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천재는 성좌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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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핑이
작품등록일 :
2022.05.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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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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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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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

DUMMY

13.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




선별전 D-0.

후보생들간의 경합이 시작되는 날.



학사에서 선별전 시작 전부터 후보생들을 모은 이유는 심플했다.



1. 선별전의 진행 일정 공지.

2. 컨디션 조절 및 아카데미 적응기간 제공.

3. 후보생들간의 친목 도모(?)



백번 양보해서 1,2번은 납득이 된다.

구체적인 시험 내용은 평등한 순간에 평등하게 공개해야하니까.

컨디션 조절 역시 음... 이렇게까지 해주면 나중에 딴 말이 안 나올테니 납득 된다. 천계 귀족들의 입김이 오죽 세야지.



근데 3번은 선 넘었다. 친목 도모라니.

스포츠 코트를 연상케하는 계단에 앉은 후보생들.

반갑다고 인사하면 칼빵이 날아올 분위기다.



‘...눈빛 한번 살벌하네.’



긴장 좀 풀라는 의미겠지만, 시험이 코앞인데 그게 가능하긴 할까?

뻘쭘한 마음에 머리를 긁적인다.

이제 나도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잘 잤어?〉



뻐끔뻐금.

맞은편의 누군가가 입술을 오물거린다.



〈헷.〉



편안하고 익숙한 얼굴. 넬라 매그놀리아였다.


조교들 사이에 서 있는 그녀는, 누가 볼세라 나팔모양의 손을 잽싸게 내렸다.

장난스럽게 웃어주는 넬라.

나 역시 나팔 손을 들어 입을 뻥긋했다.



〈잘 잤어요. 배려해주신 덕에.〉



사실 선별전을 준비하며 넬라선배와는 좀 가까워졌다.

함께 일상을 보낸 것도 있지만, 더 편해진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디아나와의 사건 후였다.


뭐랄까. 미친 엽떡을 먹다가 청량한 물을 마주한 기분? 익숙함에 속아 정상인의 소중함을 잊었는데, 다시 되찾은 기분?



〈정말 바로 잤다고?〉

〈넹.〉

〈거짓말! 얼굴에 피곤이 한가득인데!〉

〈저 원래 피곤상이잖아요. 자도자도 졸리네...〉



풉. 산뜻하게 웃는 넬라.

하지만 입가가 스산하게 굳으며 장르가 바뀐다.



〈역시 어젯밤도 안 자고 싸돌아다녔구나.〉

〈······.〉

〈너 거짓말 치기 전에 눈이 왼쪽으로 아주 잠깐 돌아가는 건 아니? 내가 바보야?? 너이씨 그러다 떨어지면 진짜――. ―――. ―――....!〉



뭐지. 거짓간파(A)라도 익혔나?

사실 나는 넬라와의 만남이 끝나는 족족 경매장에서 전리품을 처분했다. 외곽으로 나온김에 겸사겸사 사냥도 좀 하고 말이다.


솔직히 넬라 입장에서 나는 어린 망아지 그 자체일 것이다.


‘준비한 테이밍 프로그램은 지구에서 꾸물대서 불발내...’

‘컨디션 조절하라고 시간 주면 사고치고 싸돌아다녀...’



게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사고 하나를 쳐버렸으니 말이다! 정확히는 사고 유발이지만.



〈선배님, 목소리가...〉

〈핫!〉



살짝 자극했을 뿐인데, 흥분한 넬라의 목소리가 커져버린 것이다. 속닥속닥은 개뿔. 온 동네 시선은 우리에게 쏠리고 말았다. 얼굴이 퐁 붉어진 넬라.



“죄, 죄송합니다아!”



호다닥 조교진 뒤로 숨으신다.

나 역시 은근슬쩍 자리를 옮겼다... 이럴땐 쭈구리 모드가 최고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끼이이익.


“!!!”




문이 열린 것은 소란이 가라앉은 후였다.

똑단발을 한 커리어우먼과 거구의 야만인이 걸어온다.



“다들 정숙. 음? 이미 조용하군.”

“으하하핫! 여긴 강의실이 아니라 후보생을 모아놓은 곳이지 않은가! 어느 간 큰 연놈들이 한가롭게 잡담이나 하겠나?!”



딸꾹. 건너편의 넬라가 꿈틀거린다.


한편 교탁에 선 똑단발의 여성은 서류철을 습관처럼 탁 쳤다. 학사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고인물인 모양.


어... 나 저사람 누군지 알 것 같아.



‘도게스트 어메니아...’



넬라의 담당 교수이자 까마득한 선배 테이머.

천계 유일의 ‘신수의 지배자’로, 행성 프리테의 멸망을 막은 영웅이다.



“우와...”

“너무 멋지셔... 나도 숏컷 해볼까?”

“실물로 보니 귀염상이신 것 같기도 하고???”



묘하게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그녀였다.

존재만으로 사람을 휘어잡는다는 게 이런 것일까?

에레밀다가 낳은 최고의 아웃풋에 후보생들의 눈동자는 일제히 초롱초롱 빛났다.



“...다 모였으니 우리 소개를 하지. 나는 도게스트 어메니아. 마법부 학과장이다. 특화 분야는 신수. 참고로 너희에게 알려진 것 만큼 대단한 인간은 아니다. 그리고 이쪽은―”

“크하하핫! 웨이크 파른타흐다! 무예부 학과장이지! 재야의 고수를 발굴하는 특례 7번이라곤 하지만, 올해는 쭉쩡이들 밖에 안 보이는 걸?”



―쿠웅!



도게스트가 서류철을 박았다면 특대검을 노빠꾸로 처박는 웨이크 학과장.

성인남성 크기만한 철벽의 검에, 후보생들이 앉은 의자가 들썩인다.



“쓰읍... 근데 좀 비효율적이지 않나? 사람 하나 뽑는데 며칠씩이나 써버리니 말이야! 그래서 너희에게 솔깃할 제안 하나 하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도게스트는 벌써 이마를 짚고 있었다.

넬라를 포함한 조교진 역시 ‘또 시작이시네’ 느낌으로 빙긋 웃는다.



“지금 내 일검(一劍)을 받아내는 후보생은 합격으로 간주하겠다. 도전할 전사. 있나?”

“······.”



소름 돋게 번뜩이는 맹수의 시선. 다들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있을 리가 있냐?



웨이크 파른타흐.

야만적인 성정을 가졌지만 무려 이 시대의 검성이다.

때문에 무예과 지망 후보생들은 벌써부터 존경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천계에 근육마초가 늘어난 것도 저 남자의 탓이 크지.



영원 같은 침묵을 깨고, 웨이크는 상어 같은 이빨을 씨익 보였다.

웨이크 이외에 그 누구도 웃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군! 올해도 같이 뺑이치자 쭉쩡이들아! 하하하!!”

“...후우. 그럼 시작해볼까?”



딱.

도게스트는 손가락을 튕겼다.

넬라를 포함한 조교들이 호다닥 달려와, 마나 스크린을 가동한다.



―촤르르르르...



-----------------------------------

목차 1. 에레밀다 아카데미 소개

목차 2. 총장의 감사 영상 편지

목차 3. 선별전 진행 일정 공지

목차 4. 주의사항 및 부정행위 안내

목차 5. 레크레이션

-----------------------------------




하지만 도게스트는 상상 이상의 효율충이었다.



“다음. 다음. 다음. 다음. 다음........ 어어 스톱.”



잡설 치우고, 순식간에 목차 3.

「선별전 진행 일정」이 번쩍 뜬다. 후보생들의 눈도 덩달아 반짝인다.

과연 아카데미의 원조 고인물.



“...알다시피 에레밀다는 성좌 육성 기관이다. 네페미토르 살라지님을 끝으로 성좌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유구한 전통은 무시할 수 없는 법이지.

따라서 올해 선별전 역시 「별의 길」을 모방한 형태로 진행한다.”


““웅성웅성.””



「별의 길」이라는 말에 후보생의 표정이 구겨진다.


별의 길은 한 명의 인간이 성좌(星座)가 되기 위해 밟아야 하는 시련의 여정이다.


성좌의 고문서, ‘별의 길’자체를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세계의 구원을 포함한 98개의 시련을 거쳐, 최종 성좌전까지 이어지는 고난의 길.



‘하지만 지금은 소실되었지. 시험을 치르던 사람이 1만 년째 행방불명 됐으니...’



아무튼 그런 미친 고난을 기반으로 시험을 치르는 게 에레밀다다.

실력 만능주의는 기본이고 무한경쟁은 옵션인 것이다.



“집중.”

“······.”

“때문에 1차 선발전은 ‘미궁 토벌’이다. 테마는 탑. F급 지하종부터 A급 보스종까지 순차적으로 등장하지. 파티의 인원은 다섯 이하로 제한한다.”

“피, 피커 하스리입니다!”

“그래.”


피커라는 소년은 파랗게 질려있었다.

사실 이야기들 듣고 있는 다른 후보생들도 비슷한 몰골이었다.


“...미궁은 일반 던전과 달리 반드시 클리어해야만 탈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A급 보스종이 버티는 미궁을 다섯명 이하로 클리어하라니...”

“문제 있나?”

“이게 정말 에레밀다가 공인한 테스트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A급 보스종은 A급 토벌대로 잡는 게 기본이잖아요... 잘못 들어갔다간 출구도 열지 못한 채 전멸할 것입니다!”

“흠― 그렇지.”



도게스트의 심유한 눈이, 안경 너머에서 스산하게 빛난다.



“그럼 죽으면 된다.”

“죽... 네?”

“죽으면 된다고 했다. 던전에 들어갔는데 클리어를 못하면 죽어야지. 다들 그 정도 각오는 하고 다니지 않나?”



...아니. 그런 각오 아무도 안 한다.

진짜 던전 토벌이면 모를까, 일개 선별전에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도게스트는 진심이었다.

한없이 진중한 기백에 장내가 술렁인다.



“마음이 안 선 사람은 지금 나가도 좋다. 특례가 아닌 일반 입학을 노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존중한다.”

“크하핫! 그래! 꼬리 말고 도망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한계를 아는 것도 실력이지!”

““웅성웅성...””



천계가 자랑하는 두 영웅의 진지모드.

산불처럼 번진 혼란은 십여분 넘게 지속되었다.

어떤 후보생은 파랗게 질렸고, 어떤 후보생은 당차게 자리를 박찼다.


얼마나 시간이 더 흘렀을까.

그렇게 382명의 후보생 중에, 남은 인원은...



294명.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숫자였다.



더이상 포기할 사람이 없어지자 강당의 문은 다시 한번 닫혔다.

이제 돌이킬 수 없겠지.



“...풉.”



하지만 바람빠진 소리를 낸 것은, 우습게도 도게스트 당사자였다.



“아 죄송합니다. 후후훗.”



...저 여자에게서 넬라가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남은 후보생들은 하나같이 얼빠진 얼굴이 되었다.



“흐음~ 무섭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법 많이 남았네요?”

“이게 다 도게스트 학과장이 연기를 못 해서 그런게 아닌가! 쯧! 내가 나섰으면 열 명만 남고 나머지는 오줌을―”

“그래도 쭉쩡이는 걸러진 것 같군요. 마나 낭비 안하고 좋네요.”



도게스트는 안경을 정돈하며 웃음을 갈무리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전보다 유해져 있었다.



“미안해요, 웃어서. 아카데미에 묶여있으면 별게 다 웃겨진답니다. 아주아주 지루하거든요.”

“하. 하하...”

“하지만 저희는 여러분께 거짓말을 하진 않았답니다. A급 보스종과 붙으면 여기있는 대부분의 후보자는 죽어요. 그리고 에레밀다측은, 여러분의 죽음을 막을 생각이 없습니다.”

“······.”

“하지만 허상 던전이라면 어떨까요?”



―지이이잉.



마나 스크린이 던전의 구조를 비춘다.

한번 들어오면 반드시 끝을 봐야 하는, 튜토리얼 탑과 비슷한 미궁. 허상던전은 실제 던전과 모든 것이 일치했다.


유일한 차이가 있다면... 죽는 순간 현실세계의 시험장으로 귀환한다는 점 딱 하나다.

올해 에레밀다가 마탑에 거금을 주고 구입한 신기술이었다.

안도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합격 커트라인은 17층이에요.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귀환된답니다.”

“통과자에 한해서, 2차 선별시험은 1:1 무투전으로 진행한다! 토너먼트고, 가장 센 한 명만 에레밀다로 들어가겠지? 나머지 친구들은 내년에 보자고! 하하하핫!!”

“······.”



말은 저렇게 해도, 1차 선별전을 통과한 사람들은 일반 전형 지원 시 가산점을 제법 얻는다.

하지만 이 중에 그러고 싶은 사람이 있기나 할까?

후보생은 너나 할 것 없이 주위를 둘러봤다.



294명의 후보생 중에

단 한 명.



새삼스럽게 와닿는 드높은 벽에, 다들 마른침을 삼켰다.



도게스트의 손짓에 마나스크린이 쭉쭉 넘어간다.

안전사항, 부정행위로 간주될 행동 등등의 정보가 휙휙 지나갔다.

후보생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열띤 설명을 기록해나갔다.



어느덧 도착한 마지막 페이지.



“웅성웅성”



문제의 목차.

「5. 레크레이션」 이었다.



“...올 게 왔네.”

“설마 진짜 노는 거겠어?”

“차라리 그랬으면... 숨 막혀 뒈지겠네.”

“꿀꺽.”



다들 호기심에 찬 눈을 빛낸다.

지금까지 이어졌던 강의 형식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후보생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벌써 마지막 순서네요? 근데 레크레이션이라니―”

“······.”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이참에 마음에 드는 친구하고 사귀는 것도 좋구요. 그쵸?”



눈치 빠른 후보생들이 눈을 빛낸다. 역시 파티 구성인가.


안경을 고쳐 쓴 도게스트는 서류들을 갈무리했다.

그걸 신호로 조교들은 분주히 마나 스크린과 유인물을 정리했다.



“레크레이션은 자율로 진행합니다. 앞으로 1시간. 여러분이 뭘 하고 놀던, 저흰 신경 쓰지 않을 예정이에요.”

“!”

“하하핫! 그래! 사람이 모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지! 하지만 선을 넘으면 실격이다! 뭐든 과하지 않은 게 좋겠지?”



그걸로 끝이었다.



“...그럼. 무운을 빌어요.”



도게스트 어메니아, 웨이크 파른타흐. 그리고 학사의 조교진까지...

빠짐없이 강당 밖으로 나갔던 것이다.

정말 관여하지 않겠다는 듯 후보생들만 남겨두고 말이다.

불편한 침묵이 감도는 텅 빈 공간.



“어.. 정말 갔네?”



―째깍, 째깍, 째깍, 째깍,

“······.”



중앙 탁상에 놓인 시계만 공허하게 울릴 뿐이다.

조교들이 놓고 간 그것은 정확히 1시간짜리였다.



―째깍, 째깍, 째깍, 째깍,



후보생들은 저마다 눈치를 봤다.

뭐라도 하고 싶었지만, 너무 서두르면 밉보일 것 같은 상황.



―바스락. 바스락.



하지만 곧 후보생들은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간 제한은 1시간... 허투루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친절한 미소를 띈 채 파티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





그러나 나는 끝까지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이 시간은, 약자들을 위한 시간이었으니까.

스스로 사냥감을 자초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레크레이션 시작 후. 5분.



“크, 크어허어업...!”



날 선 비명이 처음으로 울렸다.


심장이 빠르게 고동친다.

이제, 시작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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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3 pa****
    작성일
    22.06.18 12:18
    No. 1

    오늘도 즐독하고 갑니다. ㅊㅊ 꾹.
    꼭, 매맞기전, 긴장감 같이 느껴지는건... ㅎㅎㅎ
    행복한 주말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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