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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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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기송
작품등록일 :
2022.05.25 23:01
최근연재일 :
2022.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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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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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2. 마지막을 앞두고

DUMMY

해가 뜨기 전 새벽 시간, 수연과 하진은 같은 장소에 있었다.


“이렇게,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


다정하고도 슬픈 하진의 목소리에 수연이 하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둘은 수연의 부모님의 납골당 앞에 서 있었다.


하진은 수연과 부모님이 같이 찍은 사진, 부모님과 서대표와 수연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보았다. 그리고 엠블런스 소리에 놀라 전화했던 자신에게 위로가 필요했던 날이라고 말했던 오래 전 그 날도 떠올렸다.


빨리 같이 올 걸 그랬다. 하진은 이제야 같이 온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했다.


그럼에도 수연의 표정은 평화로웠다.


“엄마 아빠... 나 1위 했어요, 보세요.”


정기적으로 안부를 전하기 위해 혼자 여기에 왔던 수연이었다. 모든 순간 위로가 되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도, 그 때문에 의미를 찾았단 말도, 학교에 복학하지 않고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딴 말도 이 앞에서 다 전했었다.


하지만 오늘의 새 소식은 하진과 같이 전하게 되어 더 기뻤다. 수연은 손에 든 트로피를 보이며 웃었다. 하진은 그런 수연의 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주었다.


쥬디스의 말처럼, 인생에 이런 순간이 몇 번이나 있을까. 그런 순간을 맞게 된 지금을 낙담하며 보내지 않으리라. 남은 활동기 일주일, 수연은 입원 전까지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제가, 수연이 곁에 있을게요. 잘 지키겠습니다. 수연이는 강하지만, 제가 모든 순간 위로라고 했으니까 곁에서 항상 위로가 될게요.


하진은 속으로 수연의 부모님에게 인사했다. 제게 기댄 수연의 체온을 느끼며 손을 꼭 잡았다.




----




“흠, 신태양이랑 듀엣하면 좋을 것 같은데. 듀엣곡으로 완성한 게 있는데, 두 사람 목소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아.”


“네?”


스케줄이 끝난 새벽, 준기의 작업실에는 준기와 하진, 수연이 함께 있었다.


“음, 그래, 그렇겠다. 신태양이 약간 중저음이 강해서 이 곡하고 어울릴 것 같아.”


준기가 완성된 듀엣곡을 들려주자 하진도 동감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수연이 난처한 표정을 짓자 하진이 물었다.


“왜? 내키지 않아?”


준기도 덧붙였다.


“네가 내키지 않으면 안해도 돼.”


언제나 자신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남자친구와 프로듀서.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처럼, 수연은 복에 겨웠고, 너무 제멋대로일지 몰랐다.


“아뇨. 그런 거 없어요. 해볼게요.”


수연이 환하게 웃으며 하진과 준기를 번갈아 보았다. 약간 의아해하던 두 사람이 그 미소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그래도 신태양 쪽에서 또 연락을 해왔대. 꼭 듀엣 하고 싶다고. 저 쪽에서 준비한 곡이 있다고 했다는데, 이 곡으로 하고 싶다고 답하려고.”


준기가 진지하게 가이드한 곡을 들려주며 부분부분 설명을 해주었다. 수연은 불편감을 숨기고 열심히 듣고 메모했다. 그런 모습을 하진이 살피고 있었다.




----




음악방송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수연은 태양과 듀엣곡을 녹음하게 되었다. 새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쁜 준기도 프로듀싱을 하기 위해 시간을 냈다.


준기의 의견은 수연의 마지막 음악 방송 전에 녹음을 하고, 그 후 팬들에게 선물로 싱글을 내는 것이었다.


-말도 안되게 촉박한 스케줄은 맞는데,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


준기가 왜 이렇게 촉박하게 이 일을 하자고 하는지 수연은 알고 있었다. 준기는 수연이 가수라는 직업을 계속 택하지 않은 선택지를 염두해두고 있는 것이었다.


뭐든 수연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으니까.


수연은 준기는 그 각오가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듀엣곡 녹음은 저녁 늦은 시각부터 시작되었다.


신태양은 수연과 준기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서 엔지니어와 이야기를 나누고 녹음 부스에 들어가서 연습도 했다고 말했다.


“와, 진짜 이렇게 급하게 잡힌 녹음은 생전 처음이예요.”


“미안합니다.”


준기의 정중한 사과에 태양이 양손을 내저으며 당황했다.


“아니예요! 좋다는 뜻입니다. 저 한연수 후배님이랑 꼭 듀엣하고 싶었거든요.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죠!”


태양의 반응에 수연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준기는 그 어색한 미소를 놓치지 않았다.


“PD님, 제가 먼저 불러볼까요?”


수연이 준기에게 말했고, 준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수연이 녹음실로 움직이자 태양이 준기에게 말했다.


“저 한연수 후배님 목소리 정말 좋아해요. 저렇게 매사에 열심히인 모습도 좋아하구요. PD님도 물론 아시겠지만요.”


싱글싱글 웃으며 수연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는 태양을 준기는 공적인 미소로 대했다.


“그렇죠, 매사에.”


“예, 그래서... 눈을 못 떼겠어요.”


아, 그래서. 준기가 태양을 바라보는데, 태양은 혼자 생각에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녹음실에 들어간 수연이 말했다.


“음, 처음부터 완곡해볼까요?”


“좋아요, 그러죠.”


대답한 준기가 다시금 태양을 힐끔 거렸다. 수연의 난처한 표정의 속뜻을 미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라고 후회하는 중이었다.


녹음은 물 흐르듯 진행되었다. 솔로 가수 몇 년차인 태양도 연습을 많이 했는지 준기의 의도를 잘 반영한 노래를 불렀다.


“와, 진짜 더 안해도 된다고요?”


마무리하자는 준기의 말에 태양이 감탄했다. 15번밖에 안 불렀는데. 거기다 수연은 더 적게 불렀다.


“제가 생각한대로 잘 구현해주셨으니까요.”


태양에게서 얻을 것을 잘 얻었으니, 준기는 빨리 녹음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하진이 라운지에서 수연의 녹음이 끝날 걸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저, 그럼...”


태양이 시계를 확인하더니 말했다.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간단한 야식이라도... 어떠세요?”


“야식... 이요?”


“아, 이렇게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서요. 제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연수씨와 다같이 듀엣곡한 거 축하하고 싶기도 하고요.”


수연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수연의 속마음은 단호한 거절일테지만, 준기의 뜻에 따르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일 것이다.


“아쉽지만 오늘은 어렵겠네요... 시간이 너무 늦었기도 하고, 저도 연수씨도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요.”


그 말에 수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준기를 바라보았다.


“라운지에서 의논 하기로 한 거 말이야.”


“아아. 네.”


준기의 말에 수연이 눈치껏 응수했고, 태양은 정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요... 정말 아쉽네요. 꼭 같이 밥도 먹고 대화도 하고 싶었는데.”


“오늘 같이 작업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런 시간을 다음에는 가질 수 있겠죠.”


준기가 적당히 공적인 인사를 하며 악수를 청했고, 태양이 준기의 손을 잡으며 더욱 진하게 아쉬운 눈으로 수연을 바라보았다.




----




태양을 배웅한 수연과 준기는 함께 라운지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불편하단 거... 왜 말 안했어?”


준기의 물음에 수연이 깜짝 놀랐다. 그러자 준기가 피식 웃었다.


“내가 그 정도 눈치도 없을까봐?”


“아... 그게.”


“애들이랑 나랑 다 네 소문이며, 찰영 때 이야기며 다 얼마나 귀를 바짝 세우고 있는데.”


“......”


네오비 멤버들에게 수연은 이제 친동생이나 다름 없었으니, 그럴만도 했다. 모두가 터프한 연예계에서 수연이 속상한 일이 더 생기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했다.


“남자 연예인들이 그렇게나 들이댄다며. 한실장님도 곁에서 지키느라 엄청 바쁘시다던데.”


준기가 웃으며 말했고, 수연도 따라 웃었다.


“과장된 얘기예요. 고작 신인가수인 저한테 누가 그렇게나 하겠어요.”


“어허, 다 듣는 얘기가 있는데.”


준기의 말에 수연이 어깨를 움찔 거렸다. 아, 하진오빠도 다 알고 있으면 어떡하지...


수연의 얼굴에 지나가는 고민을 본 준기가 피식 웃었다.


“질투의 화신 진형도 다 이해하던데.”


“네?”


엘리베이터가 띵 하고 소리를 내며 라운지가 있는 층에 섰다.


“게다가 한실장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만 믿으라고 몇 번이나 다짐을 하셨거든.”


껄껄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내리는 준기의 등을 멍하니 보던 수연이었다. 준기가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얼른 와. 형 기다리겠다.”


“아.”


수연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뛰어 준기 곁에 섰다. 준기가 수연의 머리를 쓱 쓰다듬으며 웃었다.




----




“녹음은 잘 끝났어?”


아, 눈부셔. 어쩜 저렇게 청량하게 웃는걸까. 라운지에 들어오던 수연이 감탄하며 걸음을 멈추자 하진이 소파에서 일어나 수연의 앞으로 다가왔다.


“왜 그래? 많이 피곤해?”


수연이 하진의 얼굴을 잠시 올려다보고는 하진을 안았다.


“어.”


당황하는 하진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준기가 못 말리는 커플이라고 생각하며 소파에 털썩 앉았다.


수연이 하진을 안은 팔을 풀더니,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질투의 화신이라면서, 질투도 안하고. 착한 남친이네요.”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순진한 수연을 보며 준기가 또 피식 웃었다.


이렇게 같이 있으면 뭐든 자꾸 웃게 만드니까, 그게 네오비 멤버들에게 또 준기에게 수연의 의미가 되었다.


“아... 안하는 건 아닌데. 참는거지.”


하진의 말에 수연이 웃음을 터뜨리고, 준기가 못말린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외쳤다


“둘이만 있으면 말 날까봐 피곤한데 내가 지금 있어주는 거, 알지? 둘만 있고 싶으면, 나 갈까?”


그 말에 수연이 준기에게 뛰어가 옆에 앉았다.


“아, 미안해요. 내가 너무... 경우가 없었네요.”


금새 이성을 찾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니 귀여워서 또 웃음이 나오는 걸 준기는 꾹 참았다.


“음, 뭐, 사과는 받아줄게.”


하진이 자연스럽게 다가와 맞은 편에 앉았다.


“배 안 고파? 간식 준비했는데, 약간이라도 먹어봐.”


하진이 간식 꾸러미를 푸는 모습을 보고 감격하는 수연과 곁에서 정말 대단한 커플이라고 확신하는 준기였다. 그러면서 연애가 이런 거라면... 할만하긴 한가, 하고 생각했다.




----



활동기동안 가수 한연수로서 수연은 음악 방송, 인터뷰, 유튜브 방송, 광고 찰영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그런 수연을 보고 사람들은 네오비 회사 출신 후배 가수 답다고 했다. 네오비만큼 일을 소같이 많이 한다고, 네오비 같이 성실하다고. 그 말이 얼마나 듣기 좋은지 수연은 정말 밴에만 오르면 까무룩 잠들 정도로 열심히 일을 했다.


그리고 네오비의 새 앨범 첫 방송과 가수 한연수의 마지막 방송 날짜가 다가왔다.


-하진형과 듀엣 무대, 나는 찬성이야.


앨범의 히든 트랙으로 넣었던 하진과의 노래를 수연의 마지막 방송에서 부르자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준기는 반겼다.


-네가 좋으면 하고, 부담스러우면 안해도 괜찮아. 나는 뭐든 니 의사가 중요해.


하진도 준기도 멤버들도 언제나 수연의 의견를 최우선으로 여겨주고 존중해주었다. 그래서, 수연은 이 무대를 꼭 하기로 했다.


아마, 길지 않았던 인생의 기억들 중 중요한 추억으로 남을 것만 같아서. 하진과 만난 후 조각나 없어져 버린 기억의 파편을 대신하기 좋을 것만 같아서.


“와, 누나랑 우리 대기실 붙어있네?”


약간 시차를 두고 네오비가 방송국에 좀 더 늦게 도착했는데, 네오비는 오자마자 수연의 대기실 문을 두드렸다.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화장을 하던 수연이 일부러 일어나 90도로 목례하자, 네오비 멤버들이 당황했다.


“와, 뭐야, 또 90도 인사?”


윤석이 웃으며 묻자 수연도 웃으며 대답했다.


“모든 선배님들에게 하는 인사인 걸요.”


“다행이다, 우리 첫방이랑 겹쳐서 후배 가수 한연수의 인사를 또 받아보다니.”


지형이 흐뭇해하자, 곁에서 수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어깨 동무를 했다.


“컨디션 어때?”


하진이 살짝 다가와 다정하게 물었다. 사실 어젯밤부터 약간 열이 있어 걱정하던 참이었다. 밤에 약을 먹고 자서 아침엔 컨디션이 낫다고 말했지만 지금 안색을 보니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좋아요. 오늘 우리 듀엣 잘 마무리할 정도는 되요.”


수연은 장난스럽게 말하지만, 입술이 까칠했다. 하진이 억지로 웃는데, 눈치 못 챈 형국이 다가와 하진의 목을 감았다.


“형은 걱정이 너무 많아 탈이야. 우리 누나가 얼마나 다 잘하는데!”


“그래, 그래, 미안하다.”


하진이 형국의 말에 수긍하며 수연과 눈을 맞추었고, 멤버들이 저마다 수연에게 인사를 하고 하나 둘 대기실을 나갔다.


수연의 대기실에 남아있던 준기가 다가왔다.


“내가 프로듀싱한 가수의 무대인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실제를 보는 거네.”


“피디님이 나 얼마나 잘 가르쳐줬는지 보여줄게요.”


준기가 의욕이 넘치는 수연을 보고 흐뭇하게 웃고는 인사를 하며 대기실을 나갔다.


모두가 나간 대기실에서 한실장이 말했다.


“너, 얼굴이 좀 따뜻한데. 괜찮아?”


“응, 기분 좋아서 그런 거예요. 혹시 모르니까 해열진통제 하나 먹을까요?”


혹시 한실장이 걱정할까 싶어 수연이 웃으며 말했고, 다른 스타일리스트가 약을 하나 꺼내 수연에게 건네주었다.


수연이 천천히 약을 먹는 모습을 한실장이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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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 절대 잊지 못할 순간(완결) 22.08.25 20 1 12쪽
98 98. 감사 22.08.24 16 1 11쪽
97 97. 의미 22.08.18 15 1 12쪽
96 96. 지금 여기 22.08.17 16 1 11쪽
95 95. 꼭 해야 할 일 22.08.16 16 1 11쪽
94 94. 아파도 사랑해서 22.08.13 19 1 12쪽
93 93. 결국 들켜버린 22.08.12 16 1 13쪽
» 92. 마지막을 앞두고 22.08.11 16 1 13쪽
91 91. 걱정과 의심과 궁금증 22.08.10 17 1 12쪽
90 90. 혼자가 아니니까 22.08.09 14 1 13쪽
89 89. 행복과 불행은 한 끗 차이 22.08.08 15 1 12쪽
88 88.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 22.08.07 15 1 13쪽
87 87. 참고 또 참다보면 22.08.06 18 1 12쪽
86 86. 고마운 마음들 22.08.05 14 1 15쪽
85 85. 진심이 통할 때 22.08.04 15 1 12쪽
84 84. 진심이 통하지 않을 때 22.08.03 15 1 12쪽
83 83. 둘 다 지지 않아 22.08.02 16 1 13쪽
82 82. 후배와 선배 22.08.01 17 1 11쪽
81 81. 모순의 현실 22.07.31 18 1 11쪽
80 80. 인기의 양면 22.07.30 20 1 12쪽
79 79. 새로운 가족 22.07.29 15 1 13쪽
78 78. 선택의 기로 22.07.28 17 1 11쪽
77 77. 돌이킬 수 없는 22.07.27 16 1 12쪽
76 76. 썸타는 사이 22.07.26 20 1 13쪽
75 75. 버킷 리스트 22.07.25 18 1 12쪽
74 74. 둘이 참 닮았네요 22.07.24 17 1 12쪽
73 73. 뜻밖의 이유 22.07.23 21 1 13쪽
72 72. 믿을 수 없는 사람 22.07.22 23 1 12쪽
71 71. 전환 22.07.21 19 1 12쪽
70 70. 결심의 정체 22.07.20 1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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