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굉장해엄청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7
최근연재일 :
2022.05.30 21:28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0,716
추천수 :
528
글자수 :
74,032

작성
22.05.14 07:04
조회
1,487
추천
77
글자
13쪽

2화 - 흥평 2년(195년)(2) (수정)

DUMMY

2화 - 흥평 2년(195년)(2)


“송구하오나, 잘못 들으신 게 아닐지···.”

“왜 그렇게 말하는 겐가? 내 귀가 어둡다고 생각하는가? 이 몸은 저 멀리 있는 공손찬이 유우를 죽인 걸 알고 있을 정도로 귀가 어둡지는 않네. 게다가 자네 부모가 정보 상인으로 먹고 살았다면, 자식 된 자로서 어느 정도 어깨 너머로 배웠을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예···?”

“그렇지 않은가. 정보를 팔고 사는 이들은, 어느 게 값나가는 내용일지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는가? 게다가 자네는 부모님을 따라 전국을 떠돌았을 텐데, 경험에 근거하여 그런 확신에 찬 발언을 하지 않았겠느냔 말일세.”

“그게···.”

“물론··· 서주의 일에 자네의 부모가 휘말린 건 유감스런 일이고, 조조 또한 우리들 같은 백성 입장에서는 쳐 죽일 놈인 것도 맞기에, 그가 잘 되는 꼴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말일세.”


어··· 아···.

이걸 이렇게까지 해석을 한다고?

음··· 그런데 가만 보면.

나쁘진 않은데?

잘만 이용한다면 그럴 듯한 그림을 그릴 수는 있겠어. 생각처럼 잘 될지는 의문이겠지만.


“음··· 거기까지 꿰뚫어보시다니, 과연 자기 자신을 숨길 줄 아는 대명사시군요. 미천한 저는 그저 감복할 따름이옵니다!”

“흠? 자네가 감동할 게 뭐가 있는가? 그리고, 자기 자신을 숨기다니? 이 몸이 그런 짓을 했다고?”

“저는 줄곧 제 자신을 알아주는 이가 없어서 이 세상에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부모마저도 저를 알아주지는 못 했지요. 하지만, 오늘 이렇게 인정해주는 분을 만났으니, 너무나 기쁠 따름입니다. 그리고···.”

“흐음. 계속 말해보게.”

“세간에서 호호선생이라 불린 이유를 저는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부인에게까지 자신을 속이실 정도로 조심스러운 분이니, 진정한 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을 속이실 수 있는 거겠지요.”

“크흠··· 무슨 뜻으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만.”


#


재미있군.

량이 이후로, 흥미로운 녀석을 또 보게 될 줄이야. 그저 범인에 지나지 않는 자로 여겼건만.

오래 살고 볼 일이군. 내 눈이 틀릴 때가 있다니, 허허···.


“그렇게 헛소리를 늘어놓은 이유는 무엇이더냐?”

“···헛소리가 아닙니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 근거는?”

“글쎄요. 윤 사잠, 이 흠중, 상 거달, 서 원직에게 가르침을 전하신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의 부모가 보기론, 어딜 가든 주자사나 군태수까진 거뜬하게 오를 재목으로 여겼고, 저 또한 그걸 부정하진 않사온데··· 그들의 스승이신 수경 선생님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이가 빠져 있지만, 내가 가르친 이들을 정확히 알고 있어. 이건 누구나 아는 사실은 아닐 터인데···.


“어디 가서 그런 걸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나 또한 그들이 그만한 재목임을 부정하진 않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어서 계속 말씀을 올려도 되겠사옵니까?”

“마음대로 하게.”

“호호선생(好好先生). 세간 사람들은 수경 선생님을 이리 칭합니다. 누군가가 죽었을 때도. 누군가 축하받을 일을 맞이했을 때도. 누군가의 장점을 얘기할 때도. 단점을 말할 때도. 무조건 호(好). 좋다고 말하여 호호선생이라고 세간 사람들이 비웃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건 양주 일대의 삼척동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텐데. 그게 뭐 어떻다는 겐가?”

“중요한 건 세상을 속여서까지 무슨 이득을 얻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천한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마 이득보다는, 누군가에 의해 암살당하는 걸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진정한 자신을 세상에 숨겼다고 봅니다만, 지금 제 앞에 계신 분이 수경 선생님이 맞으면, 이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겠지요?”


···기가 찰 노릇이군.

분명 어디서 본 적도 없고, 초면일 텐데··· 어떻게 나에 대해 그리 잘 안단 말인가?


“그래. 더는 부정할 수 없겠군. 여기까지 알아봤다면, 과연 어떤 자에게 이 한 몸을 숨기려하는지도 말할 수 있겠느냐?”

“제가 감히 말하옵건데··· 강하팔준(江夏八俊)의 한 사람 아닙니까?”

“······.”

“몇 해 전에 손견이라는 거물을 패퇴시킨, 유 경승이란 자가 맞습니까? 수경 선생님께서 두려워하시는 자 말입니다.”

“···잘 알아 뵈는군.”


유 경승.

강하팔준의 상징이자, 현 세태에 대해 방관하는 자세를 취했기에, 야심이 없는 인물인 줄로만 알았다.


허나, 내 생각이 짧았다.

야심이 없는 청렴한 인물이었다면, 동탁이 권한 형주자사를 넙죽 받지는 않았을 터이니··· 게다가···.


동탁은 그를 과소평가하여, 지지 세력이 없는 곳인 형주로 유배를 보낸 거나 마찬가지였는데, 거기서 유 경승, 그가 보인 행적은 실로 놀랍기만 했다.


짧은 시간에 채모, 괴월 등의 형주 유력 호족을 자신의 편으로 삼지를 않나.

반대세력을 일거에 소탕시키지를 않나.

게다가 강동의 호랑이라 불리는 손견을 패퇴시킬 정도로 무(武)에도 소질이 있는 자이니, 이 곳 형주의 백성들이 그를 두려워할 수밖에.


물론 나 또한 그를 두려워하기는 마찬가지다.

그의 힘에 압도되어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세력에 가담한 자들 중 일부는, 내가 한 때 깨달음을 주거나 도와줬던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야심을 속으로 숨기고 있는, 음험한 인물이다. 거침없는 자다.

유 경승이 혹시라도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죄를 덮어씌워 명분을 챙기고, 바로 해할 수 있는 인물임을 알았기에, 그의 눈에 거슬리지 않기 위해 매사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


그런 고로, 천하 사람들이 나를 보잘 것 없게 호호선생으로 본다면, 유 경승도 나를 눈 여겨 보지 않을 터. 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조용히 살아왔던 것인데··· 앞에 있는 이 자는 어찌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단 말인가?

혹여··· 그 자들을 유 경승에게 이미 알리진 않았을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만남도 없었을 것이고, 이 몸 또한 이미 저승에 있었을 것이니.


그럼 결국 이 대화의 목적은 무엇을 위함인가? 이 자는 뭘 바라고, 내 약점을 건드는 것인가?

아니··· 어쩌면 자신을 알아봐주기 위해 나를 떠보는 것인가? 한 때 감식하는 눈을 지녔다고 알려진 이 나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라고?


진의가 어찌됐건 궁금하군.

이 자는 어디까지 수를 둘 수 있을지 흥미롭기도 하고.


“그럼 이건 알고 있는가? 한 때 내가 도움을 줬던 자들이 유 경승의 반대세력이었고, 그는 그들을 가차 없이 처단했기에 이 몸이 그를 두려워하는 것이란 걸?”


#


이것까지는 몰랐다.

단지, 기록상에서는 수경 선생이 유 경승을 두려워했다고만 나와 있지, 그 경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추측들만 난무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얘기까지 해주는 걸 보면, 천하의 수경 선생도 내게 허를 찔렸다는 건가?


“이름 없는 자네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내, 한 번 묻고는 싶군. 자네는 내게 뭘 원하는 겐가?”


원하는 거라···.

애초에 원하는 것 따윈 없었는데.

그저, 내 존재에 대한 의심을 지우고, 나를 인정받게 하기 위함일 뿐이었다.


“그저, 수경 선생님이라면 저를 이해해줄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라면 제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옵니다.”

“허허··· 자네 정도의 그릇이 되는 자가 겨우 그 뿐을 바란 건가? 정말 그 뿐이라고?”


···너무 평이 후해서 이거 부담스러운데. 계획이 좀 틀어진 거 같기도 하고?


“···제가 말씀을 잘못 드려 송구하옵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당연히 안심하실 수 없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 사내대장부라면, 당연히 원하는 게 있겠지. 뭘 원하는가?”

“저는··· 그저 수경 선생께서 이름과 자를 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녕 그 뿐인가?”

“예. 이것이면 만족합니다.”

“흐으··· 자네도 재미있는 친구로군. 저기 옆에 있는 제갈량만큼 말이네.”

“제가 좀 별나긴 하죠. 저 자만큼은 아니겠지만.”


수경 선생에게 이름과 자를 하사받는다는 건 아주 작은 보상이 절대 아니다.

이를 이용해 나중에 인재를 모으기 위한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 또한 이를 잘 알고 있어서인지, 마치 마음이 놓이는 듯 시원스레 한숨을 쉬어보이더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네, 너무 웃긴 사람이로군. 아직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으니 말일세. 어찌 보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시선을 돌리기 위함인지도 모르겠군.”

“어떤 말씀이신지.”

“헌제의 장안 탈출이 어찌 조조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뛰어난 인재인 제갈량이라면 충분히 답을 내놓겠지.

또한, 제갈량이 먼저 답을 명쾌하게 하는 그림이 나와 줘야, 수경 선생께서 날 더 이상 묘한 눈길로 쳐다보진 않을 테고 말이지.


“제 답을 듣기 이전에, 저 자에게 여쭙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제갈량이 그것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예, 그렇사옵니다.”

“허, 그런가?”


수경 선생은 피식. 의문의 웃음을 흘리며, 제갈량을 불렀다.


“무슨 일이십니까, 선생님.”

“이 자가 글쎄···.”


수경 선생이 짤막하게 무어라 중얼거리자, 제갈량이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답은 준비되었습니다. 허나··· 그 전에 이름 없는 분에게 이걸 여쭤보고 싶군요.”

“···뭘 말입니까?”

“저를 역대의 인물들과 비교한다면, 어떤 자와 비슷하다 생각하신지요?”

“흠.”


제갈량은 젊었던 시절에 늘 자신을 제나라 재상 관중과 연나라의 악의에 빗대었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으나, 오직 최주평과 서서만이 그걸 인정해주었다.


비록 지금은 제갈량이 어린 꼬맹이지만, 떡상이 예고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이기에 투자하지 않는 돌+아이는 없다.


“글쎄요. 제나라의 관중과 연나라의 악의 정도면 어떠실지.”

“···정말이십니까?”

“예, 진심입니다.”

“좋습니다. 경께서 마음에 드는 답을 해주셨으니, 저도 얼마든지 답을 드리지요.”


경이라···.

이름 없는 분에서 갑자기 명칭이 수직상승했다!

게다가, 아까보다 제갈량의 얼굴이 밝아진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답변에 만족한 모양이군.


“헌제께서 장안을 탈출하시는 것이 어떻게 조조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지를 대신 말씀해달라는 거였죠?”

“그렇습니다.”

“제가 답을 드리기 전에, 경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군요. 최근 자신을 드러내는 군벌들을 어떻게 보시는지를 말이지요.”

“예를 들면···?”

“서주에 참극을 일으킨 조조와 하북을 평정할 원소. 이 둘을 먼저 말씀해주시지요.”

“흠.”


원소가 이번에도 공손찬 마저 꺾고 하북을 제패한다면, 제 아무리 헌제라도 우습게 볼 것이다.

왜냐면 이각과 곽사에게 조종만 당하는 허수아비 황제보다는 자신의 위치가 훨씬 더 나아보일 테니까. 헌제 옹립을 간언하는 충신들의 말을 무시할 게 뻔하다.


반면, 조조는 서주 대학살을 통해 민심을 잃었다. 인재들 또한 그의 흉포함을 알고 두려워하고 있으니, 그로서는 이미지 세탁의 기회를 절실히 바라고 있을 터다.

또한, 조조의 밑에 있는 순욱 등의 일부 인사들은 조조보다 한나라에 충실한 인재이기에, 이번에도 헌제를 원소보다 먼저 옹립하자는 주장을 펼치며 조조를 설득할 것이 분명했다.


“원 본초가 만약 공손찬을 제압하고 하북을 평정하게 된다면, 군벌들 중 가장 커다란 세력은 원 본초일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원 본초, 자신 또한 그걸 깨닫는데에 그리 오랜 세월이 흐르진 않을 겁니다. 게다가 초인적인 6년 상을 치뤘다는 소문으로 인해, 그간 인재들이 원 본초에게 많이 귀부하기도 했으니, 황제의 자리까지 충분히 넘볼 자로 봅니다.”

“그렇다면 원소가 헌제를 옹립하지는 않을 거란 말씀이신가요?”

“공명께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편하게 말씀하시지요. 나이도 저보다 많으실 텐데.”


사실 꼬맹이에게 존대하는 건 불편했었는데, 본인이 이렇게 말하니 체한 게 내려간 것처럼 속이 뻥 뚫렸다.


“그럼 이제부터 말 놓는다?”

“사제라고 부르겠사옵니다.”

“그, 그래···.”


그 제갈량이 나보고 사제라니··· 감회가 새롭다 못해 묘하다.


“그런데 의외네요. 사제께서 그리 생각하시다니.”


작가의말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공의 나이 설정은 195년 기준으로 제갈량보다 나이가 5살 더 많은 것으로 설정했습니다. 제갈량이 한창 성장기인 14살이니 주인공 나이는 19살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은 성장기니까 키가 다 안 커서 주인공보단 키가 작다는 설정으로.....

제갈공명은 신장이 8척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지략가가 관우 같은 장군감처럼 키가 그렇게 크다니...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 좀 의외입니다.
농사의 힘일까요.... 아니면 공기가 아직 맑은 시대라서 그런 걸까요? 공기가 좋아서?

여러모로 옛날 얘기는 신기한 것 투성이입니다.

-----------------------------------------
열파참 님께서 좋은 지적을 해주신 게 있었는데...
수경 선생에게 먼저 수학한 게 제갈량이니 
사형이란 표현은 맞지 않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급하게 고쳤습니다.
명칭을 잘못 적어서 몰입에 방해를 한 점 죄송합니다.
사제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맞는데... 제가 지망생이다보니 실수를 했네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허점이 보이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사제고, 제갈량이 사형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갈량의 나이가 주인공보다 어려도 원래는 
제갈량이 편하게 말을 놓아야 되는 거지만, 
이건 제갈량 쪽에서 이런 걸 따지지 않고 주인공에게 말을 놓아도 된다고 
허락한 것으로 설정을 잡은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67 채택
    작성일
    22.05.14 14:10
    No. 1

    유명한 성을 가지고 이름을 지었으면 쉽네요.
    뜬금없이 룡을 붙이거나 한국인의 김○○라거나 삼국지 분위기에 맞는 이름.
    (기대기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굉장해엄청
    작성일
    22.05.14 14:14
    No. 2

    주인공 이름을 어떻게 지었으면 좋겠는지 고민 중입니다.
    이왕이면 어떤 이름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신다면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열파참
    작성일
    22.05.15 01:47
    No. 3

    ? 량이 수경선생께 먼저 수학한거 아닙니까?
    주인공 보고 사형이라뇨...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굉장해엄청
    작성일
    22.05.15 02:21
    No. 4

    사제라고 썼어야 했는데 제가 명칭을 잘못 썼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국지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주기에 대해. 22.05.22 109 0 -
공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고민 +16 22.05.14 642 0 -
14 14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11) +2 22.05.30 265 20 10쪽
13 13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10) (수정) +2 22.05.29 292 19 15쪽
12 12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9) +1 22.05.28 304 20 11쪽
11 11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8) 22.05.26 370 22 10쪽
10 10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7) 22.05.22 437 25 11쪽
9 9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6) (수정) 22.05.18 513 25 15쪽
8 8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5) +1 22.05.18 561 23 10쪽
7 7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4) +2 22.05.17 605 31 12쪽
6 6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3) +1 22.05.16 640 29 11쪽
5 5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2) +2 22.05.15 835 39 11쪽
4 4화 - 입신양명(立身揚名) (1) +3 22.05.15 1,014 48 10쪽
3 3화 - 미래에 대한 고민 (수정) +2 22.05.14 1,133 53 11쪽
» 2화 - 흥평 2년(195년)(2) (수정) +4 22.05.14 1,488 77 13쪽
1 1화 - 흥평 2년(195년)(1) +7 22.05.14 2,235 97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