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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할 세상의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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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디다트
작품등록일 :
2022.05.30 17:23
최근연재일 :
2022.06.29 12:00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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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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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3,877

작성
22.06.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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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6화. 구원자의 SOS (1).

DUMMY

1.

위기가 터지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집에 틀어박히는 것.

다른 하나는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구하러 움직이는 것.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는 달랐다.

관광객들은 제주도에 집 따윈 없었다.

때문에 그들은 제주도의 지리도 잘 몰랐고, 그런 그들이 고를 수 있는 건 하나였다.

마트로 향하는 것.

당연히 각 마트들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상태였다.

그러나 노형동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달랐다.

진열대가 무너지고, 사람 시체와 몬스터 시체가 널브러지고,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소란은 없었다.

그건 증거였다.


“침입자는?”

“다섯 명 있었는데 일단 잡아두긴 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곳을 점령한 무리의 우두머리인 김주민, 그가 나름 능력이 있다는 증거.


“전부 죽여.”

“전부 말입니까?”

“죽인 후에 떨어진 곳에 시체를 두고, 푯말을 박아놔.”


일단 그는 과감했다.


“이곳은 군이 통제하고 있으며, 통제를 따르지 않으면 경고 없이 이 꼴을 만들겠다고.”


더불어 그는 제 집단을 군대라고 홍보하고 있었다.

거짓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그는 제주도 강정에 위치한 제주해군기지 소속 상사였다.

그런 그는 몬스터가 등장하는 순간 곳곳에서 나온 지원 요청에 무장한 병력을 이끌고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대지진을 경험하는 순간, 제주해군기지와의 연락이 끊기는 순간 그는 생각했다.


“우리가 곧 법이라고.”


이미 세상은 끝장이 났으니 멋대로 행동하자고.

막연한 결정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일단 무장한 군대가 있었다.

그리고 오른손등에는 서클이 있었다.

무언가를 해볼 능력이 있다는 의미.


‘다음 메시지는 대체 언제 오는 거지?’


결정적으로 그는 제안을 받았다.


‘역시 중국놈들을 믿는 게 아니었나?’


그는 원래 예전부터 중국 쪽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대단한 관계는 아니었다.

뭔가 일이 터지면, 예를 들면 중국인 불법체류자나 혹은 외국인 카지노, 밀항선에 대해 들은 게 있으면 넌지시 알려주는 정도, 그 대가로 소소한 용돈을 받는 정도.

그러다가 이번 일이 터졌을 때 그는 연락을 받았다.

중국이 이번 기회에 한반도를 먹어치우려고 한다고.

그러니까 붙으라고.

사실 고민은 없었다.


‘아니, 중국이 맞아. 미국 애들이 언제 우리 구하러 오겠어. 거리 차이가 너무 커. 그리고 나한테만 딜이 간 게 아닐 거야. 더 높은 양반들한테도 딜이 갔겠지. 중국 돈 먹은 놈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현실을 알았으니까.

어쨌거나 거래를 했고, 그들의 요구에 따랐다.

이번 것도 그랬다.

중국 쪽 관계자는 그에게 말했다. 노형동에 뭔가가 있으니 그곳을 가서 점령하라고.


‘있긴 뭐가 있다는 거야?’


하지만 막상 도착한 노형동에 무언가 보이진 않았다.


‘빌어먹을.’


김주민의 지금 신경이 곤두선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차라리 뭔가 있으면 보고를 하면 되는데 없으니까 이제는 긴장하고 경계를 해야 했으니까.

어쨌거나 그런 상황에서 모를 순 없었다.


“그보다 제주국제공항 쪽에서 소란이 터진 것 같습니다. 약탈하러 간 놈들이 회귀자란 놈에게 당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의 회귀자를.

물론 큰 의미를 두진 않았다.


“딱 봐도 조작이야.”

“예?”

“이렇게 영화처럼 상대방을 잡는 게 현실에서 가능할 거 같아?”


그가 일단 회귀자란 것을 믿지 않았다.


“너도 군생활 해봐서 알잖아? 총격전이 영화랑 다르다는 것. 이놈이 무슨 20년 동안 총 들고 최전선에서 싸운 특수부대도 아니고. 보여주기 식이야. 난 이 정도로 강하고 특별하다, 그러니 날 건드리지 마라.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다.”


그저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할 뿐.


“비행기로 오우거를 잡은 건······.”

“그러니까 또라이라는 거지. 제정신인 놈이라면 그런 게 말이 되겠어? 그리고 이미 놈은 원하는 걸 얻었어.”


해서 그는 확신했다.


“물자도 충분한 공항에서 굳이 여기까지 올 이유가 뭐가 있겠어?”

“구독자 이벤트를 한다던데 그건······.”

“구원자라는 걸 컨셉으로 밀고 있는 놈이야.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제스처를 취하는 것뿐이야.”


그 모든 게 컨셉일 따름이라고.

분명 그랬다.


“그래도 모르니 동향은 확보해두도록.”

“이미 봑튜브 구독한 상태입니다. 무언가를 하면 알림이 올 겁니다.”

우웅!


그런 김주민에게 구원자는 말해줬다.


“저기······ 팬미팅을 한다고 공지를 올렸습니다.”

“그게 뭐?”

“장소가 여기입니다.”

“뭐?”


2.


“구원자 님.”


망원경으로 대형마트의 상황을 보던 박윤준이 걱정 어린 표정으로 정호영을 바라봤다.

그럴 만했다.


“애들이 죄다 대형마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지를 올리는 순간 주변에 순찰 중이던 무법자 무리들이 대형마트로 소집됐으니까.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경비도 철저하네요. 입구 봉쇄하는 거 같은데······ 어? 트럭으로 막아버리네요?”


출입구 근처에 트럭을 배치해 혹여 상대가 차량을 앞에서 몰고 들어오는 경우를 대비했다.


“와, 작정하고 하네요.”


그야말로 철통을 만들었다.


‘이거 구원자 님이 실수하신 거 같은데? 괜히 보안만 심해졌잖아?’


당연한 말이지만 그건 정호영이 올리라는 공지 탓이었다.


‘예상대로 움직이는군.’


그리고 그건 정호영이 원하던 바였다.


‘어차피 내부 경비는 철저할 테니까.’


이들의 움직임을 보면 공항을 습격한 약탈자 무리들과는 여러모로 수준이 달랐다.


‘무기 수준을 보면 약탈한 무기가 아니라 군인 출신이다.’


특히 그 화력의 수준은 차원이 달랐다.

총이 아니라 그 이상, 예를 들면 클레이모어나 수류탄도 충분히 가지고 있을 터.


‘문제가 터지는 순간 밖에 있던 이들이 돌아올 테고, 그럼 포위된 상태로 싸운다. 상대방 숫자도 정확히 모른 채.’


더욱이 정호영은 이들이 만들 수 있는 변수의 크기를 지금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모았다.

그들의 숫자를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완전히 우주방어테란이네요. 저거 밖에서 절대 못 뚫고 들어가겠는데요?”

“예, 외부의 위협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겠죠.”


동시에 노렸다.


“그리고 그만큼 내부에 대한 경계를 약해질 겁니다.”

“내부요?”

“저 안에는 아군만 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말과 함께 정호영이 자신이 죽인 무법자가 입던 군복을 꺼냈다.


“모두가 군복을 입은 아군들만.”


그 말과 함께 정호영이 군복을 입었다.

이게 노림수였다.

지금 저들은 내부에서 군복을 입은 이가 돌아다녀도 크게 의심할 리 없다는 것.

물론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었다.

과연 저 안으로 어떻게 들어갈 것인가?

그게 정호영이 이번 작전을 계획한 이유였다.

그런 그가 박윤준에게 말했다.


“그럼 10분 후 계획대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3.

구원자란 놈이 팬미팅 장소를 공지하는 순간 김주민은 생각했다.


‘개수작이야.’


그게 사실일 리 없다고.


‘빌어먹을 개수작.’


그러나 김주민은 그걸 보는 순간 밖으로 나가 있던 모든 부하들을 불러 모았다.

혹시 모를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저걸 보고 이곳에 사람들이 모일지도 몰라.’


개중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건 구원자란 놈이 아니라 놈의 말을 믿고 숨어있는 생존자들이 움직이는 경우였다.

지금에야 공포 그리고 군대라는 명분으로 그들을 억누르고 있지만 사람이 모여들면 군중이 되고, 그럼 군중심리란 놈이 만들어지는 법.

무슨 일이 터질지 몰랐다.

실제로 지금 활성화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구원자가 팬미팅 장소를 공지했다!

다들 모이자!

같은 이야기들이.


‘사람이 너무 모이면 괴물이 모인다.’


특히 지금 세상에는 몬스터라는 폭탄이 도처에 널브러진 상태.


‘젠장, 그 컨셉충 새끼 무조건 죽여 버린다.’


그렇게 구원자란 놈을 향해 분노를 불태우는 김주민.


똑똑!


그런 그가 머무는 사무실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김주민은 테이블 위에 놓아둔 권총을 집고는 문을 겨누면서 말했다.


“누구냐?”


여기서 김주민은 상대방이 제 이름을 말하면 그 자리에서 방아쇠를 당길 속셈이었다.

그를 만날 때는 이름이 아니라 매일 정해둔 암구호를 말해두는 게 수칙이었으니까.


“구원자 놈이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뭐?”


그러나 이어진 말에 김주민은 곧바로 이미 접속해둔 유튜브 채널을 확인했다.

그러자 볼 수 있었다.


- 안녕하세요, 봑튜브 박윤준입니다. 지금 저는 구원자 님의 구독자 이벤트 장소, 그러니까 팬미팅 장소로 가고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이 미친 새끼가!’


그 사실에 김주민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도 잊어버린 채 스마트폰에 집중했다.

그 순간이었다.


파직!


그의 뒤에서 스파크 튀기는 소리와 함께 한 사내가 등장했다.


“읍!”


등장한 사내는 왼손으로 김주민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오른손에 든 검으로는 그대로 김주민의 목젖을 단숨에 베어버렸다.


푸홧!


단숨에 핏물이 솟구쳤다.

그러나 김주민은 당장 죽지 않았다.

아직 힘이 남았고, 그는 몸부림을 쳤다.

비명을 내지르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주민의 뒤에 있는 사내는 그런 김주민의 몸부림을 예상하고 있었다.


‘읍읍! 이, 이 새끼 힘, 힘······.’


동시에 그에게는, 정호영에게 있었다.


‘스트렝스, 역시 유용해.’


공항을 습격한 약탈자로부터 스트렝스 아티팩트가.

그렇게 좀 더 시간이 지나자 김주민의 몸이 늘어졌고, 정호영이 그 몸을 조심히 눕혔다.

그리고 투시 능력으로 밖을 살폈다.

다행히도 지금 상황을 눈치 챈 이는 없는 듯했다.


‘조용히 처리한 보람이 있어.’


그게 총을 쓰지 않은 첫 번째 이유였다.

여기서 총소리가 나는 순간 모두가 미친 듯이 이곳에 달려올 테니까.

두 번째 이유는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스카페이스로부터 얻은 아티팩트, 서클업의 발동 조건을.


‘칼이 전율하고 있다.’


그 순간 정호영은 느낄 수 있었고, 확신할 수 있었다.


‘칼이 고른다.’


타깃은 칼이 고르며, 타깃이 정해지면 그 대상을 직접 칼로 죽여야 한다는 것.


‘온다.’


그리고 그 대가로 칼은 주인에게 힘을 준다는 것.


‘좀 더 진해졌다.’


그렇게 정호영이 바라본 제 오른손등에는 새로운 서클은 없었다.

대신 좀 더 선명해진 서클의 모습이 보였다.

그 사실에 정호영은 흥분했다.


‘진짜 서클이 늘어날 줄이야.’


이제 서클업을 할 방법을 알게 됐으니까.

큰 소득이었다.

물론 정호영은 여기서 소득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일단 테이블을 바라봤다.

스마트폰이 보였다.


- 후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구원자님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박윤준의 라이브 방송이 나오는 스마트폰, 정호영은 그 스마트폰을 조작했다.


‘이제야 쓰는 법이 떠오르네.’


메인 화면으로 간 후에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가능성 때문이었다.


‘소속이 있을지도 모른다.’


김주민이 소속이 있을 가능성.

이상한 건 아니었다.

살아남은 모든 이들이 절망에 휩싸이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작금의 시대를 기회로 여기는 이들도 있었다.

당장 마녀가 그랬다.

그녀는 이 시대에서 제국을 세우고자 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한 건 그녀만이 아니었다.

지금 세상에 헌터들은 클랜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존재를 여러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었다.

그냥 할 일이 없어 그러는 게 아니었다.

그런 식으로 집단의 이름을 만들면 사람들은 그에 대한 더 명확한 믿음을 가지게 되고, 그 믿음은 곧 힘이 되니까.

당연히 제주도에도 많은 이들이 제 야망을 위해 세력을 만들고 자기들끼리 전쟁을 했다.

그 사실을 노예였던 정호영은 누구보다 잘 알았다.


‘제주도에서 내가 속했던 곳만 다섯 곳이었으니까.’


대부분의 전쟁에서 노예는 승자의 전리품이었으니까.

그렇게 문자 내용을 살피던 정호영은 이내 확인했다.


‘리궈춘, 칭 클랜이군.’


김주민의 뒤에 있는 이들의 정체를.

잘 알았다.


‘중국 공산당이 이 소란을 틈 타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만든 클랜.’


그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는지.


‘나중에는 오히려 공산당을 먹어치우고 칭 클랜을 중심으로 새로운 중국이 만들어졌지.’


그들이 얼마나 강한지.


‘제주도에서 칭 클랜의 우두머리는 방형주 대령, 그 인간이었지.’


거기까지였다.

정호영은 그 이상 그 자리에서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딱히 고민할 문제도 아니었다.


‘예상 범주 내다.’


앞서 말했듯이 그들은 알고 있는 자들.


‘마녀보다 위협적이진 않아.’


무엇보다 정호영이 보기에 마녀에 비하면 그들을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 방형주라면 오히려 상대하기 쉽지.’


그 순간 정호영이 손등을 바라봤다.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팬미팅까지 얼마 안 남았군.’


그렇게 손목에 찬 시계로 시간을 확인한 정호영, 그의 몸이 이내 스파크를 내며 사라졌다.


투투투!


그리고 마트에서 총성이 번지기 시작했다.


3.

구원자의 팬미팅 장소가 공개됐을 때 대부분은 생각했다.


- 이 새끼 진짜 또라이 아니야? 이 시국에 팬미팅이라고?


구원자란 놈은 미친놈이라는 것.


- 이거 개소리야. 지금 거기 군인들이 점령하고 있어.

ㄴ ㅇㅇ 내 지인이 지금 제주도 갔다가 거기 근처에서 지금 존버 중인데 이거 맞음. 마트 근처에만 가도 총으로 쏴죽임.

ㄴ 총 맞고 지옥에서 팬미팅하자는 건가?


그러니 저 팬미팅은 실패를 넘어서 참사로 이어지리란 것.


- 라방하네! 미친 새끼들!


심지어 박윤준이 실시간 중계를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경악했다.

그리고 잠시 후.


부르릉!


대형마트 입구를 막고 있던 트럭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순간 모두는 생각했다.


- 군인들 나온다!

- 부왁아! 도망쳐!


군인들이 박윤준을 죽이러 나온다고.

박윤준도 긴장했다.


‘왜 이렇게 빨리?’


아무리 생각해도 정호영이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안에 있는 군인들 전부를 제거했을 것 같지 않았으니까.


‘설마?’


그렇다는 건 정호영이 오히려 제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그 사실에 긴장하는 박윤준의 눈에 보였다.

트럭에서 내린 사내를.

이내 박윤준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사내를.


“아! 저기 구원자 님이십니다!”


정호영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모두는 경악했다.


- 이거 뭐야?

- 어떻게 된 거야?

- 군인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했잖아?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으니까.

그런 그들에게 정호영이 직접 설명해줬다.


“군인을 연기하며 대형마트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던 무법자 무리를 처치했습니다.”

- 무법자들을?

- 무장한 애들 아니었어?


다 정리됐다고.


“그러니 이제 공지대로 팬미팅을 하겠습니다.”

- ??? 이거 현실이냐?


그 말에 모두가 어이 없어 하는 상황.

그게 정호영의 노림수였다.


‘평범해서는 구원자가 될 수 없지.’


그냥 마트를 점령해서 안에 있는 식료품을 나눠주는 건 헌터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구원자라면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물론 정호영은 알았다.


‘이걸 알게 되면 칭 클랜 쪽이 움직일 테고.’


이에 대한 응징이 오리란 것을.

그러나 정호영은 그 사실을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전에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미래에 저와 함께 세상을 구원하던 동료 이지혜 씨가 부상으로 몬스터 사냥이 불가능합니다. 상황이 심각합니다. 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방법이 있었으니까.


“방형주 사령관님 도와주십시오.”

- 방형주 사령관? 그게 누구야?

- 한국 사령관 중에 그런 이름이 있었어?


그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시청자들을 향해 정호영이 말했다.


“아, 지금은 사령관이 아니라 대령이시겠군요. 사령관님이라는 호칭이 익숙해서······.”

- 잠깐. 미래의 사령관?

- 뭔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건가?

“예,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렇기에 사령관님의 도움이 지금 절실합니다.”


작가의말

제가 회귀자를 쓰면 다들 구라만 치게 되네요... 작가는 자기랑 정반대인 주인공을 쓴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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