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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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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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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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29. 소망석(所望石)

DUMMY

너무나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재빨리 문을 향해 뛰어갔다.


“어서오세요!”


밝은 인사와 함께 새 손님을 맞이했는데 어딘가 이상했다.

문에 가까이 다가가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풍겨 나와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말았다.

마치 바로 근처에 쓰레기차가 지나가는 듯한···.


“···.”


손님의 행색은 상당히 기이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때가 심하게 탄 여러 벌의 넝마가 걸쳐 있었는데 아마도 악취의 원인이 저것인 듯했다. 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든 꽃과 식물이 여기저기에 걸려 있어,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있다가 막 꺼내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다른 신들이 방문했을 때처럼 무턱대고 환영할 수 없었는데, 악취와 행색이 너무나 수상하여 혹시 악신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손님을 앞에 두고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고민이 머릿속을 오갔다.

저 자는 정말 손님이 맞을까? 혹은 손님인 척 가게에 들어오려는 침입자는 아닐까?

하지만 오래 고민하지 않고 결정해야 했다. 저 정체불명의 존재를 가게 안으로 들일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손님.”


사실 거절한다는 선택지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저 자가 정말로 신이라면 아주 큰 문제였기 때문이다.

설령 침입한다 하더라도 내겐 카일룸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고 여차하면 우상들이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안쪽을 향해 안내하는데 어째서인지 문밖의 손님이 꿈쩍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대로 굳어버린 것처럼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는 모습이 동상 같았다.

하지만 분명 인사를 했는데?


“저··· 손님? 괜찮으십니까?”

“그렇게 주인장께서 그렇게 쳐다보면 움직일 수 없어요.”


오르골을 틀어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성별을 추정하기 힘든 모호한 목소리로 마치 머릿속에 직접적으로 울리는 듯했다.

말하는 걸 보면 살아있는 무언가가 맞는데.


그런데 내가 보면 움직일 수 없다고? 이건 무슨 소리지?


“제가 보면 움직일 수 없다는 말이신가요? 그럼···.”


할 수 없이 손님으로부터 등을 돌린 채 섰다.


“됐습니다.”


분명 등 뒤에서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벌써 목소리는 저 멀리 바가 있는 방향에서 들리고 있었다. 단 1초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깜짝 놀라 바라보니 어느새 손님은 스툴에 앉아 앞을 바라보는 정자세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황한 채 바를 향해 갈 동안 손님은 다시 동상처럼 미동없이 앉아 있었다.


카일룸 또한 손님에게서 풍기는 악취는 맡은 것인지 얼굴을 찌푸리는 게 보였다.

나는 그가 실례를 저지르기 전 황급히 옆구리를 찔러 표정관리를 시켰다.


‘웃으십시오.’


내 입 모양을 읽은 카일룸이 언짢은 눈빛으로 표정을 풀었다.


손님이 앉아 있는 스툴을 지나쳐 바 안으로 넘어갔다.

더러운 넝마가 얼굴로 추정되는 곳까지 전부 가리고 있어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서오세요, 손님. 저는 이곳 아기새 카페의 매니저입니다. 이곳에선 여러가지 음료수를 팔고 있는데 혹시 원하시는 메뉴가 따로 있을까요? 가령 어떤 향기에 이끌려 오셨다거나···.”


소개를 해도 역시나 미동도 없었다. 움직이지 못하는 인형을 앞에 두고 말하는 기분이었다.


“저는 눈부신 빛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어요.”

“빛···이요?”


그럼 대상이 줄어든다.

반짝이는 이펙트를 내는 음료수는 두 가지였다. 이번에 새로 레시피가 개발된 보석 베리 주스와 보석 베리 스무디.


“마침 이번에 새로 개발한 음료 중에 손님 취향에 맞는 음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제조 과정에 따라 주스와 스무디로 나뉘는데···.”


야마 신이나 캐트시처럼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알아서 때려 맞춰 보라는 식의 손님은 아닌 걸로 보였다. 이야기가 평범하게 잘 통했기 때문이다.

손님에게 메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악취가 점점 카페 안을 메우기 시작했다.

정도가 심해 다른 손님이 없는 게 다행일 정도였다.

새로운 레시피에 이끌려 온 손님이란 게 확실시된 이상 내 안의 모든 인내심을 끌어내야만 했다.

다년간의 서비스 알바 경력을 최대한 살려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손님의 메뉴 선정을 도왔다.


“스무디란 음료를 먼저 보고 싶어요.”

“네, 금방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얼린 보석 베리를 구름우유 열매와 함께 믹서기에 넣어서 갈 동안 그 안에서 풍겨오는 단내를 있는 힘껏 콧속에 집어넣었다.

대체 무슨 신이기에 저런 행색인 걸까? 혹시 쓰레기 차원의 신··· 같은 게 아닐까?

일단 손님의 정체는 음료를 마신다면 카드에 기록되는 정보를 통해 알 수 있긴 할 거다.


“아베르트.”


태생이 귀족인 카일룸은 손님의 악취를 더 이상 참기 힘들었나 보다. 차라리 2층이나 정원으로 피신하지, 꾸역꾸역 내가 있는 바 안으로 넘어와 내게 말을 건다.


“형님, 분명 음료 제조 중엔 바 안으로 넘어오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제가 형님께 실망하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으신 겁니까?”


카일룸을 다루기엔 실망이란 단어보다 좋은 것이 없었다. 언제까지나 동생에게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그였기 때문이다.


“영업 중엔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가하시다면 2층 청소라도 하시는 건 어떠신지요?”

“···아니다.”


혹시라도 악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할까 봐 다시금 그에게 현 상황을 상기시켰다.

불만이 있더라도 눈앞의 존재는 위대한 신이라는 걸.


축객령에 카일룸이 인상을 쓰며 걸음을 옮겼다.


“주문하신 보석 베리 스무디 나왔습니다.”


긴 유리컵에 연분홍색 스무디를 채운 후 기다란 스푼을 꽂아 내었다. 완성된 음료에선 특수 이펙트인 반짝이가 펑펑 터져나왔다.


음료가 나왔음에도 역시 손님은 미동없이 앉아 있었다.


“아, 혹시 제가 보고 있기 때문에 곤란하신 거라면 드실 동안 등을 돌리고 있겠습니다.”


입장할 때도 내가 바라보고 있어 움직일 수 없다고 했으니 음료를 마실 때에도 보고 있으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참 여러모로 특이한 손님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나’만 보면 안되는 걸까?

카페엔 나 외에도 주시자가 돼지새와 카일룸, 둘이나 더 있었다. 하지만 손님은 둘에게도 나처럼 시선을 피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

둘과 나의 차이점이라면, 그들은 반신이고 난 인간이라는 건데.

그로 인해 생긴 조건인 건가 싶기도 했다.


바를 등지고 선 채 멍하니 믹서기를 바라보았다. 이참에 사용한 믹서기를 세척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팅, 티팅. 덜그럭-.

마치 유리가 계속해서 돌에 부딪히는 듯한 기이한 소리였다.


한참 후 음료를 맛본 손님에게서 감상평이 흘러나왔다.


“저는 맛을 느낄 수 없지만 이 공물엔 분명 애정이 가득한 맛으로 채워져 있겠지요.”


공물? 맛을 느낄 수 없다?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싶었다.


“저를 이끈 빛은 이 빛이 맞았어요. 다채로운 빛이 제 시야를 맑게 개이도록 돕고 있어요.”


펑!


손님의 감상평이 끝남과 동시에 투명한 레시피 카드가 나타났고 그 안의 내용이 갱신되었다.


====

등록가능한 메뉴: 보석 베리 스무디

완성도: A (A)

효능: 통찰력

평가: (+1)

[소망석(所望石)- 눈이 번쩍 뜨이게 만드는 정성 어린 공물 ★★★★★]

선호하는 손님 유형: 사물계·신상(神像)계열

====


소망석? 뜻이 직설적이지만 정체는 더욱 애매해졌다.

사물에 신상이면···.

난 절이나 산속에 있는 부처님 돌상을 떠올렸다. 더 나아가 영험한 효능이 있어 사람들이 자주 찾아 소원을 빈다는 바위도 떠올렸다.

그런 것들이 신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걸까?

그럼 움직이는 돌?


“소망석 님이셨군요.”


어쨌든 다행히 악신은 아니었다.

악취로 손님을 문전박대하지 않아 천만다행이었다.

좋은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째서 코를 찌르는 악취를 풍기고 있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맞아요. 저는 근근이 약소한 차원을 관리하는 보잘 것 없는 신, 소망석이에요.”


카페를 방문했던 모든 신이 자신의 존재와 관리하는 차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스스로를 보잘 것 없다 칭하는 저 손님에게 제법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이 공물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처음 보는 공물이라 정체가 궁금해요.”

“공물···. 음, 이 음료로 말씀드리자면 보석 베리라는 것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재료에 대해 관심을 갖는 건 천둥새와 비슷했다.

내가 천둥새와 은접초 꽃차로 대화의 물꼬를 터서 친분을 쌓았듯 소망석과도 보석 베리 스무디의 제조법을 소개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대화를 통해 소망석이 여태 만났던 신들 중 가장 인자한 느낌이 드는 신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상상하는 신다운 신의 모습이었다.

어머니께서 불교를 믿고 있어서 달에 한 번은 절에 모셔다 드리는데 그곳에서 만난 스님들의 기운과 눈앞의 신의 기운이 어느정도 많이 닮아 있었다.


“홀로 많이 외로우셨겠군요.”


대화를 하다 보니 어느새 내가 이 카페를 오픈하게 된 이유까지 털어놓게 되었다.

바 형태의 공간은 손님과 점원 사이의 거리가 가깝기에 제조한 음료를 바로 내줄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손님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

보통 이 경우는 점원이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스탠스를 취해야 하지만, 어느새 내 이야기의 비중을 너무 늘리고 말았다.

사장이 본다면 한 소리 들을 수밖에 없었고 손님이 컴플레인을 건다면 고개를 숙여야 할 일이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게를 열어 신들을 손님으로 맞이하고 계셨군요.”


하지만 저 손님에겐 나도 모르게 내 속 이야기를 미주알고주알 털어놓게 되는 마성이 있었다.

미동 없는 인형 같은 손님이라 더 그런 걸까?


“하루 빨리 당신께서 본래의 차원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해요.”’


그 한 마디에 아주 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말이었지만 손님의 말에는 묘하게 치유의 힘이 담겨 있었다.


“간다면 나도 데려가거라.”

“미쳤습니까?”


그러나 눈치없이 끼어든 카일룸에 의해 여운은 길게 가지 못했다.

그는 내 말에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처럼 눈썹을 내렸다. 물론 무시했다.


“너무 제 이야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손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혹시 소망석 님의 차원에 대해서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제겐 아직 차원이란 개념이 생소하여 여러 차원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 차원은 다른 차원에 비하면 보잘 것 없어서 그리 재밌진 않을 거예요.”


소망석이 소개한 차원의 모습은 어쩐지 내가 살던 세계와 많이 닮아 있는 듯해 혹시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천둥새가 말하길, 날 잃어버린 차원의 신은 날 보자마자 한 눈에 알아본다고 했었다.

그러니 안타깝지만 소망석은 내 차원의 신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본래는 평범한 바위였단 말씀이시죠?”

“네, 차원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미성숙한 공간이라 관리하는 신조차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지요. 저는 큰 폭풍이 일어 산에서 떨어져 나간 한낱 바위였어요.”


난 손님이 말하는 동안 편히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등을 돌린 채 이야기를 경청했다.


“신이 없다 보니 차원은 혼돈이 가득했고 폭풍과 폭우가 쉴 새 없이 불었어요. 그 덕에 처음엔 그저 거대하기만 했던 바위가 깎이고 깎이다 우연히 어떠한 형태를 취하게 되었지요.”


덜그럭.

말을 하는 중간중간 스무디를 마시는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형태가 차원에서 움튼 미물들에겐 신성하게 보였나 봐요. 혼돈을 견디다 지친 미물들은 초월적인 존재에게 기대고 싶어했고, 그들은 그저 한낱 바위였던 제게 기도를 하고 공물을 올렸죠."


그 모습을 상상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수많은 생명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기도를 올리자 인과율이 모였고··· 그로 인해 제가 태어나게 되었어요.”

“굉장해요! 그래서 이름도 소망석이 된 거군요.”


신의 탄생 비화를 듣는 건 은근한 재미가 있었다.


작가의말

춘범이님 후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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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44. 소망석의 부탁 +7 22.06.28 1,961 149 13쪽
44 043. 새 식구 +8 22.06.27 2,131 155 12쪽
43 042. 여행 끝 +8 22.06.26 2,520 161 13쪽
42 041. 서리꽃 +5 22.06.25 2,533 154 14쪽
41 040. 백사가 지키고 있는 약초 +7 22.06.24 2,512 134 12쪽
40 039. 도둑의 정체 +8 22.06.22 2,353 121 15쪽
39 038. 실마리 +1 22.06.21 2,315 103 12쪽
38 037. 도둑 찾기 +2 22.06.19 2,434 113 12쪽
37 036. 기묘한 도둑 +4 22.06.17 2,651 114 12쪽
36 035. 소망석의 차원 +2 22.06.16 2,871 141 11쪽
35 034. 라떼아트 사용 주의보 +3 22.06.14 2,932 140 12쪽
34 033. 다시 일상으로 +4 22.06.13 2,946 141 12쪽
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5 161 13쪽
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6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1 170 12쪽
»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1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3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6 150 11쪽
27 026. 첫 습격 +2 22.05.30 3,152 159 12쪽
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7 174 12쪽
25 024. 청의동자의 액막이 제조법 +4 22.05.28 3,293 168 13쪽
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0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7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3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3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8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1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29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1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2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39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3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5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2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0 169 14쪽
6 005. 새로운 재료 습득 +6 22.05.16 4,726 171 13쪽
5 004. 천둥새의 차원 +3 22.05.16 4,977 179 14쪽
4 003. 차원이 다른 대가 +7 22.05.16 5,435 215 12쪽
3 002. 첫 손님 +6 22.05.16 5,733 218 12쪽
2 001. 카페 개업 +8 22.05.16 7,126 234 12쪽
1 프롤로그 +6 22.05.16 7,474 226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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