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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치트 아니고 검술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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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한신하
작품등록일 :
2022.05.11 19:34
최근연재일 :
2022.06.11 22:15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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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1
추천수 :
179
글자수 :
149,602

작성
22.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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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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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3쪽

벤데마르 협곡 (3)

DUMMY

추적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다음 날, 우리 일행은 걷는 속도를 올려 강행군을 유지했다.


최대한 늦게 쫓아오도록 흔적을 지우는 데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그것도 한계가 있다. 냄새를 잘 맡는 동물이나 흔적을 찾는 마법을 계속 사용한다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쫓아올 것이다.


물론 중간중간 속도를 올리기 쉬운 구간마다 덫을 설치해서 과속방지턱을 만들어 두긴 했다. 아마 우리를 따라잡을 때쯤이면 상당히 약이 올라 있겠지.


“하아···. 하아···.”


뒤에서 이사엘의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어젯밤에도 종아리가 팅팅 부어서 자기 전에 요한 아저씨가 주물러 주는 것을 봤다. 이제 한계인가.


“여기서 쉴까요?”

“만세! 슬슬 네 발로 기어갈까 고민 중이었어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사엘이 가방을 풀어 바닥에 팽개치고는 그 위에 걸터앉았다.


우리는 램프에 불을 붙이고 모였다. 이건 몬스터의 몸에서 나온 기름을 사용해 연기 없는 불이 오래도록 타오르는 여행용 사치품이었다.


덫부터 핫팩에 램프까지, 이렇게 알뜰하게 사용하게 될 줄이야. 모험가 상점에서 이것저것 사둔 보람이 있었다.


램프에서 새어 나오는 열기가 손을 따듯하게 데웠다. 오랜 시간 걸어온 탓에 당장은 춥지 않더라도, 땀이 식기 시작하면 감기에 걸리기 딱 좋다.


“모드레드 군.”

“네?”

“자네가 믿어달라고 했기에 지금까지 아무 말 안 했네만, 지금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는 건가?”


요한 아저씨의 표정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그럴 만도 하다. 아저씨는 한 달 동안 내가 뒤뜰에서 구르는 모습만 보셨으니, 이사엘이 하는 말만 듣고 완전히 맡기기에는 그다지 믿음직스럽지 못할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여정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내가 지을 수 있는 최대한의 ‘믿음직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물론이죠. 틀림없습니다.”

“······.”


아저씨는 눈을 가늘게 뜨고 미간을 좁혔다. 명백하게 미심쩍은 표정이었다.

왜 역효과가 나오는 거야?


“······내가 알기로 이 숲은 북쪽으로 곧장 올라가면 사스콰치들의 서식지가 나올 텐데.”

“맞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깎아지른 절벽이 있죠.”

“그럼 슬슬 방향을 꺾어야 하지 않겠나? 추격대를 피해 사스콰치의 서식지로 들어간다니, 여우를 피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꼴일세.”


당연한 의문이다.


사스콰치는 레벨 41의 강력한 몬스터였다. 유인원 같은 생김새에 하얀 털을 가진 것은 예티와 비슷하지만, 예티는 아인종이고 사스콰치는 몬스터다. 그건 사스콰치가 지능이 낮고 인간의 언어를 배울 수 없기 때문이었다.


지능이 낮다고는 해도 돌팔매 정도의 도구를 사용할 줄은 알고, 무리 생활을 통해서 공동육아를 한다. 사스콰치 하나와 만났다는 것은 그 무리 전체를 상대할 각오를 다져야 한다는 뜻이었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사스콰치는 우리 편이 되어줄 겁니다.”


아리아 온라인 폐인인 내가 그런 간단한 사실도 모르고 사지로 들어왔을 리가 없지 않은가.

내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이사엘이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우리 편? 혹시 모드레드는 사스콰치 혈통이에요?”


나는 경악했다.

키보드로 싸우던 시절에도 좀처럼 만나기 어려울 정도로 능숙한 패드립이었다. 역시 이사엘은 플레이어가 아닐까?


내가 충격받은 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보자 이사엘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 아니에요? 어제 아빠한테 엄마 얘기를 들은 이후로 계속 이것저것 의심해 보는 습관을 갖기로 했거든요.”

“······이사엘. 사스콰치는 몬스터에요.”

“아하. 그런데 어떻게 우리 편이 된다는 거예요?”


이사엘의 물음에 요한 아저씨도 궁금한 표정이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슬슬 작전을 말할 때가 됐다.


“그건······.”



* * *



깨갱!


코를 킁킁대면서도 상당한 속도로 달리는 것을 유지하던 성수가 앓는 소리를 냈다. 흙과 눈으로 덮인 땅속에서 솟구친 덫에 발이 꿰뚫렸기 때문이었다.


“어엇!”


성수를 타고 있던 성기사도 덩달아 놀라며 땅에 떨어졌다. 그 모습에 바로 뒤에서 말을 타고 있던 지존검성이 소리 질렀다.


“씨바아아알!! 이게 대체 몇 번째야!”


지존검성의 고함에 뒤에 있던 궁사는 제 잘못이 아님에도 괜히 눈치를 살폈다.


추격대가 숲에 들어온 이후로 성수들은 냄새를 쫓으며 빠르게 달렸다. 놈들은 말 한필 없이 걸어서 도망치고 있었다. 아무리 속도를 내기 어려운 숲속이라고 해도 이 정도라면 금방 따라잡을 것 같았다.


문제는 거기부터였다.


추적에 가속도가 붙어 좀 달린다 싶으면 선두에서 쫓던 성수가 덫에 걸려 고꾸라졌다. 성수는 기감이 예민해서 덫에 잘 걸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귀신같은 솜씨였다.


궁사가 보기에 대놓고 덫이 있을 것 같은 장소들은 오히려 덫이 없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지형이지만 덫에 걸리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위치들이었다. “아, 여기였구나” 하면서.


‘보통 놈이 아니야. 이곳의 지형을 자기 집 안방처럼 꿰뚫고 있다. 그게 아니라면 설명이 불가능해.’


덕분에 추적을 맡은 성수의 발이 작살난 것만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 이번 추격대에 대주교가 지원해 준 성기사도 다섯. 이것으로 성기사는 죄다 이탈하게 된 것이다. 이제 플레이어들끼리 쫓아야 한다.


‘근데··· 지형을 그렇게 잘 아는 놈이 왜 이런 곳으로 도망쳤을까?’


사스콰치의 서식지.

우리 손에 잡혀 죽느니 사스콰치를 피하는 요행을 바랄 셈인가? 하지만 그래봤자 이 끝에는 절벽이 있다. 우리가 사스콰치를 피해 추적을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궁사는 지존검성을 쳐다봤다.


‘저 양반이 여기서 그만둘 리가 없지. 저렇게 열받았는데.’


“후우···. 진정하자. ······이런 씨발!”


쾅! 지존검성이 주먹으로 옆의 나무를 때렸다. 끼이이이···. 이번에도 나무는 넘어갔다. 쿵! 애꿎은 나무에 화풀이하는 것이 이번으로 세 번째였다.


‘미친 새끼. 지가 지킬 앤 하이드야? 진정하자면서 나무는 왜 패?’


궁사가 속으로 흉보는데 지존검성이 뒤돌아 그를 쳐다봤다. 궁사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야. 안 움직이고 뭐해. 성수가 죄다 고꾸라졌으니 이제 네가 추적해야 할 거 아니야.”

“아, 네.”


궁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섰다.


“뭐야? 말 타고 추적 못 한다며?”

“그게, 왜인지 조금 전부터 흔적을 지우는 기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 정도면 거의 따라잡았습니다. 조금만 달리면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궁사의 말에 지존검성의 표정이 활짝 폈다.


“요 근래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반가운 말이로군. 이사엘인지 뭔지 하는 년 빼고는 죄다 포를 뜨지 않으면 내 분이 안 풀리겠다. 빨리 달려!”

“네!”


궁사가 앞장서서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추격대는 발을 다친 성수와 성기사를 내버려 두고 달렸다.


다그닥, 다그닥!

상당한 속도로 나아가는 와중에도 궁사는 날카로운 안목으로 흔적들을 살폈다.


‘아까 전에 잠깐 앉아서 쉰 이후로 빠르게 걸었군. ···이건?’


한참을 달리던 와중 궁사가 말을 급하게 제동했다.


이히히힝—

추격대가 모두 멈추자 지존검성이 다가왔다.


“갑자기 뭐야?”

“···여기서부터 흔적이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둘과 하나로 쪼개졌습니다. 어떡할까요?”

“흠······.”


잠시 고민하던 지존검성이 말했다.


“이사엘? 걔는 여관 일하던 계집이라며. 몬스터가 나오는 곳에서 혼자 다니게 두지는 않았겠지. 죽고 싶어서 환장한 게 아니고서야.”


궁사도 같은 의견이었다. 결국 결론이 나왔다.


“세 명 붙여줄 테니까 네가 한 명 쪽을 쫓아라. 괜히 붙잡겠다고 깝치다가 여관으로 갔던 등신들처럼 뒈질 필요 없어. 그냥 어디로 갔는지만 확인해.”

“네.”

“대답할 시간에 출발해!”


궁사는 세 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추격을 시작했다. 홀로 빠져나온 흔적을 쫓는 거였다. 둘의 흔적은 지존검성의 본대가 추격한다.


‘이 녀석. 갑자기 속도를 냈다.’


궁사는 말을 달리면서 감탄했다. 바닥에 찍힌 발자국의 보폭을 통해 상대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엄청난 속도다. 지금까지는 이사엘이라는 여자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은 거였다.


‘그래봤자 말한테는 안돼. 그런데···.’


방향이 이상하다.


이 녀석은 사스콰치의 서식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지금 가는 방향이 그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왜 이곳으로 간다는 말인가?


‘만약 이놈이 진짜로 사스콰치 소굴에 들어갔으면 어떡하지?’


궁사가 고민하는 와중이었다.


우오오오오오오—


앞쪽에서 사스콰치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대로 간다면 반드시 만난다.


“젠장. 옆으로 달려!”


이히히히힝—

고삐를 당겨 방향을 틀었다. 사스콰치와 정면으로 만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그때 궁사의 시야에 앞서 달리는 한 남자가 보였다. 금발을 휘날리며 가죽 갑옷에 건틀릿을 낀 남자 NPC. 등에는 웬 커다란 보따리를 메고 있다.


“찾았다!”


사스콰치를 피해 흔적을 찾는 걸 포기했는데 운 좋게 얻어걸린 격이었다. 궁사를 포함한 플레이어 넷은 말을 빠르게 달리며 남자의 뒤를 쫓았다.


동시에 궁사는 등에서 활과 화살을 꺼내 시위를 당겼다.

끼이이이익. 장궁이 휘면서 비명을 질렀다.


‘파워 샷.’


피요옹! 강력한 힘을 담고 날아간 화살은 정확히 남자의 뒤통수를 노렸다. 그러자 앞만 보며 달리던 남자는 순간 뒤돌며 왼손의 건틀릿으로 화살을 쳐냈다. 팅!


“뭐—”


이렇게 쉽게? 궁사는 당황했다. 거리가 멀어서 위력이 약해지긴 했겠지만 그래도 스킬을 쓴 한방이었다.


‘상당히 좋은 건틀릿인가보군.’


궁사가 말을 천천히 달리고 있을 때였다.

궁사를 뒤따르던 플레이어 삼인 중 하나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창을 들고 있는 창술사 플레이어였다.


“이랴!”


궁사는 눈을 의심했다.

이 멍청한 새끼가 지금 뭐 하는 거지?


“야! 어디 가!”

“내가 잡을게!”

“누가 너보고···!”


‘누가 너보고 잡으라고 시켰냐!’


궁사는 뒷말을 속으로 삼켰다. 창술사는 이미 혼자 달려나갔다. 말리기엔 늦었다.


창은 말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무기였다. 무기라곤 검 하나뿐인 보병은 창을 든 기마병에겐 맛있는 먹잇감에 불과했다. 창술사는 말을 타고 검을 든 녀석을 유린할 생각에 신이 난 거였다.


“이얍!”


창술사가 뒤에서 덮치며 창을 찔렀다. 금발 남자는 뒤에 눈이 달렸는지 돌아서며 건틀릿으로 창을 빗겨냈다. 카륵!


그것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그는 손을 뻗어 창대를 잡았다. 그러자 되려 말위에서 창을 내질렀던 창술사가 중심을 잃었다.


“어엇!”


창대가 잡히자마자 창을 버렸다면? 그러나 창술사의 판단은 느렸다. 그가 균형을 잃고 말에서 반쯤 미끄러지자 어느새 휘둘러진 검이 창술사의 허리를 갈랐다.


“아아악!”


퍽! 그는 떨어지면서 말의 다리에 짓밟혔다. 비참한 최후였다. 창술사를 죽인 남자는 능숙하게 고삐를 쥐더니 그대로 말에 올라탔다. 졸지에 말 한 필을 배달해 준 셈이었다.


“이런 미친······.”


궁사는 이를 악물며 뒤를 쫓았다.



* * *



“휘유!”


완벽한 계획인 줄 알았는데 꼬일 뻔했다.


저 활쟁이 녀석이 상당히 유능한지 추적이 내 생각보다 빨랐다. 만약 저 네 명의 플레이어에게 붙잡혀서 시간이 끌렸다면 이사엘과 요한 아저씨가 위험할지도 몰랐다.


‘창 든 녀석이 멍청해서 다행이야.’


덕분에 말까지 얻어탔다.


내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다니, 아낌없이 내어준 창술사에게 속으로 감사를 전했다.


다그닥, 다그닥!

말은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그동안 내 뒤를 쫓는 플레이어 셋은 속도를 내지 않고 따라오기만 했다. 본대는 따로 있다 이거지?


‘슬슬···.’


며칠 동안 계속됐던 숲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헤쳐 나오니 너른 평지가 펼쳐졌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천 길 낭떠러지가 있었다.


“모드레드 군!”


먼저 도착해 평지를 달리고 있던 요한 아저씨와 이사엘이 보였다. 이사엘은 이미 체력이 한계에 달했다.


괜찮아. 여기까지 왔다면 이미 성공이다.

등 뒤에 묵직하게 매달린 보따리의 따듯한 감촉. 이 녀석만 있다면 문제없다.


그때 숲속에서 말을 탄 일단의 플레이어들이 튀어나왔다. 내 뒤를 쫓아온 세 명을 합치면 거의 스무 명에 달하는 인원이었다.


‘많이도 쫓아왔군.’


“즐거운 시간이 왔구만! 이사엘이라는 계집이 거기 있는 년 맞나!?”


선두에 있는 플레이어가 소리쳤다. 나는 그 플레이어를 자세히 살폈다.


대도시 대장간에서 파는 고급 검사 장비들로 치장을 한 플레이어. 붉은 머리카락에 저 캐릭터 생김새. 확실히 본 기억이 있었다. 분명 그 별명이······.


“짭검성?”


이사엘을 보며 웃던 녀석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

짭검성은 나를 노려보며 표정을 왈칵 구겼다.


“씨발? 너 뭐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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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트 아니고 검술인데요?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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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탄티아 분지 (1) 22.06.11 29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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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테르미온 (5) 22.06.03 68 5 13쪽
23 테르미온 (4) 22.06.02 72 3 13쪽
22 테르미온 (3) 22.06.01 72 6 12쪽
21 테르미온 (2) 22.05.31 74 4 12쪽
20 테르미온 (1) 22.05.30 76 4 12쪽
19 벤데마르 협곡 (5) 22.05.29 79 5 12쪽
18 벤데마르 협곡 (4) 22.05.28 85 3 13쪽
» 벤데마르 협곡 (3) 22.05.27 97 5 13쪽
16 벤데마르 협곡 (2) +1 22.05.26 105 4 13쪽
15 벤데마르 협곡 (1) 22.05.25 106 4 13쪽
14 눈꽃 요정 여관 (3) +1 22.05.24 106 6 16쪽
13 눈꽃 요정 여관 (2) 22.05.23 111 5 13쪽
12 눈꽃 요정 여관 (1) 22.05.22 133 5 13쪽
11 백사자 (2) 22.05.21 130 7 12쪽
10 백사자 (1) +2 22.05.20 134 9 13쪽
9 글로리아 수녀 (2) 22.05.19 135 7 12쪽
8 글로리아 수녀 (1) 22.05.18 145 7 13쪽
7 교황청 (2) 22.05.17 152 6 13쪽
6 교황청 (1) +1 22.05.16 158 5 12쪽
5 성유물 (2) +2 22.05.15 171 9 12쪽
4 성유물 (1) 22.05.14 184 9 12쪽
3 바질리스크 (2) 22.05.13 19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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