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추적자(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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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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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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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의 장 Episode #5 - 아버지 아미아시여, 연약한 우리를 굽어 살피시옵소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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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의 장 Episode #5 - 아버지 아미아시여, 연약한 우리를 굽어 살피시옵소서 (4)




그런 와중에 광전사들 사이에서 몇몇이 특별한 경험을 겪게 된다.


그들은 하나같이 꿈에서 아버지 아미아를 만났다고 말했다. 물론 대부분이 그들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지는 않았다. 전쟁 중에 흔히 겪게 되는 일종의 환각이나 착각 같은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곧 사람들은 그 생각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몇몇 에게는 정말 성령(聖靈)이 깃들어 버렸던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최전선에서 악귀같이 연합교단측의 병사들을 도륙했고, 여전히 화살도 칼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처럼 쉬이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 상처가 순식간에 아물고, 평소라면 죽고도 남았을 만한 상처에도 귀환하고는 며칠만에 완쾌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투가 시작되면 그들의 몸 주위를 번쩍이는 무언가가 감싸고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이었다.


그들은 불사신이다. 사실, 정확하게 불사신은 아니다. 분명 죽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쉬이 죽지 않았다. 아니, 거의 죽어 나가지를 않았다.


그렇기에 이들은 더이상 광전사라 불리지 않았다. 여전히 광전사처럼 싸우지만, 죽지 않는 자들. 그래서 그들은 새로이 ‘불사신’ 혹은 ‘케인의 사도들’ 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런 성령을 받은 불사신의 숫자가 99명이었다. 누군가가 죽으면 다시 그 숫자는 99명이 되었고, 그 이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없었다. 이에 아미아교단측은 사기가 엄청나게 고무된다.


99.


이것은 아미아교의 상징적인 숫자다. 원래 전통적으로 100이란 숫자는 완전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성자 케인이 99가 아버지 아미아가 가장 사랑하는 숫자라 설파했다.


“인간은, 아니 생명은 세상 무엇보다 존귀합니다. 그러나 생명은 절대 완벽해질 수 없습니다. 결국, 그 끝에는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부족한 1이, 바로 생명의 가장 특별한 점입니다. 약하고 다 채워지지 못했지만, 그 부족함이 생명을 성장시키고 겸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생명이란 것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태어난다면 있다면 어찌 될까요? 아마도 세상은 무척 무미건조한 곳이 될 겁니다. 하지만 태어나는 것은, 생명이란 존재는 부족하기에 계속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끝에서 받아들이는 죽음이 마지막 1을 채워 완벽한 100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가 아버지 아미아에게 귀의하는 순간입니다.”


이런 이유로 99라는 숫자는 아미아교에서는 매우 신성시되는 숫자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성령이 깃든 불사신의 숫자가 정확히 99명이라니! 아미아교단 측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우리에게는 신께서 직접 권능을 내려주신다! 그것도 99명이라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신다! 우리는 유일신의, 진정한 신인 아버지 아미아의 가호를 받는다!’


교단의 이 구호와 함께 99명의 불사신들을 필두로 내세운 아미아교단의 기세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해일(海溢)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대성전이 막을 내린다. 무려 50년간의 내전이 그렇게 끝나고 이때를 기점으로 세상은 완전히 변하게 된다.


정치·사회적인 면에서 보면, 귀족이 그 이후로도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 위세가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는 왕가가 나라의 권력을 모조리 차지하게 되었다.


종교적으로는 이제 세상은 하나의 신만을 믿는, 유일신의 세계이다. 이들은 이제 스스로를 아미아교단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저 교단으로 충분했다.


물론 그 이후 왕가와 교단이 500년간 전혀 충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서로의 영역을 크게 침범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현재까지 그 체제는 크게 변하지 않아서 왕가와 교단은 비교적 사이좋게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중이었다.


“자네도 알다시피 단일 세력이라면 교단을 넘어서는 곳은 없네. 요즘 한창 떠오르는 ‘프로이 제국’이나 오랜 전통의 ‘알레리안 왕국’정도나 교단에 그나마 견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도 혼자서는 무리일 걸세.

그 정도로 교단의 힘은 어마어마하지. 특히 99명으로 구성된 성기사단의 정점인 ‘케인의 사도’는 단일 무력집단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곳일 걸세.”


군터의 말에 조이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런 교단의 입장에서보면 하찮기 그지없는 용병 길드의 한 지부에, 더군다나 저를 특정한 퀘스트를 맡긴다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는 거군요.”


“그렇지. 그래서 많이 걱정이네. 왠지 처신을 잘못했다간 우리 지부뿐 아니라, 길드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는 노릇이니까.”


“흠. 그렇다면 저는 별로 자신이 없군요. 저는 사람을 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쪽으론 경험도 별로 없고요. 솔직히 걱정스럽습니다.”


조이의 말에 군터 지부장이 한숨을 휴 하고 내쉰다.


“잘 알지. 그래서 걱정이야. 그러니 이번에는 좀 특별하게 일을 진행해야겠어. 자네는 혼자 일을 하고 싶겠지만, 이번은 한 명 더 사람을 붙여주려 하네. 저쪽에서도 감시관의 역할을 할 사람을 보낸다고 하니, 그 사람과 조율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말이지.”


조이가 살짝 눈을 찌푸렸지만, 이번에는 별도리가 없어 보였다. 불편했지만 자신은 그런 쪽에는 영 젬병이니까.


“알겠습니다. 웬만하면 단독임무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별수가 없을 것 같군요. 그럼 같이할 사람은 누군가요? 되도록 노련한 사람으로 부탁드립니다.”


조이의 말에 군터 지부장이 씨익 웃는다.


“뭐, 그것은 너무 걱정하지 말게. 아마도 우리 지부에서 가장 노련한 인물일걸세.

그는 무려 2등급 용병이라네. 특별히 전투를 잘하는 것도, 전략을 기가 막히게 짜는 것도 아니지만 그런 요소들을 잘 굴러가게 만드는 재주만큼은 탁월하지. 지금은 일선에서는 조금 물러났지만, 그래도 웬만한 애송이보다는 훨씬 빠릿빠릿할 걸세.”


군터 지부장이 직접 붙여주는 인물이라면 분명 믿을만한 사람일 것이다. 그동안 봐온 군터라는 인간은 비교적 사려 깊고 현명한 인물이었으니까.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되도록 빨리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군요.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뭐, 금방 만나게 될걸세. 아니, 사실 바로 이야기를 진행해도 되는 수준이지. 그자는 우리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네.”


군터의 말에 조이가 조금 의아해진다. 조이의 감각에 걸리는 사람은 이곳에 자신과 군터 지부장을 빼고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자신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기척을 없앤다? 그렇다면 보통 인물은 아닐 것이다.


“하하하. 그리 두리번거리며 경계하지 말게나.”


군터 지부장이 하하 웃으며 손을 내민다. 조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반갑네. 나는 군터 아브라힘. 한때 ‘조정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2등급의 용병이지. 이번에 유명한 ‘악몽 살해자’인 조이 즉, 자네를 도와 퀘스트를 진행할 도우미일세.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이네.”


조이의 멍한 표정에도 아랑곳없이, 군터가 조이의 손을 잡고는 마구 흔들어댔다. 껄껄 웃는 군터의 웃음소리가 집무실 밖에서도 선명히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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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지부장님이 직접 퀘스트에 참가한다고요? 무척 오랜만이네.”


알리시아가 동그랗게 눈을 뜨며 조이를 바라봤다.


“그런가요? 그전에도 종종 이런 일이 있었나 보군요?”


조이의 물음에 알리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한 10년 전까지는 창창한 현역이었다니까요. 제가 이곳에 온 이후로는 현장을 직접 뛰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가끔은 몸이 굳는다면서 퀘스트를 하셨죠. 그래도 요 몇 년간에는 없었으니 무척 오랜만에 현장 업무네요.”


지부장이 몇 년 만에 현장에 복귀할 만큼, 이 사안에 대해 길드는 무겁게 보고 있는 셈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조이씨도 알다시피 지부장님은 제법 수완가니까. 아마도 감시자로 파견된다는 인물이 꽤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인가 보죠. 그런 사람을 상대하려면 조이씨보다야 지부장님 같은 노련한 사람이 훨씬 낫긴 하니까요.”


끄덕끄덕. 조이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감시자로 어떤 인물이 온다고 교단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까?”


“아니요. 사실 이번 퀘스트의 수주와 심사가 너무 빨리 진행됐어요. 제가 채 알기도 전에 윗선에서 결정이 나버린 거니까요. 조금 자존심이 상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저야 그저 한낱 접수원에 불과하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진짜 그녀는 제법 기분이 상한 듯 보였다.


알리시아는 사실 한낱 접수원이 아니다. 실제로는 제4지부의 거의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안주인이나 다름없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그녀도 모르게 일이 처리된 것이니,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노릇이다.


“흥. 앞으로 지부장님의 대외비를 조금 손봐야겠네요. 앞으로 저를 빼고 혼자 처리하시는 일이 훨~씬 더 많아지실 테니 말이죠. 호호호호.”


입은 웃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는 알리시아. 오싹하다. 그 모습을 보며 조이는 다시금 다짐했다. 이 여자는 역시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겠다고.


“그나저나, 오늘 바로 감시자가 길드로 방문을 한다던데···언제쯤 온다던가요?”


조이가 주제를 바꾸자 이글이글 눈을 불태우던 알리시아가 다행히 조금은 진정된다.


“글쎄요. 아마도 오후가 되겠죠. 실은 교단에서 우리 용병 길드는 취급도 안 해 줘요. 왕가도 눈 아래로 보는 그들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죠. 그러니 친절히 방문시간을 말해줬을 리가 없지요. 그저 자신들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일 거고, 우리들은 그걸 따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군요.”


역시나 교단의 힘은 막강하다. 3대 용병 길드라고 해봐야 별수 없는 것이다. 그들 앞에서는 달빛과 반딧불의 차이인 셈이다.


그렇게 알리시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길드의 정문이 벌컥 열린다. 그곳에는 젊은 남자 하나와 중년의 남성 2명이 모습을 보였다.


“어서 오세요. 신뢰와 믿음의 그리폰 용병단 제4지부 입니다. 어떤 의뢰로 오셨나요?”


알리시아의 표정이 극적으로 변화하며 화사하게 웃는다. 거의 자동에 가까운 반응이었다.


역시나 그녀는 영업의 프로다. 물론 그 옆에서 변화를 바라보는 조이는 오늘도 놀란다. 아니, 매번 놀란다. 방금까지만 해도 인상을 박박 쓰던 사람이 순식간에 표정과 목소리가 화사하게 변하는 것이 무척 경이롭기까지 했다.


자신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 그래서 사람은 각자의 자리가 있다는 말이 있는 듯싶었다.


“······”


중앙의 젊은 남자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마도 그가 그룹의 리더인 모양이었다. 그는 잠시 알리시아를 바라보더니 검지를 입에 갔다 댄다. 조용하라는 의미다.


그러자 알리시아가 흠칫 놀란다. 앗, 이 사람들이구나. 아마도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별로 드러내지 않고 싶은 것이다. 그것을 눈치 100단인 그녀가 알아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어서 오시지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부장님의 사무실은 3층입니다. 따라오시죠.”


이들은 가타부타 말도 없이 알리시아의 뒤를 따른다. 물론 조이도 알리시아의 눈짓을 받고 그들의 뒤를 따라 계단을 올랐다.



-------------------------------------------------------------------------



“어서 오십시오. 누추한 곳까지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지부장 군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호의를 표현하며 그들을 맞이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인사라도 건넬만도 하건만 그들은 아무런 대꾸도 없었다.


“···함께 올라온 저 사람이 ‘악몽살해자’인가?”


중앙의 젊은 남자는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당연히 꽤 무례한 행동이었지만, 왠지 젊은 남자에겐 당연한 듯 보였다.


사실 귀족이나 높은 위치에 있는 이들은 그리 무례하지 않다. 속마음이야 어떻든 간에,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무척 예의를 차린다.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손가락질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젊은 남자는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뒤에 말없이 시립(侍立)하고 있는 사내들을 보건데, 교단 내에서 제법 위치가 있을 것이다. 그럼 에도 이 정도로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그리 기분이 나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아마도 젊은 남자가 의도적으로 무례하게 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니, 오히려 그냥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인 것처럼 느껴졌다.


“맞습니다. 그가 요즘 한참 이름을 날리는 ‘악몽 살해자’입니다. 여러분들이 의뢰하신 퀘스트를 진행할 친구지요.”


젊은 남자는 고개를 돌려 조이를 얼핏 바라본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한번 쓰윽 살피고는 조이에게 질문을 건넸다.


“···생각보다 젊군. 그리고 생각보다 강하겠어. 좋아. 일을 진행하도록 하지. 아, 그전에 한 가지만 물어보겠네.”


조이는 심각한 표정으로 젊은 남자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자네의 이름이 ‘조이’가 맞나?”


“맞습니다. 제 이름은 조이입니다.”


“혹시, 중간에 개명(改名)을 한 것은 아닌가?”


“아닙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조이라고 불렸습니다. 물론 도중에 이름을 바꿨다던가 한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군. 알았네.”


젊은 남자의 질문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군터를 바라보며 입을 연다.


“교단의 의뢰를 수주하겠네. 어떤 물건을 찾아주길 바라네. 그리고 미리 연락은 넣었던 것처럼 나도 동행을 하겠네. 내 이름은 조제프 미카. 잘 부탁하지.”


군터가 그의 이름을 듣자 깜짝 놀란다.


‘얼음의 칼! 단순히 성기사도 아니라, 무려 최고위인 ’케인의 사도‘ 99인 중에 한 명 이라고? 이거 놀랍군. 떠오르는 젊은 신성(新星)이자 인퀴지터(inquisitor)인 그가 직접 동행한다니···’


생각보다 더 거물이 왔다. 군터 지부장이 침을 꿀꺽 삼킨다. 이거 아무래도 진짜 심상치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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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탐색의장 Episode#7 - 끝이 아니라고 말 해 줘요 (3) 22.07.15 27 0 15쪽
87 탐색의장 Episode#7 - 끝이 아니라고 말 해 줘요 (2) 22.07.14 27 0 16쪽
86 탐색의장 Episode#7 - 끝이 아니라고 말 해 줘요 (1) 22.07.14 3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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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14) 22.07.13 31 0 15쪽
83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13) 22.07.12 31 0 14쪽
82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12) 22.07.12 29 0 15쪽
81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11) 22.07.11 34 0 15쪽
80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10) 22.07.11 33 0 15쪽
79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 (9) 22.07.08 39 1 14쪽
78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 (8) 22.07.08 32 1 15쪽
77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 (7) 22.07.07 36 1 15쪽
76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 (6) 22.07.07 35 1 14쪽
75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 (5) 22.07.06 3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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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탐색의장 Episode#6 - 얻은 자와 잃은 자(Some one get, Some one lose) (2) 22.07.05 35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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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탐색의 장 Episode #5 - 아버지 아미아시여, 연약한 우리를 굽어 살피시옵소서 (18) 22.06.30 38 1 15쪽
66 탐색의 장 Episode #5 - 아버지 아미아시여, 연약한 우리를 굽어 살피시옵소서 (17) 22.06.30 3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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