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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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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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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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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화

DUMMY

용병들이 의아하다는 듯 엔드류를 바라봤다. 한 팀에 기사단장이 최소한 한 명에서, 많으면 두 명까지 들어오는 경쟁전의 특성상, 각 시의 소속인 기사단장이 부팀장을 맡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팀에는 제 2 기사단장이 있었다.


얼마 전 큰 부상이 있었다곤 들었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아 지금은 활동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래서 다들 당연히 2 기사단장이 부팀장 자리를 맡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당연한 자리를 공개입찰 하듯 말해버리는 것은 기사단장의 자존심에는 큰 타격을 주는 거나 마찬가지였기에 용병들은 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용병 중 일부는 힐끗 기사단장을 쳐다봤다. 하지만 기사단장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듯 별 감정의 변화 없이 조용히 손만 들고 있었다.


용병 대부분이 기사단장의 눈치를 살피고 있을 때, 엔드류는 고개를 돌려 루이스와 주다스를 바라봤다. 마치 ‘너희 참여 안 할 거야?’라고 묻는 듯한 눈빛이었다. 그 눈빛을 본 단테는 고개를 살짝 숙여 주다스와 루이스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이거 아마 둘 중의 한 명 손들라고 만든 자리인 것 같은데요?”


단테의 말에 엔드류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른 곳을 보고 있던 주다스가 조용히 대답했다.


“그런 것 같아서 일부로 시선을 피하고 있는 거야.”


주다스의 말에 단테는 고개를 들어 루이스를 바라봤다. 루이스는 속삭임을 들은 듯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기사단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반응이 없자, 엔드류가 뭔가 말을 하려고 입을 때려는 순간.


“저요, 제가 해보겠습니다.”


갑자기 기사단장 반대편 쪽에 앉아 있던 용병 한 명이 비딱하게 앉아 있던 자세를 고쳐 앉고 손을 들어 올렸다.


방안에 모든 시선이 그에게 집중됐다. 빨간 스포츠 머리에 민소매에서 보이는 다부진 근육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방 안에 있는 모두가 무기라고 할 만한 것들은 다 가지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특별히 무기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눈에 띄는 건 양팔에 은색 팔찌 한 쌍. 그거 하나뿐이었다.


단테는 그를 보며 의아해했지만, 주변의 반응은 달랐다. 그가 누군지 알고 있는 듯한 작은 탄성이 들렸고 몇몇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거수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엔드류도 그를 알고 있는 듯 흥미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펜토니. 맞나?”


엔드류의 물음에 손을 들고 있던 붉은 머리의 용병. 펜토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 후 말했다.


“네. 제 이름을 알고 계시는군요. 영광입니다.”


펜토니의 말에 엔드류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 팀 용병 중 공.식. A급은 펜토니 자네 하나뿐인데. 당연히 알고 있고말고.”


공.식.이라는 말을 하며 엔드류가 루이스 쪽을 잠시 쳐다봤지만 이내 펜토니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부팀장 자리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거군?”


“네. 원래는 당연히 기사단장님께서 맡으실 줄 알았지만, 엔드류님께서 이렇게 기회를 주신다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엔드류가 잠시 생각하는 듯하다가 씩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좋아. 기사단장과 A급 용병 펜토니 둘 중 누가 되더라도 실력으로는 이야기가 안 나올 것 같군. 둘이 붙어서 실력이 더 좋은 사람이 부팀장을 맡는 거로 하지. 이의 있는 사람 있나?”


방에 있는 사람 누구도 반대하는 이는 없었다. 당연히 자신들의 대장이 맡아야 할 자리에 다른 용병이 끼어든다고 하니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기사도 몇 명 보였다. 하지만 기사단장도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괜히 나설 만큼 멍청한 사람은 없었다.


주다스와 루이스도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괜히 귀찮은 역할까지 떠맡게 되나 싶었는데, 펜토니가 나서준 덕분에 엔드류의 흥미가 자신들에게서 조금은 멀어진 듯했다.


주변에 별다른 이야기가 없자 엔드류는 박수를 한 번 치며 말했다.


“자 그럼 연무장으로 자리를 옮기겠다. 기사단장과 펜토니는 연무장 중앙으로 가 있고 나머지는 관중석으로 모이도록.”


말을 끝마치고 엔드류는 몸을 일으켜 방을 나섰다. 기사단장과 기사가 그 뒤를 이어나갔고 용병들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 움직였다.


“근데, 저 사람은 무기가 안 보이는데 무기 없이 싸우는 사람도 있나요?”


단테가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난 루이스와 주다스를 향해 물었다. 주다스는 무슨 말인지 잠시 생각하다가 단테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깨달은 듯 말했다.


“펜토니 말이구나. 하긴 처음 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만하지. 양손에 있는 팔찌 봤지? 저게 무기야.”


“저 팔찌를 무기로...?”


어떻게 저걸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지 상상조차 되지 않은 단테였다. 루이스는 그런 단테를 보며 말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기술과 무기가 있네. 심지어 저런 팔찌보다도 더 무기 같지 않은 것들에 기술을 더해서 상대를 제압하는 사람들도 있지.”


루이스의 말에 주다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 이번 대련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공부가 될 거야. 어서 가자.”


주다스의 말을 끝으로 그들도 연무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용병길드 지부 연무장. 몇 주 전에 단테와 C급 기사 파르단이 대련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기사단장 칸과 펜토니 그 두 명이 관중석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관중석에는 엔드류가 이끄는 1팀 인원뿐 아니라 용병길드 내부에 있던 사람들도 소문을 듣고 몰려와 꽤 많은 사람이 앉아 있었다.


사람이 다 모인 듯하자 관중석 맨 앞쪽에 앉아 있었던 엔드류는 몸을 일으키며 연무장을 향해 소리쳤다.


“준비가 됐으면 시작하지.”


그의 외침에 칸과 펜토니는 가볍게 그를 향해 고개를 숙인 후 서로를 마주 보고 섰다.


“기사단장님이시니 선공은 양보하지 않아도 괜찮겠죠?”


A급 용병으로 주위에 대적할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이번엔 절대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님을 스스로 알고 있었다.


‘최근에 오크 족장에게 떨어져 나갔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기사단장과 기사단을 단신으로 처리하는 오크 족장이라니. 뭔가 부풀려진 소문이겠지.’


거기다가 기사 단장의 표정이 아까부터 심상치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이어서 심상치 않았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기사 단장에게는 불리한 상황인데도 말이다.


당연히 자신의 것이어야 할 자리를 놓고 용병과 대결하고 지면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 만약 자신이 이기면 기사 단장은 명예도, 자신의 권력도 흔들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 아무런 동요도 긴장감도 보이지 않은 저 표정. 저 표정이 오히려 펜토니에게 더 긴장감을 줬다.


펜토니의 물음에도 기사단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검과 방패를 들고 전투 자세를 취하고 있을 뿐이었다. 마치 ‘언제든지 들어와도 상관없다’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는 듯했다.


펜토니는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긴장감이 전혀 없는 듯한 표정. 마음에 들지 않는군.’


펜토니가 양팔을 좌우로 뻗자 그의 손목에 채워져 있던 팔찌가 짧게 진동한 후 커지더니 모양이 변했다. 팔찌가 반원 모양이 되더니 손잡이와 날이 생기고, 아래로 떨어지다가 멈춰 허공에 떠 있는 상태가 됐다.


그 모습을 보던 관중석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단테 역시 신기해하며 주다스에게 물었다. 루이스랑 모두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존댓말을 사용했다.


“저게 가능해요? 팔찌가 모양도 바뀌고 허공에 떠 있고. 저건 무슨 기술인 거죠?”


단테의 물음에 주다스가 고민을 하다가 대답했다.


“일단 모양이 바뀌는 건 [형태 변화]라는 기술이고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서 그중에 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저게 가능한 건가? 양손으로 난이도가 어려운 기술을 동시에 펼치는 게?”


3년 동안 산속에 있다가 영지에 내려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저 용병을 처음 본 주다스가 인상을 쓰며 생각에 잠겼을 때 루이스가 옆에서 설명해줬다.


“저 무기 [아티팩트]입니다. [형태 변화] 기술이 들어간”


“[아티팩트]요? 거기에 [형태 변화] 아티팩트면 엄청 비싼 걸 가지고 있군요. 아티팩트라면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기술을 하나만 펼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루이스의 말에 주다스가 진심으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아티팩트]? 그게 뭐예요?”


또 등장한 새로운 단어에 단테는 서로 대치를 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는 칸과 펜토니를 보다가 물었다.


“[아티팩트]란 그 자체에 기술이 담겨있는 물체를 말하네. 보통 무기에 많이 담는데 [아티팩트]에 담겨있는 기술은 특별한 마나 운용 없이 마나만 주입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지.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는 대장장이도 몇 없어서 미스릴 도금 무기와 함께 굉장히 고가에 거래되는 것 중의 하나이고. 특히 [아티팩트]에 걸려있는 기술의 난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비싸지지.”


단테의 물음에 루이스가 친절하게 대답했다. 루이스의 설명에 더욱 흥미가 생긴 단테는 신기해하며 펜토니의 팔찌를 바라봤다.


“근데 [형태 변화]가 담긴 아티팩트면 가격이 엄청날 텐데, 혹시 저 펜토니라는 용병, 귀족 출신이라도 되는 겁니까?”


설명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계속 생각에 잠겨있던 주다스가 루이스에게 물었다. 실제로 주다스의 생각도 일리는 있었다. 아티팩트를 가지고 있는 용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리 아티팩트가 비싸다지만 담긴 기술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에 주다스도 용병이 가지고 있는 경우를 몇 번 본 경험은 있었다. 하지만 [형태 변화]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게 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고난이도 기술에 속했다. 그 정도 아티팩트라면 절대 개인이 살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상단이나 귀족이 움직이지 않는 이상은.


주다스의 말에 루이스는 고개를 젓고 대답했다.


“저 팔찌 완벽한 [형태 변화]가 담긴 건 아닙니다. 딱 저 모양으로만 변할 수 있게 [형태 변화]가 담긴 거죠. 물론 그것도 말도 안 되게 비싸긴 하겠지만. 뭐 구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루이스의 대답에 주다스는 드디어 이해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기사단장의 주위를 돌며 경계를 하던 펜토니가 몸을 살짝 숙여 자신의 무릎 옆에서 떠 있던 두 팔찌의 손잡이 부분을 잡고 본격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빠르게 달려들며 오른손을 크게 휘두르자 팔찌가 큰 궤적을 그리며 부메랑처럼 날아갔다


“[부메랑]? 하지만 부메랑은..”


단테가 그 장면을 보며 의아해했다. 기술 부메랑은 단테도 사용할 수 있었기에 그 단점은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 바로 날린 무기가 다른 곳에 부딪히면 돌아오는 궤도가 틀어지거나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보통 기습용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데 저렇게 대놓고 달려들면서 던지다니


깡!


칸은 날아오는 팔찌를 향해 방패를 돌려 막아냈다. 단테의 예상대로 펜토니가 던진 팔찌는 손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멀리 튕겨 나갔다.


하지만 펜토니는 돌진을 멈추지 않았다. 칸이 오른쪽 팔찌를 방패로 막으며 시선이 돌아가 있는 순간 나머지 하나로 칸의 반대편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애초에 부메랑은 시선 분산이 목적인 듯했다.


그러나 칸 역시 쉽게 당하지 않았다. 마치 별거 아니라는 듯이 여전히 표정 변화 없이 그대로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검을 휘둘러 펜토니의 공격을 막아냈다. 휘두르는 충격에 강한 검격이 더해진 탓일까. 펜토니는 인상을 쓰며 손에서 팔찌를 놓쳤다.


적 앞에서 무기를 놓치는 펜토니를 보고 연무장에서 몇몇 기사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이제 저 상태에서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칸의 승리는 손쉬워 보였으니까.


하지만 칸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칼을 거두고 뒤를 향해 휘둘렀다.


깡!


뒤에서 회전하며 날아오던 팔찌가 기사의 검에 맞고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연기가 너무 어설프군”


칸이 말한 직후 바닥에 떨어진 팔찌가 혼자서 움직이더니 다시 펜토니의 손으로 날아갔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안 통하네요.”


펜토니가 씩 웃고 날아오는 팔찌를 붙잡으며 말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단테의 이야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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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 95화 - 바람은 그치지 않는다. +1 23.02.01 81 3 13쪽
95 제 94화 - 첫 동맹 +1 23.01.30 86 3 12쪽
94 제 93화 - 3번째 하이언데드 +1 23.01.27 98 3 13쪽
93 제 92화 - 바람의 의지 +1 23.01.25 83 3 12쪽
92 제 91화 - 단테 VS 루이스 (2) +1 23.01.23 7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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