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차지명

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판타지

두알라
작품등록일 :
2022.05.11 20:54
최근연재일 :
2023.08.12 18:21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210,841
추천수 :
3,747
글자수 :
514,839

작성
22.08.11 18:00
조회
2,166
추천
40
글자
12쪽

마지막 1차지명 (53) - 선발데뷔(1) -

DUMMY

마지막 1차지명 (53)


- 선발데뷔(1) -


“타자 몸에 맞습니다.”

“주자가 또 나가죠. 엘리펀츠 우선 주자를 모으는것까지는 좋아요”


이거 뭔가 잘못됐다.

처음부터 잘 생각해보자. 이번시즌 시작할 때 내 역할은 추격조. 말이 좋아서 추격조지 말그대로 터져버린 경기 가비지 이닝을 처리하는 패전처리.

그러다 왼손전용 중간계투. 그다음엔 왼손전용 필승조 원포인트.

투수코치님은 확실히 역할을 이야기해주지만 사실.. 잘 모르겠고 적당히 왼손이 필요하면 나가는 투수였다.


그랬던 것이 소 뒷걸음치다 얻어걸린 노히트노런이후에는 긴이닝도 던질수 있겠다며 더욱더 가열차게 아무 때나 투입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왼손에 강하다면 가급적 왼손타자상대로 내보내는 척은 하더니 이제는 왼손타자상대 몸쪽제구가 불안하다며 오른손타자를 상대로도 올린다.


말은 참 조리있어 보이긴 하지만 결론은.. 그냥 아무 때나 내보내기 미안하니까 하는 말같다.


“송승범의 타구 애매하게 떳습니다. 2루수 박기수 뒤로 쫒아갑니다만 놓쳤습니다. 3루주자 홈인! 1루주자 2루를 돌아 3루를 노립니다. 3루에서 3루에서 세잎.”

“아 애매한데요”

“정운철감독 비디오판독을 신청합니다.”

“느린화면 나오나요? 저는 잘 못봤거든요”


아.. 타자의 배트가 분명히 밀렸는데 그게 저기에 떨어지네. 에잇


“판독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였어요 투아웃이라 주자들이 전부 뛰는 상황이였거든요.”

“결과 나옵니다. 3루에서 세잎. 원심유지. 엘리펀츠 1점차로 좁히고 동점주자를 3루에 가져다 놓습니다.”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나를 상대하는 타자들은 좌타자 우타자 가리지않고 존을 좁히고 삼진을 당해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온다.

이걸 이겨내려면 칼같은 제구로 보더라인을 공략하거나 더 강한 공으로 배트를 부셔버리거나.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내선택은 응당 배트를 부셔버리는 것이여야 하건만 이미 80이닝을 넘어버린 내팔은 시즌초반같은 공회전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칼같은 제구를 선보이기에는.. 내가 그런 레벨은 아니지...


그런결과로 타자를 상대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길어지는 만큼 구위는 떨어지고 떨어지는 만큼... 안타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괴로움의 연속이다. 성적이 떨어져서 괴로운 것도 괴로운것인데 매일아침 일어날때마다 비명을 질러대는 내 근육들을 달래는건 참을수 없이 괴롭다.


자고일어났음에도 파김치가 되어 트레이닝실을 찾는 나를 딱하게본 트레이너들이 휴식이 필요하다며 매일같이 리포트를 올리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


‘팀에 사지멀쩡하게 움직이는 투수는 이바다가 유일하니 경기출장가능하게 만들어라’


그 결과가.. 오늘 엘리펀트와의 경기다.


“동점주자와 역전주자가 나가있는 엘리펀츠.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바다선수가 올라와서 몸에맞는 공과 안타를 내주고 있거든요. 타석에 들어오는 은지훈선수 앞선타자들의 타석을 잘 생각해봐야해요. 거기에 답이 있어요”


엘리펀츠의 4번타자. 생긴것만 보면 소도 때려잡게 생긴 사람이 실제로는 섬세하고 정확한 타격을 한다. 물론 타고난 덩치로 장타를 만들어 내는건 덤.

그런 사람이 날 아주 맛있게 쳐다보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은지훈선수입니다.”

“덤비지만 않으면 되요. 지금까지는 절대 실점하지 않던 이바다선수지만 최근에는 실점하는 모습도 보여주거든요. 좋은공만 골라서 치면 됩니다.”


요즘 공던질 힘도 없어서 어지긴해선 자존심같은건 발바닥밑으로 숨겨놓고 있었는데 타자의 저 눈빛을 보니 땅바닥에 붙어있더 똥고집같은게 스믈스믈 올라온다.


“이바다 바깥쪽 꽉차는 스트라이크. 은지훈 바라만 봤습니다.”

“투수가 타자를 의식하는거에요. 은지훈선수는 최근 컨디션이 좋고 이바다선수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이럴때는 살짝 돌아가는것도 괜찮은 선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바다선수 그런거 없네요. 그냥 들이 받아요”


한가운데 보고 던졌는데 바깥쪽으로 흘렀다. 나로서는 소 뒷걸음질치다가 하나 얻어걸린건데 타자는 그게 아닌가본데


“은지훈 타석을 잠시 벗어났다가 들어옵니다.”

“은지훈선수 비장해보이네요. 이바다의 빠른공에 자극을 좀 받은 것 같아요”


저.. 저기요. 왜 분위기가 바뀌시는거죠? 맛있는 음식먹을 것 같은 표정을 짓다가 날 삶아먹으려는 눈빛을보내면 음... 어떻게든 날 잡아먹겠다는거구나... 에잇. 어차피 먹힐꺼 가시라도 하나 박아넣어야지


“은지훈 때려냅니다. 큰타구~ 쭉쭉 뻗어갑니다.”

“가나요? 가나요?”

“중견수 박호용! 워닝트렉에서 잡아냅니다. 공수교대 엘리펀츠 좋은찬스를 살리지 못합니다.”

“잘쳤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조금 안맞았어요. 은지훈선수 굉장히 아까워하네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이바다선수 아직까지 피홈런이 없습니다.”

“피홈런도 없지만 외야로 나가는 공도 몇 개안될정도로 무거운 공을 던지는 이바다선수거든요. 그런데 오늘 굉장히 큰타구를 맞았어요. 이거 시사하는바가 있어요”


예전에 빨리 은퇴하신 투수가 홈런타구 바라보다 목디스크로 은퇴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사실이였나보다.

타구음과 같이 머리뒤로 사라지는 타구. 나도 모르게 그공을 쫒다보니 목이 뻐근하다.

투수가 이렇게 고된 직업인줄 알았으면 가만히 앉아있는 포수나 할 걸 그랬어.


“바다야 고생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실점은 없었지만 경기내용은 엉망인 이닝을 마치고 내려오자 투수코치님이 그만던지란다.


“벌써요? 오늘 7번까지 상대하는거 아니였나요?”


등판할 때와 달라진 계획에 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조금이라도 더 쉴수있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지만 곧바로 무서운 생각이 떠올랐다. 오늘 경기 내용이 너무 안좋아서 나에 대한 평가가 바뀌는게 아닐까? 내가 올해 조금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신인상 조건을 가지고있는 햇병아린데. 요즘 피곤하다고 너무 약한모습을 보여줘서 그런건가...


“내일 2군에서 완석이 올리기고 경석이 내리기로 했다. 경석이 내려가기전에 길게 던지고 갈꺼니까 걱정하지말고 아예 숙소들어가라”


경석이형이 2군가는구나. 최근에 팔꿈치가 아프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더니 어쩔수 없나보네. 2군가서 좀 정비하고 올라오면 괜찮아지려나.. 그런데 내려가기 전날 등판을 시킨다고? 그것도 길게? 그게 말이 되나?


“그리고 바다야”

“네”

“너 사흘쉬고 폭스랑 전반기 마지막경기”


그렇지 다음주 주중3연전이 전반기 마지막이지...


“선발준비해라. 3이닝에 60개정도 보고있으니까 잘해보자. 그날만 던지면 일주일 쉬니까 그때 푹쉬고”


순간 머리가 멈췄다. 나를 남겨두고 떠난 코치님의 뒷모습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다 짜증이 밀려왔다.

지난번에 노이트 노런한다고 9이닝던지고 몸상태 되돌려놓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나한테 그런짓을 또하라고? 나 이번시즌은 그냥 중간에서 1이닝씩만 던지라며. 우리 그러기로 합의봤던거 아닙니까?


코치님에게 쫒아가서 따지고 싶음 마음이 한가득이지만 한숨만 내쉬고는 조용히 락커로 몸을 돌렸다. 지금도 야구좀 된다고 어깨에 힘들어간다고 곱깝께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대면 안되지. 아.. 그래도 짜증이 나는건 어쩔수 없네. 뜬금없이 선발이 뭐야. 선발이...


***


47승 2무 47패. 전반기 한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의 재규어스의 성적표. 시즌내내 기가막힌 5할본능을 보여주며 가을야구의 마지막 자리인 5등을 수성해냈다.

지난시즌 꼴지팀의 반란. 전반기에 반타작을 해낸 진격의 재규어스. 위대한 재규어스의 전반기 성적에 화룡점정을 찍을 선발투수는 나다.


“재규어스와 폭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창원에서 맞붙습니다.”

“시즌전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폭스는 하위권으로 처진가운데 재규어스는 정운철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며 5위를 기록했어요. 오늘 경기가 끝나면 일주일동안의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있거든요. 양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쉽게 내주진 않을거에요”


3일이나 쉬면서 선발을 준비하니 기분이 색다르다. 매경기 진행상황을 살피며 몸풀 타이밍만 재는 뻘짓을 안해도 될뿐만 아니라 훈련도 내가 하고 싶은만큼 충분히 해도 괜찮았다.

솔직히.. 선발투수들... 꿀인데?


“재규어스의 1회초 공격 득점없이 끝났습니다. 이어지는 1회말 폭스의 공격을 막아낸 선수는 이바다입니다.”


선발을 처음 준비하는지라 사흘동안 체계적인 뭔가를 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하고싶은것들은 이것저것 해봤다. 초보가 이정도면 만족이다.


“오늘 선발 이바다선수 데뷔이후 첫 선발등판입니다.”

“신기하죠. 이번시즌 노히트노런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온적이 없는 선수라니요. 특이한선수에요”

“이바다선수의 전반기 기록 살펴보겠습니다. 우와. 이게 말이 되나 싶네요”

“화려해 보이지 않은데 기록으로 보면 화려하죠?”

“전반기 이바다선수 팀이 치른 96경기중에 6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13홀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 삼진은 100개. 사사구는 58개를 내주면서 27실점.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습니다.”


3일을 쉬고 올라오는 마운드. 몸 구석구석에서부터 공을 던지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몰랐었는데... 마운드에서 공을 잡는게 너무 즐겁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선수가 얼마나 재미있는 선수인지 알수 있거든요. 전반기의 이바다선수는 WHIP. 이닝당 출루허용율이라고 하죠. 1.15의 WHIP를 기록했는데요. 그러면서 삼진은 100개. 이닝당 삼진을 1.3개를 잡아냈어요.”

“1.15의 WHIP면 굉장히 좋은 지표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바다선수 75이닝을 던지면서 단지 32갱의 안타를 맞았습니다.”

“그점이죠. 이바다선수 안타를 거의 맞지도 않아요”

“그렇다면...”

“이선수의 사사구를 보면 58개를 기록하고 있거든요. 삼진은 100개를 잡았고요”

“그런 기록은 어떻게 이해하는게 좋을까요?”

“이바다선수. 마운드에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주자를 잡아내는것도 투수의 역량이 가장중요하다는 삼진으로 잡아내고 있고, 내보내는것도 투수의 책임이 라고 할 수 있는 사사구로 내보내고 있거든요. 이건 경기를 투수가 다 만들어가는거에요”


포수와 주고 받는 연습투구가 제법 마음에 든다. 어차피 3이닝에 60개정도만 던지면서 경기를 열어주면 된다. 던지고나면 푹쉴수 있다. 60개 좀 많아보이긴 하는데 몇일 쉬면서 컨디션 괜찮은 것 같으니 전력투구다.


“재규어스를 상대하는 폭스의 1번 구지수선수부터 시작입니다.”

“이번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게되는 구지수선수죠. 그게 부담인것인지 이번시즌 기대보다는 성적이 좋지 않아요”


타석에 들어온 타자가 그닥 의욕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배트를 조금 짧게 잡고있긴하지만 날 상대하는 좌타자들은 대부분 저렇게 준비를 하니까 딱히 특별할 것도 없고. 그것보다는 눈빛에 공을 때리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뭐.. 쉽게 가야지


“구지수. 이바다선수의 초구를 기다립니다. 투수 와인드업하면서 투구를 시작합니다.”


아.. 씨.. 망했다.


“구지수! 번트! 공을 1루로 굴리면서 튀어나갑니다. 라인을 타고 흐르는 절묘한 타구.”


타자의 번트모션을 보자마자 공을 달려들었다. 하지만 기가막히게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공. 공가까이 갔을 때 이미 느낌이 왔다 이거 잡아봐야 1루에서 승부가 안된다.


“기다리죠. 이바다선수 타구가 파울라인 밖으로 나가길 기다리는거에요”


나가라. 나가라. 나가라


“타구 라인안쪽에서 멈춤니다. 감각적인 번트로 내야안타를 기록하는 구지수.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절대 지지않겠다는 의지를 팬들게 보이고 있는 폭스입니다.”


아..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러기야?

나 오늘 공 딸랑 하나 던젔는데 이러기냐고.

그래 그렇게 해봐라. 그딴 잔기술이 어디까지 통하나 한번 보자


작가의말

형님들...

제가 잘못했어요...

왜들 이러세요.

불만이 있으시면 욕을 하시면 되는데 추천글이라니요....

여러분들 덕분에 요즘 4시간 자요... 살려주세요...

(4시간 자면서 글이 이모양인건... 비밀입니다. 후...)


목이 메이면서 봐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드리고

작가놈 주2회연재 못하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두배로 감사드리고

추천글 써주신 동동님은 세배로 감사드립니다.


바다만 벨런스 잡기 힘든게 아니라 글쓴이도 벨런스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제 기준에선 이미 바다 너무 오버파워가 되버렸는데...

아직 장착할 파츠들도 좀 있는데.. 어째야 하나 고민입니다.


고민은 제가 할테니 편하게 봐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졸려서 정신이 없네요. 이러다 소전이 또 찾겠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지막 1차지명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지연 사과문(죄송합니다) +2 22.09.22 828 0 -
공지 연재는 화.목입니다 +2 22.06.08 285 0 -
공지 연재주기등 공지 +4 22.05.11 2,704 0 -
96 마지막 1차지명 (96) - 필승의 전략(4) - +7 23.08.12 154 12 11쪽
95 마지막 1차지명 (95) - 필승의 전략(3) - +8 23.08.07 190 11 12쪽
94 마지막 1차지명 (94) - 필승의 전략(2) +4 23.03.01 326 12 11쪽
93 마지막 1차지명 (93) - 필승의 전략(1) +2 23.02.20 293 15 11쪽
92 마지막 1차지명 (92) - 전설의 시작(4) +2 23.02.13 365 13 11쪽
91 마지막 1차지명 (91) - 전설의 시작(3) - +2 23.01.30 455 14 12쪽
90 마지막 1차지명 (90) - 전설의 시작(2) +3 23.01.24 481 17 12쪽
89 마지막 1차지명 (89) - 전설의 시작(1) - +2 23.01.15 574 14 11쪽
88 마지막 1차지명 (88) - 강팀의 겨울(4) +5 23.01.09 573 17 11쪽
87 마지막 1차지명 (87) - 강팀의 겨울(3) +3 23.01.01 635 19 12쪽
86 마지막 1차지명 (86) - 강팀의 겨울(2) +3 22.12.25 648 21 12쪽
85 마지막 1차지명 (85) - 강팀의 겨울(1) - +4 22.12.22 633 23 12쪽
84 마지막 1차지명 (84) - 첫가을(4) - +2 22.12.18 667 20 12쪽
83 마지막 1차지명 (83) - 첫가을(3) - +4 22.12.17 646 20 13쪽
82 마지막 1차지명 (82) - 첫가을(2) - +3 22.12.09 685 25 13쪽
81 마지막 1차지명 (81) - 첫가을(1) +1 22.12.08 699 17 11쪽
80 마지막 1차지명 (80) - 하드캐리(4) +4 22.12.06 684 20 11쪽
79 마지막 1차지명 (79) - 하드캐리(3) +10 22.12.04 672 18 12쪽
78 마지막 1차지명 (78) - 하드캐리(2) - +4 22.11.29 653 19 12쪽
77 마지막 1차지명 (77) - 하드캐리(1) - +3 22.11.24 705 15 12쪽
76 마지막 1차지명 (76) - 재규어스의 자존심(4) - +7 22.11.21 710 20 12쪽
75 마지막 1차지명 (75) - 재규어스의 자존심(3) - +1 22.11.17 697 19 12쪽
74 마지막 1차지명 (74) - 재규어스의 자존심(2) - +3 22.11.14 702 16 12쪽
73 마지막 1차지명 (73) - 재규어스의 자존심(1) - +2 22.11.03 819 21 12쪽
72 마지막 1차지명 (72) - 소년가장(4) - +2 22.11.01 849 21 11쪽
71 마지막 1차지명 (71) - 소년가장(3) - +10 22.09.16 1,204 25 12쪽
70 마지막 1차지명 (70) - 소년가장(2) - +8 22.09.14 1,126 2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