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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게임 속 미궁 길잡이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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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설쥐
작품등록일 :
2022.05.11 18:09
최근연재일 :
2022.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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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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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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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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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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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1)

DUMMY

“허억 허억.”


데릭은 야영지를 벗어나 한참을 내달렸다.

그러다 체력이 한계에 도달했을 즈음 잠시 멈춰선 그는 연신 뒤를 돌아보며 가쁜 숨을 골랐다.


‘개자식들. 내가 없어졌으니 지금쯤 똥줄 꽤나 타고 있을 거다.’


제아무리 무력이 강한 기사단일지라도 길을 찾지 못하면 굶어 죽는 수 밖엔 없었다.

본래는 더 확실하게 끝장내기 위해 4층까지 내려갈 작정이었지만······.

망나니 같은 것들이 계속 폭력을 휘두르는 바람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저지르고 말았다.


‘그래도 제까짓 것들이 뭘 어쩔 거야? 길잡이 없이 길을 찾을 수나 있겠어?’


불가능하다.

데릭은 그렇게 확신했다.


꼬르륵.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일까?

배꼽시계가 뒤늦게 울려댔다.


‘······일단 뭐라도 좀 먹자.’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한 데릭은 이내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짐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부스럭 부스럭,


‘분명 여기 어디 있을 텐데······.’


급하게 내려오느라 휴대 식량을 미처 준비하진 못했지만, 분명 간식거리로 챙겨둔 육포 주머니가 있을 터였다.

일단은 그거라도 먹어서 허기를 달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때.


탱! 데구르르······.


불현듯 가방 속에서 반짝이는 동전 하나가 튀어나와 바닥을 굴러갔다.


탁.


‘은화?’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주워 든 데릭은 순간 이게 뭐지 싶었다.

평소 돈을 남겨두는 법이 없는 그의 성격상 은화처럼 큰 돈이 남아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가 가방을 착각하고 잘못 집어넣기라도 한 걸까?

데릭의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게 웬 횡재냐. 흐흐흐.”


그저 뜻하지 않은 행운에 히죽거릴 뿐.

그렇게 데릭이 은화에 정신이 팔려있는 그때.


스윽.


그의 등 뒤에서 불현듯 나타난 검은 인영들이 소리 없이 그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 * *





쿵- 쿵- 쿵······.


우리를 찾아 주변을 맴도는 히든 보스.


휙 휙.

‘이쪽으로!’

탁 탁 탁 탁······.


소리 없이 보내는 수신호에 일행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PM 10:03」


시간은 어느덧 밤 10시.

녀석과의 술래잡기가 시작된 지 만 하루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비틀.


오랫동안 긴장을 놓지 못한 탓에 몸 상태는 최악.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상태일 거다.


‘이제 슬슬 ‘그게’ 시작될 때가 됐어. 조금만 더 버티면 돼.’


그 현상만 잘 이용하면 히든 보스를 완전히 따돌릴 수 있을 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지만, 지금 당장은 숨소리조차 조심해야 할 판이라 선뜻 입을 열기가 조심스러웠다.

그저 그때까지 잘 버텨주길 믿는 수밖에.


탁 탁 탁 탁······.


그렇게 얼마간 히든 보스의 시야 사각에 숨어 조금씩 거리를 벌려가던 그때였다.


“---.”

“------!”


어디선가 말 소리가 들려왔다.


“······다니까!”

“······되는 소릴 해야······.”

“······왜 말이 안돼!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희미하지만 틀림없는 사람들의 목소리.

아무래도 마물이 잘 다니지 않는 구역이라고 생각해 방심하고 있는 듯했다.

숨 죽이고 숨어있었다면 모를까, 저렇게 떠들어대는 이상 히든 보스의 표적이 저 사람들에게로 옮겨가는 건 시간문제였다.

어떻게 보면 우리에겐 기회일 수도 있는 상황.


‘어떻게 하지?’


저들을 미끼로 써야 할까? 아님 위험을 감수하고 저들을 도와야 할까?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내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어차피 이 파티에서 경로를 정하는 일 외의 다른 판단은 내 몫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


굳은 얼굴로 고심하는 카밀.

알프가 어서 결정하라는 듯 어깨를 두드렸다.


“······가자. 저대로 내버려둘 순 없어.”


카밀은 이미 결정을 내렸는지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말했다.


역시 그쪽인가.

그동안 보아온 그의 성정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였다.


“쯧. 전에도 말했지만, 넌 비정하지 못한 게 문제다. 언젠가-.”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네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는 알아.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지금은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판단을 내렸을 뿐이니까.”


그래도 리더는 리더라는 건가.

평소와는 대비되는 진지한 면모에 알프도 조금 놀랐는지 동그래진 눈으로 고개만 주억거렸다.


“크흠, 아무튼 서두르자. 녀석이 오고 있어.”


그의 말마따나 바닥을 울리는 진동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서둘러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달려갔다.


“아, 글쎄! 갑자기 그런 요구를······.”


거리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의 말 소리가 더 선명해졌다.

아무래도 누군가 보수에 불만을 품고 인상을 요구하는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아무리 안전 지대라지만 이렇게 큰 소리로 떠들다니, 긴장감이 너무 없는데······?’


이런 경우는 두 가지뿐이다.

5층쯤은 우습게 여길 만큼 압도적인 강자들이거나 아님 미궁이 아직 어떤 곳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초보자들이거나.

그리고 곧 모습을 드러낸 4인조 파티의 모습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후자였다.


“뭐야? 당신들은. 잠깐, 거기 서! 미궁 기본 수칙 몰라?”

“지금 그런 걸 따질 떼가 아니다. 이 소리, 안 들리나?”

“뭔-.”


쿵 쿵 쿵 쿵······.


“······뭐야, 이 소린······? 당신들 대체 뭘 끌고 온 거야!”

“아직도 그런 말할 정신이 있다니 대단하군. 목숨이 두어 개쯤 되나 보지?”

“뭐······?”

“죽기 싫으면 서두르란 소리다!”


알프의 호통 소리에 화들짝 놀란 사람들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며 허겁지겁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빨리! 서둘러!”

“이, 이것도 챙겨야 하나?”

“버려! 지금 그게 중요해? 론, 넌 뭐 하는 거야! 지금 그딴 걸 챙길 시간이 어딨어!”

“너 이게 얼마짜린 줄······.”


초보 모험가들답게 하는 행동들이 영 어수룩하다.

무슨 수학여행 온 애들을 보는 거 같네.


‘아무리 봐도 5층에 올 수준은 아닌 거 같은데, 어떻게 여기까지 내려올 생각을 한 거지?’


“······돌겠군.”


알프도 그 꼴을 도저히 못 봐주겠는지 한 손으로 얼굴을 덮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카밀,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는 게 어떠냐.”

“······하는 데까진 해보자고.”


카밀의 고집도 은근히 센 편이다.


“······애쉬? 너 애쉬구나!”


불현듯 들려온 목소리.

누군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아는 얼굴이었다.


단정한 콧수염이 인상적인 40대 중반의 남성 모험가.

이름이 아마 한스였던가?

만년 5층짜리 모험가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던 사람이었다.


“오랜만이네요, 한스 씨”

“그래, 그렇구나. 그런데······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내려온 거냐? 분명 길잡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아, 다른 길잡이가 있나 보구나? 하긴 미리 내려와 보는 것도 다 경험이긴 하지.”


뭘 멋대로 납득하고 있는 거냐.


“아뇨, 제가 이 파티의 길잡입니다.”

“······뭐? 네가-.”

“한스 씨, 준비 끝났습니다!”


말을 할 듯 말 듯 잠시 나를 보며 입을 달싹이던 한스는 이내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몸을 돌려 자기 일행들에게 다가갔다.


“한스 씨, 이거 정말 비싼 건데······.”

“걱정 마라. 여기가 어딘진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 나중에 다시 와서 챙기면 돼.”

“내가 말했지? 한스 씨만 믿으면 된다니까?”

“그래, 내 말대로만 하면 아무 문제 없을 거다. 다들 장비는 확실히 챙겼겠지?”

“물론이죠! 한스 씨가 알려준 대로······.”


흡사 어미 새를 따르는 모양새.

이제 보니 한스가 저 사람들한테 바람을 집어넣은 모양이었다.


하긴 외모만 보면 관록이 있어 보이니 홀라당 넘어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다 챙겼으면 움직여라!”


화가 깃든 알프의 호통 소리에 한스 일행이 순간 움찔거리더니 이내 그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점차 가까워지는 육중한 발걸음 소리, 그리고 간간히 들려오는 포효 소리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한스의 일행들이 연신 뒤를 돌아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할 작정이오!”


그래도 리더라고 애써 침착한 모습을 유지하던 한스가 문득 우리에게 계획을 물었다.

그러자 일행들의 시선이 내게로 모였다.


“이제 곧 ‘그게’ 시작될 겁니다. 그때 완전히 따돌릴 수 있을 거예요.”

“그거라니······?”

“뒤틀림 현상이요.”


공간의 뒤틀림.

그러니까 미궁 구조가 마구잡이로 뒤섞이는 현상을 말하는 거다.


“아, 벌써 그럴 시간이 됐나······?”


한스는 뭔가 아는 것처럼 고개를 주억거렸다.


‘길잡이가 아닌 이상 알 수 있는 게 없을 텐데?’


무슨 의미로 고개를 끄덕거린 건지 의아했지만, 깊게 고민하고 있을 틈은 없었다.

뒤틀림이 시작되고 있었다.


「스킬 스크루톨의 이정표가 공간의 뒤틀림 현상을 감지합니다.」

「공간 재배치까지 남은 시간 02:47」


“이제 곧이에요!”


그 말에 일행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드디어 저 지긋지긋한 놈에게서 벗어나겠군.”

“이제 곧 잘 수 있어······!”


나도 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벌써부터 힘이 솟는 기분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이제부터가 중요했다.


‘여기 어디쯤일 텐데.’


공간의 뒤틀림은 구역의 경계를 기준으로 발생한다.

그러니 뒤틀림이 일어날 시간과 경계의 위치만 잘 파악할 수 있다면, 현상을 이용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문제가 있다면 재배치가 무작위로 이루어진다는 점인데······ 고인물인 내겐 큰 문제도 아니었다.

무작위긴 해도 패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


“여기서부터 경계입니다!”


어긋난 길바닥.

어딘가 어색한 건물의 배치.

그리고 이곳을 기점으로 모양이 달라지는 벽에 새겨진 문장(紋章)들.

틀림없었다.

이곳이 경계였다.


‘이제 어느 방향으로 경계를 넘어가느냐인데······.’


구역을 구분하는 문장.

바닥의 질감과 상징적인 건축물들의 위치.

그리고 희미하게 보이는 마력의 흐름.

주변을 둘러보며 지표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을 두루두루 살펴본 나는 각 구역이 어디로 옮겨질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한쪽은 어디로 옮겨갈지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미지의 구역.

다른 한쪽은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릴 수 있겠지만, 그래 봤자 히든 보스의 감지 범위를 벗어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지금 있는 구역의 바로 인근으로 옮겨질 게 확실해 보인다. 즉 히든 보스의 바로 옆으로 옮겨질 거란 소리다.


‘그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이쪽! 이쪽으로 가야 하오!”


불현듯 한쪽 방향을 가리키며 주장하는 한스.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가 가리킨 방향은 이 구역에서 비교적 먼 곳으로 옮겨갈 거라 짐작되는 쪽이었다.

정말 뭘 알고 있는 걸까?


“나를 믿으시오. 내가 비록 실력이 모자라 5층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이곳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오. 그러니 내 판단을 믿으시오. 이쪽으로 가야······.”


흔들림 없는 확고한 눈빛.

어쩌면 그는 정말 뭔가를 알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닌 거 같네.’


“아뇨, 이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의 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말에 모두가 나를 돌아봤다.

그 중에 한스의 일행들은 마치 네가 뭔데 나대냐는 듯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쯧, 한스한테 홀려도 단단히 홀렸네.’


나는 그들을 무시하며 한쪽을 가리켰다.

내가 가리킨 방향은 한스가 가리킨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

지금 있는 구역의 바로 옆으로 옮겨질 거라 예상되는 구역이었다.


“하하······. 애쉬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 같은데, 그쪽으로 갔다간 이 근처로 이동되고 말 거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멀어지려면-.”

“압니다. 그래서 이쪽으로 가야 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헛소리냐는 듯한 얼굴.

한스는 이내 한숨을 푹 내쉬고는 카밀 등을 향해 말했다.


“이 친구가 갑자기 왜 이런 억지를 부리는지 모르겠소만, 다들 잘 생각하시오. 오랫동안 이 5층을 탐험했던 나와 미궁에서 채 몇 일도 지내보지 못한 이 친구 중에 누구의 말이 더 맞을지. 동료라고 무조건 감싸지 말고 이성적으로 판단해 보란 말이오.”


일행들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의 말 중에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력과는 무관하게 5층에서 보낸 세월만 따진다면 이곳에 있는 어느 누구보다도 윗줄일 한스.

반면에 이제 처음으로 5층에 발을 디딘 나.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당신들도 알 거 아니오. 초보 길잡이들이 종종 자존심 때문에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고 억지를 부린다는 걸. 괜히 거기에 맞춰줬다간 목숨이 열 개가 있어도 부족할 거요.”


한스는 이 당연한 걸 왜 망설이냐는 것처럼 답답해하는 얼굴로 일행들을 재촉했다.

그러자 일행들이 나를 돌아봤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는 것처럼.


“절 믿으세요. 길은 이쪽에 있습니다.”


나는 묵묵히 일행들의 선택을 기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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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미궁 길잡이의 미궁 개척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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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죄송합니다...... 22.07.20 27 0 -
19 허풍쟁이 치유사의 치유법 (3) 22.07.17 34 3 14쪽
18 허풍쟁이 치유사의 치유법 (2) 22.07.14 38 4 12쪽
17 허풍쟁이 치유사의 치유법 (1) +1 22.07.07 61 6 12쪽
16 거한의 기사 +2 22.07.04 77 5 14쪽
15 스크루톨의 시련 22.06.27 85 3 12쪽
14 축복? 저주? (2) 22.06.25 101 5 13쪽
13 축복? 저주? (1) 22.06.23 105 6 14쪽
12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6) 22.06.15 101 4 16쪽
11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5) 22.06.12 97 4 15쪽
10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4) +2 22.06.08 97 5 12쪽
9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3) +2 22.06.03 98 5 12쪽
8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2) 22.05.30 103 4 14쪽
» 기회는 언제나 위기 속에 (1) 22.05.22 111 4 13쪽
6 히든 보스 22.05.18 116 4 14쪽
5 고인물 가이드 (2) +1 22.05.16 119 5 14쪽
4 고인물 가이드 (1) +1 22.05.14 125 6 14쪽
3 길잡이의 생존 방식 (2) +1 22.05.13 131 8 14쪽
2 길잡이의 생존 방식 (1) +1 22.05.12 149 9 15쪽
1 허풍쟁이 치유사의 꽃 +1 22.05.11 201 1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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