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신선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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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ㅅ인해
작품등록일 :
2022.05.11 18:57
최근연재일 :
2022.07.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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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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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신수가 훤하네 ㅡ 쓱싹이

제2의 마고신, 성공기가 간다!




DUMMY

[피타고라스의 수비학]을 내 그림자에 감추고 미생란을 가지고 아빠가 가리켰던 탑 같은 곳으로 다른 현자를 따라갔다. 얼굴이 갈색으로 그을린 이 현자는 말없이 나를 방 한 곳으로 모시는가 싶더니 방문을 걸쇠로 잠그고는 아예 사라졌다.


'뭐야? 나 갇힌 거야? 뭐 이런 막장 같은 회사가 다 있어?'

잠시 후 한 신선이 공간 이동으로 방 안에 나타났다.


"왜,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뭐죠?"

눈물이 글썽일랑 말랑 그랬다.


"헛! 이 또한 참 신선이 되는 과정이니라. 말을 삼가하게!"

아빠보다는 아니지만 나름 삐깔나는 도포를 두른 수염 긴 신선이었다.


"네, 명심할게요."

뭔가 사면받을 기회일지도 몰라 고분고분 따랐다.


"넌 신선임에도 인간 세상에서 무수한 죄를 지었을 테니 이 [시간의 탑]에서 그 죄를 다 씻어 그 알이 부하가 될 때까지 여기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느니라. 이곳에서 참회가 끝날 때쯤이면 내 다시 너를 찾아올지니. 네 신선 수행의 최초 임무임을 명심하거라."


"네, 그⋯ 그리하도록 할게요. 그런데 누구신가요?"

하고 최대한 덜 건방지고 그를 자극하지 않게 조심히 물었다.


"난 신선유통 주식회사의 주주이자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과장이니라. 내 이름은 니바르라고 하니 이것도 잘 기억해 두거라."

막 대답하려 하자,


"아참, 그리고 니가 부활시킬 그 신수 말이다. 난 그 신수의 특징과 상태를 보고 널 인사 발령시킬 테니 성심성의를 다해야 하느니라."


"네, 그러⋯?"


'이 양반 인사도 안 받고 사라지시네. 인사과장이란 신선께서!'

인사도 안 받고 사라진 인사과장의 기척이 사라지는 찰나 나는 잽싸게 물었다.


"그래서 부화까지 얼마면 됩니까?!"

아주 탑이 꺼지게 큰 소리로 물었고, 니바르는 공간을 찢고 머리만 뾱 내밀고 나와,


"그걸 내가 아나? 복불복 아니겠느냐? 짧게는 1년이 걸리고 또 길면 천년이 걸릴지⋯ 걸 내가 어찌 다 아느냐?"


"헉! 말도 안 돼!⋯요!"

다시 쑝하고 사라지는 그의 목에 나는 헤드락을 감아 주고 싶었다.


'이런, 니바르⋯!?'

참 찰진 이름이었다.


'뭐? 1년에서 1000년이 걸려? 배고파 뒈지게 생겼는데 그게 말이 돼? 내가 몇 년이나 살았다고 무슨 반성을 천년씩이나 하냐고?'

신선 예비백서를 꺼내 내가 알아야 할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신선의 사명', '신선의 임명과 파면', '신선의 임무와 책임', '신선의 지위와 직책''⋯?!


'신선의 참회와 반향'

신선은 신에게 고용되어 신성 조화의 요체임을 자각하고 늘 이 세상을 더욱 판타스틱하게 살만한 곳으로 만들도록 매진하여 그 책무를 다하는데 성심을 다해야 한다⋯


참 신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난 삶에 대한 반성과 신이 부여한 사명을 깨닫고 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일이 최우선이다⋯


시간의 탑은 특별히 각고의 노력으로 참회하는 자들을 위해 신께서 손수 지으신 것이니 훼손하거나 경거망동으로 소란을 떨어서도 아니 된다⋯ 그 안에서는 바깥 세계와의 시간과는 단절이 되어 참회자들이 노쇠하거나 아사하는 경우는 생기지 않을 터이니 신에게 감사하는 자세를 늘 잊지⋯


"감사는 무슨 개ㅃ⋯?!"


'아니지⋯ 이러다가 신이 열받으면 나만 고생할 수도 있잖아?!"

막 강제로 취업 당하고 멱살 잡혀 끌려 와서 여기까지 왔는데 신선이란 작자들이 나 망하라고 기도나 드리고 지금 이 상황까지 왔건만⋯ 이내 모든 억울함이 눈물이 되어 진심으로 철철 쏟아졌다.




또도도도도독 연이어 떨어지는 눈물 방울들이 또독..톡톡톡톡하며 반향을 일으키며 방 안에 가득 차기 시작했다. 순간 우르르르르 천둥소리가 온 방 안을 휘젓더니,


'우르르릉 콰아앙!'

번개가 내 무릎 앞으로 번쩍하고 스쳐 곤두박질쳤고.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잘 못 했으니⋯ 제발⋯ 용서해 주세요!'

라고 상실할 뻔한 내 언어의 조각들을 다시 가슴 속으로 꿰맞췄다.

방 안이 다시 고요해지고 그때야,


'엥? 뭐야!? 뭔 번개가 방안으로 치냐!?'

태도 돌변!


"삐약삐약"

하고 껍질을 깨고 나온 한 마리의⋯




***




"엥? 병아리잖아?"

그때 인사과장이라는 신선이 다시 뿅 하고 방 안에 나타났다.


"아니, 성공기?! 너 대체 무슨 참회를 어떻게 했길래?!⋯"

더 이상 말을 이을 수도 없을 정도로 놀란 표정을 하고는 앉아 있는 나를 향해 다가왔다.


"저 아무 짓도 안 했는데요?"

너무 나무라지 말라고 깍듯하게⋯는 개뿔, 어쩌라구를 시전하고 싶었으나⋯,


"놀랍구나! 이처럼 일찍 참회를 성공한 신선은 니가 처음이야!"

그는 부화된 병아리의 머리에 손가락을 가져대더니 쓱싹쓱싹하며 말을 이었다.


"이건 특이한 타조구나! 그것도 이종 간에 교배로 태어난 잡종이로구나?!"

그는 무지 신기해했는데, 나를 놀리고 있는 거 같아 참을 수 없었다.


"불쌍한 타조 새끼한테 무슨 잡종이니 뭐니 그런 소릴 꼭 해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그가 무안한 듯,


"그것도 그렇구먼, 그래⋯ 이 타조 새끼는 독수리와 타조가 만나 사랑을 나누어 태어난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신수일세!"


"아? 정말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새끼타조에게 친근한 미소를 선사할 때,


"자, 한 번 여길 보게."

그의 손가락은 타조 새끼의 머리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도 더 자세히 관찰하려 들여다보는데,


"어때? 이 녀석 머리가 맨들맨들하지?"

"우와, 정말 그러네요!"

"이놈은 분명 대머리 독수리의 새끼야!"

"네에?!"

"고놈 참 훤하게도 생겼다!"


'이게 칭찬이야 욕이야?'

조용히 타조 새끼의 머리를 쓱싹쓱싹해 주자 이 녀석이 참 좋아라 내게 안겨들었다.


'머리가 까진 신수면 뭐가 어때서? 귀엽고 예쁘기만 하구만! 흐흐.'

이 녀석 이름을 '쓱싹이'라고 지어 줬다. 심심할 때 머리를 만져주면 좋아라 달려들 거 같은 이 녀석의 미래를 상상하며 니바르를 따라 쓱싹이를 품에 안고 밖으로 나왔다.


눈 부신 햇살 아래 내 신수인 쓱싹이가 아주 훤하게 빛났다.


'신수는 아주 훤한데 내 얼굴은 대체 왜 이런 거야?'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은 닭똥 같은 눈물을 게워내며 폭풍 오열했던 쓰나미의 흔적으로 불그죽죽 온통 구정물 자국이 되어 아우토반같이 쫙 펼쳐져 있었다.




***




드디어 인사 발령을 당했다! 인사과장 니바르가 아닌 아빠한테 말이다.


"예비 신선 성공기는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과업을 반성하고 신수의 부화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음을 참작하여 앞으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차대한 임무들을 수행하게 될 특수부서에 예비 신선으로 발령하는 바이다. 흠흠."

신선유통 주식회사의 사장인 대신선, 성시원의 명령이 떨어졌다.


역시 내가 특출난 것도 있지만 아빠가 사장인데 아무 자리나 보내지는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그런데 발령 명령서에도 흠흠을 다 써놓으셨네. 흐흐.'

나중에 안 거지만 흠흠은 아빠의 직인대용으로 회사 내부에서 쭈욱 써 오고 있는 것이란다.


발령서를 들고 인사과를 찾아갔다. 회사가 너무 커서 한참을 돌고 돌아 겨우 찾았는데, 인사과에 부장과 과장은 안 보이고 또 다른 예비 신선과 현자들 서넛이 일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특수부서로 발령받은 예비 신선 성공기입니다. 죄송한데 과장님은 안 계십니까?"

인사과 예비 신선은 나와는 나이가 엇비슷해 보이는 여신선이어서 내가 너무 존대하는 건 아닌지 의문은 들었지만 사람이란 게⋯ 아니 신선이라는 게 역시 첫 이미지가 중요하니 자중하는 중이었다. 그녀는 나를 위아래로 힐끗 쳐다보더니 하던 업무를 내려놓고 물었다.


"아, 니가 이번에 새로 왔다는 예비 성공기구나? 반가워! 난 제인 힐베르크야."

역시 인사과라서인지 소식이 빠른 것 같았다.


'역시 젊은 사람들끼린 말이 잘 통하는구나.'

사극톤이 가득한 흰 수염 어른들이 즐비한 이곳에서 나름 신선한 젊은 여신선이 나는 무척이나 신선하고 반가웠다.


"응, 나도 만나서 반가워!"


"그게 니가 부화시킨 신수구나? 한번 보자."

그녀에게 가서 가슴팍에 잠들어 있는 쓱싹이를 조심히 보여 줬다. 약 1kg이나 나갈까 말까 하는 보실보실한 솜털의 쓱싹이는 참 귀엽고 깜찍했다.


"어머, 귀여워라! 얘 이름이 뭐니?"


"응, 쓱싹이야. 머리를 쓱싹쓱싹해 주면 무지 좋아해."

제인은 쓱싹이의 머리를 쓰담쓰담해 주었다.


"어머머, 얘 눈을 떴네?"

그리고 무슨 주문을 외우고는 '얏!'하고 소리쳤다.

'이 여자 뭐 하는 거지'라고 생각할 때,


"여보소, 밥도 안 주고 배고파 디지긋당게 시방!"

순간 놀라 '환청인가' 어리둥절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그녀에게 넌지시 묻자,


"응, 아직 어린 신수에게는 환생 전에 타고 난 영혼이 남아 있어서 그래."

그녀는 '괜찮아'하는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아따 요새 것들은 연애하기 바쁭게 누그 배고파 뻐드러지는 것도 모릉갑제?"


"누, 누구세요?"

조심히 물었다.


"니가 나으 이름 알아서 머시 어쩌블라구 근다냐, 시방!?"

갑자기 밀려든 생각이다.


'아, 내가 이러려고 신수를 키우나⋯ 막 자괴감이 밀려오네!'


"난 신선 성공기고 앞으로 너의 주인이 될 몸이시다. 그리고 이 분도 나와 같은 신선이시니 처신 잘하거라!"

나름 용기 있는 처사여서 스스로 흐뭇했다. 뭐 상대가 변변치 않은 갓 난 병아리였지만⋯


"아따이, 이 무신 신선한 개그랑가요! 나가 싹으리파 구돈인디 함 나랑 해 블랑가?"

싸으리파 구돈은 스스로 구돈이 한때 전라도를 아우르던 구르는 돈가스라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었다.


"이 녀석이 좀 혼나 봐야 정신을 차리겠군!"


"아, 그려? 그럼 함 혀 보장께!"

하도 어이가 없어 이 병아리를 어떻게 혼내 주나 고민하고 있을 때 제인이 서랍 속에서 화장용 거울을 내게 스윽 건넸다.


'아, 이래서 짬밥이라는 게 무시 못 하는 거구나!'

갑자기 밥 생각을 하다 보니 나도 배가 고파졌다.


"아따잉! 이 조깐헌 병아리 새끼는 다 뭐 다냐? 거시기 상당히 귀엽게 생겨븐네잉."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병아리가 사방을 휘리릭 돌아보았다.


"아그야, 여기 쪼꼬먼 병아리만 놔블고 어디 스멌다냐? 한 판 붙자매, 시방!?"


"아, 아저씨. 거기 거울 앞에 한 번 가까이 가서 서 보세요."


"아, 그닝께! 여기 시방 쪼꾸먼 병아리 밖에 안 보인당께."


"응, 그게 너야!"


"뭐라는 잡소리라냐⋯ 어매? 나 어찌 댕겨?!"

거울 앞을 껄렁껄렁 서성이던 병아리가 갑자기 뒤로 뽁 하고 자빠졌다.


"병아리야 너 윤회 당한 거야. 이번 생은 한번 착하게 살아 보랑께잉!"

제인과 나는 병아리에게 다가가 대문짝만한 큰 머리를 들이밀고 웃었다.


"어매, 겁나 허벌 나시네요잉⋯"

거울을 보며 자기 모습을 되돌아본 병아리는 한마디 더 했다.


"근디, 이 땜빵은 뭐 땜시 이런다요?"


"응. 너, 대머리야."


"아니, 머시여 시방?!"


"너는 대머리 타조 독수리야."


"옘병, 윤회를 해도 뭐 땜시 또 대머리랑껴!?"

병아리가 속상한지 거울 앞을 서성이다 주저앉아 말한다.


그에게 차마 '응, 넌 잡종이야'라는 말은 해 주지 못 했당께잉.


"여보세요? 저 배고파요. 밥 좀 주세요. 저 이제 겁나 착하게 살게요. 제가 으리빼블믄 시체랑께요잉."

싹으리파 구돈은 찰지는 사투리를 버리고 급 어색한 표준어로 급선회하여 새 삶을 차카게 살기로 다짐하는 것 같았다. 병아리가 다시 보실보실 병아리처럼 차카게 굴었다. 뭐, 귀여워서 쓱싹쓱싹해 줄 때마다 달려드는 거 빼고는 말이다.






후사

피타고라스는 사실 꽝이나 다름없는 보통의 타조알을 성공기에게 건네 골탕을 먹일 심산이었다고 누군가가 전한다. 그는 자신의 수비학을 예비 신선에게 빼앗겼다고 치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고도 전한다.



신선용어사전

시간의 탑 : 신이 신선의 참회를 명분으로 그들에게 복종을 강요하기 위해 만든 탑이다. 이곳에서 시간은 마치 정지된 것처럼 유독 천천히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지된 듯한 시간을 이용하여 신수의 부화기로 애용하기도 한다.


정수 : 예정된 존재인 신선에게 신이 고유 관리 번호와 그들의 윤회와 전생을 기억의 파편으로 만들어 보급했다. 신의 사명을 신선들이 자각하도록 신이 [마고]에게 지시하여 신선들의 정신 속에 숨겨놓은 일종의 정신 결정체이다. 보통 신선 딱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생의 판타스틱한 에너지 : 우주가 건강하게 자생할 수 있게 하는 힘의 근원이다. 꿈, 희망, 사랑, 열정, 지혜, 소망, 가치, 맛, 멋, 욕망, 이성, 등등으로 세상을 판타스틱하게 만들어 주는 근원적인 생의 원동력을 말한다. 이는 전 우주의 생명 작용을 강화하여 우주가 더욱 건강하게 번성할 수 있게 하는 신의 의지이기도 하다.




인턴신선 성공기의 세계관 요약 ㅡ 특집 ㅡ


신이 만든 우주는 이미 한 번 초고도 문명의 외계인들에 의해 전 우주의 차원계가 박살 난 종말의 상황을 맞이하였다. 성공기가 사는 현 세계의 현실은 우주를 창조한 신이 자신의 시뮬레이터를 재가동하여 다시금 부활시킨 것이다.


신은 우주와 차원계를 지키지 못했던 신선들을 꾸짖고 신선들에게 지난 삶의 여정을 [정수]에 담아 그들의 정신에 각인시켰는데 그만 성공기는 시뮬레이터 상에서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누락이 되어버렸다.


천신만고 끝에 시뮬레이터에 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주를 재정비하여 신은 우주를 재창조하였고 전 우주를 관장하기 위해 하위신들과 신선들을 직제 개편하여 그의 실수를 바로 잡으려 하였다. 신은 그들과 함께 힘을 모아 지금도 우주의 이곳저곳에서 바이러스처럼 우주의 건강을 해치는 초고도 문명의 외계인들과의 대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신은 자신이 창조한 우주와 그의 피조물들의 번영과 안녕을 위해 [[생의 판타스틱한 에너지]]를 강화하길 원했다. 판타스틱한 멋진 세상을 만들어 그 피조물들이 전 우주에 걸쳐 행복하게 뿌리내려 건강하게 삶의 영역을 확장하는 게 그의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살아 있는 것들의 모든 의지의 근원인 [[생의 판타스틱한 에너지]]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라고 신선들과 하위신들을 우주의 모든 차원과 연결된 신의 결계에 직접 임명하여 파견을 보낸 것이었다. 이 결계 내의 우주는 우주의 원형, 그 자체로서 매 순간 자신과 닮은 우주를 복사하여 지속적으로 자식 우주를 찍어내고 있다. 이 결계가 바로 지선계 혹은 지계라 불리는 곳이다.


또한 신은 사와 멸 그리고 환생을 자신의 직속인 하위 신들에게 일임했다. [[생의 판타스틱한 에너지]]를 백업하기 위해 우주 곳곳에 [블랙홀]을 만들어 무수한 시뮬레이터들을 가동했다. 신은 에너지의 재생을 위해 환생과 윤회라는 리사이클을 [불존]에게 일임하였고 불량 에너지의 근원인 불순물들을 솎아내기 위해 지옥에 [염라대왕]을 파견하여 보강하였다. 이 결계가 바로 법계다.


천선계는 사실 신의 결계가 아닌 지상 위에 세워진 하위신 [옥황상제]의 독립 결계 구역이다. 신은 세상과 자신을 욕하는 인간들을 벌하기 위해 천계인 천선계를 따로 만들어 욕받이로 [옥황상제]를 세운 것이다. 천선계는 권선징악을 모토로 사실 신의 꼬봉역할을 하면서 지상에서의 [[생의 판타스틱한 에너지]]가 잘 돌아가는지 감독하는 신의 프락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3계 시스템은 신이 관장하는 전 우주에 아주 유사하거나 동일하게 구현되어 그 구역의 특색에 맞게 약간 다른 하위신들과 신선들에 의해 자치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선계 로얄 패밀리의 우주 대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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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제63화 아이데알 제국 (1부 ㅡ 생명과 신성의 비밀 끝) +1 22.07.03 21 1 22쪽
62 제62화 불립문자 욕쟁이 +1 22.07.02 16 1 15쪽
61 제61화 가출가 모녀 +1 22.07.01 21 1 13쪽
60 제60화 우주법과 UFO +1 22.06.30 19 1 15쪽
59 제59화 척가와의 결투 +1 22.06.29 17 1 15쪽
58 제58화 신의 재봉틀 22.06.28 17 1 13쪽
57 제57화 오, 나의 여신님! 22.06.27 20 0 13쪽
56 제56화 검혼 상봉 22.06.26 17 0 14쪽
55 제55화 간장과 막야 +1 22.06.25 23 1 16쪽
54 제54화 영부소 무리 +3 22.06.24 22 1 13쪽
53 제53화 혈석물약 +1 22.06.23 24 1 16쪽
52 제52화 강제 소환 22.06.22 17 0 13쪽
51 제51화 광적인 질서수호자 +1 22.06.21 18 1 13쪽
50 제50화 실험 대상 22.06.20 17 0 18쪽
49 제49화 환상의 궁합 +2 22.06.19 22 1 16쪽
48 제48화 야밤의 방문 22.06.18 16 0 15쪽
47 제47화 약장수의 신약 3종 세트 +1 22.06.17 16 1 15쪽
46 제46화 개냐의 의식 세계 22.06.16 19 0 12쪽
45 제45화 자허상인의 마지막 밤 22.06.15 18 0 12쪽
44 제44화 척가와 염정 +1 22.06.14 21 2 14쪽
43 제43화 불타조 새색시 22.06.13 23 1 14쪽
42 제42화 오미호 vs 린쉬엔 +1 22.06.12 21 2 12쪽
41 제41화 가족상 +1 22.06.11 19 2 12쪽
40 제40화 3박 5일간의 세계여행 +1 22.06.10 22 1 17쪽
39 제39화 빛과 어둠의 면사포 +1 22.06.09 22 1 14쪽
38 제38화 신단 바꿔치기 +1 22.06.08 26 1 16쪽
37 제37화 이계의 마뿌얀 +1 22.06.07 24 1 13쪽
36 제36화 점점돈돈 22.06.06 22 0 13쪽
35 제35화 남화노선의 태극기공 +1 22.06.05 32 1 14쪽
34 제34화 꽃도령 성공기, 꿈의 도령의 탄생 22.06.04 22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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