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초월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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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skyboom
그림/삽화
skyboom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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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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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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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소원(所願/estrangement) 2

DUMMY

자리에서 일어난 청년은 수찬에게 이야기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세상이 하얗던 때 내가 이야기한 소원,

내 소원은 왜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궁금하네??”


일어난 청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당연히 돼야 할 것이 뭤 때문에 안됐는지 의문이 들었다. 


“뭐라고 너도 소원을 말했어?

어떤 소원을 빌었는데?

왜 이루어지지 않은 지 금 궁해!”

 

“응. 나는 통이 커

소원을 빌라는 소리에 크게 놀았지!

내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게 해 달라고!”

 

“에휴...

너 그게 소원이었냐?”

 

“그런데 아직 소식이 없네!

이건 불공평한 처사야!

네가 이루어지고 난 안 이루어진다?

너무한 것 아니야?

뭔가 이상하지 않아? 그게 그 빛 때문에

뇌가 잠시 고장 난 것이 아닐까?

그러니 네 소원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더니

잠시 생각해 보고 의문을 말했다.

 

“현서야 너 진짜 평소에도 대통령이 되고 싶었니?”

 

“아니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데

크게 한탕하고 싶어 말해 보았지!“”

 

“ 너와 나의 차이점이네

나는 다른 소원 없이

좋아하는 가수를 만나 싸인을 받고 싶었어.

다크문 플라워 노래들 중 유독 주미씨의 목소리가

뭔가 가슴을 울렸어.


별일 아닌 일로

여친과 싸우고 가슴이 답답할 때

기름진 음식 속에 한 개의

매콤한 음식이 속을 편하게 하는 것처럼

그의 노랫 소리에 맺힌 것이 풀리며

위로가 되었어!

 

내가 들을 수 있게 어디나 노래를 깔아 두고

늘 들으며 사인 한 장 있었으면 하는 소원하고 있었지!!

그러니

혹시,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을 말할 때만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현서는 생각해 보니 그 말이 맞았다.

낭패한 표정을 지었다.  


시끄러운 뒷사람의 목소리

교연은 인상을 찡그린다.

처음에는 뭐 에티켓도 없는 사람이라

주의를 줄까 고민하다 보니

흥미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뒤 사람, 아니 수찬이라는 청년의

목소리에는 어떤 새로운 것을 발견한

흥분과 기쁨이 깔려있다.

그것을 상대방에게 우월감을 느끼려 하는 지

아니면 자랑을 하려는지

갈수록 목소리가 커진다.


스토커는 아니지만 이야기를 들을수록

행방불명된 남친과 연관이 있는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이 보면 자신도 다크문 플라워 주미의

찐팬이라 귀를 기울인다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해도 상관이 없었다.

자신의 연인 과 관련이 있을 일이다.


화연은 이야기를 하다말고

입을 다무는 교연을 본다.


다른 사람이 크게 떠들든 말든

그 이야기는 귀에 들려오지 않는다.

이제 막 소중해지는

얼마 전에 연인으로 인정한 사람.

전화벨 소리만으로도 얼굴이 그려진다.


사귀기 전에도

늘 앉던 도서관 자리에 얼마간 떨어져

늘 같은 자리에 앉았던 사람.

책에 파묻혀 자신에 일에 전념하던 남자.

매일 마주치는데 모를 수는 없었다.


사생팬과는 반대로

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오며 가며

쳐다보면서도 쳐다보지 않는 척 해왔었다.


미리와 공부하다가

시계같이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그에 맞추어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 나간다.

아직도 자판기 커피 단맛을 모르지만

‘많이 공부 했으니 이제 좀 쉴 시간이다.’ 라고

나의 행동의 정당성을 부여한다.


문을 들어서는 그를 안 보이듯 쳐다보지만

나와 마주친 순간, 그는 눈을 바닥으로 향한다.

얼굴은 평범하지만

한 가지 일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성실한 그가 이유 없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갑자기 사라진 호연이 걱정된다.

사고는 나지 않았는지.


이야기를 멈추고 잠시 침묵하던 교연은

뒷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엄지와 검지를 펴고

뒷사람을 가리키고 손바닥으로 자기 귀를 감싼다.

뒷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라는 소리이다.


이렇게 조용히 행동한 이유는

수찬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을 방해하지 않도록,

말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만큼 절실했다.


화연도 중요한 전달을 한다고 느껴

바로 뒷사람 말에 신경이 쓰여 귀를 기울였다.

 

기울여 듣다 보니 소원이라는 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그럴듯하게 들렸다.

그것에 대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였다.

 

“화연씨 뒤에 계신 분의 이야기에 대해서요.

생각 나는 게 있는데요.”

 

“네. 말하세요.

뒷사람의 말을 들어보라는 순간부터

뒷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 사람들 목소리가 커서 짐작이 가네요.”

 

자신 있게 자기 생각을 전달한다.


“세상이 하얗게 되었을 때 들렸던

진실을 담아 소원을 이야기하면

이루어진다는 소리에 어떤 반응 했나요?


어떤 상황이었고

무슨 소원을 원했나요?”

 

“저는 그때 집에서 호연씨와 만날 기대하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집안이 하얗게 변했어요.


천둥치는 소리도 나지 않았는데

번개불을 길게 끄는 것처럼

집안 자체가 하얗게 변했어요.

순간 내가 꿈을 꾸나 생각하였지요.


집의 벽에 금이 가며 천정이 무너져 내리고

가구들이 흔들리며 넘어졌어요.


가구들이 넘어지며 저도 가구에 깔리며

고통 속에 소리 지르다 의식을 잃었지요.


그리고는 망한 지구를 살렸다.

이런 경험을 했으니 보상을 할 테니 소원을 빌어라.

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그 소리 듣는 것이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갑자기 미쳐버린 것이 아닐까 하면서요.


지금도 생각하면 이상한 현상으로 인해 무서워져요.

저 혼자 집에 있었는데

사실처럼 생생하게 고통을 체험했기에

과연 환상인가 하는 생각과

제가 비정상이라 그것이 지금 나에게 나타났다는

생각이 공존했어요.

이런 일이 지속될까 두려워했고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었나요?”

“아니요, 그냥 잊으려고만 했어요!

생각해보니 소원을 말하지 않았네요?”

 

“교연씨는 어떠셨나요?”

“나는 그 시간에 잠을 자다가

집이 무너지는 꿈을 꾸었는데

무너진 틈새에 갇혀 있는 꿈이었고

갑자기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니 꿈속에서도

‘이건 개꿈이구나 난 살았다.’ 라 생각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잠 때문에

혜택을 본 것 같네요.


뒷사람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도

소원이라도 빌어보고 싶어요.

그래요, 소원을 빌지 않았네요.”


둘은 얼굴을 마주 보며

서로 끄덕이었다.

 

“ 우리 둘 다

진심을 담은 소원을 말하지 않았네요.

우리도 소원을 얘기해 봐요.

저는 연락 두절된 호연씨가 걱정이 되요.


그렇게 오래 만나지는 않았지만

저에게 거의 매일 큐톡을 보내며

하루의 지난 일들을 재미있게 얘기해 주었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일들로

더 잘 알게 되었다 생각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화도 좀 났었고

약속이 늦어지면 늦어지는 이유를 미리 말하는 사람인데

그래서 까닭 없는 연락 두절은 무서워요.

교통사고나 나지 않았는지 걱정도 되고요!”

 

한 손으로 핸드폰을 붙잡고 켠 후 혹시라도

호연에게서 연락이 왔는지 확인한다.

적혀있는 첫사랑이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눌러본다.

부재중의 신호가 온다.


교연 역시 핸드폰 보는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온 연락을 받지 않았나 생각하며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초조해 하는 얼굴을 쳐다본다.


진우의 이야기하며

다시 마음이 차분해진다.


“가끔 이유 없이 늦어지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만나지 못한 경우가 있어요.


그렇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성격이 약간 덜렁덜렁하는 부분이 있어

본인도 모르게 잊게 되나 봐요.


그런 이후에는 너무나 미안해하고

더 잘해 주지요.

덜렁거리지만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 애쓰지요.


내가 잘못했을 때 내 잘못을 알고서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으면 눈감아 주어요.

그의 잘못을 보았을 때

나는 눈감아 주지 않고

따박따박 따지는 데도요.

 

가만 보면

나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옳다 싶으면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여요.


철없던 고등학교 시절은 싸움 투성이었지요.

그 싸움을 보면

약한 친구를 도와주다 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그것 때문에 불이익을 많이 당했지만

정당하다면 감내해요.

그래서 나도 그 인간성에 반한 것 같아요.


둘이 오늘 같이 선물 사러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네요.

혹시, 화연씨가 말하는 것처럼

교통사고 나서 크게 다쳤으면 연락 못하겠지요.

그럼 그것도 고려해야 하겠네요.


그리고 주위에 연락하지 못할 정도라면

들었던 것처럼 우리도 마음에 담긴 소원을

이야기 해보지요.”


화연이 이내 결심을 한 듯 교연에게 손을 내민다.

 

“저는 둘이 어디 있든지

건강하게 되는 것에 소원할께요.”

 

교연도 화연에게 굳게 손을 맞잡는다.


“ 저는 둘이 이 자리에서

우리와 만나는 것을 소원 할께요.


아까 두 사람이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슬퍼지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한다.

서로의 처지가 비슷하여

상대방에게 측은지심이 발동한다.


시작은 둘의 부재를

걱정하는 데서 출발하였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로가 너무 가엽다.


진심이 절로 생긴다.

간절한 마음을 말에 담아 던진다.

간절한 말이 누군가에게 전달된 것 같다.

누군가가 이 말을 들은 것 같다.


둘 주위로 호연이 작은 액세서리 가게에서 보았던

검은 그림자 같은 것이 일렁이며 나타났다.

그곳에서 보였던 것처럼

스터디 박스 안 그 누구도 일렁임을 볼 수 없다.

 

“저도 혹시나 둘이 사고가 났을 것 같아 눈물이 나네요.

그럼 저부터 이야기할게요.

진우씨와 호연씨 둘이 건강하기를 소원합니다.”

 

“호연씨와 진우가 이 자리에 있는

우리와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나지막히 소원에 진심을 담아 읆조린다.

주위의 사람들이 들을 정도의 목소리였다.


뭔가 슬픈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을

뭐라 할 사람들은 없다.


둘 주위를 감싸던 검은 일렁임이

그렇단 말이지 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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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죽음(死亡 /expire)2 +8 22.08.22 72 4 11쪽
111 죽음(死亡 /expire)-일부 수정 +11 22.08.20 77 5 10쪽
110 침공(侵攻/ invade) 19 +6 22.08.19 72 2 10쪽
109 침공(侵攻/ invade) 18 +6 22.08.18 70 3 10쪽
108 침공(侵攻/ invade) 17 +8 22.08.17 76 5 11쪽
107 침공(侵攻/ invade) 16 +10 22.08.16 81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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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침공(侵攻/ invade) 7 +10 22.08.04 91 6 11쪽
97 침공(侵攻/ invade) 6 +6 22.08.03 84 3 11쪽
96 침공(侵攻/ invade) 5 +8 22.08.02 90 6 12쪽
95 침공(侵攻/ invade) 4 +11 22.07.31 101 5 10쪽
94 침공(侵攻/ invade) 3 +8 22.07.31 89 4 11쪽
93 침공(侵攻/ invade) 2 +8 22.07.30 97 5 12쪽
92 침공(侵攻/ invade) +10 22.07.29 94 5 10쪽
91 전조(前兆/ herald) 7 +8 22.07.28 87 4 13쪽
90 전조(前兆/ herald) 6 +10 22.07.26 91 5 12쪽
89 번외-쉬어가는 곳(남산게이트 21과 관련) 평행 세계의 우주, 유한계급 신들의 세계에 신들이 벌이는 유희. +8 22.07.25 94 5 10쪽
88 전조(前兆/ herald) 5 +8 22.07.25 94 4 8쪽
87 전조(前兆/ herald) 4 +2 22.07.24 96 4 10쪽
86 전조(前兆/ herald) 3 +4 22.07.24 95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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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전조(前兆/ herald) +11 22.07.22 9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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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남산게이트(17) +8 22.07.17 97 4 12쪽
78 외전-운명4 +10 22.07.16 107 4 7쪽
77 외전-운명3(병원체) 22.07.16 95 3 7쪽
76 남산게이트(16) +4 22.07.15 101 2 10쪽
75 남산게이트(15) +6 22.07.14 101 3 13쪽
74 남산게이트(14) +6 22.07.13 104 3 12쪽
73 남산게이트(13) +12 22.07.12 107 7 10쪽
72 남산게이트(12) +10 22.07.11 106 5 12쪽
71 남산게이트(11) +6 22.07.11 106 4 11쪽
70 남산게이트(10) +10 22.07.09 104 4 10쪽
69 남산게이트(9) +10 22.07.08 109 6 10쪽
68 남산게이트(8) +12 22.07.07 108 5 11쪽
67 남산게이트(7) +12 22.07.06 110 5 11쪽
66 남산게이트(6) +7 22.07.06 115 6 11쪽
65 남산게이트(5) +10 22.07.05 116 7 12쪽
64 남산게이트(4) +18 22.07.04 116 9 11쪽
63 남산게이트(3) +13 22.07.03 121 7 12쪽
62 남산게이트(2) +12 22.07.02 118 7 14쪽
61 남산게이트 +12 22.06.30 127 6 10쪽
60 귀환(6) +6 22.06.30 122 5 11쪽
59 귀환(5) +3 22.06.30 117 4 11쪽
58 귀환(4) +12 22.06.28 124 6 11쪽
57 귀환(3) +14 22.06.27 127 8 14쪽
56 외전-새로운 하늘아래서 (비 정규글) +8 22.06.25 123 4 11쪽
55 귀환(2) +10 22.06.25 124 5 12쪽
54 귀환 +10 22.06.23 125 5 11쪽
53 한강 게이트(20) +20 22.06.18 128 8 12쪽
52 한강 게이트(19) +14 22.06.17 123 8 11쪽
51 한강 게이트(18) +6 22.06.17 124 5 11쪽
50 한강 게이트(17) +22 22.06.16 128 12 10쪽
49 한강 게이트(16) +18 22.06.15 131 10 13쪽
48 한강 게이트(15) +6 22.06.15 128 10 11쪽
47 한강 게이트(14) +16 22.06.14 126 9 13쪽
46 한강 게이트(13) +20 22.06.13 135 12 14쪽
45 한강 게이트(12) +4 22.06.12 130 6 16쪽
44 한강 게이트(11) +14 22.06.11 134 9 13쪽
43 한강 게이트(10) +18 22.06.10 140 7 12쪽
42 한강 게이트(9) +14 22.06.09 144 8 11쪽
41 한강 게이트(8) +4 22.06.09 141 5 11쪽
40 한강 게이트(7) +16 22.06.08 142 6 12쪽
39 한강 게이트(6) +16 22.06.07 144 10 11쪽
38 한강 게이트(5)-조금 수정함 +16 22.06.06 147 11 10쪽
37 한강 게이트(4) +13 22.06.05 146 9 9쪽
36 한강 게이트(3) +12 22.06.04 148 8 12쪽
35 한강 게이트(2) +15 22.06.03 149 9 12쪽
34 한강 게이트 +14 22.06.02 165 9 13쪽
33 재회(24) +11 22.06.01 162 8 11쪽
32 재회(23) +12 22.05.31 162 9 13쪽
31 재회(22) +8 22.05.30 166 6 12쪽
30 재회(21) +6 22.05.29 157 5 11쪽
29 재회(20) +4 22.05.28 165 3 12쪽
28 재회(19) +4 22.05.27 161 2 13쪽
27 재회(18) +6 22.05.26 164 6 11쪽
26 재회(17) +4 22.05.25 176 5 11쪽
25 재회(16) +4 22.05.24 184 5 13쪽
24 재회(15) +8 22.05.23 177 5 9쪽
23 재회(14) +4 22.05.23 169 3 10쪽
22 재회(13) +9 22.05.22 170 4 11쪽
21 외전-운명(2) 22.05.22 169 4 10쪽
20 재회(12) +4 22.05.21 165 5 10쪽
19 외전-운명 +7 22.05.21 173 6 10쪽
18 재회(11) +6 22.05.20 166 7 10쪽
17 재회(10) 22.05.19 162 5 10쪽
16 재회(9) +6 22.05.19 168 6 10쪽
15 재회(再會/reunion) 8 22.05.18 181 6 13쪽
14 재회(再會/reunion) 7 +6 22.05.17 180 8 15쪽
13 재회(再會/reunion) 6 +2 22.05.16 192 7 18쪽
12 재회(再會/reunion) 5 22.05.16 197 7 15쪽
11 재회(再會/reunion) 4 22.05.15 195 9 10쪽
10 재회(再會/reunion) 3 +4 22.05.14 208 12 11쪽
9 재회(再會/reunion) 2 +6 22.05.14 218 11 12쪽
8 재회(再會/reunion) +8 22.05.13 247 12 9쪽
» 소원(所願/estrangement) 2 +6 22.05.13 266 13 10쪽
6 소원(所願/estrangement) +6 22.05.12 351 12 11쪽
5 다른세계(2) +5 22.05.11 405 20 10쪽
4 다른 세계(1) +8 22.05.11 625 41 15쪽
3 조우 (遭遇 / Encounter) 2 +6 22.05.11 878 51 11쪽
2 조우 (遭遇 / Encounter) +6 22.05.11 1,315 70 13쪽
1 죽음 (崩/quietus) +18 22.05.11 2,491 9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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