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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할 세상의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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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디다트
작품등록일 :
2022.05.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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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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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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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구독자 이벤트 (2)

DUMMY

4.

아포칼립스 세상이 펼쳐진 제주도.


- 정부는 아무런 지침도 안 주고, 대체 어떻게 해야 돼?


그러한 제주도에서 그나마 질서가 남아있는 곳은 한 곳뿐이었다.


- 그나마 제주공항은 안전하다던데?

ㄴ 제주공항? 거기 엄청난 폭발소리 나지 않았어? 비행기 추락하는 걸 다들 봤다고 하는데?

ㄴ 거기 구원자가 있잖아!


구원자가 있는 제주국제공항뿐.

실제로 제주국제공항에는 질서가 있었다.

생존자들은 서로 돕고 있었고, 군대의 명령을, 지휘를 따르며 주어진 물자를 최대한 아끼고, 공평하게 나눠 쓰고 있었다.

믿음 덕분이었다.


“구원자 님이 해주실 거야.”


구원자에 대한 믿음이 아니었다.


“그분이 모든 괴물을 다 잡아주실 거야.”


무자비한 괴물을 사냥하는 강자에 대한 믿음이었다.

그 때문이었다.


“기괴하게 생긴 뱀과 조우한 후에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쓰러진 이혜지를 바라보는 정호영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차갑게 가라앉아 있는 건.

정호영 역시 믿었으니까.

그녀가 가진 힘을.


‘제주도는 물론 대한민국 전역에 등장한 헌터 중에서 마녀는 독보적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었다.

정호영에게는 중요한 믿음이었다.

그는 회귀자이지만 준비된 회귀자가 아니었다.

또한 그가 처한 상황은 회귀하기 전과 너무나도 많은 부분에서 달랐다.

자신이 알던 미래는 얼마든지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 바꿔야만 하는 상황.


‘독보적으로 강했다.’


그런 상황에서 마녀가 가진 힘만큼은 믿을 수 있었다.


‘죽음 앞에서도 제 야망을 꺾지 않았고.’


그리고 그녀의 욕심 역시 변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게 꺼졌다.


“일단 정신은 차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의사 분께서 진단을 하시긴 했는데 지금 여기서는 알 도리도, 치료할 도리도 없다고 합니다.”

‘꿈중독이겠지.’


마녀가 5레벨 몬스터인 꿈뱀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사용하는 독에 중독됐다.


‘강력한 해독 능력이 있는 그린 드래곤의 피가 아니면 깨어날 수 없다.’


지금은 물론 20년 후에도 구하기 힘든 해독제밖에 없는 독에.

사실상 사형선고였다.


‘마녀가 꿈뱀을 갈기갈기 찢었어야 하는데.’


정호영이 경험했던 미래와는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순간.

여기서 정호영은 왜? 라는 의문을 던지지 않았다.

이유는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그것도 다른 이유도 아닌 정호영이라는 이유가.

그리고 그 이유를 안다고 해서 지금 상황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다.


‘마녀는 없다.’


마주해야 할 건 현실이었다.


‘그러니 마녀에게 죽거나 그녀에게 굴복했던 자들이 미쳐 날뛰겠지.’


공포를 잊은 무법자들이 날뛰게 될 현실을.


‘마녀보단 약하지만 나보다는 강한 헌터들이.’


여기서 정호영이 가질 수 있는 위안거리는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꿈중독은 꿈뱀이 제 수명을 깎아 쓰는 능력이라는 거다. 한동안 꿈뱀은 없다. 한동안은.’


꿈뱀을 당장 상대할 필요는 없다는 것.


‘꿈뱀이 회복되기 전에 주변을 정리해야 해. 마녀가 그랬던 것처럼. 그전까지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다 죽는다.’


그 순간이었다.


치직!


임지혁 중위의 무전기가 울렸다.


“무슨 일인가?”

- 차량 열 대가 공항 쪽으로 오고 있지 말입니다.


그 말에 임지혁 중위는 고민했다.


‘생존자인가? 아니면 약탈자?’


저들의 정체에 따라서 대처를 해야 했으니까.

생존자라면 마중을, 약탈자라면 사전 응징을.


“상황 확인되나?”

- 밤이라서 잘 확인되지 않지 말입니다. 중위 님 어떻게 할까요?


그 대목에서 임지혁 중위는 결단을 내렸다.


‘일단 멈추게 하고 신분을 확인한다.’


검문을 하자고.

누가 들어도 타당하고, 합리적인 결론이었다.


“검문을······.”


그 명령을 내리려는 그에게 정호영이 말했다.


“그냥 검문 없이 들여보내세요.”

“네?”


그 말에 놀라는 임지혁 중위에게 정호영이 말했다.


“약탈자가 생존자로 연기하면 알아낼 도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제지하려는 순간 교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소란이 일어나면 몬스터가 움직일 겁니다. 더군다나 이 상황에서 공항으로 차를 타고 올 정도면 몬스터를 잡을 만한 화력과 경험을 가졌을 겁니다.”


정호영의 말에 임지혁 중위는 그 의도를 읽었다.


“공항 내에서 최대한 조용히 처리하실 속셈이군요.”


그 예상은 맞았다.


“맞습니다.”

“그럼 바로 부대를······.”

“그러니까 생존자랑 배치된 부대들은 안전한 곳으로 빼두세요.”

“예?”


틀린 건 하나.


“전투에는 저만 투입됩니다.”


정호영이 혼자 싸우고자 한다는 것.


“그러니 박윤준 씨 준비하세요.”

“예? 저요? 제가 뭘······.”

“라이브 방송 부탁드립니다.”


2.

늦은 밤, 차량 열 대가 제주국제공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부아앙!


열 대가 내는 엔진 소리는 거칠었다.


“다들 명심해라. 들어가는 순간 보이는 건 전부 죽여. 예외 같은 건 두지 마.”


그리고 그 안에 탄 이들이 내뱉는 말은 더 거칠었다.


“전부요?”

“아니, 대장님. 그래도 재미 볼 년들은 몇 놈 남겨놔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게 무법자들이었다.

무법으로 규정된 것들, 약탈, 강간, 살인, 방화 따위를 하고 싶어 몸에 안달이 난 자들.

물론 법이 무너진 아포칼립스 세계라고 해서 아무나 무법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무법자가 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다.


“지랄 말고 다 죽여.”


지금 이 무법자 무리를 이끌고 있는 대장 이재준이 그랬다.


“만약 내 말 귓등으로 쳐 듣고 지랄하는 새끼들은 내가 주먹으로 그 머리통을 박살을 내버릴 테니까.”


말을 하는 그의 오른손등에 있는 서클.

즉, 그는 헌터였다.

그것도 그냥 헌터가 아니었다.

그의 손에는 투박한 쇳덩이 반지 하나가 걸려 있었다.

스트렝스 마법이 걸린 아티팩트로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평범한 조직폭력배였던 그를 주먹으로 사람 얼굴을 부술 수 있는 괴력의 소유자로 만들어주는 아이템이었다.

물론 그가 이 무법자 무리의 대장이 된 건 그 괴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철컥!

“다들 총 상태 제대로 확인하고.”


그 말에 부하들이 저마다 들고 있는 총들을 확인했다.

그 종류가 상당했다.

경찰들이 쓰는 리볼버부터 군인이 쓴 자동소총까지.

당연한 말이지만 군인들이나 경찰들이 순순히 그들에게 잘 쓰십시오, 해서 준 게 아니었다.

그들을 죽이고 약탈한 물건들.

그게 이재준이 대장이 된 가장 큰 이유였다.


“다시 말하지만 전부 죽여. 특히 군인들을 무조건 죽여. 남겨두면 복수하러 온다.”


무법자의 리더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것.


“저항이 있겠지만 무시해. 어차피 죽을 놈은 죽고, 살 놈은 산다. 그리고 다 끝나는 순간 면세점에 있는 발렌타인30년으로 목욕하게 해주마.”


그때였다.


“그보다 그 구원자란 놈은 어떻게 할까요? 그 새끼 비행기로 오우거 잡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괴물······.”


누군가 구원자를 언급했고, 그 순간 이재준이 주먹으로 구원자를 언급한 이의 얼굴을 후려쳤다.


퍼걱!


그 한 번의 주먹질에 얼굴이 종이박스처럼 뭉개졌다.

즉사였다.


“이 새끼들아, 그 새끼라고 총 맞으면 안 죽어? 어? 아니면 그 새끼는 무섭고 나는 안 무서워?”


그 죽음 앞에서 내뱉는 이재준을 향해 이제는 그 누구도 구원자란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끼익!


이윽고 그들의 차량이 제주국제공항에 멈췄고, 그 순간 거칠던 대화가 그대로 멈췄다.

이제 총격전을 해야 할 때.


“후우, 후우.”


그 사실에 모두가 긴장감 어린 호흡을 보였다.


‘자칫 잘못하면 뒈지는 거지.’


이재준도 다를 건 없었다.

그러나 그는 피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죽음을 두려워해서 되는 건 없었으니까.

아니, 오히려 그는 살기 위한 길을 봤다.


‘어차피 도시에 그대로 있으면 다 뒈지는 거야. 공항을 점거해야 해. 아포칼립스는 결국 물자 싸움이야. 물자를 가지면 왕인 거야.’


공항에는 먹을 것을 비롯해 도시에서는 구할 수 없는 귀중한 물자와 장비가 가득하다는 것을.

물론 알았다.


‘그 빌어먹을 구원자란 놈만 처리하면 돼.’


그놈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놈을 죽이면 공항은 내 것이 된다.’


그러나 이재준은 겁먹지 않았다.


‘어려울 건 없어. 염력 같은 걸로 사람을 찢어버리는 그런 괴물도 아니고 말이야.’

“후우!”


그렇게 마지막으로 숨을 고른 그가 소리를 내질렀다.


“다들 셋하면 나가! 하나, 둘······.”

투투!


그 순간 총성이 그가 탄 차 안으로 들어왔다.


투투!


짤막한 총성이었다.


투투!


결코 난사라고 할 수 없는.

어떤 의미에서는 조촐한 공격이었다.


투투!

‘젠장!“


물론 총은 무서운 무기였고, 해서 이재준은 소리쳤다.


투투!

“셋!”


어느 정도 피해는 감수하고 강행하자고.


“다 나가!”

드르륵!


그 말과 함께 그가 슬라이딩 도어 타입인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투투!

“엄폐물로 숨어!”

투투!

“별거 아니야! 견제 사격 수준이야!”

투투!

“우리 머릿수로 충분히 뚫을 수 있어!”

투투!

“하나둘셋 하면 다시 공항 안으로 돌진이다! 안에 들어가면 우리가 유리해!”

투투!

“하나!”


그쯤이었다.


“둘······.”


이재준은 깨달았다.


투투!

“셋.”


말을 뱉는 이 순간 자신이 데려온 부하들의 숨소리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음을.

모두가 머리에 총탄이 박힌 채 쓰러져 있음을.

그 광경에 이재준은 넋을 잃었다.


- 맙소사, 저게 말이 돼?


그리고 그 광경을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보던 시청자들 역시 넋을 잃었다.


- 백발백중이라고?

- 지금 밤이잖아?

- 이거 짠 거 아니야? 총성 나면 쓰러지도록?

- 부왁이 아포칼립스에서도 주작하니?


조작한 게 아니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


‘상식 밖이지.’


이 광경을 만들어낸 정호영도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게 헌터라는 존재지.’


헌터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였다.


‘후각 강화로 위치를 파악하고, 투시 능력으로 조준한다.’


정호영, 그는 가진 아티팩트를 이용해 무법자들을 너무나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 후에는 어려울 게 없었다.

사격만큼은 자신 있었으니까.


‘이제 남은 건 한 놈.’


그렇게 정호영은 전부를 제거했다.


‘헌터다.’


놈이 헌터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물론 그 점 때문에 일부러 살려둔 건 아니었다.


‘나오기만 해라.’


의도한 건지 아니면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놈이 숨은 기둥은 정호영이 있는 위치에서 사격이 힘든 위치였다.

물론 텔레포트를 쓰면 될 일.

그러나 지금은 라이브 방송 중이었다.

여기서 텔레포트를 쓰는 것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딱히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이미 승기는 넘어왔으니까.

그때였다.


“나는 이재준이다!”


숨어 있던 이재준이 크게 소리치며 말했다.


“네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사내새끼라면 정정당당하게 주먹으로 승부하자!”


그 목소리는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설치된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다.


- 뭐지? 정정당당한 승부?

- 저 새끼 뭐야? 쳐들어온 온 놈이 정정당당?

- 미친놈인가?


모두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 한 명.


“승부를 받아주지. 총을 버리고 나오도록.”


정호영이 그 어이없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투둑!


정호영이 가지고 있던 K2소총을 이재준이 있는 쪽 방향을 향해 그대로 던졌다.


- 총을 버렸어?

- 구원자 님 미친 거야?

- 아니, 저걸 왜 받아주는 거야?


그 사실에 기겁하는 시청자.

이재준도 마찬가지였다.


‘이게 통해?’


그냥 홧김에 질렀는데 받아줄 줄이야?

물론 이재준은 이 상황을 마다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자신 있었다.


‘나한테는 이 반지가 있어.’


주먹질로 가면 이길 자신이.


투둑!


때문에 그 역시 가지고 온 K2소총을 바닥에 던졌다.

둘 모두 총을 버렸다.

이윽고 기둥에서 나오는 이재준.

그가 맨주먹을 보이며 말했다.


“나와!”


그 말에 정호영이 돌하르방 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맨손으로.

그것을 본 이재준이 이빨을 드러냈다.


‘새끼 넌 뒤졌······.’

타앙!


그 순간 정호영이 등허리에서 권총을 뽑은 후에 그대로 이재준의 머리통을 쐈다.


- 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광경에 라이브 방송을 보던 모든 이들이 멍한 반응을 보였다.

그때 정호영이 카메라 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알아서 비무장으로 나와 주니 고맙군요.”


애초에 자신은 놈의 제안을 받아줄 생각이 없었음을.


- 와, 대단하다, 대단해.


그제야 시청자들이 혀를 내둘렀다.

동시에 감탄했다.


- 진짜 구원자 같네.

- 아무리 봐도 보통 인물은 아님. 이런 상황을 수십 년 동안 경험한 거 같잖아?

ㄴ 그냥도 아니고 제대로 하드코어로 경험한 거 같음.


단순히 강하다, 라는 개념을 넘어 아포칼립스 세상에 누구보다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라이브 방송을 한 이유였다.


‘마녀가 죽은 이상 내가 마녀가 했던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


마녀처럼 마음에 안 드는 인간을 염동능력으로 찢어버리는 능력이 없는 정호영, 그런 그가 가진 가장 확실한 카드는 하나뿐이었으니까.


‘그걸 하려면 구원자 연기를 더 하는 수밖에 없어.’


구원자인 척 할 수 있다는 것.


‘구원자면 추종자가 생기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구원자로 보이는 건 이득이었다. 쥐뿔도 없는 회귀자로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실제로 정호영을 구원자로 믿는 이들은 제법 있었다.


-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 여기 부산 서면입니다!

- 저 지금 삼성역에 갇혀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제발 저 좀 구해주세요.


구원이 필요한 이들은 지금 세상에 넘쳤으니까.

물론 대부분은 생각했다.


-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지금 제주도에 있는 구원자가 어떻게 부산이나 서울로 가?

- 제주도 내에서도 못 움직이지. 지금 공항 지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라고.

- 현실적으로 보자. 정부도, 군대도 못 구하는 걸 구원자 혼자서 어떻게 구해?


불가능하다고.

그런 그들에게 정호영은 말해줬다.


“구독자 분들의 관심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벤트란 거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박윤준 씨에게 물어보니까 구독자가 늘면 이런 이벤트를 한다고 하더군요.”

- 이벤트? 이 상황에서 무슨 이벤트?

“구독자분들과 팬미팅을 하려고 합니다. 제주도에 계신 분들은 덧글 달아주세요.”


그 말에 채팅창이 잠시 동안 적막으로 가득 찼다.


- 아포칼립스 세상에 구독자 팬미팅이라고?


그만큼 어이가 없는 탓.

그때였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정호영이 말했고, 그 말에 시청자들 중 일부는 말했다.


- 이거 뭔가 있다! 단순한 팬미팅이 아니다!

- 뭔가 큰 그림 그리고 있다. 확실해.


정호영이 매우 중요한 것을 말할 거라고.

그러한 예상에 정호영이 대답했다.


“담배 피우시는 분은 제외입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작가의말

담배회사 관계자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단가만 맞으면 주인공 금연 멘트 삭제 가능합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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