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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할 세상의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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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디다트
작품등록일 :
2022.05.30 17:23
최근연재일 :
2022.06.29 12: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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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3,877

작성
22.06.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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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화. 좀비 (1)

DUMMY

1.

헌터.

처음 그들의 존재가 알려졌을 때 세상은 생각했다.

헌터들이야말로 몬스터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류의 희망이라고.

그러나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헌터는 희망 따위가 아니다.’


헌터들은 보여줬으니까.


‘몬스터를 잡아먹을 수 있는 또 다른 몬스터일 뿐.’


헌터는 평범한 인간과 전혀 다른 존재임을.

사자와 고양이는 같은 고양이과이지만 전혀 다른 것처럼, 그저 인류라는 카테고리에만 같이 포함되었을 뿐임을.


‘어떤 의미에서는 더 고약하지.’


그 때문이었다.


‘인간을 노예로 써먹을 수 있는 건.’


세상이 헌터와 노예로 나뉜 건.

제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어도 헌터로 각성하지 않으면 이용 당하는 노예에 불과할 따름이었으니까.

물론 각성하지 못 한 이들이 처음부터 그 사실을 받아들이진 않았다.

특히 권력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헌터들이 제아무리 강해도 권력과 지위로 얼마든지 관리하고, 회유하고, 길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개인이 가진 무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강력한 군사력과 그것을 가진 권력자들의 카르텔 앞에서는 의미가 없으리라고 확신했다.

그저 각성을 했을 뿐인 헌터들을 상대로는 그 생각이 통했다.

그러나 그 생각이 통하지 않는 이들이 있었다.


‘그걸 마녀가 보여줬지.’


마녀 이혜지, 그녀가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녀의 강함은 차원이 달랐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염동능력자.’


그녀는 각성하는 순간부터 오크 따위는 가볍게 찢어버릴 수 있는 염동능력을 가졌다.


‘지금은 애들 장난 수준이지만.’


심지어 그 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됐다.

당연히 평범한 인간은 그녀 앞에서 개미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권력이 얼마나 크든, 돈이 얼마나 많든 언제든 죽일 수 있고, 이용해먹을 수 있는 존재.


‘그보다 더 까다로운 건 두 번째 능력인 식스센스이지만.’


하지만 그런 그녀를 제국을 꿈꾸는 마녀로 만들어준 능력은 바로 여섯 번째 감각이었다.

그 여섯 번째 감각으로 할 수 있는 건 많았다.

몬스터의 존재를 감지하는 레이더가 되기도 했고, 몬스터의 상태를 가늠하거나 주변 변화, 자연 재해가 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었다.


‘그녀에게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


당연히 사람을 상대로도 유용했다.

그게 그녀가 제국을 꿈꾸게 된 이유였다.

그녀는 배신당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인간을 아주 주저 없이, 망설임 없이, 언제든 써먹을 수 있었으니까.

정호영도 마찬가지였다.

그녀 밑에서 온갖 일을 다 했다.

치를 떤다, 그런 수준은 아득히 벗어날 정도로.

그녀가 왜 마녀인지, 장담컨대 정호영보다 더 확실하게 경험해 본 이는 없었다.

그녀의 밑에 있던 인간들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건 그 누구도 아닌 정호영이었으니까.


“넌 회귀자인가?”


그 때문이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정호영, 그가 묻는 말에만 대답을 하지 않은 건.

그녀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건 매우 위험한 짓이었다.

그녀는 지금 당장 마음만 먹으면 정호영을 조금 전 오크가 그랬던 것처럼 걸레처럼 만들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그녀는 그러고도 남았다.

마녀, 그 별명은 그냥 단순한 비유가 아니었으니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말에 이혜지의 눈매가 살짝 가늘어졌다.

그녀의 여섯 번째 감각이 말해줬으니까.

저 말이, 정호영이 자신과 한 번 만난 적이 있다는 저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물론 그게 미래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또한 어디까지나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아는지 알 수 있을 뿐, 그 말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상대방이 진실이라고 믿으면 그건 거짓말이 아닌 거니까.


‘그녀의 페이스에 끌려다니면 좋을 게 없다.’


여하튼 정호영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건 주도권을 위해서였다.


‘말이 많아지면 내 정보가 뺏길 뿐.’


대화가 길어지면 손해 보는 건 정호영뿐.

달리 말하면 이혜지 입장에서는 정호영이 멋대로 페이스를 이끄는 걸 놔둘 리 없었다.


“이혜지.”


그렇기에 정호영, 그가 대화에 쐐기를 박았다.


“당신은 죽습니다.”


그 쐐기에 이혜지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알았으니까.


“당신이 죽는 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지금 정호영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내가 여기 왔습니다. 당신을 구원해주려고.”


티끌의 거짓이 없음을.

실제로도 정호영은 진심이었다.


‘마녀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


정호영이 기억하는 이곳, 제주도에서의 생존은 매우 처절했다.

고립된 상태에서 없는 무기와 물자를 가지고 넘쳐나는 몬스터와 기나긴 전쟁을 치러야 했다.

그나마 정호영은 경험했기에 기나긴, 그러니까 끝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거지, 당시에는 그냥 끝 모를 전쟁이었다.

차라리 그냥 편안하게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자살자가 속출할 정도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전쟁.


‘그녀가 아니었으면 앞으로 등장할 괴물들은 잡을 헌터는 없으니까.’


마녀 덕분에 그 전쟁에서 승리했다.

즉, 이혜지 없이는 앞으로의 생존은 장담할 수 없었다.


‘죽일 수도 없고.’


가장 큰 문제는 그녀를 지금 죽이고 싶다고 해서 죽일 수 있다는 게 아니었다.

그녀에게 강력한 위협이 다가가는 순간 그녀가 가진 식스센스가 발동할 테니까.

만약 죽이지 못 하면?

마녀가 왜 마녀인지 뼈저리게 알게 될 터.


‘원래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사실 정호영은 자신을 구원자로 포장했을 때 이 정도까지 강하게 나올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이혜지와의 만남은 쉽게 생각했다.

자신이 회귀자라는 걸 알면 그녀는 자신을 아주 유용하게 써먹으려 했을 테니까.


‘내가 헌터가 될 줄이야.’


문제는 정호영이 각성을 했다는 것.

모든 이들을 제 발밑에 두고 싶어 하는 이혜지 입장에서는 정호영이 쓸 만한 도구가 아닌 위험한 칼처럼 보인다는 것.

그리고 정호영이 아는 마녀는 그런 위협 요소를 최대한 빨리 제거하려 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어쨌거나 주사위는 던졌다.

이제는 이혜지의 차례.


“그러니까 정리하면 손을 잡자는 거네.”


그녀가 말했다.


“싫은데?”


2.


“싫은데?”


그 말이 나오는 순간 가장 식겁한 건 박윤준이었다.


‘이, 이러면 안 되는데?’


여기서 협상이 결렬되면 좋지 않은 꼴을 볼 게 분명한 상황.

당연히 박윤준도 마찬가지였다.


‘구원자님, 이런 또라이 년이 동료라니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닙니까?’


더군다나 박윤준이 보기에 이혜지는 정상이 아니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당신이 미래에 죽으니 구원해주겠다는 하는데, 그런데 저딴 식으로 나온다.

반면 정호영은 달랐다.


‘먹혔다.’


그는 지금 상황을 매우 좋게 봤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날 안 죽이는 걸 보면.’


마녀가 자신의 팔다리를 멀쩡하게 놔둔 건 정호영이 보기에 최고의 상황이었으니까.

그래서 확신했다.


‘이제 거래를 할 거다.’


그녀가 어쨌거나 거래를 할 거라고.

그럼에도 싫다고 말한 이유는 간단했다.


“손을 잡는다는 건 서로 동등한 관계일 때 가능한 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둘이 동등한 거 같지는 않은데?”


저울을 맞추라는 것.


“그쪽이 회귀자라는 걸 일단 믿어주지. 그런데 회귀자라는 거랑 능력은 별개잖아? 조금 전 본 것도 까먹는 게 사람 뇌라는 건데 얼마나 기억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


그리고 그녀는 그에 대한 이유를 댔다.


“만약 그쪽을 믿고 일을 진행했는데 그쪽 기억이 틀려서 피해를 입으면 그건 걷잡을 수 없잖아?”


아주 타당한 이유였다.


‘그게 내 약점이지.’


정호영 본인도 동의하는 바.


“한 번 능력을 보여줘 봐.”

“원하시는 방법이 있습니까?”

“거기 너.”


그 질문에 이혜지는 박윤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저요?”

“봑튜브라고 했지? 유튜브 이름이.”

“네? 네.”

“그거 구독자 숫자가 몇 명이야?”

“그게······ 최근에 미친 듯이 늘어서 지금 200만 명을 넘을 겁니다. 자세한 건······.”

“구독자 천만 만들어봐.”

“예?”


그 말에 박윤준이 놀라며 말했다.


“몇, 몇 만이요? 천만?”

“왜? 안 돼?”

“당연히 안 되죠! 영어권도 아니고 인구수 뻔한 한국 유튜버가 천만이라니! 애기들 장난감 리뷰라도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가뜩이나 지금 인터넷이 맛탱이가 가서 방송이 될까말까 하는데!”


일장연설을 하는 박윤준.


“애기들 장난감 리뷰하는 게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자보다 대단한 일인가 보네.”


그 연설에 이혜지가 대답했다.


“그럼 딱히 구원자라는 인간은 필요 없어도 될 거 같은데?”


아주 진한 미소를 지으면서.


‘위험하다.’


그 미소를 보는 순간 정호영이 움직였다.


“기한은 어떻게 됩니까?”

“3일.”

“일주일 주시죠.”

“장난해?”

“일주일 안에 구독자 천만 명을 만들겠습니다. 그걸로 절 검증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 말했다.


“그리고 절 검증한다고 하니, 저 역시 이혜지 씨를 검증해야겠습니다.”


검증이란 단어를.


“제가 없는 일주일 동안 제주시를 정리해주십시오.”


그 말에 이혜지의 미소가 다시 진해졌고, 그녀의 주변 공기가 달라졌다.

그건 도발이었다.

그러나 거기서 정호영은 멈추지 않았다.


“못 하겠다면?”

“그럼 제 밑으로 들어오시죠.”

“네 부하가 되라고?”

“그것조차 못 하겠다면 제 부하가 되는 게 이로울 겁니다.”


그건 미친 짓이었다.

황제를 꿈꾸는 마녀에게 머리를 조아리라니?

이혜지에게 있어 역린과도 같은 말.

그러나 정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알았으니까.


‘난 거짓말 따윈 안 한다.’


그녀는 이 말을 믿을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많은 황제들은 영생을 꿈꿨지.’


동시에 그녀는 이 말에 목을 맬 수밖에 없음을.

그런 정호영에게 이혜지가 말했다.


“좋아.”


3.

대화가 끝나는 순간 정호영과 박윤준은 제주국제공항으로 돌아갔다.


“저기 구원자 님, 그 사람 정말 동료 맞습니까?”


그 길목에서 박윤준이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여자 말입니다, 세상을 구하기는커녕 세상을 마음대로 해먹으려는 마녀 같은데요?”


그 말에 정호영은 짧게 감탄했다.


‘감이 좋군.’


놀란 눈으로 박윤준을 바라봤다.

물론 박윤준의 눈에는 그 표정이 이렇게 보였다.


‘아차!’


지금 그렇게 심한 말을?


“아, 구원자 님 동료분인데 너무 심하게 말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잽싸게 사과를 하는 그에게 정호영은 물었다.


“박윤준 씨, 구독자 천만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듭니까?”

“그야 엄청 힘들죠. 콘텐츠가 좋아도 한국인이 한국어 쓰는 채널은 거의 한국이만 보거든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이 조금 넘지 않습니까? 그 정도 인구수에서 천만 달성하는 건······.”


말을 하던 박윤준이 긴 한숨을 내뱉었다.


“물론 구원자 님의 클래스를 생각하면 월드와이드하게 사람 모으는 건 가능한데······ 문제는 이게 인터넷이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됩니다. 공항은 됐는데 시내로 오니까 안 되네요. 하긴, 당연한 게 공항은 인프라가 그나마 멀쩡하지만 도심은 아니니까요.”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


‘쉽지 않겠군.’


그 사실에 정호영의 표정이 굳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야.’


몬스터가 등장하고 20년 동안 온갖 것을 다했지만 그중에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같은 건 없었으니까.


“방법이 없군요.”


때문에 이 방법을 쓰는 건 어느 정도 포기하는 정호영.


“어, 그게 방법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박윤준의 말에 정호영이 이번에는 고개를 갸웃했다.


“방법이 있다고요?”

“이게 말장난이긴 한데 유튜브 채널이란 게 이름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천만 구독자 유튜브 데려다가 그 채널 이름을 봑튜브로 바꾸면 천만짜리가 되는 겁니다.”

“한국인이 천만 달성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셨잖습니까?”

“아무렴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멤버 정도 되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하죠.”


그쯤에서 박윤준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메모 내용을 보여줬다.


“그리고 제가 얻은 소스에 따르면 지금 제주도에 아이돌 그룹 이너프의 메인 보컬인 제이가 왔습니다. 서귀포 쪽에 호텔에 숙박 중이라네요. 참고로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데 구독자 숫자가 2천만 명입니다.”


그 말에 정호영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표정에 박윤준이 황급히 변명을 했다.


“아, 극비인데 어떻게 알았냐면······ 사실 이거 때문에 제주도 온 겁니다. 라이브 방송 중에 이너프 멤버랑 우연히 마주치는 척하면 그 순간 구독자 숫자가 미치는 거죠. 나쁜 짓인 건 압니다만 제가 최근 주작 사건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서 먹고 살려고······.”


자신이 나쁜 짓을 한다는 사실에 정호영의 표정이 굳어졌다고 생각한 모양.

그러나 정호영의 표정이 굳어진 건 그 때문이 아니었다.


“서귀포 중문이라고요?”

“예? 아, 네. 제주도에서 비싼 호텔들은 다 거기 있으니까요.”


기억을 더듬기 위해서였다.


‘서귀포 중문, 분명 초기에 거기서 뭔가가 나왔어.’


이윽고 정호영은 떠올렸다.


“좀비 메이커.”

“예?”

“4레벨 몬스터인 좀비 메이커가 등장한 곳입니다.”


그곳이 어떤 곳인지.


“조, 좀비요?”


그 사실에 기겁하는 박윤준.


‘다행이다.’


반대로 떠올린 정호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좀비 메이커라면 해볼 만하다.’


4레벨 몬스터가 있다, 그건 지금 제주도 각 지역이 처한 상황 중에 꽤 좋은 상황 축에 속했으니까.


“그럼 그쪽으로 이동합시다.”

“예? 아, 아니, 지금 좀비가 나온다고······.”


그러나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박윤준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

그런 그에게 말했다.


“어차피 제주시에 오래 있을 수 없습니다.”

“네?”

“여긴 곧 지옥이 될 테니까.”


애초에 떠날 생각이었다고.

그게 이유였다.


“그래서 이혜지, 그녀와 거래를 한 겁니다.”

“거래요?”


그 제안을 한 이유.


“그녀는 일주일 안에 절대 제주시를 정리를 못 할 겁니다.”


물론 정호영은 알았다.


‘그거 때문에 그녀가 내 부하가 될 일은 없겠지만.’


이게 그녀를 구속할 만큼 강력한 게 아님을.

그러나 개의치 않았다.


‘그럼 그다음 거래를 하면 될 일.’


마녀에게 빚을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남는 장사였으니까.

물론 이 모든 건 한 가지가 선행되어야 했다.


‘일단은 내 일에 집중하자.’


정호영이 마녀가 내건 조건을 달성한다는 것.


“그럼 이동합시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작가의 말을 10분째 고민했다가 안 나와서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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