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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GC
작품등록일 :
2022.05.29 00:58
최근연재일 :
2023.03.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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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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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도미닉 – 자유의지 (2)

DUMMY

재빠르게 소총을 꺼내 들며, 놈을 향해 조준하는 것으로 전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군말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분명 무기를 꺼내 드는 속도는 내가 훨씬 빨랐을 터인데, 닌자의 손에는 언제부턴가 카타나가 쥐어져 있었다.


타타타타타탓! 촤라라라라락!!


그리고 금속이 깨지는 소리가 지하 주차장에 울려 퍼진다. 닌자의 앞에는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고, 내가 쏘는 총알이 날아가는 족족 깨지기 일쑤였다.


일단 확실한 건, 지금 상황에서 불리한 건 나다. 총으로는 저놈의 반사신경을 이길 수 없다.


총기를 치우려는 순간, 닌자가 순식간에 우리 사이의 거리를 좁히며 돌진한다. 다시 생각을 바꿔, 지금을 기회라고 여기면서 놈의 머리를 향해 조준한다.


타타탓! 촤라락!!


닌자는 마찬가지로 몸을 빠르게 돌리면서 검을 휘둘러 총알을 부순다. 그와 동시에 내 총이 순식간에 여러 조각으로 산산조각이 난다.


너무 빨라 놈이 검을 휘두른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금속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닌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놈은 이미 내 몸을 향해 카타나를 휘둘렀다. 하지만 파워드 슈트를 표면에만 흠집이 났을 뿐, 내 몸을 잘라내지는 못했다.


닌자도 이를 보고는 재빠르게 뒤로 공중제비를 돌며 거리를 벌린다. 일단 확실한 건 저놈에게 총기를 쏘는 건 거의 의미가 없다.


결국 지금 이 몸을 믿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는 건가. 천천히 몸을 풀면서 다시 놈이 오기를 기다린다.


확실한 건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유리하지도 않다는 것. 놈의 속도는 정말 재빠를뿐더러, 총알도 피하는 놈이라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리고 닌자와 서로 마주 보며, 놈을 상대할 준비를 마친 것처럼 방어적인 자세로 주먹을 치켜들었다. 물론 이런다고 해서 닌자가 카타나를 거둘 것 같지도 않았지만.


이윽고 놈이 빠르게 달려온다. 모든 신경을 놈의 이동 경로에 쏟으며, 팔을 위로 들어 올려 카타나의 공격을 막아낸다.


챙! 챙!


격렬한 금속음이 요란하게 내 귀를 울린다. 놈의 공격을 막는 것도 일부일 뿐, 내 몸을 그 속도에 맞출 수 없어 몇몇 공격은 허용해줄 수밖에 없었다.


닌자는 카타나를 재빠르게 휘두르며 정확하게 칼자국을 내지만, 내 파워드 슈트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가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닌자는 다시 한번 뒤로 물러나며 상황을 판단한다. 나 역시 녀석과 마주 본 채로 준비 자세를 갖는다.


"왜, 생각보다 쉽게 잘리지 않아서 아쉬운가 보지?"


놈도 내 말에 동의하는 듯 조용히 나만을 바라보며, 공격할 틈을 찾기 위해 서로 빙빙 돌고만 있었다.


사실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내 파워드 슈트도 만능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호막이 깨져서 충전할 시간을 보냈으니까.


정말 다행스럽게도 놈이 거리를 벌린 틈을 타서 다시 보호막이 충전되었다. 물론 닌자는 파워드 슈트에 대해 모르는 것 같아 이런 보호막이 있는 줄도 모르는 것 같지만.


그리고 닌자가 다시 한번 내게 달려들어 이번에는 강제로 팔에만 일격을 여럿 가한다. 어쩌면 이번에는 팔을 제대로 부숴버릴 작정인가 본데.


카타나의 충격이 가해질수록 내 팔에도 서서히 고통이 아려온다. 하지만 그 움직임을 마지막으로 파악하면서, 놈의 팔을 꽉 붙잡았다.


"으아아아아아!!"


그리고 있는 힘껏 벽을 향해 내던졌다. 그러나 닌자는 몸을 아크로바틱하게 회전하면서 벽을 향해 발을 내디딘다.


이윽고 발돋움하며 다시 날아오는 순간. 나 역시 몸을 돌려 공격을 피하며 이내 주먹으로 세게 내리찍는다.


그리고 그 공격은 제법 유효했는지, 날아오던 몸뚱이가 바닥에 그대로 엎어진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래의 머리를 향해 발을 세게 밟는다.


꽝!


닌자는 몸을 굴려 내 공격을 피했고, 그곳에는 내가 세게 밟은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다시 놈을 확인했을 땐, 이미 녀석도 카타나를 휘두르며 내게 달려든 뒤였다.


"크흐윽...!"


젠장, 이래서야 서로 끝이 안 나게 생겼잖아. 적어도 저 무기만 없어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경고, 슈트의 방어력이 감소 중입니다. 회복하기까지 17초 남았습니다.』


"나도 안다고...! 놈의 공격을 어떻게 헤쳐 나갈 방법은 없나?"


『상대 무기의 내구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하며 카타나를 잠시 바라봤다. 놈의 카타나에는 여전히 열선이 흐르고 있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였다.


하지만 파워드 슈트가 거짓말을 할 리는 없겠지. 겉으로는 붉은 열선 때문에 보이지 않아도,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약해진 걸 수도 있다.


이제 닌자는 내게 시간을 주지 않는다. 놈은 다시 한번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최대한 팔을 들어 놈의 공격을 막아내 본다.


챙! 챙! 챙!


금속 마찰음이 맞물리며 다시 한번 주위를 요란하게 울린다. 그리고 이제는 내 팔에 흠집이 아니라 아예 상처가 나기 시작했고, 놈도 이를 아는지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기 시작한다.


나도 다시 반격에 나서 주먹을 휘둘렀지만, 닌자는 몸을 돌려 내 팔을 향해 세게 내리친다. 그리고 마침내, 놈의 공격이 내 눈에 들어온다.


"흐읍...!"


눈앞에 손을 휘두르며 바람처럼 흩날리는 무언가를 꽉 쥐었다. 마침내 놈의 카타나를 꽉 붙잡았다.


그제야 닌자의 멈칫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비록 헬멧을 쓰고 있어 눈을 볼 수는 없었지만, 살짝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에 힘을 주면서 카타나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자 칼날에서 우드득 소리가 나며 여러 갈래로 깨져 땅바닥에 쏟아진다.


카타나의 열선 때문인지 손바닥의 장갑이 으스러져 있었다. 이건 보호막의 충전으로 어떻게 대처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이를 숨기기 위해 태연하게 주먹을 쥐어 보였다. 반면에 닌자는 카타나를 잃었음에도 다시 나와 마주 보면서 빙빙 돌기 시작한다.


"카타나가 네 전부는 아니었나? 이제 내가 유리해진 것 같은데."


"두고 보면 알겠지."


놈의 전자음이 들려오는 순간, 나 역시 허리춤에서 리볼버를 꺼내 들어 녀석을 조준했다. 이번에는 총알로 승부를 봐도 괜찮겠지.


타앙─!


그러나 닌자는 몸을 빠르게 움직이며, 다시 나를 향해 돌진한다.


타앙─! 콰직!


"커흑!"


닌자는 다시 한번 내 팔을 향해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고, 리볼버를 떨어뜨려 내 무장을 해제한다. 카타나만큼의 위력은 아니었지만, 이미 손상이 간 부분이었기에 충격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이런, 내 실책이었나. 다시 생각해보면 놈이 총알을 베어 넘길 수 있던 것도 그만한 순발력과 속도가 있어서 가능할 터인데.


아직은 총으로 놈을 이길 수 없다. 다시 한번 주먹을 들어 올리며 놈의 거친 공격을 막아본다.


하지만 아까와 달리 팔에 충격이 점점 거세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놈은 지칠 줄 모른다는 듯 계속 주먹과 발차기를 휘두르며 날 압박하기 시작한다.


『경고. 양팔 부분의 내구도가 감소 중이며, 복구 불가능한 수치까지 다다랐습니다. 주의해주십시오.』


"나도 안다고...!"


놈이 발차기하려던 순간, 기어이 다리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 다리를 향해 세게 주먹질을 여럿 가했다.


꽝! 꽈지직!!


이윽고 다리의 근육 일부분이 찢겨나가면서, 인조 혈관이 튀어나와 피를 뿜어내기 시작한다. 닌자는 몸을 잽싸게 공중으로 띄우면서 내 머리를 가격한다.


"크흑...!"


그리고 놈은 절뚝이는 다리를 이끌며 뒤로 물러난다. 나 역시 잠시나마 회복할 시간을 갖기 위해, 다시 팔을 들어 올리며 녀석과 마주 본다.


"확실히 인정하지. 너는 강적이다."


"그걸 이제야 안 거냐?"


"그렇기에 지금 너를 죽여야만 한다. 일주일 뒤에 깨어나면 모든 게 끝나있을 테니 안심하도록."


"잠깐... 너 내 비밀을 알고 있는 거냐?"


이를 아는 건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지금의 길공님이라면 그 정도는 예상할지도 모르겠네.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놈은 한쪽 다리로 중심을 잡아 다시 날 쳐다보더니, 이윽고 재빠르게 달려와 다시 공격을 가한다.


나도 온몸을 움직이며, 놈의 공격을 치열하게 막는다. 아까 카타나의 공격이 워낙 맹렬한 터라, 지금 슈트는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기분도 들지 않았다.


움직임이 피곤해진다. 하지만 녀석도 지친 건지, 아까까지만 해도 제법 규칙적이고 빨랐던 속도가 달라진다.


이전의 공격과 달리 점차 속도가 느려지고, 불규칙한 타격을 가한다. 어떻게 보면 변칙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빈틈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다만 찢어진 다리를 공격하는 건 최대한 지양했다. 놈도 아마 내가 저길 노릴 거라는 걸 예상하면서 반격할 준비를 가할 테니까.


특히 지금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빈틈을 보여줘선 안 된다. 내 슈트도 이제 더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망가졌으니까.


다시 한번 뒤로 물러나면서 놈의 공격을 회피한다. 그리고 회피할수록 녀석도 내게 돌진하며, 빠르게 맹공을 가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주먹이 내 허리를 향해 내리꽂힌다. 순간 마치 내 배가 터질 것만 같은 고통이 들어온다.


눈을 휘둥그레 뜨고, 다음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 저 부분은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져서, 보호막 충전도 불가능한 곳이었다.


아무래도 방어할 시기를 놓친 것 같다. 언제부턴가 슈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을 정도니까.


그리고 닌자도 내 방어가 흐트러진 것을 노리며, 더욱 거세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녀석도 마찬가지로 실책을 저지른다.


오랜 싸움으로 서로 지친 순간이었다. 닌자는 지금까지 신경 쓰며 일부러 틈을 보이던 다친 다리를, 마치 공격을 유도해 빈틈을 노리듯이 움직였었다.


그러나 그곳에 너무 신경을 쏟아서인 건가. 내 공격을 유도할 뿐 절대 휘둘러서는 안 될 다리를, 그 다친 다리로 내 슈트를 향해 휘두른다.


이건 기회다. 아마 놈도 아차 싶었겠지만, 이미 늦었다. 내 손은 이미 녀석의 다리를 꽉 붙잡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차게 반대 방향으로 내친다. 그러자 위태로웠던 놈의 다리가 쭉 찢어지며 피를 사방에 흩뿌린다.


다리가 완전히 찢겨나가자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된다. 놈은 고통을 참으면서 한 다리만으로 서서 싸우려고 하지만, 몸의 불균형은 곧 패배를 불러들이고 만다.


"으아아아아아!!"


괴성을 지르며 놈에게 반격한다. 이제는 내가 방어하지 않고 공격을 가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닌자도 한 다리로 지탱하는 게 벅찼는지, 점점 내 공격을 그대로 맞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 주먹은 마지막으로 놈의 얼굴을 향해 휘둘러진다.


꽈드드드득!!


거친 소리와 함께 헬멧이 완전히 으깨져 버린다. 그리고 그 충격과 함께, 붉게 빛나던 눈 부분도 순식간에 꺼진다.


몸이 공중에서 뱅그르르 회전하며, 볼품없이 바닥에 엎어진다. 그러나 녀석은 더이상 움직일 힘도 없는지, 바르르 떠는 손으로 바닥을 짚을 뿐이었다.


"허억... 허억... 허억..."


기나긴 싸움의 끝이다. 나도 실책을 여럿 저질렀지만, 놈도 마찬가지로 실책을 저질렀다.


그리고 그 대가가 바로 지금, 이 아래에 있다. 닌자는 자신의 크나큰 실책으로 다리를 잃고, 결국 지금처럼 패배하게 되었다.


아까 바닥에 떨어뜨린 리볼버를 손에 쥐고, 천천히 놈을 향해 다가갔다. 닌자는 내가 다가가고 있음에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제 좀... 쉬라고..."


공이치기를 당기고, 놈의 머리를 향해 조준한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타앙─!


싸움의 끝을 고하고, 리볼버를 허리춤에 다시 넣는다. 바닥에 흩뿌려진 피와 육편들을 뒤로한 채, 조용히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전투가 끝나고 신도들이 내게 들이닥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목적지를 향해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그러나 도중에 갑자기 전원이 꺼진 것처럼 엘리베이터의 움직임이 멈춘다.


하아, 정말이지 가만히 있을 줄 모르네. 그나마 다행인 건 몇십 층은 건너뛸 수 있었다는 거겠지.


막힌 엘리베이터의 문을 양손으로 붙잡고, 있는 힘껏 양옆으로 밀어낸다. 그리고 중간에 걸친 층을 붙잡고 그 사이로 올라가 몸을 일으켜 세운다.


이제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천천히 계단을 타고 올라가며, 놈이 있는 최상층으로 향한다.


작가의말

전편 이미지 수정했습니다. 원래 도미닉 편은 설정상 흑백 처리를 해야 하는데 깜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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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도미닉 – 끝 23.03.31 78 3 9쪽
232 에밀리 – 변함없는 나날 23.03.30 58 3 10쪽
231 도미닉 – 대면 23.03.29 53 3 14쪽
230 도미닉 – PM 11:10 23.03.28 50 3 7쪽
229 우인 – PM 10:50 23.03.28 50 2 7쪽
228 영훈 – PM 10:30 23.03.28 43 3 9쪽
227 에밀리 – PM 10:00 23.03.28 57 3 8쪽
226 도미닉 – PM 10:00 23.03.28 47 3 7쪽
225 도미닉 – 준비물 (2) 23.03.27 45 3 13쪽
224 도미닉 – 준비물 (1) 23.03.24 45 3 13쪽
223 에밀리 – 진실, 사실, 현실 (2) 23.03.23 44 3 13쪽
222 에밀리 – 진실, 사실, 현실 (1) 23.03.22 43 2 12쪽
221 영훈 – 내가 하고싶은 것 23.03.21 60 3 12쪽
220 우인 – 복수는 나의 것 23.03.20 57 3 13쪽
219 에밀리 – 예전처럼 (4) 23.03.17 49 3 12쪽
218 도미닉 – 자유의지 (3) 23.03.16 48 3 12쪽
217 에밀리 – 예전처럼 (3) 23.03.15 104 3 14쪽
216 에밀리 – 예전처럼 (2) 23.03.14 47 3 13쪽
215 에밀리 – 예전처럼 (1) 23.03.13 46 3 12쪽
» 도미닉 – 자유의지 (2) 23.03.10 48 4 13쪽
213 도미닉 – 자유의지 (1) 23.03.09 45 3 13쪽
212 우인 – 이상과 현실 (7) 23.03.08 57 4 12쪽
211 우인 – 이상과 현실 (6) 23.03.07 51 3 12쪽
210 우인 – 이상과 현실 (5) 23.03.06 49 4 13쪽
209 우인 – 이상과 현실 (4) 23.03.03 4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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