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끄 장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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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thepan
작품등록일 :
2022.05.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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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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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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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9)

DUMMY

출입문의 창 너머에는 어둠 속에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지하선로의 벽 뿐이다.


주저하는 성환을 승도가 보챈다.


"시간이 없어. 어차피 윤의 고리 안은 정상이 아닌 곳이니까."


승도가 문 옆의 시트를 뒤집으려 한다.


성환도 멈칫하다 승도를 돕는다.


뒤집힌 시트의 밑에 비상탈출 레버가 있다.


승도가 혼자 레버를 당긴다.


뻑뻑해서 당겨지지 않는다.


성환도 달라붙어 승도를 돕는다.


"끄응~~~ 저기 . . .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끄응~~~ 뭔데?"


"아저씨는 45년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레버가 돌아갔다.


출입문에서 '덜컹' 소리가 나며 모터 풀린 소리가 난다.


성환과 승도가 이제는 출입문에 달라붙어 달리는 열차의 문을 열려 힘쓴다.


"난 . . . 원래 깡촌이 고향이야 . . . 12살 생일 때 . . . 크리스마스란 걸 처음 알게됐지 . . . 철인28호가 갖고 싶어서 . . . 어머니를 졸랐어 . . ."


"그래서요 . . ."


"철인28호 대신 . . . 12색 사인펜 세트를 받았지 . . . 그래서 엄청 울었지 . . . 그때 처음 만화가가 될 생각을 했어."


문이 열렸다.


성환과 승도가 숨을 고른다.


"그게 12월 24일이였어요?"


"아냐 . . . 그건 좀 더 몇 일 전이였어."


"그럼 24일에는?"


승도가 옷을 털며 자세를 바로잡는다.


"휴 . . . 가출했어."


놀랐다는 성환의 표정.


가난한 게 싫었어.


깡촌에서 농사나 지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못 사주는 부모님처럼 되기 싫었어.


"그래서 그때 가출해서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는 거예요?"


"아냐, 아냐. 그날 바로 가출에 실패했어."


"왜요?"


"막차를 놓쳤거든."


열려진 문밖으로 스치는 속도감이 3명을 압박한다.


승도가 준비한다.


"내가 먼저 갈게."


"됐어요. 막가는 제가 먼저 가죠."


문의 조금 뒤에 서서 점프를 준비하는 성환.


쉼호흡을 하는 성환의 몸짓이 두려움에 과장되어 있다.


여자아이가 괜히 들뜬다.


"아저씨 . . . 이번에 해내면 아저씨도 장점이 생기는 거야. 화이팅!!"


"시끄러워!!"


두 눈을 딱 감고 성환이 달리는 열차의 문밖으로 점프한다.


문밖으로 뛰어나간 성환의 모습이 사라졌다.


66.


수수께기의 칸과 반대편의 출입문에서 성환이 뛰쳐 나오며 바닥을 구른다.


동그란 눈으로 뒤를 쳐다보는 성환.


"해냈다!!"


옆의 연결문을 바라보자 연결문의 위에 '누군가'가 그린 빨간색 뫼비우스의 띠의 낙서가 있다.


곧이어 여자아이도 점프해 뛰쳐 나오며 바닥을 구른다.


곧이어 나오는 건 승도의 오른발.


점잖게 걸어서 나오는 승도.


김빠진 여자아이와 성환을 바라보며.


"나이가 드니까 허리가 안 좋거든."


기쁨도 잠시.


성환과 승도가 열차의 시계를 바라본다.


현재 시각 저녁 10시 50분.


3명의 얼굴에 다시 긴장감이 흐른다.


성환이 의욕 넘친다.


"30분 . . . 이제 이 문만 열리면 돼!!"


여자아이가 뭔가 말하려 한다.


"저기."


"됐어. 말하지마. 몇 분만 더 참아주면 더 이상 이유도 없이 만날 일 없을거야. 좋지? 기쁘지?"


"아니 그게 아니라 . . ."


"됐다니까!!"


하지만 이 모습을 바라보는 여자아이의 얼굴이 편치 않다.


현재 시각 10시 53분.


초조하게 문만 바라보고 있는 성환과 승도.


현재 시각 10시 57분.


초조하게 문만 바라보고 있는 성환과 승도.


성환이 먼저 짜증을 낸다.


"뭐야 . . . 이게 뭐야!! 왜 열차가 안 서는 거야!!"


"저기 . . . 성질 더러운 아저씨. 아까부터 말해주려고 했는데 . . ."


성환과 승도가 여자아이에게 매다릴 듯 다가온다.


"윤의 고리에서는 열차가 안 서."


성환과 승도가 함께.


"뭐?!"


"내가 왜 윤의 주기에만 아저씨를 찾아갔을 것 같애? 바깥과 윤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여기서 나갈 수가 없어."


성환이 말한다.


"그럼 너 . . ."


"용산에서 내가 왜 재밌다고 했는지 이제 알겠어? 땅위 구경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


다시 포기했다는 성환의 얼굴.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이런 . . . 염병할 . . . 이런 염병할!!"


67.


열차의 조종석.


'누군가'가 '마린보이'를 부르며 조종석의 벽에 무언가 또 다른 낙서를 하는 중이다.


"마린보이 . . . 마린보이 . . .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 . ."


68.


현재 시각 11시.


성환은 바닥에 주저앉아 있고 여자아이는 벽에 기대어 궁리 중이다.


승도만이 열차 안을 기웃거린다.


열차 내의 사람들 얼굴 앞에 자기 얼굴을 들이대는 승도.


"이것봐! 사람들이 우리 모습을 못 보나봐!!"


승도는 싸인펜을 꺼내어 옆사람의 옷에 줄을 긋는다.


'지이익--' 소리가 이어진다.


이번엔 옆사람의 귀에 대고 고함을 친다.


"이봐요!! 우리 좀 도와주세요!"


반응이 없다.


승도도 절망에 빠지며 자리에 주저 앉는다.


승도가 여자아이를 향해 슬픈 표정을 짓는다.


성환이 여자아이에게 묻는다.


"너하고 꼬마는 항상 이런 곳에 갇혀 있었던 거니?"


여자아이가 답한다.


"지금 나 걱정해 주는 거야?"


승도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상이야 . . ."


무슨 소리냔 표정으로 승도를 바라보는 성환과 여자아이.


"우리는 지금 일상 속에 갇혀 버린 거야."


"아저씨 꼬마는 . . . 내가 몸을 주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나보죠?"


"글쎄 . . . 여기서 못 빠져 나가도 . . . 내 매일매일하고는 별로 다를 것도 없을 것 같군."


성환과 승도의 대화가 좀 더 이어진다.


"저 꼬마를 언제 여기서 봤던 거예요?"


"작년의 오늘에. 우연히 . . . 창밖을 보고 있었어 . . ."


불빛들이 스쳐 지나가는 열차의 창 너머를 본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이 . . . 갑자기 . . . 떠오르더군 . . ."


스쳐지나가는 불빛의 모습이 햇빛이 새어나오는 숲속 길의 모습과 겹치기 시작한다.


69.


허름한 촌집의 작은 방에서 어린 승도가 울고 있다.


입고 있는 옷이 '누군가'의 옷과 같다.


방에는 승도가 그린 철인28호의 그림들이 꾸깃꾸깃 접혀진 채 바닥에 버려져 있다.


문밖에서 어머니가 승도에게 역정을 낸다.


"야이, 머스마야! 냉큼 뚝 못그치나!! 돈이 있어야 사 줄 거 아이가!! 왜 그렇게 어미맘을 긁어쌌노!!"


저녁이 되어도 승도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침이 되자 부모님은 농사일로 먼저 나간다.


갱지로 만들어진 일일 달력이 12월 24일을 알린다.


달력에 적힌 승도의 낙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선물, 철인28호]


방의 한 구석에서 승도가 보자기에 짐을 싸고 있다.


찌그러진 양철 도시락에 보리밥을 넣고 위에 말라 비틀어진 콩자반을 얹고는 뚜껑을 닫는다.


"됐다 . . . 이거면 서울까지 배 터지것다."


도시락 넣은 보자기를 어께에다 메고 질끈 동여멘다.


50원을 주머니에 찔러 넣는다.


"서울까지 차비도 됐고 . . ."


방 구석에 처박힌 12색 사인펜 세트를 찾아들고 등 뒤 보자기에다 쑤셔 넣는다.


촌집을 떠나는 승도.


멈칫하며 잠시 집을 돌아보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큰길을 향해 달려나간다.


큰길을 달려나가며 멀어지는 승도의 모습에서 친구들과 대화가 흐른다.


"와~~ 니 진짜 서울로 갈끼가!!"


"거기 윽수로 큰 크리스마스 츄리도 있다카던데~~"


큰길 한켠의 버스표지판 옆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도.


한 참을 기다린 후에야 버스가 털털 거리며 도착한다.


데자뷔속에 나온 바로 그 버스다.


옆의 어른들과 함께 버스에 오르는 승도.


어린 승도가 깡통에 50원을 넣으며 기사에게 묻는다.


"아지요, 이거 서울까지 가지예? 예? 이거 서울까지 가는 거 맞지예?"


뒤의 손님과 이야기 하느라 바쁜 운전기사는 승도에게 대답하지 않는다.


뒤의 자리에 가서 앉는 승도.


데자뷔에서 성환이 앉아있던 자리에 가서 앉는다.


버스가 출발한다.


버스가 햇빛이 새어드는 숲길을 달리고 있다.


승도가 방금 막 <만화 캐릭터>를 좌석옆 벽에다 그리기를 마친다.


창밖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승도.


친구들과 대화가 이어진다.


"닌 그럼 서울가서 뭐 할낀데?"


"난 만화가 할끼다. 만화가해서 윽수로 돈 마니 벌어서 3층짜리 집 짓고 살끼다!!"


기분좋게 웃는 승도가 그만 잠이 들어 버린다.


버스는 승도를 태운 채 계속해서 달린다.


해가 져버린다.


허름한 시골 버스 정류소에 버스가 세워져 있고 승도는 사무실에 앉아서 부들부들 떨고 있다.


곧 문이 열리며 승도의 어머니가 들어온다.


승도를 보자마자 바로 승도를 때리며 울어버리는 어머니.


"머스마야!! 야 이 못된 머스마야!! 아이구 이 나쁜 머스마야!!"


"어무이요! 어무이요! 아앙~~~~"


어머니의 손에 잡혀 끌려 가는 승도가 한 손에 빨간색 사인펜 하나만 들고 있다.


승도가 내린 버스의 좌석 밑에서 주인을 잃어버린 12색 사인펜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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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미스티끄 (64) +2 23.05.11 17 3 3쪽
143 미스티끄 (63) +4 23.05.09 17 3 2쪽
142 미스티끄 (62) +6 23.05.04 20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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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미스티끄 (60) +4 23.04.28 21 3 2쪽
139 미스티끄 (59) +4 23.04.26 23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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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미스티끄 (56) +2 23.04.19 23 3 2쪽
135 미스티끄 (55) +4 23.04.18 24 4 2쪽
134 미스티끄 (54) +2 23.04.13 27 4 3쪽
133 미스티끄 (53) +4 23.04.12 26 4 3쪽
132 미스티끄 (52) +2 23.04.11 25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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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미스티끄 (42) +4 23.03.15 26 3 3쪽
121 미스티끄 (41) +4 23.03.14 25 4 4쪽
120 미스티끄 (40) +2 23.03.13 25 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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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미스티끄 (35) +3 23.03.02 24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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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미스티끄 (31) +1 23.02.21 24 3 3쪽
110 미스티끄 (30) +2 23.02.17 24 3 4쪽
109 미스티끄 (29) +4 23.02.15 25 4 4쪽
108 미스티끄 (28) +4 23.02.14 24 4 3쪽
107 미스티끄 (27) +2 23.02.10 29 4 4쪽
106 미스티끄 (26) +4 23.02.09 26 4 4쪽
105 미스티끄 (25) +4 23.02.08 25 4 5쪽
104 미스티끄 (24) +2 23.02.07 26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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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미스티끄 (22) +4 23.02.03 27 4 4쪽
101 미스티끄 (21) +2 23.02.02 25 4 4쪽
100 미스티끄 (20) +4 23.01.31 25 3 5쪽
99 미스티끄 (19) +2 23.01.30 28 3 4쪽
98 미스티끄 (18) +2 23.01.27 27 3 4쪽
97 미스티끄 (17) +2 23.01.26 27 3 4쪽
96 미스티끄 (16) +4 23.01.25 26 3 5쪽
95 미스티끄 (15) +5 23.01.20 32 5 4쪽
94 미스티끄 (14) +2 23.01.19 37 5 5쪽
93 미스티끄 (13) +4 23.01.03 39 6 3쪽
92 미스티끄 (12) +3 23.01.02 35 5 4쪽
91 미스티끄 (11) +2 22.12.28 36 5 5쪽
90 미스티끄 (10) +2 22.12.27 36 4 4쪽
89 미스티끄 (9) +4 22.12.26 36 5 4쪽
88 미스티끄 (8) +6 22.12.21 39 4 5쪽
87 미스티끄 (7) +2 22.12.19 36 5 3쪽
86 미스티끄 (6) +4 22.12.13 38 4 3쪽
85 미스티끄 (5) +2 22.12.12 40 5 4쪽
84 미스티끄 (4) +4 22.12.09 36 3 4쪽
83 미스티끄 (3) +2 22.12.08 36 3 5쪽
82 미스티끄 (2) +4 22.12.06 39 3 4쪽
81 미스티끄 (1) +4 22.12.05 45 3 4쪽
80 미스티끄 (저 소녀의 눈) +4 22.12.04 38 3 1쪽
7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최종화) +10 22.11.30 43 5 9쪽
7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9) +4 22.11.26 45 5 6쪽
7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8) +8 22.11.23 40 5 4쪽
7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7) +6 22.11.19 39 5 4쪽
7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6) +7 22.11.16 44 7 4쪽
7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5) +8 22.11.13 42 6 4쪽
7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4) +8 22.11.09 38 6 4쪽
7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3) +8 22.11.05 45 3 4쪽
7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2) +6 22.10.29 41 6 4쪽
7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1) +5 22.10.26 42 3 4쪽
6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0) +6 22.10.23 39 4 4쪽
6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9) +4 22.10.19 42 5 4쪽
6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8) +7 22.10.15 43 5 4쪽
6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7) +6 22.10.12 41 5 4쪽
6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6) +4 22.10.08 52 4 4쪽
6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5) +6 22.10.05 48 6 4쪽
6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4) +4 22.10.01 45 4 4쪽
6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3) +4 22.09.28 48 4 4쪽
6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2) +4 22.09.25 43 5 4쪽
6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1) +4 22.09.21 43 4 4쪽
5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0) +4 22.09.17 50 4 4쪽
58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9) +6 22.09.14 48 5 4쪽
57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8) +8 22.09.03 51 4 4쪽
56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7) +4 22.08.31 51 5 4쪽
5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6) +7 22.08.27 46 6 7쪽
5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5) +6 22.08.24 48 5 7쪽
5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4) +5 22.08.20 44 4 7쪽
5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3) +9 22.08.17 48 6 8쪽
5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2) +12 22.08.13 53 6 7쪽
5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1) +4 22.08.10 47 4 7쪽
49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0) +4 22.08.06 48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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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6) +6 22.07.23 65 5 7쪽
44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5) +10 22.07.20 60 6 8쪽
43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4) +12 22.07.17 71 7 10쪽
42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3) +8 22.07.13 63 6 8쪽
41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2) +10 22.07.09 85 7 10쪽
40 (실사판) 마크로스 사가 I (1) +12 22.07.06 91 8 11쪽
39 윤 (최종화) +18 22.07.02 66 8 14쪽
38 윤 (12) +8 22.07.01 66 8 10쪽
37 윤 (11) +12 22.06.30 55 8 9쪽
36 윤 (10) +12 22.06.29 56 7 9쪽
» 윤 (9) +14 22.06.24 70 8 9쪽
34 윤 (8) +17 22.06.23 60 8 9쪽
33 윤 (7) +10 22.06.23 56 9 12쪽
32 윤 (6) +22 22.06.21 70 8 10쪽
31 윤 (5) +18 22.06.20 73 8 10쪽
30 윤 (4) +24 22.06.17 80 13 10쪽
29 윤 (3) +17 22.06.16 84 13 10쪽
28 윤 (2) +14 22.06.15 84 11 9쪽
27 윤 (1) +14 22.06.14 115 10 11쪽
26 오션 (최종화) +13 22.06.13 106 9 12쪽
25 오션 (25) +14 22.06.10 96 8 9쪽
24 오션 (24) +6 22.06.09 90 6 10쪽
23 오션 (23) +10 22.06.08 92 7 10쪽
22 오션 (22) +10 22.06.07 102 7 10쪽
21 오션 (21) +10 22.06.06 110 7 9쪽
20 오션 (20) +6 22.06.02 117 6 9쪽
19 오션 (19) +8 22.06.02 118 6 10쪽
18 오션 (18) +6 22.06.01 132 6 9쪽
17 오션 (17) +6 22.06.01 131 7 9쪽
16 오션 (16) +8 22.05.31 139 7 10쪽
15 오션 (15) +6 22.05.31 136 7 10쪽
14 오션 (14) +6 22.05.30 147 7 9쪽
13 오션 (13) +6 22.05.30 145 6 9쪽
12 오션 (12) +8 22.05.26 178 7 9쪽
11 오션 (11) +7 22.05.26 175 7 10쪽
10 오션 (10) +4 22.05.25 182 7 9쪽
9 오션 (9) +6 22.05.25 180 6 10쪽
8 오션 (8) +4 22.05.24 194 7 10쪽
7 오션 (7) +8 22.05.24 211 9 9쪽
6 오션 (6) +10 22.05.23 219 8 9쪽
5 오션 (5) +8 22.05.23 241 8 11쪽
4 오션 (4) +10 22.05.22 225 12 10쪽
3 오션 (3) +13 22.05.22 254 13 10쪽
2 오션 (2) +12 22.05.22 315 17 9쪽
1 오션 (1) +26 22.05.22 611 3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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