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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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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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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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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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포르 (7) - 네 목숨보다 아까워?

DUMMY

"근데, 거기 있던 것들 좀 아깝지 않아?"


상훈이 호통치듯 말했다.


"네 목숨보다 아까워?"


위트겡이 고개를 저으며 전화를 하려고

전화기를 들었다.


"아니야, 내가 할게."


주인이 위트겡에서 전화기를 뺐었다가

다시 전화기를 내려 놓으며 말했다.


"우리가 돈 훔친 거 들키지는 않겠지?"

"숨겨 놓았으니, 못 찾을 거야."

"그렇겠지? 저거 뺏기는 않겠지?"

"신고할때, 그냥 본 것 같다고, 흘리기만 해."

"알았어."


주인이 전화기를 들어서 감옥에 전화를 걸었다.

몇 마디가 오고 가고, 전화를 끊었다.

상훈이 물었다.


"뭐래?"

"일단 가본다고는 했어."

"금방 잡히겠지?"

"그렇겠지..."


셋의 시선이 동시에 화장실로 향했다.

위트겡이 주인을 보며 물었다.


"근데, 무슨 똥냄새 같은 거 나지 않아?"

"그러게. 문을 열어놔서 그런가?"


위트겡과 주인은 동시에 화장실에서 막

나온 상훈을 보았다.


"아! 내가 똥쌌는데, 물 내리는 걸 깜빡했다.

미안해! 잠깐만!"


상훈이 서둘러 화장실로 가서 물을 내리고

다시 돌아왔다.

위트겡과 주인은 코를 막았다.


그 시각,

감옥에서는 갑자기 들어온 제보로 분주했다.

교도관들은 완전무장을 하고 있었다.

교도관1이 교도관2에게 물었다.


"근데, 진짜 거기가면 있는 거 맞아?"

"그렇다던데? 산 중턱에 가서 외치면 된데.

거기 동굴이 있데."

"동굴? 난 처음 들어보는데."

"나도. 그런데, 가짜 정보는 아니겠지?"

"야! 우리가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야?

지금 발레포르 교도소 탈출 한 걸로 윗 선에서

쪼아대고 있다고 하던데?"

"그래. 나도 들었어. 지금, 마을에 나타나서 도둑질

도 하고 있다며?"

"그래. 그래서 바로 출동을 하는 거겠지."

"그러게, 이렇게 많은 인원이 출동하는건 처음인데."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가 됐다.

감옥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탈옥자가 생겼다.

발레포르는 탈출해서 조용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모아 도둑질을

하고 있으니, 윗선에서건, 사람들이건 얼마나

이들을 원망하겠는가?

이러니, 발레포르를 잡기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은 제보받은 곳으로 가기

위해 완전 무장을 하고 있었다.

족히, 백명 이상은 될 듯 했다.


그 시각,

동굴로 도착한 발레포르는 서둘러 부하에게

갔다.

부하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발레포르는 부하에게 손을 뻗으려 하자,

림몬이 서서 그의 앞을 막았다.


"아직, 환자입니다."

"비켜. 나 지금 빡 돌기 일보직전이니까."

"아니, 그런 것도 사람 봐 가면서 해야될 것

아닙니까?"


발레포르는 림몬을 툭 밀쳤다.

림몬이 힘없이 벽쪽까지 밀렸다.

발레포르가 누워있던 부하의 뺨을 때렸다.

부하는 움찔할 뿐 일어나지는 못했다.

퍽 하는 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 퍼졌다.

제법 아팠을 것이다.

림몬이 벌떡 일어나 발레포르의 곁으로 왔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 입니까!!"

"얘 지금 안일어나면 내가 죽일거야.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뭐든 해봐!

안그럼 네 목숨이 위험할 테니까."


림몬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정말, 이 자가 죽어도 상관없나요?"

"죽는 것도 사는 것도 이 자식 운명이겠지.

깨울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거야?"

"네. 잠깐이지만, 있기는 합니다."

"그럼, 같이 가자!"

"네?"


발레포르가 부하를 들쳐 업었다.

뒤늦게 들어온 복면을 쓴 자들이 부하를

받아서 발레포르 대신 업었다.

발레포르가 앞장서서 먼저 걸어갔다.

복면을 쓴 자들도 따라 나섰다.

빨강 복면이 림몬을 보며 말했다.


"빨리 짐을 챙기세요."

"정말, 환자를 저렇게 데리고 가는 겁니까?"

"네. 어쩔 수 없네요."


림몬은 서둘러 짐을 챙기고, 따라 나섰다.

발레포르의 일당들은 서둘러 산을 내려갔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골목에 자리를 잡고,

부하를 눕혔다.

발레포르가 림몬에게 손짓을 했다.

림몬이 한숨을 쉬며 걸어 나왔다.


"깨워."

"이렇게 깨우면 이자는 죽을 겁니다."

"괜찮아. 당신 탓 안할테니까. 깨워. 책임은

내가 질 거야."

"그래도..."

"안 깨우면, 당신이 죽어! 그래도, 이 자를

살리고 싶어?"


림몬은 의사인 자신과 사람인 자신의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하지만, 결국, 림몬이 좋은 의사이긴 했어도

악마였고, 본인이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다.

그는 가방에서 주사기와 앰플을 꺼내 발레포르에게

내밀었다.

발레포르 대신에 빨강 복면이 건내 받았다.


"이게 뭡니까?"

"나는 죽이는 짓은 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들이 하세요."

"네? 어떻게 하면 되는 겁니까?"

"그 앰플을 따서 목에 주사하면 됩니다.

그럼, 잠깐 동안은 깨어나서 걸어다닐 거예요.

하지만, 잠깐 뿐 일 겁니다. 곧 죽을거예요.

그럼. 저는 이만."

"네? 돈은 받고 가셔야죠?"

"됐습니다."


림몬이 가방을 챙겨서 떠났다.

빨강 복면은 발레포르를 쳐다 보았다.


"뭐해? 빨리 하지 않고?"


발레포르의 재촉에 빨강 복면은 앰플을 따고,

주사기로 앰플의 액을 빨아 당겼다.

부하의 목에 주사를 했다.

부하는 일어나지 않았다.

빨강 복면은 초조해졌다.

발레포르는 재촉했다.


"빨리 깨워봐."

"네?"

"깨워 보라고, 어떻게든!"


빨강 복면이 부하의 몸을 흔들었다.

그때, 부하가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놀란 눈을 하고

쳐다 보았다.

부하는 주변 사람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괜찮아?"

"네. 뭐, 아까보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까는 몸이 너무 무겁고, 아팠는데,

지금은 몸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발레포르가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앞장 서! 그 놈들 집에!"

"네!"


부하가 앞장 서서 갔다.

그 뒤를 발레포르 일당이 따르고 있었다.


그 시각,

동굴 앞에 완전무장을 한 교도관들이 도착했다.

그들을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자신들이 완전무장을 했어도 발레포르를

당해내기에는 그간의 경험으로 힘들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교도관 과장의 지휘하에 교도관들은 움직였다.

교도관들이 동굴을 애워쌓다.

과장은 소리쳤다.


"열려라 발레포르!"


동굴 문이 열렸다.

과장이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

교도관들이 긴장한 얼굴로 안으로 들어갔다.

어두웠던 동굴은 가면 갈 수록 점점 밝아졌다.

교도관들 눈 앞에 그간 도둑들이 훔쳐 놓았던

가전, 가구등 물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도관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동굴이 엄청 큰데?"

"그러게, 여기 이 많은 물건들이 있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어? 저기 돈도 있는데?"


교도관의 말에 뒤 따라오던 교도관의 시선이

돈으로 향했다.

많은 금은보화들이 있었다.


"저게 다 얼마야?"

"그러게, 저 돈이면 평생 먹고 놀 수 있겠네."

"그러게. 근데, 발레포르는 보이지 않는데?"

"발레포르 뿐만 아니라 그 부하들도 보이지 않네."

"이것들 다 어디간거지?"


과장이 교도관들을 헤치고 안으로 들어갔다.

과장은 앞에 있던 교도관들에게 물었다.


"발레포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딜 간거지?"

"글쎄요."

"일단, 나가자."

"네? 그럼, 여기 많은 돈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건 네 알바 아니고. 일단 나가서 대기해."

"다른 조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다른 조? 그들은 지금 제보받은 곳에 도착했겠지."

"그렇습니까?"

"그래. 그러니까. 군침 그만 흘리고, 나가서 숨어있어."

"네. 알겠습니다."


그랬다.

교도관들 중 절반은 제보받은 전화번호를

조회하여 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시각,

식당안에서는 세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초조해 보였다.


"어떻게 됐을까? 잡았을까?"

"그렇겠지? 잡았어야 되는데!"

"다 출동해서 잡았겠지. 제발 그래야 되는데."


그때, 밖에서 식당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셋의 시선이 문 쪽으로 향했다.


"누구지?"

"몰라. 누구 부른 사람있어?"

"아니. 없는데?"


주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문쪽으로 가려 했다.

위트겡이 주인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누군지 모르면 가지마."

"혹시, 아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주인이 문쪽으로 갔다.


"누구세요?"

"네. 저 음식 먹으러 왔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

"네? 죄송해요. 제가 지금 장사를 안해서..."


주인은 문을 열며 말했다.

문을 열자 보이는 건 발레포르였다.


"어?"


발레포르는 주인의 멱살을 잡아서 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가 맞아?"

"네. 제가 밤 중에 와서 확실치는 않으나,

맞는 것 같습니다. 동그라미 표시 밑에 짝대기도

하나 그어 났었는데, 이들은 그건 발견하지 못한

것 같네요."


발레포르는 부하의 말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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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림몬 (4) - 림몬의 뺨을 때렸다. 22.07.05 26 1 9쪽
49 림몬 (3) - 어떻게 할까요? 22.07.04 31 1 9쪽
48 림몬 (2) - 오크? 22.07.03 43 1 9쪽
47 림몬 (1) - 네? 뭐라고요? 22.07.02 30 1 9쪽
46 우코바호 (10) - 저기... 22.07.01 41 1 9쪽
45 우코바호 (9) - 이 자식 감옥에 가둬. 22.06.30 35 1 9쪽
44 우코바호 (8) -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22.06.29 33 1 9쪽
43 우코바호 (7) - 가만히 있어. 22.06.28 33 1 9쪽
42 우코바호 (6) - 잠깐만! 22.06.27 31 1 9쪽
41 우코바호 (5) - 진짜 좋네. 22.06.26 55 1 9쪽
40 우코바호 (4) - 내가? 22.06.25 39 1 9쪽
39 우코바호 (3) - 벗기가 너무 힘들어요. 22.06.24 36 2 9쪽
38 우코바호 (2) - 제가 도와 줄게요. 22.06.23 34 1 9쪽
37 우코바호 (1) - 같이 가자. 22.06.22 37 1 9쪽
36 발레포르 (9) -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아? 22.06.21 36 1 9쪽
35 발레포르 (8) - 그냥, 죽여. 22.06.20 43 1 9쪽
» 발레포르 (7) - 네 목숨보다 아까워? 22.06.19 45 1 9쪽
33 발레포르 (6) - 너는 정말 머리에 똥만 들었냐? 22.06.18 44 2 9쪽
32 발레포르 (5) - 어디갔어? 22.06.17 37 1 9쪽
31 발레포르 (4) - 너무 마려워. 22.06.16 36 2 9쪽
30 발레포르 (3) - 열려라 발레포르! 22.06.15 35 2 9쪽
29 발레포르 (2) - 야! 22.06.14 36 1 9쪽
28 발레포르 (1) - 그렇게 아까워? 22.06.13 35 1 9쪽
27 아보림 (9) - 잠시만요! 22.06.12 3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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