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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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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기송
작품등록일 :
2022.05.25 23:01
최근연재일 :
2022.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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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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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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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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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6. 고마운 마음들

DUMMY

“실장님은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집에도 안가고 기다리신 거예요?”


쥬디스의 볼멘 소리에 한실장이 룸 안으로 들어서며 이마를 찌푸렸다.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게 말이다, 네가 나를 이렇게 과민하고 별난 매니저로 만들어놓았지.


그렇게 생각하며 수연에게 다가온 한실장에게 수연이 물었다.


“실장님, 저녁은 드셨어요?”


“헉! 너 얼굴이 왜 그래?”


눈이 퉁퉁 부운 수연을 보고 한실장이 화들짝 놀랐다. 양손을 들어 수연의 얼굴을 감싸곤 다른 데 다친 곳은 없는지 속속들이 살펴보았다. 그리곤 곧바로 쥬디스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 뭐한 거야?! 애가 왜 이래?!”


“아! 내가 아까... 이런 상태였던 거구나?”


뜻 모를 쥬디스의 말에 수연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쥬디스를 보고 수연이 웃는다고? 울어서 퉁퉁 부운 얼굴로?


상황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한실장의 소매를 수연이 가볍게 붙잡았다.


“언니 때문에 그런 거 맞긴 한데, 언니가 절 속상하게 해서 운 건 아니예요.”


이건 또 무슨 소리지?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가득한 방 안에서 한실장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




수연을 밥을 먹인 후 한실장을 불러 정황 설명을 다 한 쥬디스는 수연과 헤어졌다.


-너도 소문 따위 상관없이 진짜 나를 봤잖아? 그러니까 네 소문 따위도 개의치 마! 그리고 그 새끼는 내가 혼내줄 테니까 걱정 말고.


끝까지 수연을 위로하는 그 거친 방식에 수연은 웃음을 터뜨렸고, 한실장은 곁에서 어이가 없다는 듯 바라보았었다.


수연을 보낸 쥬디스는 아까 민혁이 있었던 룸으로 와 문을 벌컥 열었다.


태양과 민혁이 같이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쥬디스가 나타나자마자 민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누나는! 내 얼굴 좀 봐! 내가 아무리 지금 비활동기여도 얼굴을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닥쳐. 또 맞고 싶냐?”


“아무리 그래도...”


“그럼 니가 잘했다고?”


“......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내 격투기 실력 또 경험해볼 것 아니면 입 닫아. 나 지금도 참고 있으니까.”


쥬디스는 수연을 보며 그냥 쬐끄만 게 열심인 모습이 대견했다. 수연의 말대로 불친절한 사람들 속에서도 적당히를 모르는 모습에서 자신과 같은 모습을 본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상하게 잘해주고 싶었었다.


쥬디스는 자신의 걸그룹에선 제일 막내였지만 막내 노릇을 해선 안됐다. 쥬디스가 호통치지 않으면 게으름을 피우고 이상한 사고나 치고 다니는 멤버 셋. 그 세 명의 언니들을 데리고 쥬디스는 가수 활동을 해야 했다.


쥬디스를 제외한 셋은 재능이 있으면 뭐하나 싶을 정도로 성실성이 제로인 사람들이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그룹을 짜줄 수 있나 싶어 화가 났다. 그런데 럭스플로스는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고, 쥬디스의 꿈은 이루어졌다.


결국 쥬디스는 제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멤버들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쥬디스의 배경 덕분에 쥬디스가 화를 내면 좀 조용했고, 제대로 활동기를 보낼 수 있었다. 그 이유 덕분에 연예계에서 쥬디스는 제멋대로에 화를 버럭버럭 내고 좀 이상한, 그런 사람으로 각인되어 버렸다.


물론 본래 성격도 그랬는지라 억울한 면은 없었고 사람들이 그런 시선으로 자신을 보는 것도 익숙해져서 상관없다고 여겼었다. 그랬는데, 수연이 나타나서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봐주었다.


믿고 있다는 그 얼굴.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도 안나던 그 표정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남자고, 선배인 사람이 억지로 잡아다 놓으면 그것 자체로 폭력인거지. 머리가 아무리 딸려도 장난과 폭력도 구분 못하는 게 인간이냐?”


쥬디스는 화를 억누르며 얘기하고 있었지만, 태양의 눈에는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았다. 민혁은 멍이 든 얼굴로 시무룩하게 누나의 잔소리 폭탄을 맞고 있었다.


아무리 태양이 민혁의 편을 들고 싶어도, 그럴 꺼리를 찾을 수가 없었다. 장난이 지나친 녀석이 기어이 사고를 친 것이었다.


멤버들이 같이 있을 때는 지나치지 못하게 옆에서 말렸었는데, 오늘은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하긴, 이 녀석도 정신을 차려야 하긴 하지.


그렇게 생각하던 태양의 머리 속에 고개를 푹 숙인 우는 것만 같았던 수연이 떠올랐다.


“저기... 한연수는 괜찮아요?”


태양이 연수의 안부를 묻자 쥬디스가 힐끗 태양을 쳐다보더니 털썩 빈 의자에 앉았다.


“니가 그건 왜 궁금해 해?”


“아니... 아까... 우는 것 같아서.”


그 얘기를 듣자 쥬디스는 또 화가 났다.


“그러게, 이 새끼가 여자 후배한테 시덥잖은 짓을 해 가지고 울리기까지 했지.”


“억울해! 말은 바로 해야지. 분명히 한연수가 내가 아니라 누나 때문에 소문 때문에 울었다고...”


“닥쳐라. 니가 간다는 애를 붙잡고 억지로 소문을 직접 들려줬잖아.”


“......”


쥬디스의 카리스마에 꼼짝 못하는 민혁을 보며 태양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긴 처음 보는 모습도 아니었다. 거기다 오늘은 혼날 짓을 한 게 자명하다.


“뭐? 한연수가 네오비 애들 꼬셔서 앨범을 내? 니 수준 낮은 귓구멍에는 연수 노래가 그 정도 수준으로 들렸나보지?”


쥬디스는 진심으로 화가 나 있었다. 마주치는 모습마다 진심이었던 수연의 절절함이 민혁의 소문 운운으로 저질스럽게 치부된 게 너무 화가 났다.


팀을 살리기 위한 자신의 처절한 노력도 ‘철없고 막무가내에 제멋대로인 막내’의 이미지로만 소비되었었다.


“야, 왕민혁. 너 제정신이냐? 그걸 당사자한테 말했다고?”


태양도 민혁을 보고 화를 내며 덧붙였다. 이 녀석은 도대체 나이를 안 먹나, 데뷔 전에도 지금도 상황 판단 능력이 자라지를 않는 것 같았다.


“아니, 나는 그냥 좀 골려주려고...”


“아, *발! 그거 그냥 장난 아니라고 말했잖아? 또 못 알아듣지?!”


흥분한 쥬디스가 일어나 민혁을 향해 손을 올렸다. 태양이 다급히 일어나 그 손을 잡았다.


“누나, 이 행동도 그냥 장난 아니고 폭력이잖습니까?”


쥬디스가 태양을 빤히 바라보았다. 진짜, 이 녀석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마음에 든 적이 없었다. 따박 따박 말대답에 실실 웃으면서 처세가 좋은 점이 싫었다.


쥬디스가 의자에 다시 앉았다. 수연의 눈에서 눈물을 퐁퐁 쉴 새 없이 솟아오르던 장면이 떠오르자 죄책감이 들었다.


괜히 이리로 불러서, 저런 못된 인간을 만나서, 안해도 될 마음 고생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연수 노래 한번이라도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할 겁니다. 노래가 소문이 사실이 아니란 걸 보여주잖아요.”


태양의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들었다.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 게 아니잖아? 그 애가 저 인간 때문에 상처받았단 게 중요하지.”


쥬디스의 말에 태양이 입을 다물었고 민혁은 고개를 숙였다.




----




“그래서... 이렇게 눈이 퉁퉁 부었어?”


다행히 오늘은 하진의 퇴근도 빨랐다. 12시가 되기 전에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둘만의 공간에서 마주한 수연의 얼굴이 이럴 줄은 몰랐다.


수연은 하진에게 직원이 잘못 안내해 만난 민혁이 짖궂게 장난을 치려 했고, 친누나인 쥬디스가 된통 혼내줬으며, 그 모습에 감동받아 울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불쾌한 소문 얘기 따윈 하고 싶지 않았다.


고마움이 크니까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는데. 가끔은 괴로움이 자신을 덮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런데도 마주친 현실은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자신이 듣고 속상해하던 소문을 하진도 아마 알고 있겠지.


“그 사람이 좋은 선배라서 다행이다.”


하진이 수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렇게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운 걸 본 기억은 아마 부모님의 사고를 얘기했던 때 같았다.


그래서 하진은 수연이 말한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아 해서 더 이상 캐묻질 않았다.


-그 신인가수, 준기한테 엄청 들이댔나봐. 보다 못한 준기가 불쌍해서 앨범 내 준거라고 하더라?


-어쩐지. 연습생 출신도 아니고 평범한 애한테 그렇게 전력으로 앨범을 내 줄리가 있어?


-대표가 걔 아버지라는 소문도 있더라. 그래서 라인 탄 거지 뭐.


-네오비가 왜? 대표가 잘나가는 네오비 눈치 봐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진이 뒷담화나 헛소문을 못 들었을 리가 없었다.


네오비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에서도 해외에서도 악의적인 이야기나 소문은 너무 잦아졌었다. 하진도 처음에는 분노했고, 그 다음에는 무기력했고, 마지막으로는 수용하고 고마움의 크기를 온전하게 보는 방식으로 대처하게 되는 과정을 거쳤다.


아마, 수연도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까? 악의적인 이야기들 때문에 마음을 크게 다치진 않아야 할텐데. 그러잖아도 나이에 비해 너무 많이 괴로운 일을 겪은 수연이 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하진이 수연을 꼭 껴안았다.


“오빠?”


“그냥, 안고 싶어서.”


“음... 오늘 힘들었구나. 좋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수연도 있는 힘껏 두 팔에 힘을 주고 하진을 안아주었다. 본인은 얼굴이 부을 정도로 많이 울어놓고, 하진을 위로해준다고 꼭 안아주는 여린 팔의 움직임이 하진을 감동시켰다.


하진이 수연의 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소중한 네가, 사랑하는 네가,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길 원하지만 그건 이제 헛된 소원임을 안다. 그럼에도 상처를 받는다면 최소한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상황이 오면 위로가 되는 건 내가 되었음 좋겠다.


나는 지금도... 참 이기적이구나.


하진은 그렇게 생각하며 수연을 다시 당겨서 끌어안았다.




----




며칠 후, 오랜만에 수연은 연주와 지수와 같이 마주했다. 연주가 벼르던 데뷔 축하 파티를 하기 위해 수연의 스케줄이 끝난 늦은 밤에 모인 것이었다.


“이제야 데뷔 축하를 해줄 수 있다니.”


지수가 케이크 촛불에 불을 붙이는데 곁에서 연주가 아쉬운 듯 말했다.


“미안.”


수연의 말에 연주가 곧바로 표정을 다시 고치고는 손을 내저었다.


“아냐... 미안하라고 그런 게 아니라...”


“너무 좋고 멋져서 빨리 파티해주고 싶어했거든. 연주가.”


수연이 웃는데 지수가 촛불에 불을 케익을 들이밀었다.


“가수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해!”


지수가 그렇게 말하자 연주도 환한 얼굴로 덧붙였다.


“찐 멋진 내 친구, 가수 한연수 데뷔 축하해!”


두 사람을 번갈아 본 수연이 후 하고 촛불을 불었다. 지수가 케익을 테이블에 놓자, 연주가 부스럭 거리며 무언가를 꺼냈다.


“자, 이건 우리 선물이야.”


작은 상자를 보고 수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무슨 선물까지.”


“야, 우리 찐친이거든! 언니도, 나도, 이렇게 됐는지 얘기할 시간도 없고, 걱정은 되고, 축하는 해주고 싶고... 얼마나 너랑 이럴 시간을 기다렸는데!”


연주가 그동안의 복잡한 심경을 참지못하고 터뜨렸다.


아, 서운했을까.


얼굴 없는 가수가 되기로 한 것도, 다시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기로 한 것도, 연주와 지수에게는 나중에 알렸으니까. 언제나 같이 의논하던 친구와 선배였으니 그런 것도 섭섭했을지 몰랐다.


당장 닥친 상황을 해나가느라 지수와 연주의 마음을 제대로 몰라주었다 생각하니 미안해졌다.


“서운했으면 미안해. 나는...”


“아냐, 그런 게... 그냥... 네가 너무 바쁘고 힘들 것 같은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연주가 안타까운 얼굴로 입술을 모은 채 중얼거렸다. 자신을 얼마나 아껴주는지, 가족같은 연주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수연은 연주와 지수의 손을 잡았다.


“존재 만으로 힘이 되는 걸? 내 모니터링 제일 열심히 해준 게 아마 두 사람일 걸?”


“그래, 그건 맞을거야. 하진 오빠도 네오비 멤버들도 바쁘니까 우리보다 모니터링 꼼꼼하게는 못했을거야.”


진지하게 말하는 연주를 보고 있자니 저절로 웃음이 나는 지수와 수연이었다.


“요즘 매일 생각하는데.”


수연이 두 사람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말하고, 지수와 연주는 귀를 귀울였다.


“일찍 돌아가셨지만, 사랑이 많았던 부모님도.”


“......”


부모님 사고 이후 이렇게 직접적으로 부모님에 대해 언급하는 건 처음이여서 지수와 연주 모두 깜짝 놀랐다. 하지만 수연은 담담하게 제 얘기를 이었다.


“언니와 연주 너도, 하진오빠도, 네오비 멤버들도...”


“......”


조용히 들어주는 두 사람을 향해 수연이 잔잔하게 미소지었다.


“한실장님도 대표님도. 너무 감사한 거 있지? 이렇게나 진심이고 날 아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그러고는 연주와 지수가 선물한 상자를 집어들었다.


“그러니까 연주야, 키보트 배틀 하지마. 나 괜찮아.”


“아니, 말도 안되는 악플을 어떻게 가만 두냐고?!”


수연의 말에 연주가 흥분하는데, 곁에서 지수가 팔을 부드럽게 잡았다. 연주가 한숨을 쉬며 진정했다.


“그 마음 자체가 너무 고마워서 힘이 나니까, 그러니까 진짜 괜찮아.”


내 편을 들어주고, 대신 화내주고, 싸워주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모든 마음들이 나를 버티게 만드는 힘이라는 걸. 수연은 매일 매일 깨닫고 또 깨닫고 있었다.


“이거 뭔지 너무 궁금한데, 뜯어 봐도 되요?”


지수가 수연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수연이 조심히 상자의 포장을 벗겼다.


“아! 이거...”


커스텀한 인이어가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하진이 수연에게 선물한 것과 비슷한 알록달록한 빛깔을 띄고 있었다.


“마음에 들어? 일부러 같은 색깔 내려고 내가 되게 까다롭게 주문했는데...”


연주와 지수가 수연의 반응을 살피는데, 수연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야, 왜 울어?”


“으흑... 나... 이렇게... 고마운 마음들을... 다 어떻게 해?”


너무 고마워서, 너무 기뻐서 마음 저 밑에서 울컥함이 올라와 터져버렸다.


힘들고 피곤하고 가끔은 버겁고 괴롭고 고통스러운데, 이런 마음들을 마주하면 또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인생은 왜 이렇게 극단적 양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걸까.


“에고... 내가 왜 눈물 바람 안나나 했다.”


지수가 예상했다는 듯 말하더니 수연의 곁으로 와 수연을 안아주었다. 지수도 자리를 옮겨 수연의 다른 옆에 앚아 수연을 안았다.


두 사람의 따뜻한 포옹에 수연의 눈물이 더 짙어졌다. 너무 좋아도 눈물이 잘 멈추지 않는다는 인생의 진리를 또 한 번 느끼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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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 절대 잊지 못할 순간(완결) 22.08.25 20 1 12쪽
98 98. 감사 22.08.24 16 1 11쪽
97 97. 의미 22.08.18 15 1 12쪽
96 96. 지금 여기 22.08.17 16 1 11쪽
95 95. 꼭 해야 할 일 22.08.16 16 1 11쪽
94 94. 아파도 사랑해서 22.08.13 19 1 12쪽
93 93. 결국 들켜버린 22.08.12 16 1 13쪽
92 92. 마지막을 앞두고 22.08.11 16 1 13쪽
91 91. 걱정과 의심과 궁금증 22.08.10 17 1 12쪽
90 90. 혼자가 아니니까 22.08.09 14 1 13쪽
89 89.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 22.08.08 15 1 12쪽
88 88.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 22.08.07 15 1 13쪽
87 87. 참고 또 참다보면 22.08.06 18 1 12쪽
» 86. 고마운 마음들 22.08.05 15 1 15쪽
85 85. 진심이 통할 때 22.08.04 15 1 12쪽
84 84.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 22.08.03 15 1 12쪽
83 83. 둘 다 지지 않아 22.08.02 16 1 13쪽
82 82. 후배와 선배 22.08.01 17 1 11쪽
81 81. 모순의 현실 22.07.31 18 1 11쪽
80 80. 인기의 양면 22.07.30 20 1 12쪽
79 79. 새로운 가족 22.07.29 15 1 13쪽
78 78. 선택의 기로 22.07.28 17 1 11쪽
77 77. 돌이킬 수 없는 22.07.27 16 1 12쪽
76 76. 썸타는 사이 22.07.26 20 1 13쪽
75 75. 버킷 리스트 22.07.25 18 1 12쪽
74 74. 둘이 참 닮았네요 22.07.24 17 1 12쪽
73 73. 뜻밖의 이유 22.07.23 21 1 13쪽
72 72. 믿을 수 없는 사람 22.07.22 23 1 12쪽
71 71. 전환 22.07.21 19 1 12쪽
70 70. 결심의 정체 22.07.20 1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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