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늘 카페에서는 의뢰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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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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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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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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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메뉴가 필요해

DUMMY

“심지어 의뢰 손님은 줄었는데! 오빠가 여행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나?”


“근데···. B는 누구야?”


이 사람이야말로 이름도 나이도, 생김새도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애들도 언급 자체를 하질 않았다.


“에이! 알 필요 없어! 의뢰 잘 받아주지도 않고 성질 나빠서 찾는 사람도 없어. 길드랑 계약도 안 한 상태고······.”


“맞아요. 그래서 카페도 안 나오시나?”


그 사람은 또 뭐 하는 사람이래. 나랑 백서원 없었으면 리사랑 리온이 둘이서만 카페 일 했겠네.


“얘들아! 쿠키 납품 오셨다는데!”


입간판을 내놓으러 나갔던 백서원이 동그란 쿠키 통을 흔들며 집중을 흩트렸다.


“헐! 오빠! 그거 직접 오셨대애?”


“어? 이상하다?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었는데?”


또 흐지부지됐다. 주문한 디저트가 제대로 왔는지 체크하고, 쇼케이스 안에 예쁘게 정리하고 나니 어느덧 오픈 시간이 다 돼 있었다.


쉴 틈이 없네.


백서원이 아몬드 쿠키 하나를 건네면서 눈짓으로 포토존을 가리키며 말했다.


“근데···. 일단 저게 좀 그래. 저걸 좀 치우자.”


포토존의 원래 용도는 의뢰자들이 사진을 찍는 곳이다. 혹시 일어날 돌발상황에 필요하다나 뭐라나···. 오. 맛있다.


지금은 카페 손님들이 SNS에 올릴 사진들을 찍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안 돼. 리온이가 좋아해.”


“...그럼 그냥 저대로 두자고?”


“어쩔 수 없잖아. 너무 심하면 그때 조금씩 장식들 빼면 되지.”


리온이가 눈치를 보며 하나씩 소품을 추가하던 걸 바로 이틀 전에 목격했다.


별수 있나? 요새는 진상이 안 와서 나름대로 일도 재밌다. 리사와 리온이가 디저트를 두고 다투는 걸 보는 것도 말리기가 힘들어 그렇지 시끌벅적해서 좋았다.


백서원이 어쩌다 한 번씩 음료 제조를 잘못했을 때는 몇 잔이고 실패해서 본인 입으로 처리하는 걸 보고 한 마디씩 참견하는 건 재밌었고.


주문이나 잘 받으라는 대꾸로 돌아오긴 했지만 건수를 잡을 때마다 참견할 것이다.


“오빠들 이거 먹어봐. 어때? 맛있어? 팔리겠어?”


리사가 샘플이라며 크로플이란 걸 나눠줬다. 크로아상 반죽을 와플팬에 누른 거라고 하는데 쫄깃한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유리온! 와플팬 사!”


우리의 긍정적인 반응은 구입으로 이어졌다. 두 세트를 주문한 리온이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야 그럴듯한 카페가 된다는 한마디를 남겼다.


“이미 다 지난 트렌드지. 차라리 스모어쿠키 받자니까!”


“안 돼. 그거야말로 안 팔리면 어떡해? 그리고 네가 먹고 싶으니까 받자는 거잖아.”


“안 팔리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먹긴 해야지!”


그냥 없으면 없는 대로 영업하면 안 되는 걸까.


...이러다 우리 카페도 체인점 내는 거 아냐?


**


디저트 종류가 많아져야 할 이유는 충분하긴 했다.


이러나저러나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니 그에 맞춰 타르트와 케이크만 있던 디저트 메뉴에 새로운 게 필요했고, 유행이 지난 후에도 많은 카페에서 팔고 있는 크로플이 당첨된 것뿐이다.


“아이스크림은 종류가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요? 손님들 취향을 생각하면-”


“아이스크림 크로플만 있는 것도 이상하잖아. 아이스크림을 올리는 건 바닐라맛 하나로 하고, 차라리 다른 건 크림이나 과일 토핑을 올려주는 편이-”


“아니아니! 여길 봐봐! 통 아이스크림으로 봐! 다들 무슨 맛 좋아해!”


도시락 재료를 사기 위해 왔다가 냉동고 앞에서 메뉴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되었다.


리사의 말에 백서원이 단호하게 바닐라를 골랐다. 과일 토핑을 얘기하는 걸 봐서는 아이스크림을 올리는 것 자체가 별로인 듯도 했다.


“나는 초코.”


실패 없는 맛은 옳다.


“뭐? 나는 녹찬데!”


백서원이 리사가 미는 녹차에 태클을 걸었다.


“그건 좀 취향 타지.”


“노, 녹차가 왜!”


“맛이 쌉싸름하잖아. 그런 거 안 좋아하는 사람 많아.”


“서원 형 말대로 바닐라가 제일 무난해. 다들 바닐라는 그냥 드시잖아.”


“나는 사실 뭐든 상관없어. 그래도 초코보다는 녹차 아냐? 녹차가 더 어울릴 거 같은데!”


가만히 쏟아지는 의견을 듣고만 있던 나는 리사에게 태클이 걸리고 말았다.


“초코가 왜······?”


초코가 안 어울릴 수가 있다고? 그런 빵이 존재하는 건가.


한참을 나란히 똑같은 자세로 엎드려 뭐가 좋을지에 대해 열심히 머리를 맞댔다. 그러다 쿠키앤크림이 나왔는데, 그건 더 아닌 것 같다.


결국엔 리사랑 리온이가 각자 반에서 호감도 조사를 해오겠다는 말을 끝으로 집에 가서 다 같이 먹을 아이스크림 한 통을 카트에 담았다.


“...얘들아, 근데 지금 그거 담으면 우리 집에 갈 때는 다 녹지 않을까?”


가만히 지켜보던 백서원이 우리를 멈추게 했다. 큰일 날 뻔했네. 녹으면 안 되지.


마감 시간이 다다른 대형 마트에는 여러 상품에 할인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삼겹살! 삼겹살 구워가자!”


“삼겹살은 뜨거울 때 먹어야지. 식으면 들 맛있어.”


“들 맛있는 거지 맛없는 건 아니잖아.”


카트를 끌고 있는 건 나인데 재료들은 백서원에게 검열당하고 있었다.


점점 내일 점심 도시락 재료를 사는 건지 아니면 일주일 치 반찬 재료들을 한꺼번에 사는 건지 헷갈렸다. 하지만 계속 도시락을 싸갈 거라면 많이 사두는 게 낫겠지.


매일 카페를 일찍 마감할 수도 없으니까.


뭘 사갈까 하고 두리번거리는 내 눈에 떡볶이 키트가 들어왔다.


“야야. 백서원.”


“엉? 왜.”


“너 떡볶이 만들 줄 아냐.”


“그냥 떡이랑 어묵 넣고, 고추장이랑 설탕이면 되지. 설마 싸갈 생각은 아니지?”


심사에 탈락했다. 도시락으로 싸가겠다는 건 아니었지만 왠지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어쨌든 저 대충대충 대답하는 건 모른다는 거다. 근데 사고는 싶고.


“야. 너 뭐해?”


떡볶이 재료가 한 번에 다 든 밀키트는 심각하게 유혹적이었다. 그러나 제품을 들어 올리고 드러난 문구에 내 마음은 확 식어버렸다.


‘양념이 들어있어요.’


“시판이니까 무조건 맛있겠지?”


“...너 그렇게 먹고 싶었던 거냐?”


“...안 사.”


“야 왜. 사. 먹고 싶으면 자기 전에 먹으면 되잖아.”


“안 산다고.”


양념만 안 들어있어도 딱 좋았을걸. 내가 만든 양념이 더 맛있을 수도 있잖아? 처음부터 시판에 매달릴 수는 없다.


어디 양념만 안 든 밀키트 없나.


포기하고 아침 대용으로 먹을 시리얼을 담고 우유 코너로 왔을 때였다.


“일단 생수부터 사! 그리고 버리고 수돗물 넣어버리자고. 그 새끼 백퍼 모른다니까?”


“딴 걸 주면 티 나잖아. 새끼야.”


특정 생수만을 카트에 담으며 왜 물을 가려 마시냐는 불만스러운 중얼거림이 들려왔다.


고된 사회생활에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 생수 대신 아리수를 주려는 건가. 그러네, 생수를 왜 가려 마신대···? 물맛도 다 다르지 않나? 수돗물 주면 안 들키려나.


궁금하네.


“야야 백서원. 너 생수랑 수돗물 구분할 수 있냐?”


“몰라. 안 먹어봤는데 어떻게 아냐.”


“하긴······.”


“그래도 보통 물이랑 다르니까 구별할 수 있지 않으려나.”


안 되겠다. 들켜서 깨지겠는데.


“유리온 유리온! 요거트 사자 요거트!”


“너 자기 전에 먹으면 안 된다?”


“어유! 알았어 알았어어~”


리사는 눈을 반짝이며 요거트를 맛별로, 날짜별로 비교해가며 야무지게 카트에 담았다. 그리고는 슬쩍 내 눈치를 살폈다.


“오빠 그거 무거워?”


“...어?”


“그거 무겁냐구. 내가 끌어?”


“...아니, 안 무거워.”


마음은 알겠지만 이건 일반인도 끌 수 있어. 카트 끝까지 물건이 쌓여있어도 바퀴가 있는데 못 끌 리가 없잖아. 자동차라면 모를까.


“무거우면 나나 유리온한테 넘겨!”


“그냥 저한테 주세요. 많이 끄셨잖아요.”


저번 테스트 때 윤대한의 스킬을 두 번이나 써본 뒤로 힘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애들한테 말한 적이 없어서 그렇구나.


다음에 제로 님을 만나면 확실히 배워두자. 애들이 나를 너무 챙겨.


각성은 했지만, 여전히 애매하긴 했다.


“아씨! 이제 10분 남았는데?”


“...야. 한 시간 안에 이걸 다 장 봐오라는 게 말이나 되냐? 그냥 무리한 요구였어. 그냥 가.”


노란 포스트잇과 펜을 꺼내 생수에 작대기를 긋는 게 보였다. 밑에 줄줄이 사야 할 목록들이 쓰여있는 게 멀리서도 보였다.


아이고. 저기 상사는 대체 누구길래 저런대.


“결정했다! 우리 내일 김밥 싸가자!”


김밥 재료라곤 하나도 안 샀는데. 이미 카트를 가득 채운 식재료들은 다음에 먹을 것이 되겠구나.


마트 마감 시간 10분을 남기고 무사히 결제를 마쳤다. 각자 양손에 뚱뚱해진 봉투를 들던 때 안쪽에서는 마트 직원과 고된 사회생활 중이신 아저씨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내가 신경 쓸 건 아니지.


파이팅입니다.


“어? 얘들아. 아이스크림 안 샀다.”


**


아이스크림은 하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정가를 주고 샀다. 마트에서 싸게 팔던 걸 제값을 주고 사니 괜히 돈을 빼앗긴 느낌이었다.


맛있기야 했지만.


“어어···. 이거는요, 잠깐만요······?”


김발에 김을 올리고 숟가락으로 밥을 퍼낸 리온이가 옆에 펼쳐 둔 요리책을 들었다. 책 안으로 들어가겠네. 그 사이 리사와 백서원은 되는 대로 김밥을 말고 있었다.


“리온아, 그냥 해. 나랑 리사를 봐. 그냥 해도 김밥은 말아진다?”


“하지만 형 김밥은 옆이 터졌는걸요?”


“터진 건···. 지금 먹으면 돼.”


“그러다 배 터지겠네.”


“야. 네가 말아봐. 이게 쉬운 줄 아냐?”


“나는 리온이랑 요리책에 나오는 대로 정석대로 말 거라 그럴 일 없어.”


“김밥 마는데 정석이 어딨어.”


그렇게 견제해봤자 네 건 터졌다.


평소보다 두 시간은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데 참 힘들다. 졸리고.


“근데 왜 하필 김밥이야?”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손이 되게 많이 갔다.


“소풍 가는 느낌 즐기려고! 좋잖아! 돗자리도 가져가자!”


소풍에 직접 싸간 김밥이라···. 좋긴 하네. 벌써부터 점심시간이 기다려졌다.


“그런데···. 진짜 가져가게?”


리온이가 돗자리 가방을 꺼내오고 자연스레 리사가 뒤를 돌아 매어주는 걸 받아들였다.


“응! 해신 오빠 만나기 전에는 소풍 가면 김밥집에서 사 가기만 했거든.”


“저도 그랬어요.”


그건 나도 그랬다. 백서원이 가져오는 것과 내가 사 온 걸 나눠 먹다가 어느 순간부터 백서원도 김밥집에서 사 와서 다른 애들하고 나눠 먹었었지······.


“나 이번에는 벚꽃도 못 봤단 말이야! 카페가 왜 바빠졌는지······.”


“다음에 필 때는 꼭 가자. 카페는···. 하루쯤 닫아도 괜찮겠지.”


“진짜아? 진짜지! 유리온 너 약속한 거야!”


“야 주한서! 뭐해. 내려가자.”


백서원이 연 현관문 사이로 따스한 아침 햇살이 들어왔다.


리사가 거울 앞에서 교복 입은 모습을 체크하다가 넥타이를 빼먹은 걸 발견하고 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리온이가 이따 보자고 햇살보다 환한 미소로 배웅해주었다.


“유리오오오온! 내 넥타이 어딨어어?”


“거기 있잖아!”


“어디이···? 분명 없었는데!”


아침부터 기운 넘치는구나.


“근데 넌 집 언제 갈 거냐?”


“나 그냥 여기서 같이 살면 안 될까? 수도세 전기세 다 낼게.”


“집 안 가냐······?”


“가긴 갈 거야. 나 없으면 슬퍼할 사람이 여럿이라···. 집을 가끔 가고 여기서 같이 살겠다는 거지.”


내가 이럴 줄 알았지.


“말 같지 않은 소리 말고 가. 우리 집을 가끔 오면 되잖아.”


“그러면 전이랑 다를 게 뭐냐?”


“다를 게 없어야지.”


이러는 이유도 대충 짐작은 갔다. 그 녀석들······.


“왜. 누군데.”


“누가 어딨어. 한 놈은 원래 그랬고, 다른 한 놈은 답답하고.”


“그래···. 자주 와라.”


삼 형제의 장남이란 건 큰 고충이 있나 보다. 나이 차도 별로 안 나니까 더 그렇겠고.


“좀 부탁할게. 내가 나중에 네 옆집으로 독립할 테니까.”


“그러든지.”


이왕이면 A급 이상이면 좋겠네. 그러면 그 두 녀석이 말을 잘 들을지도 모른다. 돈 많은 사람이 갑이잖아.


학교 정문에서 나는 진귀한 광경을 목격했다.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학생들 사이 투명한 봉투와 은색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줍고 있다. 그 안치환이.


쟤가 저기서 왜 쓰레기를 줍고 있지.


너무 놀라서 발걸음이 멈출 것 같았는데, 멈추지는 않았다. 저놈의 꼴을 보기 위해 고개만 돌렸다.


“뭐야? 내가 무슨 벌 줬는지 볼 거야! 왜 쓰레기를 줘워!”


리사가 두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며 뛰어가고, 리온이 저러다 넘어지겠다며 급히 뒤를 따라갔다.


“내 빽이 이 정도가 된 건가······.”


순수하게 감탄했다. 안치한이 벌을 받을 수도 있다니. 리온이를 괴롭히기는 했어도 우리 애가 맞은 곳은 손뿐이고, 내가 보기엔 안치환은 리온이의 손을 치고 자기가 더 아파했다.


아닌 척했지만 나는 봤다. 한쪽 눈썹이 올라간 것을.


“네 빽도 맞는데, 애들 빽 아냐? 너는 해신이 형 모르잖아.”


“너는 몇 번 봤다고 형이야?”


“너보다는 많이 봤지. 그리고 내가 못 친해지는 사람이 있을 것 같냐.”


띵-


메시지 알림음에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내 휴대폰은 멀쩡했다. 메시지가 온 건 백서원이었는데 보기 드물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인상을 썼다.


“왜 그래.”


“되게 끈질기시네.”


“뭐? 누가.”


“여우 아저씨.”


또야? 잊을 만하면 존재감을 드러내시네. 근데 맨날 뭐라고 보내는 거지? 똑같은 내용으로 진부하게 보내지는 않을 것 같은데.


“뭐라고 하는데?”


“대학 등록금.”


“...뭐? 뭔, 뭔 등록금?”


“대학 등록금. 지원해 주겠대.”


그걸 왜 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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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새해를 맞으면서 23.04.15 32 0 15쪽
253 대청소 23.04.14 17 0 13쪽
252 악연 23.04.13 32 0 13쪽
251 길드에서(3) 23.04.11 30 0 14쪽
250 길드에서(2) 23.04.10 37 0 13쪽
249 길드에서(1) 23.04.08 26 0 13쪽
248 이벤트를 끝마치며 23.04.07 91 0 14쪽
247 교화 23.04.06 16 0 13쪽
246 이브와 골치 아픈 사람들 23.04.04 28 0 15쪽
245 오늘이 첫날인 것처럼 23.04.03 30 0 13쪽
244 수습은 게이트로 23.04.01 31 0 13쪽
243 과거의 조각들 23.03.31 20 0 13쪽
242 반갑지 않은 손님 23.03.30 19 0 13쪽
241 이벤트 첫날 23.03.28 30 0 14쪽
240 트리 소동 23.03.27 17 0 13쪽
239 물을 흐리는 23.03.25 29 0 14쪽
238 그저 열심히 일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23.03.24 18 0 15쪽
237 질러버렸다 23.03.23 18 0 14쪽
236 촬영을 끝마치며 23.03.21 17 0 14쪽
235 신경 써야 할 것들 23.03.20 16 0 13쪽
234 방해꾼은 없애야지 23.03.18 17 0 14쪽
233 아직은 이르다 23.03.17 17 0 14쪽
232 과한 대가 23.03.16 16 0 13쪽
231 생활일지(3) 23.03.14 17 0 14쪽
230 생활일지(2) 23.03.13 16 0 14쪽
229 생활일지(1) 23.03.11 17 0 13쪽
228 카페인 단속 23.03.10 17 0 14쪽
227 매니저를 빼앗겼다 23.03.09 17 0 13쪽
226 이벤트를 앞두고 23.03.07 1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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