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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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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기송
작품등록일 :
2022.05.25 23:01
최근연재일 :
2022.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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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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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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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8.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

DUMMY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활기찬 수연의 인사에 하진과 네오비 멤버들 모두 웃음이 터졌다. 수연의 활기만큼이나 멤버들도 활기차게 응답했다.


“와, 누나, 내가 누나 선배구나.”


“흐음, 후배야, 인사를 와주다니 고맙구나.”


감탄하는 형국과 거드름을 피우는 지형을 보고 수연이 다시 한 번 인사했다.


“네, 대 선배님들 찰영 현장에 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렇게나 맑고 밝은 얼굴을 대체 얼마 만에 보는 걸까. 하진은 너무 감격해서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보고싶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얼굴, 하루에도 수없이 보고 싶었던 얼굴을 봐서 감정이 벅찼다.


“와우, 우리 한연수 후배님은 정말 예의가 바르시네요.”


수민이 수연에게 맞춰주며 장난을 쳤고, 다들 또 까르르 웃었다. 웃던 수연과 하진의 눈이 마주쳤고, 연준과 준기가 살짝 비켜주어 수연이 하진의 바로 옆에 서게 되었다.


“선배님, 오랜만이예요.”


“응, 오랜만이야.”


하진은 수연과의 인사 만으로도 마음이 저렸다. 매일 보고 싶었고, 가수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힘든 일을 들어주고, 용기도 주고 싶었는데. 자신이 어깨 아픈 걸 들키면 수연이 더 힘들어질까봐 일부러 피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마주하고 보니 그 자체로 기운이 솟고 행복해졌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서 눈을 못 떼는 걸 본 네오비 멤버들이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괜히 덧붙여 말했다.


“역시, 듀엣곡 같이 한 선후배라서 더 친한가 보네?”


“누나 음방 막방할 때 하진형이랑 듀엣 꼭 해야겠다.”


두 사람도 모르게 서로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던 걸 특별하지 않은 상황으로 만들어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웠다. 하진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살짝 수연의 새끼손가락을 잡았다가 놓았다.


“나 말고도 피처링 제의 온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하진의 해맑은 웃음에 수연은 왠지 쑥쓰러워졌다.


“우리 수연이 목소리 귀한 걸 아는 거지.”


“제의 온 사람들이 많으면 골라서 해야지. 바쁘고 힘든데 다 하면 안돼.”


연준과 윤석의 단호함에 수연이 또 웃었다. 하진은 그 웃음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으로도 좋았다.


이럴 때마다 그냥 함께 있고만 싶었다. 다른 모든 걸 제쳐두고 그저 둘이서 함께만 말이다.


“그럼, 누구와 해야 할지 어디 한 번 얘기해볼까?”


준기가 장난스럽게 말하며 수연을 데리고 한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모습을 멍하니 보던 하진이 곁에 선 연준 덕분에 정신을 차렸다.


“형, 이제 찰영해야지.”


“어어.”


연준이 하진의 아프지 않은 쪽 어깨를 툭툭 위로하듯 두드렸다. 얼굴을 못 봐서 애틋함이 넘쳤던 여자친구가 자신의 찰영장에 왔는데, 겨우 할 수 있는 거라곤 인사뿐이었다. 아니 지금은 이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하진이 아쉬운 표정으로 수연과 준기를 한 번 더 바라보고 일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




----




“네 목소리가 미성이면서도 중저음 고음 모두 듣기 편안한 매력이 있으니까... 뭐, 솔직히 어느 목소리든 잘 어울리지.”


대단한 칭찬을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하게 말하는 준기 때문에 수연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뭘 그렇게 부끄러워 해? 객관적 사실을 말한 것 뿐인데?”


준기는 확실히 사람들이 말하는 츤데레다. 툭툭 퉁명스러운 듯 말하지만 사실은 너무 다정한 사람이었다.


“혹시 네가 하고 싶은 콜라보 제안이 따로 있어?”


준기가 진지하게 물었고, 수연은 쑥스러워 머리를 매만졌다.


“아니... 그건 아닌데...”


사실, 실감조차도 안나는 걸요.


“아닌데?”


수연이 망설이다가 겨우 속마음을 드러냈다.


“어... 실감도 안나고... 지금 제가 뭘 해야 하는지, 또 얼마나 해야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음.”


수연의 고민은 당연한 것이었다. 준기가 부탁한 노래를 공개하고 싶었고, 그래서 큰 용기를 내어 앨범을 내기로 했다.


팬들의 반응에 얼굴 없는 가수는 무책임하다고 생각해서 공개를 결정했고, 그 고마움을 동력 삼아 정신없이 활동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수연은 분명 시작할 때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활동이 진행될수록 그게 아닌 것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광고 찰영의 기한도 최소 한도로 정했고, 보통 가수들의 활동기인 1달의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면 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준기의 손에 든 태블릿, 그 안에 든 많은 피쳐링 제안들은 수연이 생각한 범위를 넘는 것이었다.


“나는... 그냥 네 목소리가 좋았어.”


준기가 태블릿을 놓으며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솔로여자가수 앨범 전반을 만든다면 하고싶었던, 내가 딱 바라던 목소리였거든. 곱고, 꾸밈이 없지만 솔직해서 듣기 편안해지는 그런 목소리.”


“......”


“하지만 넌 가수가 꿈이 아니었으니까, 더 욕심내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준기는 처음 수연에게 미발표라도 상관없으니 노래를 불러달라고만 부탁했었다.


“거기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지. 그래도... 나는 네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머리가 복잡했던 수많은 그 고민들을 한방에 정리하는 준기의 말에 수연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수연아. 나는, 또 우리는... 네가 행복하길 바래.”


“......”


눈물이 흘러 넘쳐버릴 것만 같아서 수연은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애초에 이만큼 해준 것도 너무 고마워. 그러니 나는 네가 어떤 결정을 해도 반길거야.”


온전한 믿음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귀하고 드문 일인지 수연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네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거, 네가 하고 싶은 걸 하자.”




----




“하진씨, 아이싱 한 번만 더 할까요?”


어제부터 다시 스타일팀에 합류한 윤지안이 안무 연습을 쉬고 있는 하진에게 다가가 물었다. 지안은 데뷔 초반에 같이 일하다가 일본 유학 후 다시 회사로 돌아온 스타일리스트였다.


“네, 그래주실래요?”


지안은 반듯한 자세로 다시 앉는 하진에게 아이싱을 하는 어깨보호대를 둘러주었다. 하진은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지 얼굴을 찌푸렸다.


“진통제... 하나 먹을래요?”


“아뇨, 그 정도는 아니예요. 괜찮아요.”


지안은 하진이 안쓰러웠다. 데뷔 초 가장 힘들 때 멤버들의 멘탈 관리에 가장 큰 힘이 된 건 하진이었다. 든든하고 유머러스한 맏형은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특유의 낙천성과 다정함으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지안은 그런 장면을 목격할 때마다 하진에게 가슴이 뛰었고, 그런 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해 사표를 냈다. 지안이 유학을 하는 동안 하진의 그룹은 크게 성장했다.


지안은 애써 네오비의 소식을 외면하다가 우연히 도심의 광고판에서 하진의 모습을 목격했고, 예전에 뛰던 가슴이 여전한 걸 알았다.


그래서 지안은 유학을 하고 돌아오자마자 하진의 회사에 재입사 원서를 냈다. 꽤 괜찮은 스펙에 초기 멤버였던 지안이 재입사를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형, 곧 재활치료사분 오신대. 어깨가... 이번엔 더 오래 걸리네.”


지형이 걱정스럽게 하진의 곁에 앉았다. 윤석도 다가와 곁에 섰다.


“아예 푹 쉴 수도 없고, 안무 연습도 안할 수도 없고...”


하진은 멤버들과 스텝들 모두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는 지금이 정말 싫었다. 아예 연습을 쉴 수는 없었고, 그렇다고 안무를 설렁설렁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영민이 일주일은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쉬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다른 스케줄도 중간중간 끼어있는 터라 그럴 수도 없었다.


한 가지 다행인 건 아직 수연은 하진의 어깨 상태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었다. 어젯밤 잠깐 수연의 얼굴을 보고 숙소로 돌아온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다.


“걱정마. 우리 무대 지장 없게 할 테니까.”


“형은 지금 무대가 먼저가 아니라니까, 자꾸.”


연준과 형국이 다가와서 하진을 보며 불평했다. 멤버들 중 어딘가 탈이 나면 그걸 제일 나중에 알게 만드는 사람은 항상 하진이었다. 투어 중 감기며 힘든 컨디션이었던 사실도 항상 뒤늦게야 알았다.


“형, 누나 때문에 더 그러지?”


형국이 하진에게 속삭였다.


누나? 그 속삭이는 소리를 근처에서 메이크업 도구를 정리하던 지안이 들었다.


“우리 첫방이랑 누나 막방 겹치니까 더 멋져 보이고 싶을 거 아니야.”


형국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좀 풀어보려 했던 건데 별 효과가 없었다. 하진은 그냥 씩 웃기만 했다.


누나? 첫방 막방? 그게... 뭐지?


지안이 힐긋 하진 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러다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이 있었다.


“후배 가수한테 선배가 본을 보여야 하긴 하지.”


찰영을 막 마친 준기가 다가와 털썩 의자에 앉았다.


“거기다, 듀엣 무대도 하면 어떻겠냐고 방송국에서 난리인데 말이지.”


“어? 정말로?”


연준과 다른 멤버들이 깜짝 놀랐고, 하진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준기를 바라보았다. 준기가 더웠던지 내려온 앞머리를 쓸어넘겼다.


“개인적으로 나는 찬성이긴 해.”


“나도.”


“나도야.”


“그럼 나도.”


투표를 한 것도 아닌데, 마치 투표한 것처럼 멤버들이 일제히 손을 드는 걸 보고 준기가 씨익 웃었다.


“물론 우리 후배 가수님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지.”


“맞아.”


“그렇지.”


“준기 형 말에 모두 찬성이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지안은 확신했다. 지금 멤버들이 말하는 사람은, 누나, 후배 가수로 언급되고 있는 사람은 바로 같은 회사 출신인 가수. 지금 데뷔 후 첫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수 한연수를 말하고 있다는 걸.


지안은 근처에서 의상을 정리하던 다른 팀원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기, 한연수 가수님, 네오비 멤버들이랑 친해요?”


“아, 지안씨는 오래 외국에 있다가 와서 잘 모르겠구나. 엄청 친해요. 회사에 소문이 자자한 걸요?”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하는 팀원의 모습에 지안은 충격을 받았다. 그 가수, 여자솔로가수 아니던가?


“아... 네오비 멤버들이 여가수랑 친한 건 처음 듣네요... 데뷔 때부터 워낙 조심하니까 그런 일은 오히려 해외 가수 얘기 말고는 소문도 거의 없었어서.”


“거야 옛날 말이죠. 물론 요즘도 국내 여가수들 중엔 그다지 친한 가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한연수씨랑은 엄청 친하다니까요. 그 가수 앨범 노래 모두 다 준기가 작사작곡한 거예요.”


“네?”


지안은 네오비 외에 다른 가수들에겐 관심이 없어서 그 정도일 줄은 전혀 몰랐다. 프로듀서로 활동했었고, 이번에 회사에서 첫 데뷔한 솔로여가수와도 작업을 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앨범 노래 전체가 준기의 곡이라고?


“프로듀싱까지 했는데, 처음엔 얼굴 없이 활동하고 싶다고 그렇게 하기로 계약서도 따로 썼대요. 웃기는 일이죠, 특혜라고 말 많았어요.”


여자 연예인에 대한 네오비의 친근감은 지안이 처음 보는 것이었다. 당황한 지안은 생각을 정리하려고 애썼다.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했고, 저렇게나 친근하게 부르고... 거기다가 특혜라니?


특혜는 네오비의 기획사에서 제일 지양하는 일들 중 하나였고, 그러한 태도는 네오비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특혜라고?


“물론, 한연수 가수 노래 정말 잘해요. 요즘 없는 목소리거든요. 약간 먹먹하면서도 고운 미성. 대부분은 노래 들어보고 특혜라는 건 그냥 악의적인 헛소문이구나 해요.”


팀원은 할 말이 많았는지 지안이 더 묻지 않아도 술술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래도 어쨌거나 애들 통역사로 오래 일했고 현장 사고도 있었으니까... 그런 일들 생각하면 아무래도 서로 좀 친할 수 있겠죠.”


“통역사요? 현장 사고? 그게 무슨 말이예요?”


지안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 변화에 팀원이 살짝 움찔거렸다.


“진짜 아무 것도 몰라요? 그 가수 한연수가 원래 네오비 전담 통역사였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회사 사람이라니까요, 원래.”


“......”


아무 말도 없는 지안을 보며 팀원이 말을 덧붙였다.


“하진이랑 듀엣곡도 들어봤어요? 되게 감미롭고 좋아요. 특혜다 뭐다 뒷말 많아도, 뭐 결과물이 보여주는 거죠. 특혜가 아니라 능력이란 걸요. 하지만 여전히 안 좋게 보고 뒷담화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


네오비 멤버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이런 저런 말이 나거나 소문, 악플 같은 것이었다. 물론 모든 가수들이 다 싫어하는 것 중 하나겠지만, 지안의 기억 속에선 멤버들 중 하진이 특히 제일 싫어했었다.


그런데도 그 싫어하는 것들을 감수하고 가수 데뷔를 시켜줬다니? 지안은 왠지 친근함 그 이상의 무엇이 있을 것 같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래도 뭐... 회사에 돈만 많이 벌어다주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야 직장 더 안전하고 좋은 거죠.”


이야기를 하느라 여념없던 팀원이 희정의 호출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지안은 왠지 모를 배신감과 분노감을 다스릴 수 없어 한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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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 절대 잊지 못할 순간(완결) 22.08.25 19 1 12쪽
98 98. 감사 22.08.24 15 1 11쪽
97 97. 의미 22.08.18 14 1 12쪽
96 96. 지금 여기 22.08.17 15 1 11쪽
95 95. 꼭 해야 할 일 22.08.16 15 1 11쪽
94 94. 아파도 사랑해서 22.08.13 18 1 12쪽
93 93. 결국 들켜버린 22.08.12 15 1 13쪽
92 92. 마지막을 앞두고 22.08.11 14 1 13쪽
91 91. 걱정과 의심과 궁금증 22.08.10 16 1 12쪽
90 90. 혼자가 아니니까 22.08.09 13 1 13쪽
89 89.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 22.08.08 13 1 12쪽
» 88.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 22.08.07 14 1 13쪽
87 87. 참고 또 참다보면 22.08.06 16 1 12쪽
86 86. 고마운 마음들 22.08.05 13 1 15쪽
85 85. 진심이 통할 때 22.08.04 14 1 12쪽
84 84.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 22.08.03 14 1 12쪽
83 83. 둘 다 지지 않아 22.08.02 15 1 13쪽
82 82. 후배와 선배 22.08.01 16 1 11쪽
81 81. 모순의 현실 22.07.31 16 1 11쪽
80 80. 인기의 양면 22.07.30 18 1 12쪽
79 79. 새로운 가족 22.07.29 13 1 13쪽
78 78. 선택의 기로 22.07.28 14 1 11쪽
77 77. 돌이킬 수 없는 22.07.27 14 1 12쪽
76 76. 썸타는 사이 22.07.26 17 1 13쪽
75 75. 버킷 리스트 22.07.25 15 1 12쪽
74 74. 둘이 참 닮았네요 22.07.24 14 1 12쪽
73 73. 뜻밖의 이유 22.07.23 18 1 13쪽
72 72. 믿을 수 없는 사람 22.07.22 17 1 12쪽
71 71. 전환 22.07.21 16 1 12쪽
70 70. 결심의 정체 22.07.20 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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