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카페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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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읽
작품등록일 :
2022.05.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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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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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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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7. 도둑 찾기

DUMMY

막상 하기로 마음은 먹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도둑이 가릴 것 없이 마구 훔쳐 간다는데 어느 한 곳을 특정 지어 잠복할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닌가?


“가장 최근에 도둑이 든 곳이 어딘가요?”


내 질문에 노인은 주민들이 몰려 있는 곳을 바라봤다.

그곳에서 목각인형처럼 생긴 자가 쭈뼛쭈뼛 걸어 나왔다.


“접니다···.”


관절 이음새가 보이는 비쩍 마른 팔을 들고 말했다.


“저 자는 ‘모구’입니다. 이곳에서 목공예를 하는 장인이지요.”

“안녕하십니까? 모구입니다. 제가 얼마 전 신께 공물로 바치기 위한 나무 그릇을 만들어 뒀는데, 그 중 하나가 자고 일어나니 사라졌습니다. 분명 숫자를 잘 센 후 종이에 적어두기까지 했으니 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구가 머리카락 하나 없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럼 일단 저 분에게 상황 설명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하죠. 혹시 물건을 도둑맞은 장소로 안내해주실 수 있습니까?’


내 질문에 모구가 화들짝 놀라 안절부절못했다.


“그··· 천사님들께서 보시기엔 너무 누추한 곳이라···.”

“그런 건 신경쓰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결국 사원을 벗어나 우리 셋은 모구의 공방으로 향하게 되었다.

거리를 걷다 보며 느낀 건데 이곳엔 가게와 공방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이곳이 상점 거리인가 싶었다.


“뭔가를 만드는 곳이 꽤 많네요.”

“아무래도 이곳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신께 바치는 공물을 직접 만들다 보니 다들 장인이십니다. 만드는데 영 소질이 없으신 분들은 농사를 지으십니다. 그렇게 생산한 것들을 공물로 바치시는 거지요.”


장인들이 모여 사는 차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다.

레시피 개발에 있어 재료를 얻는 게 가장 중요했지만, 완성도까지 생각한다면 부가 요소들도 중요했다.

향신료, 데코레이션, 그릇 등이 이에 해당됐는데 그 중 그릇은 잘 매칭시키는 것만으로도 등급 상승을 노려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완성도가 B+로 살짝 아쉬운 수준의 음료가 그릇을 잘 만난다면 A가 되는 식이었다.

실제로 내 레시피 중에 그릇 보정의 혜택을 받는 것도 있고.


하지만 카페에 보유 중인 그릇의 종류는 한계가 있었다.

대부분 흔히 볼 수 있는 유리잔이 전부였고, 야마 신을 불러들인 말린 은접초 꽃차에 매칭된 것만큼의 대단한 다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곳은 장인들이 모여 사는 차원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럼 재료는 둘째 치고 사용될 그릇이나 데코레이션 재료, 향신료 등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님과 똑같이 생긴 외모야···.”

“천사가 강림하셨다던데 저 분들인가 봐.”


모구의 공방까지 가는 길에도 우린 수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민들의 외형은 같은 종족이라 묶일 만한 통일감이 존재하지 않았다. 한 명 한 명의 외형이 전부 개성 넘치게 달랐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자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쩌면 소망석이 인간 형태로 깎였기에 더욱 특별 취급을 받는 게 아닌가 싶었다.


“이곳입니다.”


모구가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가리키는 곳엔 제법 번듯한 공방이 서 있었다.


“오, 멋진데요?”

“과찬입니다.”


문득 자신의 차원이 보잘 것 없는 곳이라 칭했던 소망석이 떠올랐다.

주민들이 신의 성격을 따라가나?


“전부 모구 님이 만드신 건가요?”


매대엔 갖가지 목공품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노리고 있던 나무 그릇부터 장난감, 도구 등등.


“제게 존칭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단하신 분들께서 저 같이 하찮은···.”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하도록.”


카일룸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구에게 하대했다.

위압감이 느껴지는 그 목소리에 모구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전 이게 편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 사람은 원래 성격이 저러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요.”


카일룸의 옆구리를 툭 치니 자신이 뭘 잘못했냐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봤다.


“공물로 바치기 위한 목공품은 저 안쪽에 조심히 모셔 둡니다만···.”

“뺘악···.”


공방 안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문제가 생겼다.

돼지새의 덩치가 너무 커서 매대가 빼곡히 놓인 통로를 지나갈 수 없었던 것이다.

무리해서 비집고 들어오면 매대가 무너지고 물건들이 망가질 터였다.

무엇보다도 목공에 사용된 날카로운 도구들이 많아 다칠 게 우려되기도 했다.


“돼지야. 여기서 기다려.”

“뺘악···.”

“카일룸도 같이 두고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혼자가 아니니까 괜찮지?”

“나는 왜···.”


어이없어 하는 카일룸을 두고 모구를 재촉해 공방 안으로 들어갔다.

분위기를 망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그는 전투가 아니라면 그다지 필요성이 많지 않았다.

어차피 살펴보러 가는 게 큰 힘을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니고.


“이게 공물로 바치기 위해 만들어 뒀던 나무 그릇들입니다.”

“오···.”


예술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그릇들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반질반질 고르게 윤이 나는 나무 그릇엔 심혈을 기울여 조각한 듯한 문양이 가득 있었다.

그것들은 모셔 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깨끗한 고급 천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 자리에 있던 그릇이 없어 졌습니다. 올해 생산된 과일 중 가장 품질이 좋은 것들을 담아두려 했던 큰 그릇인데요···.”


모구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마침 한 자리가 딱 비어 있었다.


“혹시 사라지기 전에 이상한 일이 있었다거나 모르는 사람이 공방에 자주 방문했다거나 그런 일이 있었나요?”

“평소와 같았습니다. 이상함을 눈치챘다면 말했을 겁니다. 정말··· 여느 때와 같아서···. 제가 잠귀가 밝아서 작은 소리에도 금방 깨는데, 그릇이 사라진 날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으음···.”


그릇을 모셔 두는 공간엔 창문이 없었고 문도 하나뿐이었다.

출입을 한다면 저 문을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데, 바로 앞이 모구의 침실이라 누군가 오간다면 그가 금방 알아차렸을 거다.

사건이 더 미궁 속으로 빠지는 기분이었다.


“걱정은 했지만 정말 아무 단서도 없네요. 다들 이런 식으로 도둑을 맞았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합니다.”


모구는 내 눈치를 살피며 안절부절못했다.


“이걸 어쩐다···.”


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싶어 한숨만 내뱉고 있는데 문득 뭔가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훔쳐가는 물건이 천차만별이라고 했지만···.”


애가 그린 그림까지 훔쳐간다고 기막혀 했지. 더구나 바느질한 평범한 옷따위도.


“공물이 가장 많이 사라진 점이나···.”


처음엔 공통점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고찰해보니 공통점이 존재했다.

먼저 이곳에 사는 모든 주민들이 어떠한 분야의 장인이라는 점.

그러니 만들고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이 장인의 손에서 태어난 물건들이라는 뜻이었다.

오랫동안 사용한 생활물품이나 아이들이 아끼는 장난감까지 포괄적으로 생각한다면, 물건에 대한 애정과 정성이 포함되어 있다는 공통점도 존재했다.

돈이 가득 든 지갑은 훔쳐가지 않고 그대로 뒀다고 했으니, 도둑이 노리는 물건은 겉으로 매겨지는 가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속에 든 애정과 정성이 중요한 물건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상의 특정성을 찾았으니 이후 훔쳐갈 물건이 있는 곳에서 미리 잠복하면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눈으로는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반신인 카일룸이나 아기새는 뭔가 다를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해도 이곳엔 수백수천 개의 그런 물건이 존재할 텐데···.”


범위가 너무 넓다는 게 문제였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다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나만 바라보던 모구와 눈이 마주쳤다.


“아, 죄송해요. 일단 여기서 더 얻을 건 없어 보이니 밖으로 나갈까요? 슬슬 일행들이 걱정되기도 해서.”


인내심이 바닥난 돼지새가 무리하게 쫓아 들어올까 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니 의외로 돼지새는 얌전하게 있었다.


“뺙뺙.”

“뭔가 발견했느냐?”

“아뇨, 정말 말 그대로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아무 단서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어쩔 게냐?”

“음,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면, 반신인 당신들은 뭔가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성을 많이 들이고 애정을 많이 준 물건들을 대상으로 훔쳐가는 듯한데 그런 것들을 한 곳에 모아 놓고 기다리면···.”

“시간 낭비이지 않겠느냐?”


처음엔 구경 겸 겸사겸사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곳이 장인들의 차원임을 알게 된 이상 호감도를 쌓아 두면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해서 나쁠 일은 없으니까요.”

“저··· 그럼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있을까요?”


모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일단 장소가 필요해요. 창문이 없고 문도 하나뿐이었으면 좋겠네요. 아, 저희 셋이 몸을 숨기고 지켜볼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특별히 손을 많이 탄 물건들이나 공물로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인 물건들을···.”

“물건이라면 사원에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


모구의 말을 듣고 뒤늦게 궁금증이 생겼다.


“혹시 공물을 바치는 석상의 제단이나 사원에서도 갑자기 물건이 사라진 일이 있었나요?”

“아뇨, 특이하게도 모든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공간임에도 그곳들엔 도둑이 들지 않았습니다.”


소망석을 처음 만났을 때 알게 된 사실은 주민들이 공물에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의 소망에 부정이 탈까 봐 썩고 더러워져도 본인이 아니라면 치우지 못하는 건데, 그만큼 공물이 무방비로 쌓여 있게 된다.

뭔가를 가져간다면 침입의 어려움이 따르는 가정집 보다 늘어놓은 공물들 중 하나를 집어가는 게 더 낫지 않나?


“어쩌면 한 곳에 몰아 놓고 기다리는 건 소용이 없을 지도 모르겠네.”


도둑에게 매니악한 취향이 있어 꼭 물건이 주인 곁에 있을 때만 가져간다면 미끼는 소용없을 거란 판단이 들었다.


“물건은 꼭 하나씩만 없어지는 거죠? 혹시 사원이나 제단엔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하나 정돈 사라지는 걸 모른다거나···.”

“사원 물건은 리스트로 정리하고, 제단엔 각자 공물을 바치는 구역이 나뉘어져 있어서 없어진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겁니다.”

“으으···.”


머리를 싸매는 날 보며 카일룸이 그것보라는 식의 표정을 지었다.

내가 애써 봤자 시간 낭비만 될 거라고.

그 표정을 보자 살짝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좀 더 노력해봐야겠네요.”


난 그대로 공물 그릇들이 모셔져 있는 방으로 되돌아갔다.


혹시 주인도 모르는 쥐구멍이 있을지도 모르고···.

어쨌든 쥐 악신을 만났으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잖아? 이 차원에 그런 놈이 숨어들어왔을 수도.

도둑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이나 털이 떨어져 있다거나···.

모구는 머리카락이 없으니까 혹시 모르잖아?


혹시 놓친 게 있을까 봐 샅샅이 뒤졌지만 눈이 빠질 것 같은 피로감 외에 얻은 게 없었다.


“이런 식으로 하다간 내가 먼저 지치겠어. 돋보기 같은 장비도 없는데 눈 씻고 찾아봤자···.”


그렇게 불평하다 불현듯 라떼아트가 떠올랐다.

통찰력의 효능을 지닌 보석 베리 스무디의 라떼아트.

통찰력이 생긴다면 내가 놓친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저 없이 라떼아트를 사용했다.


작가의말

황녀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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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4 바부똥꿀레
    작성일
    22.06.19 11:31
    No. 1

    보고있으면 슬며시 녹아드는 뭔가설명하긴 어렵지만 내용에 스며드는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22.06.19 12:11
    No. 2

    정성들인 물건을 모으는데 신에게 받쳐진건 패스.
    신이 되고픈 반신이나 뭐그런 종류의 도둑일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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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040. 백사가 지키고 있는 약초 +7 22.06.24 2,512 134 12쪽
40 039. 도둑의 정체 +8 22.06.22 2,353 121 15쪽
39 038. 실마리 +1 22.06.21 2,315 103 12쪽
» 037. 도둑 찾기 +2 22.06.19 2,435 113 12쪽
37 036. 기묘한 도둑 +4 22.06.17 2,651 114 12쪽
36 035. 소망석의 차원 +2 22.06.16 2,871 141 11쪽
35 034. 라떼아트 사용 주의보 +3 22.06.14 2,932 140 12쪽
34 033. 다시 일상으로 +4 22.06.13 2,946 141 12쪽
33 032. 우두머리의 등장 +5 22.06.12 2,965 161 13쪽
32 031. 허공을 가득 메운 것 +6 22.06.06 3,076 168 12쪽
31 030. 특급 서비스 +5 22.06.03 3,071 170 12쪽
30 029. 소망석(所望石) +3 22.06.02 3,111 168 12쪽
29 028. 습격자들의 정체 +5 22.06.01 3,143 157 11쪽
28 027. 습격의 후유증 +2 22.05.31 3,116 150 11쪽
27 026. 첫 습격 +2 22.05.30 3,152 159 12쪽
26 025. 새로운 장비 마련 +4 22.05.29 3,267 174 12쪽
25 024. 청의동자의 액막이 제조법 +4 22.05.28 3,293 168 13쪽
24 023. 보석 베리 +4 22.05.27 3,350 164 12쪽
23 022. 진심 +5 22.05.27 3,437 172 12쪽
22 021. 고양이 키즈 카페 +5 22.05.26 3,573 175 13쪽
21 020. 새로운 종업원 +5 22.05.25 3,700 170 13쪽
20 019. 살아 움직이는 액막이 +9 22.05.25 3,704 178 13쪽
19 018. 어떤 차원의 결말 +5 22.05.24 3,742 167 14쪽
18 017. 라떼아트의 발현 +6 22.05.23 3,773 157 12쪽
17 016. 꿈의 주인과 악몽의 정체 +6 22.05.22 3,788 153 12쪽
16 015. 숨은 악몽 찾기 +5 22.05.21 3,821 149 12쪽
15 014. 후작 가문의 막내 도련님 +6 22.05.21 4,091 151 12쪽
14 013. 꿈의 지배자 +3 22.05.20 4,329 179 12쪽
13 012. 고양이 신의 방문 +5 22.05.20 4,281 174 12쪽
12 011. 아이스크림 메뉴 추가 +6 22.05.19 4,332 192 14쪽
11 010. 악신을 쫓기 위한 방비법 +7 22.05.19 4,339 197 12쪽
10 009. 메뉴의 기본, 라떼 +8 22.05.18 4,383 194 12쪽
9 008. 카페 마스코트 합류 +7 22.05.18 4,495 195 12쪽
8 007. 인테리어 개선 +7 22.05.17 4,512 183 13쪽
7 006. 레시피 개발은 열심히 +5 22.05.17 4,650 169 14쪽
6 005. 새로운 재료 습득 +6 22.05.16 4,726 171 13쪽
5 004. 천둥새의 차원 +3 22.05.16 4,977 17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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