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새로운 개혁의 시발점

1875년 7월 페테르고프 여름궁전
제국의 황족으로 태어나 일단의 상황에서 많은것을 배우게 했는데 황족으로써 갖춰야할 예절과 러시아정교회의 교리 비록 귀족들의 생각은 파멸적이긴 하지만 나와 대척점을 이룰 인간들이 상당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나 법학교수이자 훗날 신성통치종무원장이 되는 포베도노스체프를 비롯한 보수파귀족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어찌되었건 많은것을 숨겨야하는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그렇다고해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고, 어차피 지금의 상황에선 인성에서 신성으로 변하는 시간이 필요할 따름이기도 했지만 당장 니키의 몸을 빌려쓰는 입장이었기에 일단은 곱게 쓰고 돌려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단은 비망록에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내려갔는데,
1.젬스트보 개혁 및 확장
2.미르해체및 토지상환금의 완전폐지
3.농업학교들의 추가설립 및 협동조합 및 농민토지은행 설립
4.러시아의 산업화 및 공업능력 확장
5.젬스트보협의회 및 도시두마의 의원들에 의한 국가두마개설
6.경제개혁
정도를 큰 목표로 삼았는데 이 부분에서 보자면 사실상 실패가능성이 죄다 높은 폭탄들이라는건 솔직히 비밀도 아니어서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사실상 러시아가 금본위제가 되야하며,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려한다면 미르를 해체시키고 거지같기로 소문난 러시아의 토지는 철도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최대한 물류의 이동이 지체없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고 토지상환금을 없애야한다는 생각들 뿐이었다.
현실은 이처럼 큰 산들이라는것을 깨닫게 만들었는데 그렇다고해서 좌절만 할 수는 없는 법이었기에 여러가지로 일단의 상황에서 본다면 수없이 많은 개혁안들을 작성해내긴 했지만 이것들을 모두 조용하게 묵힐 수밖에 없었는데 빌어먹을 포베도노스체프 교수가 언제봤었는지 내 개혁안들을 쥐고 흔들며 부드럽게 말했다.
"황태손님 황태손께서는 아직 나이도 어리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글들을 쓰시다니요.
현실은 황태손께서 보시는것과 훨씬 다릅니다. 미르는 저 농노들 아니 농민들을 위한 기구이고, 농민들을 통제할 수 있는 기구입니다.
거기에 토지상환금을 완전히 없앤다니요?
그것은 국가가 개인들에게 돈을 주고 구매한 토지이며, 귀족들에게서 사들인 토지입니다.
그것들을 다시금 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면 국가의 예산에 얼마나 큰 타격이 있겠습니까?"
그런 나라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니 속이 뒤집어지는 듯한 감정을 느끼며, 그를 경멸적으로 바라봤는데 솔직히 러시아황실의 화려함은 지나가던 개도 잘 알고 있는 형편이고,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에 대해서 잘 알는 인간이 저런 소리를 한다는것이 더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일단은 참으며 들어주었고, 나름대로 나도 표정연기라는것을 했지만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한 얼굴처럼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습니까? 스승님께서 제가 모르는것을 알려주시는군요.
허나 스승님 지금의 상황에서 보자면 제 할아버님이시자 전러시아의 인민들의 아버지시요. 신앙의 수호자이신 차르께서는 왜 농노들을 농민으로 해방하셨습니까?
그들을 단순히 가엽게 여기셔서? 아닙니다. 제가 봤을때는 그들에게도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시고 그들에게 터전을 주시기 위해서라고 저는 봅니다.
비록 제가 어리기에 스승님의 생각을 완전히 따르지 못하는 못난 제자이긴 하나 스승님께서 많은것을 가르쳐주시는군요.
다만 무상으로 분배하는것이 부당하다라고 한다면 그에 따른 비용의 산정을 다시금 해서라도 그들이 과도하게 빚을 지지 않아야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만약이긴 하나 미르가 뒤에서 ‘장난’을 친다면 그것은 그들의 목을 옥죄겠죠."
의외로 포베도노스체프 또한 어린 제자의 치기정도로 생각하고서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제가 적당하게 치우겠습니다.
대신 숙제를 내드리지요. 역대 차르들의 책들을 읽으시고 이에 대한 독후감을 써주셔야겠습니다.
다만 황태손께서 말씀하신것에 대해서는 결국 폐하께서도 모두 생각이 있으시니 그렇게 하신것이겠죠."
그는 어린아이를 달래듯 말했지만 그가 말하는것은 자신이 생각하는것과 다른 길을 걷지 말라는 의미겠거니하며 속으로 웃어넘겼는데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역대 차르들의 역사를 보다보면 개혁에 필요성과 함께 새롭게 걸을 길이 보일것이란 희망을 안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생각해보면 이 빌어먹을 황실에선 원래 금액의 2배를 농민들과 부재지주들에게 뒤짚어 씌워놓고서 자신들의 돈주머니를 불리려 한 거대금융사기였기에 이를 아는 입장에서 본다면 답답할 노릇이었지만 딱히 이를 티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나중엔 저 양반을 잘라내고 새로운 수족들을 인선해서 부려먹을거니까···
하지만 일단 당장은 그 토지상환금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수단의 마련이 더 중요한 상황이었고 이를 위해선 본래의 제자들을 겸한 충실하고도 불쌍한 부하들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당장 극동 아무르주에 대규모의 콩농사를 짓는것도 중요하겠지만 필요하다면 미국산 백삼을 홍삼으로 가공하는 대형증포소를 짓건 비록 더러운 수단이긴 하지만 청에 대량의 헤로인과 메스 암페타민을 공급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황실의 도서관에는 수많은 진귀한 책들이 있었지만 나는 키예프루스를 시작으로한 역대 러시아의 역사에 대해 찾으려 했고, 이것을 시녀들과 시종들이 도와주었다.
“저하 이것을 찾으시나요?”
한 시녀의 도움으로 역사서를 찾았는데 왠지 모르게 그 시녀가 낯설지 않아 슬쩍 장난치듯 입을 열었다.
“유리섬유와 같은 유리와 플라스틱의 특성을 가지는 섬유형 가공품들에 탄소나노튜브등을 침강시켜 경도를 강화시키고 탄소나노튜브를 거미줄에 침강시켜 경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섬유의 결을 결정시키고 가공하여 건축자재는 물론 컴파운드 보우 및 쇠뇌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곧 소모품이라 할 수 있는 화살 및 볼트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생산을 할 경우 생산가격이 낮아짐을 의미한다.
스트링의 경우, 거미줄에 침강시킨 탄소나노튜브를 가공하여 만든 섬유를 사용하게되면 강도의 수준이 높아지는데 이를 사용하게되면 같은 수준의 거미줄보다도 더 높은 강도의 스트링이 만들어지며 이를 적용한 컴파운드 보우를 소수정예의 특수작전부대들을 위시한 전문적이고도 체계적인 암살부대를 훈련시켜 적을 공격하게 한다는것은 적 수뇌부에 있어선 공포나 다름없다.
이를 위해선 생명공학과의 추가적인 연구협력이 필요하다.”
그 말을 들은 시녀는 다리가 풀렸는지 주저앉았고 나는 슬쩍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언제 내려왔어?”
그녀는 비밀로 하고 싶었는지 얼굴을 돌리며, 식은 땀을 흘리고 침을 삼키며 말했다.
“저도 몇년 안됐어요. 2년 정도 됐을거에요. 하 하 하··· 사 살려주세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정말이에요! 주··· 주군을 어떻게 배신하겠어요?!
연구가 쌓이기도 했고 짬이 차서 제가 미쳤었나봐요···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그녀가 싹싹 빌고있으니 나는 할 말이 없어 한숨을 쉰 다음 입을 열었다.
“애들이랑 연락되면 내가 시키는 일들을 시키면 될거야. 중간에서 보고하고 관리하고 보고장소는 이곳으로 하고 할 일들 써줄게. 그것만 잘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갈거야.”
나는 종이에 잉크를 먹인 깃털펜으로 보낼 내용들을 정리해 보내주었는데 내용을 보고선 할 말을 잃어버린 표정이었는데 이걸 진짜 할 거냐는 표정이었다.
당연하지만 나는 자비로운 미소를 지어주었고 그녀는 절망과 비통으로 얼룩진 모습으로 내용을 필사해 자신이 알고 있는 동료들에게 나눠줘야 했다.
같은 시각 차르의 집무실
차르 알렉산드르 2세는 많은 중요한 서류들을 처리하고, 이를 확인하며 집무를 하고 있고, 황태자인 알렉산드르 또한 그를 도와 집무를 돕고 있던 도중 갑작스럽게 황태손의 스승이된 포베도노스체프가 알현을 요청하자 그를 맞아 들였다.
포베도노스체프와 얘기를 나누던 도중 어린 니콜라이가 써내려간 문장들을 읽어보고선 알렉산드르 2세는 껄껄 웃었고 알렉산드르3세 또한 기분좋게 웃어넘겼는데 아직 어린 자신의 아들이 대견했기 때문이었다.
"차르께서는 어린 황태손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십니까? 저 붉은 관료들의 행동들과 어쩜 저리 똑같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포베도노스체프는 보수파의 거두로써 자신의 지론을 풀어나갔는데, 사실상
황태손의 방향은 자유주의적이다.' 라고 말하지 않았을뿐이었지만 차르는 그다지 개의치 않아했는데 어린 손자의 손에 서류 조각들이 들어가기라도 했는지 이런 글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쓸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며 웃어 넘겼고, 알렉산드르는 그런 그를 진정 시켰다.
"너무 괘념치 마시오.
아직 어린데 다가 많이 미숙합니다. 거기에 농민들의 삶이 어떠한지도 모르는 나이이기도 하니 그 아이 또한 자라고 나중에라도 농민들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면 달라질지 모릅니다.
포베도노스체프 교수께서 잘 가르쳐주시면 될 겁니다."
포베도노스체프는 만족스러워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만족스러워한다고해서 될 문제는 아니었는데 차르는 어린 손자의 저작물을 자신의 손으로 가져왔고 그것으로 나중을 위해 차르는 그의 책상 서랍에 넣고서 다시금 업무에 열중해나갔다.
"오늘 포베도노스체프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니키 네가 썼다는 개혁안에 대해 들었고 또한 보았단다.
어린 나이지만 훗날이라도 네가 이끌어가야할 백성들을 생각한다는것이 이 할아버지를 기쁘게 만든단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먼 훗날에라도 네가 통치하게 될때에는 토지상환금도 없어야할것이고, 네가 이루고자 하는것을 이룰 수 있어야겠지. 잘 해낼 수 있겠니?"
가족들은 다들 놀란 표정을 지었는데,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그것을 듣고서 놀란 표정을 지었고, 숙모와 삼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다들 10대에서 20대의 나이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6살인 내가 그런 글을 썼으니 당연히 놀랄만도 하다고 생각했다.
"니키 어쩌면 네 아버지보다는 네가 차기 차르로 더 어울릴지 모르겠구나 호호호호 아니 오빠 표정이 왜 그래? 장난 좀 친걸 가지고"
숙모인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 여대공은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며 웃었고 아버지는 속이 타들어가는지 물을 들이키는 상황에서 할머니인 막시밀리아네 빌헬미네 아우구스테 조피 마리 마리야 알렉산드로브나황후는 그런 숙모를 슬쩍 야단치며 말했다.
"어허 엄연히 죽은 네 큰 오빠가 선택한 남자야! 비록 네 큰 오빠 니콜라이에 비한다면 알렉산드르는 분명 부족해 보일게다. 허나 엄연히 이 나라의 황태자이기도 하다.
장난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말하지 말거라! 알렉산드르 너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거라 니키 네 아버지를 잘 도와드리렴 네 아빠가 할아버지를 열심히 도와드리는것처럼 너도 커서는 네 할아버지를 잘 도와드려야겠지?"
황후가 분위기를 평온하게 만들어주고 서야 식사가 시작되었는데 차르의 식전기도를 하고 천천히 식사를 해나갔는데 분위기는 농담을 한것정도르는 쉽게 깨지는것은 아닌지 식사는 평온했다.
뭐 이래저래 식사를 끝내고 식후기도를 한 뒤 다시금 돌아와 역대 대공들의 정책과 차르들의 정책들에 대해 독후감을 마저 쓴 뒤 잠에 들었다.
차르 알렉산드르 2세는 자신의 아들 알렉산드르를 불러 함께 보드카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극동에 대한 개발이라··· 분명 중요한 문제야 허나 지금은 니키의 그 말이 옳을지도 모르지. 일본이라는 어딘지도 제대로 모를 땅과 극동은 지금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니키의 생각대로 신민들의 삶을 다시금 높이는데 신경을 써야겠지."
"고작해야 섬나라놈들이 기어이 열강으로 올라섰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완벽하지 않겠죠. 저희는 미래를 생각해야할 시기고요,
거기에 아버지께서 생각하신 것 이상으로 토지상환금의 폐지의 문제는 굉장히 복잡하게 돌아가겠죠.
거기에 미르를 해체하고 함께 젬스트보의 확대를 통한 지방 행정력을 키우겠다고 하는것을 감안한다면 미르를 대체할 조직을 새로이 만들고 이것을 관리할 지방관들을 키운다는 점에서 본다면 제가 한번쯤은 니키에게 물어보는게 났지 않을까요?"
알렉산드르 3세는 니콜라이의 생각을 믿어보려 했지만 아직은 어린 니콜라이를 신뢰하는 게 아닌 아직 어린아이의 생각 정도로 받아들인 알렉산드르 2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다. 니키는 아직 어려 아무리 네 형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데도 어리다.
허나 주님께서 니키에게 큰 축복을 내리신것 같구나 농노해방 이후에도 개혁은 분명 미진한 점이 있을 수밖에 없을거다.
이 부분을 추가로 정리해서 임시개혁위원회를 다시금 개최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구나.
거기에 젬스트보의 개혁이라··· 귀족들이 제대로 된 일을 안한다는 것은 어디서 들었는지 원 생각해보면 지방귀족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관료들이 부족하다는 얘기이기도 하지 않느냐?
그래 한번쯤은 니키에게 물어보거라 니키가 어리긴해도 이런 글을 쓸 정도라면 무엇이든 들어봐야지"
"그렇게 할게요. 특히 젬스트보 구성원들 중에서도 귀족들의 수를 줄인다는 계획은 저도 놀랐습니다."
"그래 니키를 보고있자니 죽은 네 형이 생각나는구나 망할놈··· 그렇게 허망하게 죽지 않았다면 자기 조카와 함께 잘 맞았을 것인데 너도 네 형이 그립지 않느냐?"
"글쎄요. 형이 죽지 않았다면 저 아이도 형의 이름을 물려받고 형의 명석함을 물려받아 지금보다도 훨씬 더 능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겠죠.
저는 그런 조카를 보며 형을 도와 본래의 군사 업무에 집중했을 것이고요.
생각해보니 두마라는 이름은 '의견'이라는 단어에서 따온 것 같네요. 마치 영국의 의회처럼요. 이반4세 시기 이전의 민회가 생각나네요."
"어원만 보자면 그러하겠지. 장어젤리나 만들어 먹는 영국 놈들의 의회와 많이 비슷한 것 같구나
하지만 이것이 어떨지는 모르겠구나 정말로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아직은 확실치 않아.
하지만 러시아인민을 위한 기구라고 한다면 언젠가 설치를 해야 할 기구이기도 해. 젬스트보들 처럼 말이다."
"젬스트보의 확대와 개혁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젬스트보의 경우에는 확실히 확대를 해야 한다고 본다. 필요하다면 말이지. 다만 미르의 해체는 경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그리고 협동조합이라는것도 좀더 알아봐야겠구나 시간이 좀더 지나봐야 알 수 있는 현실이지.
하지만 용서하기 힘든 건 용서하기 힘든 법이다.
간악한 놈들··· 불완전한 개혁이라고는 하나 귀족들의 몰락을 막고자 했던 것에 대해 그런 식으로 대하다니 흥!"
알렉산드르는 그런 자신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누구보다도 배신감이 먼저 들었을 부분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있는 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극단주의적인 혁명가놈들이 자신의 존경받아 마땅한 차르이자 아버지를 비록 미수이긴 하지만 암살하려 들었다는것에 더더욱 분노를 느끼게 만들었고 이러한 상황이 되자 그 또한 그들을 증오하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방으로 잠을 청하기 위해 들어갔지만 황태자비는 그런 알렉산드르에게 물었다.
"여보 니키의 생각은 어때요?"
"아직은 어려. 하지만 사려 깊고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놨어.
농노에서 해방된 이들의 삶을 더 높이려 하는것이 눈에 보여.
미르의 해체라니 허허 나쁘지 않은 일이야. 거기에 협동조합이라는 건 아직은 생소해 하지만 니키가 그것을 넣었다면 분명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겠지. 하지만 많이 부족해.
생각해보면 형이 생각나 형은 나보다도 훨씬 좋은 사람이었으니까."
"당신도 참···"
그렇게 잠이 들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 짧은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오는 그 시기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러시아 내부의 불만과 이에 대응하는 니콜라이의 생각은 서로 다른 분위기 속에서 크게 터질 것만 같은 점도 높은 점액질 과 같은 모습을 한 채 점점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었다.
- 작가의말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냥 원래 하던 부분에서 어느 정도 수정만 가해서 하는 게 최고 편한 것 같습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