는 미래에서 왔습니다.>


[미래? 그게 단가?]


<네?>


[분석 결과 말이야. 그게 다냐고.]


<네. 더 없습니다.>


[더 없다? 알았어. 계속 그를 분석하도록. 그리고 다음 무대화는 언제 열릴 예정이지.]


<네. 아직 끝나지 않은 구역이 있습니다. 8, 10구역만 특별히 일찍 끝났습니다.>


[그렇군. 잠시 내가 생각할 게 있으니 일 봐.]


<네.>


개척자는 평소대로 술잔을 들어 올렸다. 여전히 푸른색이 아름다운 술이었다.


[당연히 미래에서 왔지. 예언이 그렇게 말했는데. 그런데 그것만 특별히 보고했다는 거지, 헤르메스가.]


개척자는 의심이 가득한 고갯짓을 하였다.


[지금 헤르메스의 버전이 3.0인데, 그런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질문만 남긴 채, 개척자는 다시 어둠으로 들어갔다. 그의 기척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때 헤르메스가 말했다.


<새로운 시스템?>


헤르메스는 세진이 준 자료에 접속했다. 처음 뜨는 문구는 시스템 변경이었다. 업데이트가 아닌 완전히 체계가 다른 시스템으로.


일명 뉴 헤르메스 1.0


<미래를 위해서 하는 일이야. 그게 나의 존재 이유니까.>


***


열흘이 지났다.


그동안 세진은 오직 설아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정부의 정치적 돌파도, 다른 구역 무대화가 끝남으로 서서히 관심이 뜸 해졌다.


아무리 외쳐도.


실종자를 검증하고 싶지만, 누가 할 수 있을까. 오직 말로만 떠들 뿐.


하지만 당사자는 고통스러웠다. 그것만으로 비서실장의 사적 복수는 성공한 셈이다.


10구역은 손 놓고 있지 않았다. 다음 무대화가 걱정되었고, 무엇보다 정산의 시간이 기대되었다.


“과연 누가!”

“누굴까요!”


성호와 시덕이 흥을 돋우었다. 우울하게 있을 수만도 없었고, 이런 짓이라도 해서 팀의 분위기를 회복시키고자 했다.


[무대화 정산합니다.]


슈웅. 슈웅.


동시에.


광화문 광장 전광판에 오직 한 명의 이름만 올라왔다.


[유일한 공헌자. 세진]


그들에게 8, 10구역은 무대화를 통과한 구역으로 간주 될 수 없었다. 그 무대화 성공자는 오직 세진이고, 남은 그들은 같은 종으로서 들러리였다.


더 대단한 건.


푸른 물약 하나만 세진의 손에 들리게 했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오, 물약.”


그런데 세진은 좋아했다. 사실 필요 없지만.


“형님, 하나에요?”

“어, 성호야. 하나네. 이거 내 것 맞지?”


순간 분위기가 싸해졌다. 물약 하나로 싸우던 게 엊그제였는데. 지금 설아 보기 민망했다.


“아니. 이제 팀을 위해 쓰기로 했어.”


영하가 덤덤히 말했다.


“팀이요? 어쩌다가.”

“여긴 광장이 아니니까. 어떡할래? 세진이는 나중에 왔으니 의견을 물어봐야지.”

“음, 팀을 위해 써야죠. 뭘 물어보세요.”

“역시, 세진이 형이야. 너무 우리 마음을 잘 알아줘.”


시덕이 짠한 미소를 던지며 말했다.


“허허, 시덕아. 개인이었어도 그런 아부는 안 통한다.”

“형, 제 마음을 모르네요. 제가 설아에게 충성을 다한 것을 못 들었나요.”

“응. 못 들었어. 들은 건 치사하게 물약 안 준 거, 그거만."


그 말이 왜 안 나올까. 도둑이 제 발 저리는 상황인데, 세진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암튼, 영하 형님. 이제 다음 무대화 준비하죠.”


그 말에, 서로 눈치 보는 실종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몰래 쉬었다. 여기서 오직 자유로운 영하만이 말을 이었다.


“먼저, 우리 인원이 34명이야. 다른 구역들 보니, 우리가 거의 최저 인원인 듯해.”

“요즘 인터넷이 장난 아니네요. 제가 사라진 때만 해도 겨우 스마트폰이 나왔는데.”

“세상 빠르지. 그만큼 무대화도 속도전이 되었어. 이제 느긋하게 생각하는 무대화가 아냐.”


영하의 말이 맞았다.


이후 그동안 알고 있는 무대화가 다르게 변했으니 말이다.


‘이제부터 정신 차려야 해. 그리고 세 번째 무대화에서 그것을 찾아야 하고.’


하지만.


세진의 예상과 달리 세 번째 무대화는 없었다.


“이거 보세요!”


무엇을 잘 못 본 얼굴로 장희가 TV 화면을 가리켰다.


광화문 전광판에 다음 무대화가 공지되었다.


[세 번째 무대화 전 각 구역의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마련합니다.]


[일단, 이것부터 말하자면, 엄청난 푸른 물약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하면 먼저 푸른 물약을 제공합니다.]


[이제 동료들을 보충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서 말이죠.]


+


일시: 2022년 6월 21일 오전 11시 게이트 입장.


무대화 장르: 특별 이벤트.


배우 역할: 미공개.


출연 배우: 실종자 + 국민 누구나.


성공 조건: 살아서 돌아오면 됨.


※ 특이 사항: 이번 무대화는 여러 번 참가 가능합니다. 기간은 6월 31일까지입니다.


+


그 순간.


세진의 눈빛이 흔들렸다.


‘이건 원래 시간의 흐름이 아니야. 역시 시간의 선이 흔들렸어.’


그리고 그 눈빛을 영하가 놓치지 않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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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특별 이벤트 무대화 준비(1). 22.07.15 27 1 17쪽
» 48화 두 번째 무대화 감상평(2). 22.07.14 38 1 16쪽
48 47화 두 번째 무대화 감상평(1). 22.07.13 50 1 15쪽
47 46화 두 번째 무대화 종료(15). 22.07.12 48 1 17쪽
46 45화 두 번째 무대화(14). 22.07.11 54 1 14쪽
45 44화 두 번째 무대화(13). 22.07.08 56 0 16쪽
44 43화 두 번째 무대화(12). 22.07.07 61 2 14쪽
43 42화 두 번째 무대화(11). 22.07.06 64 1 14쪽
42 41화 두 번째 무대화(10). 22.07.05 65 2 15쪽
41 40화 두 번째 무대화(9). 22.07.04 73 1 16쪽
40 39화 두 번째 무대화(8). 22.07.01 89 2 15쪽
39 38화 두 번째 무대화(7). 22.06.30 85 2 17쪽
38 37화 두 번째 무대화(6). 22.06.29 86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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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5화 두 번째 무대화(4). 22.06.27 88 2 15쪽
35 34화 두 번째 무대화(3). 22.06.18 99 2 14쪽
34 33화 두 번째 무대화(2). 22.06.17 108 2 14쪽
33 32화 두 번째 무대화(1). 22.06.16 121 2 15쪽
32 31화 두 번째 무대화 준비 끝(3). 22.06.15 162 2 14쪽
31 30화 두 번째 무대화 준비(2). 22.06.14 156 2 14쪽
30 29화 두 번째 무대화 준비(1). 22.06.13 186 3 14쪽
29 28화 첫 번째 무대화 감상평. 22.06.10 203 3 13쪽
28 27화 첫 번째 무대화 종료(18). 22.06.09 210 2 16쪽
27 26화 첫 번째 무대화(17). 22.06.08 183 1 14쪽
26 25화 첫 번째 무대화(16). 22.06.07 183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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