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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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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기송
작품등록일 :
2022.05.25 23:01
최근연재일 :
2022.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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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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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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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9. 새로운 가족

DUMMY

다음날, 네오비의 정식 휴가가 끝나고 또 다시 가수라는 직업으로서의 일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수연의 노래에 대한 반응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네오비가 광고 찰영을 하고 있는 도중의 스튜디오가 소란스러워졌다.


“와, 형, 이거 봐!”


하진은 일부러 내내 확인을 안하고 있었는데, 다른 멤버들은 실시간 차트부터 뮤비 조회수와 댓글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아침부터 시끄럽긴 했다. 수연의 노래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수연의 두려움과 기대감 모두를 온전히 목격한 하진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어제 실시간 차트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와, 일간 차트에 순위권에 들었어!”


“몇 위야, 몇 위?”


화장실에 다녀온 수민과 지형, 찰영을 막 끝낸 연준과 준기, 윤석도 형국에게 몰려들었다.


“무려 30위!”


“진짜?!”


형국이 자랑스럽게 손가락 3개를 폈고, 멤버들은 앞다투어 형국이 내민 휴대전화 화면을 확인하고 기뻐했다.


“진형, 얼른... 아.”


형국이 하진에게 뭔가를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하진과 수연이 썸타는 사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조심해야지 싶었다.


그런데, 하진의 표정이 그렇게 신나보이지가 않았다.


“형? 왜 그래?”


연준이 묻는데, 준기가 하진의 심정을 알겠다는 듯 다가와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그 모습에 환호하던 다른 멤버들이 입을 꾹 다물었다.


“미안해.”


하진이 조용히 읖조렸다. 준기에게 진심으로 미안했기 때문이었다. 대중들의 반응이 이렇게나 좋은데도 기뻐만 할 수 없는 자신이 미안해서.


“형이 뭐가 미안해. 이렇게까지 억지로 끌고 온 게 난데.”


준기의 말에 하진이 준기의 어깨를 붙잡으며 강하게 부인했다.


“무슨 소리야? 네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돼.”


갑자기 확 기운이 빠졌다. 준기의 음악을 구현할 수 있는 게 수연의 목소리여서 너무 행복했는데. 준기가 저렇게까지 생각하게 만든 스스로에게 짜증이 났다.


“너라서 고마웠어. 너라서... 진심이야.”


하진의 말에 모두가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진이 주머니에 든 커플링을 만지작거렸다.


수연도 회사에서 일하면서 다 알게 되었을텐데, 괜찮을까? 죄책감이나 놀람, 기대감, 두려움, 불안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수연을 힘들게 하면 어떻게 하나?


무엇보다 사람들의 시선, 부정적인 댓글이나 반응에 다칠까봐 걱정이었다. 하진도 그게 제일 힘들었으니까.


“누나... 너무 부담일까?”


형국이 중얼거리는 소리에 다들 한숨이 났다. 어제 라운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고하는데 자신이 원하는대로 계속 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한 수연의 말이 떠올랐다.


“다들 수연이를 너무 과소평가하네.”


지형의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에 모두가 그를 바라보았다.


“우리 뮤비 찰영 때 그 댄서 기억 안나? 그 후원 캠페인 때 만난 선배 일은? 세트장 사고 후에는? 다 걱정하지 말고 딱 기다려. 수연이는 다 해낼 거니까.”


지형이 뭐 그런 걱정을 하냐는 한심한 표정으로 멤버들을 둘러보았다.


“무엇보다 말이지... 형이 정신 차려야겠다.”


찰영이 재개된다는 말에 지형이 걸어가며 하진의 귓가에 속삭였다. 하진은 망치로 머리를 꽝 맞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




“팀장님, 저 오늘 오후에 반차 써도 될까요?”


점심시간이 다 된 시각, 수연은 재이의 책상 앞에 있었다. 재이가 서류를 보던 눈을 들자 수연이 양손을 다 잡은 채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물끄러미 수연을 보던 재이가 대답했다.


“...그렇게 해요.”


“고맙습니다.”


수연이 목례를 하고 뒤돌아 걷는데, 뒤에서 재이가 말했다.


“오늘 차트 30위 축하해요.”


깜짝 놀란 수연이 다시 뒤를 돌아보자 재이가 웃었다.


“걱정 말고, 놀라지도 말고, 즐겨요. 인생의 이런 순간이 얼마나 된다고.”


재이의 말이 정답이었다. 수연은 재이의 따뜻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수연은 미소를 지으며 한 번 더 인사하고 재이의 사무실을 나섰다.


하진이 왜 하필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한건지, 왜 가수를 계속하는 건지 그 이유를 수연은 궁금했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아가면서 자신도 그 일에 함께 하고 싶다 생각했었다.


의미있는 일과 하진의 다정함이 수연을 우울과 상심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었고, 그래서 학교에 복학하지 않고 이 일을 계속 하기를 선택했다.


준기의 음악에 참여하게 된 것도 어쩌면 그 의미의 일환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곁에서 돕는 것과, 그 주체가 되는 일은 완전히 달랐다. 그 다름을 몸으로 계속 경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연은 복잡해졌다.


네오비를 향한 팬들의 상냥한 시선들, 감탄에 마지못한 함성들을 떠올렸다. 하진은 넘치는 사람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노래하는 주체가 된다는 건, 보답을 잊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거다.


똑똑. 수연은 서대표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




“잠깐, 방금 뭐라고 했어요?”


찰영을 마치고 밴에 오른 하진이 영민에게 되물었다.


“아까 찰영 마치고 준기가 먼저 퇴근한 이유가 있었더라고.”


영민의 설명에 하진은 찰영중에 받았던 수연의 문자가 기억났다. 퇴근하면 꼭 얼굴을 보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던.


그 문자를 받았을 때 이미 예감했는지 모르겠다, 결국 이렇게 되는 것을.


“그럼 진짜, 진짜... 누나가... 결심한 거예요?”


형국이 기대에 찬 눈빛을 반짝이며 영민의 어깨를 마구 흔들었다.


“니가 직접 물어보고 대답 들어봐. 지금 회사 라운지에서 준기랑 같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까.”


영민이 흐뭇하게 웃고는 밴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밴 속의 멤버들 모두가 수연의 결심을 들을 생각에 벅차올랐다.


그리고 하진은 아까 들었던 지형의 ‘형이 정신 차려야겠다’던 지형의 말을 되새겼다.





----




밤 12시가 다 된 시각, 노크도 하지 않고 형국이 먼저 라운지 문을 열었다.


“누나! 정말이예요?!”


밑도 끝도 없이 소리치듯 질문을 하며 들어오는 형국을 보고 준기가 피식 웃었다. 곁에는 수연이 차를 마시다가 찻잔을 내려놓았다.


“수연아, 정말 그렇게 결정한거야?”


“영민이 형 말이 진짜야?”


형국의 뒤에 다른 멤버들도 이어 들어오며 물었고, 제일 마지막으로 하진이 들어왔다. 하진과 눈을 맞춘 수연이 웃어보였다.


“일단 다들 서 있지 말고 앉아, 정신 사나우니까.”


준기가 손을 저으며 질색을 하는 걸 보고 다들 얌전하게 소파에 둘러 앉았다.


하진은 수연의 곁에 앉더니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고 손을 꼭 잡았다. 잡은 손을 통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수연의 편일 하진의 결심도 느껴졌다.


하진이 얼마나 걱정했는지, 수연도 잘 알고 있었다. 유명세를 겪으며 치뤘던 고통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거기다 수연이 얼마나 고민하고 앨범을 내기로 했는지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아마 하진은 어떤 결정이든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을 것인데, 그럼에도 자신을 응원할 거라고 눈으로 말하고 있었다.


하진과 한참을 눈을 맞추던 수연이 멤버들을 바라보고 입술을 뗐다.


“나, 얼굴 없는 가수, 그만 할 거예요.”


아무리 영민에게 미리 전해들었어도, 실제 수연의 목소리로 전해들은 소식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는지, 라운지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수연이 미안한 듯 눈썹을 모로 내리고 모두의 표정을 살폈다.


“제 멋대로여서 미안해요.”


사과의 말을 듣고서야 멤버들이 한 명씩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그래, 대표님이 비즈니스라고 했잖아. 철저히 수익 활동 고려한 결정이었다는데 니가 미안할 일이 뭐가 있어?”


“그래, 니 결심이 제일 중요한거지, 우리한테 미안하면 안돼!”


또 다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들. 수연은 태어나 늘 제 편이던 부모님을 잃고 한 번 세상이 무너져버렸었는데 이제는 그 무너진 세상을 재건해 준 사람들에 둘러싸여있다.


수연이 하진과 한 번 더 마주보고는 다시 말했다.


“하진 오빠가 그랬거든요. 받은 사랑에 보답하려면 가수로서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 고마움이 철저히 둘러싸여 살다보면 어떤 부정적인 댓글도 반응도 의미 없어지는 거라고.”


수연이 하진을 보며 웃는 걸 보고 형국이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와, 형, 그런 멋진 척을 했어?”


형국의 반응에 일순 라운지의 긴장감이 풀어지고 모두가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그 보답을 하고 싶어?”


연준이 진지하게 묻자 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준기가 옆에서 어깨를 으쓱거리며 덧붙였다.


“나는 말리고 싶었어, 솔직히.”


의외였다. 자신의 음악이니까, 더 드러내보이고 싶었던 게 준기가 아니었나? 멤버들이 어리둥절해하는데 준기가 인상을 썼다.


“인기만큼이나 괴로운 일도 즐비한 곳이니까, 여기는.”


그 말에 갑자기 멤버들도 착찹해졌다. 수연이 사생팬이나 악플, 분열된 자아감,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 등 수많은 괴로움에 시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여동생이.


“어머, 곁에서 통역을 한 게 얼마인데, 나도 아예 모르지는 않아요.”


수연이 웃었지만, 그래도 다들 걱정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진은 다시금 손을 꽉 잡았다.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고마움이 더 크다면서요? 그래서 다들 열심히 가수활동하면서.”


수연의 말처럼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다들 수연의 결정을 명확하게 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고마움에 보답해야 하는 ‘가수’가 되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수연이 고개를 숙이며 읽었던 수많은 댓글들을 회상했다.


-신인이 무려 앨범에 11곡이라니! 멋져요, 누나!


-나 앨범 샀고, 열심히 스트리밍 중임. 이런 목소리는 무조건 떠야 함. 하진이와의 듀엣곡 너무 좋음.


-여러분, 앨범 꼭 사요, 스트리밍만 하면 안돼. 무조건 소장해야 해.


-노래 불러줘서 고마워요. 오늘 엄청 힘들었는데, 위로가 되네요.


-뮤비 지금 열 번째 보고 있다. 뭐가 이리 신비롭노? 연예인하려고 태어난 거 아니가?


-얼굴 공개해주면 안돼요? 사인회나 콘서트도 해주면 안되요? 궁금해 궁금해~~


-와, 30위로 차트인. 다음은 어떻게 될지 엄청 기대된다...


-얼굴 없는 가수 하지 마요! 얼굴 있는 가수 해줘요! 제발!


수많은 응원들에 고마움을 느꼈다. 그래서 보답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서대표는 수연의 번복을 반갑게 받아들였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다. 며칠 내로 두 번째 곡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차차 얼굴을 공개하자는 주장이 제일 합리적이고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네 결정을 존중해.”


하진이 웃으며 말하자, 곁에서 형국이 질세라 소리쳤다.


“나도요! 나는 누나가 꼭 활동하길 바랬어! 팬클럽 회장인데, 가서 응원봉 흔들고 싶다!”


“와, 이제 수연이 진짜 우리가 팬클럽인 가수인거네? 그것도 엄청난 신인가수!”


“내가 그랬지? 수연이는 다 해낼 거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지형을 보며 수연이 물었다.


“네? 뭘요?”


다급하게 하진이 대답했다.


“어, 뭐든 니가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했거든, 지형이가.”


걱정하고 불안해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뭐든 응원하기로 해놓고, 사실은 제일 안절부절한 게 자신이었던 것이다.


“근데 활동하면 그 반지는 이제 빼야겠다.”


“아.”


준기의 지적에 수연이 약지에 낀 다채로운 빛깔의 반지를 바라보았다. 오늘은 꼭 끼고 있고 싶어서 출근길에 빼지 않았는데.


“어? 누나, 설마 그거... 약혼 반지예요?”


“와... 프로포즈 했다더니... 진짜였네?”


“미쳤네, 진형! 반지 완전 예쁘네! 센스 죽이네!”


“와씨, 둘이 뭔데? 잘 나가는 가수 둘이 커플인 거 왠지 질투난다...”


갑자기 수연의 활동보다 반지가 더 화제가 되었고, 멤버들의 반응에 수연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형, 우리 여동생이다, 절대 잊지 마라.”


지형이 하진의 곁에 앉더니 어깨동무를 하고, 손으로 꽉 하진의 어깨를 잡았다. 그러자 수민이 다가와 수연을 다른 자리에 안게 하더니 하진의 옆에 앉았다.


“그래, 형. 저 반지에 대고 한 맹세 잘 지켜라. 안 지키면 알제?”


암튼 수연의 일이면 이렇게나 흥분하는 동생들이 이제 하진은 익숙했다. 하진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는데, 갑자기 형국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언제 할건데?!”


“어?”


일제히 형국에게로 시선이 모였다. 형국이 분한지 씩씩거렸다.


“우리 누나 이제 가수 활동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진형 발목 잡지 마라.”


“뭐라고?”


역시 팬클럽 회장의 반응은 다르긴 다르구나, 하고 중얼거리며 준기가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 속에서 수연은 그저 웃었다.


수연에게 새로 생긴 이 가족은 장난스럽고 재밌고 벅차고 감동을 주었다. 수연은 새 가족이 주는 든든함과 고마움에도 꼭 보답을 하리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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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 절대 잊지 못할 순간(완결) 22.08.25 18 1 12쪽
98 98. 감사 22.08.24 15 1 11쪽
97 97. 의미 22.08.18 14 1 12쪽
96 96. 지금 여기 22.08.17 15 1 11쪽
95 95. 꼭 해야 할 일 22.08.16 15 1 11쪽
94 94. 아파도 사랑해서 22.08.13 18 1 12쪽
93 93. 결국 들켜버린 22.08.12 15 1 13쪽
92 92. 마지막을 앞두고 22.08.11 14 1 13쪽
91 91. 걱정과 의심과 궁금증 22.08.10 16 1 12쪽
90 90. 혼자가 아니니까 22.08.09 13 1 13쪽
89 89.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 22.08.08 13 1 12쪽
88 88.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 22.08.07 13 1 13쪽
87 87. 참고 또 참다보면 22.08.06 16 1 12쪽
86 86. 고마운 마음들 22.08.05 13 1 15쪽
85 85. 진심이 통할 때 22.08.04 14 1 12쪽
84 84.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 22.08.03 14 1 12쪽
83 83. 둘 다 지지 않아 22.08.02 15 1 13쪽
82 82. 후배와 선배 22.08.01 16 1 11쪽
81 81. 모순의 현실 22.07.31 16 1 11쪽
80 80. 인기의 양면 22.07.30 17 1 12쪽
» 79. 새로운 가족 22.07.29 13 1 13쪽
78 78. 선택의 기로 22.07.28 14 1 11쪽
77 77. 돌이킬 수 없는 22.07.27 14 1 12쪽
76 76. 썸타는 사이 22.07.26 17 1 13쪽
75 75. 버킷 리스트 22.07.25 15 1 12쪽
74 74. 둘이 참 닮았네요 22.07.24 14 1 12쪽
73 73. 뜻밖의 이유 22.07.23 18 1 13쪽
72 72. 믿을 수 없는 사람 22.07.22 17 1 12쪽
71 71. 전환 22.07.21 15 1 12쪽
70 70. 결심의 정체 22.07.20 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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