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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 속 미궁 길잡이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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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설찍이
작품등록일 :
2022.05.11 18:09
최근연재일 :
2022.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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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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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히든 보스

DUMMY

그르르르 쿵.


석문이 완전히 닫혔다.

문틈 사이로 들어오던 발광석의 빛이 사라지자 주변이 온통 어둠으로 뒤덮였다.


[라이트]


엄지 손톱만한 크기의 광원.

일견 초라해 보일 만큼 수준 낮은 마법이었지만, 그래도 주변 사물들을 구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애쉬, 설명해라. 이번엔 어떤 곳이지?”


지금까지 겪은 일들이 있어서일까.

알프를 비롯한 모두가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안심하세요. 이 근방은 안전하니까요. 우리 일단은 쉬는 게 어때요?”


카밀이 이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자 일행들은 그제서야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탁 탁.

화르륵.


주변에서 장작으로 쓸만한 것들을 모아 불을 피웠다.

내가 가진 마력으론 발광마법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이 몇 시쯤이지? 필, 확인 좀-.”

“이제 곧 정오에요.”

“······맞아. 그쯤 됐어.”


뒤늦게 품 속에서 휴대용 마법 시계를 꺼내 확인한 필이 멍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거 참. 매번 볼 때마다 신기하다니까. 대체 어떻게 아는 거야?”

“그냥, 느낌으로요.”


사실 눈에 보이는 거지만.


「AM 11:54」


“길잡이라서 알 수 있는 건가······.”


카밀이 그렇게 중얼거리는 사이.

알프가 다시 한 번 내게 이곳이 어딘지 물어왔다.


“음······ 혹시 이게 뭔지 아세요?”


대답 대신 내가 가리킨 건 벽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새겨져 있는 어떤 문양이었다.


“......그건 미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양 아니냐. 갑자기 그걸 왜 물어보는 거지?”

“이건 어느 가문의 문장(紋章)이에요. 아마 오래 전 이 도시의 주인 가문이었을 테죠.”

“그런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문장들은 각 구역마다 그리고 각 층마다 조금씩 달라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 문장들에 대해 알고 있다면 현재 층이 몇 층인지도 알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지금 보고 계신 건 5층에서만 볼 수 있는 문장이에요. 달리 말하면 여기가, 바로 5층이라는 소리죠.”

“······맙소사. 그 말은 지금, 우리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5층까지 내려왔다는 거야? 지금 그 말을 하는 거야, 애쉬?”

“네.”


카밀의 말에 긍정하는 단호한 대답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말도 안돼······.”


보통 5인 파티가 미궁 5층까지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일에서 4일 정도.

2일도 길을 잘 만났을 경우에나 그런 거니, 보통은 3일 이상 걸린다고 보는 것이 맞았다.

그런 거리를 고작 한나절 만에 내려왔으니, 모두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길 안내로군.”

“그러게. 이 정도면 레슬리 영감님 기록을 뛰어넘는 거 아니야?”

“어쩌면······.”


모두가 들뜬 기색으로 감탄을 내뱉는 사이.

필이 돌연 얼굴을 굳히며 입을 열었다.


“대단한 건 인정해. 하지만 그래도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가야지.”

“음, 그건······.”

“평범한 루트로 내려왔다면 그렇게 둥지를 많이 지나치지도 않았을 거고, 고작 5층까지 내려오는데 목숨이 위험해질 일도 없었을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위험한 길이었다고. 안 그래?”

“대신 지금보다 최소 이틀은 더 걸렸을 테지. 상황에 따라선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었다.”

“아까 그 거미 새끼들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 마지막에 본 그건?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마물도 아니었어.”

“네 말대로 위험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미궁은 원래 그런 곳이지. 예상치 못한 위험을 만났다고 징징거리는 건 베테랑답지 못한 태도다, 필. 더구나 그 위험들은 애쉬 덕분에 무사히 해결했으니 더 이상 문제 삼을 일도 아니다. 진정 문제 삼아야 하는 건 따로 있지.”

“······그게 뭔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위험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거야.”


평소와는 달리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카밀.

하지만 곧 미묘하게 표정을 바꾸며 말을 이었다.


“그게 문제긴 한데······ 솔직히 미리 말해줬다고 해도 믿지 못했을 거 같거든, 나는. 그리고 본래 길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길잡이에게 맡기는 게 맞기도 하고.”

“그래서 어떻다는 거야?”

“문제를 삼기도, 그러지 않기도 애매하다는 거야. 내 말은.”


카밀의 의견을 들은 일행들이 입을 다문 채 서로를 번갈아 쳐다봤다.

침묵이 길어진다 싶던 그때.

내심 과실을 인정하고 있었던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미리 말하지 않았던 건 카밀의 말대로 믿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필의 말한 것처럼 성급하게 판단을 내린 제 잘못도 분명하죠. 그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자 일행들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려는지 순순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길잡이가 길을 고르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다음부터 가능하다면 미리 얘기해 줬으면 좋겠군.”

“맞아, 그래야 우리도 대비를 할 수 있을 테니까. 필도, 문제 없는 거지?”

“······이미 지나간 일을 어쩌겠어. 다음부턴 조심해. 어쨌든 우리 목숨이 네 손에 달린 거니까.”


정말 보기 드물게 유한 파티다.


“자, 그럼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내고, 일단 교대로 좀 쉬자. 애쉬 덕분에 시간을 많이 벌었으니 반나절 정도는 여유를 부려도 괜찮을 거야. 그 다음은 그때 얘기하자고.”


그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체 없이 경계 대책을 세우고 불침번 순서를 정한 우리는 곧 순서대로 잠에 들었다.





* * *





한편, 그 시각.

애쉬 일행을 쫓아 3층까지 내려온 보어 기사단은 한창 야영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펑-!


돌연 한쪽에서 들려온 요란한 소음.

작지만 폭음 소리가 분명했다.


“무슨 일이냐!”


소란을 감지한 기사들이 신속히 모여들었다.


순간 코 끝에서 느껴지는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향.

그리고 한 손에 빈 주머니를 든 채 망연히 서 있는 길잡이 데릭.

단원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금세 파악할 수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리들! 손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그만······ 정말 죄송합니다!”


데릭은 일견 처량해 보일 정도로 연신 고개를 숙이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버러지 같은 새끼가,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해?!”


퍽.


“아악!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어요. 제발 때리지만 말아주세요, 제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미궁으로 들어오게 만든 원흉이 데릭이라는 사실을 아는 단원들은 그에게 폭언과 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론, 그쯤 해둬라. 저 녀석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귀찮아지는 건 우리야.”

“퉷. 조심해라 길잡이. 한 번만 더 거슬리게 하면 그땐 손가락을 한 마디씩 잘라버릴 거다.”

“네, 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죄송······.”


단원들은 거듭 사과를 반복하는 데릭에게 경멸의 시선을 던지고는 다시금 자기 자리를 찾아 돌아갔다.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그 모습을 곁눈질로 지켜보던 데릭은 이내 기사들이 모두 사라지고 나자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주변 눈치를 살폈다.


“······미궁이 위험한 곳이라고 하도 호들갑을 떨길래 어떤 곳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별 거 아닌······.”

“······원래 모험가 녀석들이 허풍이 좀 심하지. 보나마나······.”


어느새 데릭에게서 완전히 관심을 끊은 기사들.

데릭은 슬그머니 짐 가방을 챙기고는 살금살금 걸음을 옮겨 야영지를 벗어났다.


그로부터 얼마 후.


탕! 탕! 탕!


“적이다! 전부 일어나!”


사방에서 흉포한 고블린 떼가 고성을 질러대며 몰려오기 시작했다.





* * *





탁 탁.

챠아악.


마수의 알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갔다.

그 옆에선 말린 고기와 야채를 넣은 스튜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선 한 입 크기로 잘려진 채 꼬치에 끼워진 훈제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었다.


‘아, 알프 것도 만들어야 하네.’


송송송송······.


하나둘 완성되어가는 요리들.

앞으로 파티의 식사는 내가 전담하기로 했다.

일행들 중엔 도통 제대로 요리를 할 줄 아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약간의 수고비와 함께 불침번은 항상 마지막 차례.

어차피 경험치를 쌓을 겸 자원하려고 했던 터라 내겐 나쁠 게 없는 제안이었다.


「요리 레시피 No.3 스크램블······.」

「요리 레시피 No.14 잡탕 스튜······.」

「요리······.」


“킁킁. 맛있는 냄새······.”


아이씨, 깜짝이야.

순간 알이 되살아난 줄 알았잖아.


“카밀, 그만 정신차리고 식사해요. 다른 분들도요!”


하나둘 일어나 자리를 잡는 사람들.

그릇에 스튜를 퍼 하나씩 나눠주었다.


쩝쩝.

우물우물.


“음, 역시.”


카밀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식사를 하면서 내게 물었다.


“우물우물. 애쉬, 군락지까지는 얼마나 더 걸릴 거 같아?”

“가장 빠른 길로 간다면 오늘 내로 도착할 거예요. 대신 둥지를 가로질러야겠지만요.”

“우물 꿀꺽. 둥지를 피해간다면?”

“가는 도중에 길이 변할 수도 있어서 확답은 못 드리겠지만, 아마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흐음, 그럼······”


카밀은 이윽고 결정을 내렸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돌아서 가는 쪽으로.


“5층의 고블린들은 2층에 있는 녀석들과는 달라. 조잡하긴 해도 무장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싸울 줄도 알거든. 괜히 무리했다간 크게 다칠지도 몰라. 어차피 애쉬 네 덕에 시간도 많이 벌었으니 안전하게 가자. 그 정체 모를 녀석들이 아무리 빨리 내려온들 우리보다 빠르겠어?”

“알겠어요.”

“그럼 이제 슬슬 준비하고 출발하자고.”

“아, 잠시만요. 그 전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이 있어요.”


내가 말하려는 건 현재 우리가 있는 구역에 대한 정보.

정확히는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한 마물에 대해서다.


“다들 홉고블린이 뭔지 아시죠?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 돌연변이? 아직 본 적은 없지만 들어는 봤어.”

“나는 12층에서 본 적이 있다. 혼자서는 상대하기 힘들 만큼 강한 녀석이었지.”

“그런데 갑자기 그건 왜?”

“제 짐작이 맞다면, 아마 이 근처에 있을 거거든요. 홉고블린이.”

“홉고블린이, 5층에······?”

“네,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이곳에도 있어요. 고블린 돌연변이가.”


그러니까 보스 몬스터라는 소리다.


“5층에서 홉고블린을 봤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너희는?”

”나도.”

“나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그래도 선뜻 의심부터 하지 않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신뢰는 쌓인 모양.


“그건 녀석이 자기 영역을 벗어나지 않아서 그런 걸 거예요. 길잡이는 보통 그런 위험 구역을 피해서 안내하니까요.”


이번엔 ‘너는 왜 그렇게 안내하지 않는 거냐’는 눈빛들이다.

이건 좀 억울한데.


“······아무튼 웬만하면 피해갈 생각이지만 그래도 마주칠 가능성이 적지 않으니 미리 대비하고 있으시라고요.”


사실 내 짐작대로라면 십중팔구는 마주치게 될 거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보스 몬스터가 제 영역에서 침입자를 감지하지 못할 리는 없을 테니까.

그래도 다행인 건 우리 전력이 겨우 5층 보스 몬스터에게 쩔쩔맬 정도로 약하진 않다는 거다.

운 나쁘게 히든······.


‘잠깐만, 그러고 보니······.’


“······카밀, 혹시 아까 탑에서 촛대에 불이 켜져 있었던가요······?”

“어, 켜져 있었지. 왜?”


그래, 내 생각에도 그랬던 거 같다.


“······아무래도 계획을 변경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땐 정신이 없어서 무심코 넘어갔지만,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었다.

그 방의 촛대들에 촛불이 켜져 있었다는 건······.


“갑자기 왜?”

“홉고블린이 아니에요. 그보다 상위 개체가 있을 겁니다. 우리만으로 상대하기엔 위험해요.”


히든 보스가 출현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어떤 녀석이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마법사형일지 아님 전사형일지.

매번 상대할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선뜻 추측하기가 어려웠다.

확실한 건 우리만으론 상대하기 어려운 수준일 거라는 거다.


“그럼 어쩌자는 거냐?”

“여기서 이틀 정도만-.”


다행인 건 히든 보스가 오래 머물지 않을 거란 점이다.

길어봐야 이틀, 그 안에 사라질 거다.

그때까지만 잘 피해 다니면 무사히 전투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계획이 항상 뜻대로 흘러가기만 하는 건 아니었다.


쿠오오오-.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온 포효소리.

순간 섬찟한 전율이 온몸을 스쳐 갔다.


“설마 이게 홉고블린의······?”

“아뇨, 이 소린 아마······.”


대전사.

일반 홉고블린보다 두 단계는 더 위 계급인 홉고블린 대전사의 포효소리가 틀림없었다.


“홉고블린은 아니다. 강하긴 했어도 이렇게 터무니 없진 않았어.”


그렇게 말하는 알프의 얼굴에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울부짖은 거지?’


경험상 보스 몬스터가 포효를 내지르는 경우는 두 가지뿐이다.

하나는 전투 중일 때.

다른 하나는 사냥감을 발견했을 때다.


쿵 쿵 쿵······.


불현듯 들려오기 시작한 소리.

불길하게도 그 소리는 점점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거 설마······?”

“······움직여라!”


녀석이 우리를 발견한 것이다.


‘감지 범위가 여기까지 닿는다고······?’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감지력.

그렇다는 말은······.


‘그냥 대전사가 아니야. 그보다 더 위······!’


더 상위 개체라는 결론 밖엔 나오지 않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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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미궁 길잡이의 미궁 개척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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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죄송합니다...... 22.07.20 28 0 -
19 허풍쟁이 치유사의 치유법 (3) 22.07.17 34 3 14쪽
18 허풍쟁이 치유사의 치유법 (2) 22.07.14 38 4 12쪽
17 허풍쟁이 치유사의 치유법 (1) +1 22.07.07 61 6 12쪽
16 거한의 기사 +2 22.07.04 77 5 14쪽
15 스크루톨의 시련 22.06.27 86 3 12쪽
14 축복? 저주? (2) 22.06.25 104 5 13쪽
13 축복? 저주? (1) 22.06.23 105 6 14쪽
12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6) 22.06.15 102 4 16쪽
11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5) 22.06.12 100 4 15쪽
10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4) +2 22.06.08 98 5 12쪽
9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3) +2 22.06.03 98 5 12쪽
8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2) 22.05.30 104 4 14쪽
7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1) 22.05.22 111 4 13쪽
» 히든 보스 22.05.18 119 4 14쪽
5 고인물 가이드 (2) +1 22.05.16 120 5 14쪽
4 고인물 가이드 (1) +1 22.05.14 127 6 14쪽
3 길잡이의 생존 방식 (2) +1 22.05.13 133 8 14쪽
2 길잡이의 생존 방식 (1) +1 22.05.12 151 9 15쪽
1 허풍쟁이 치유사의 꽃 +1 22.05.11 202 1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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