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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멸망할 세상의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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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디다트
작품등록일 :
2022.05.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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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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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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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화. DJ구원자 (1)

DUMMY

1.

몬스터 아포칼립스가 시작된 이후 세상에는 두 부류의 생존자가 있었다.


“지금 헌터들이 이곳에 온대요!”

“진짜?”

“우린 살았어!”


하나는 통신 인프라의 혜택을 받고, 세상에 아직 희망이 남아있음을, 아직 인류가 몬스터에 저항하고 있음을 아는 부류들.

다른 부류는 당연히 그 혜택을 받지 못 하는 자들이었다.

외부와 소통이 불가능하거나 지극히 제한적인 소통만 가능한 그들 대부분은 생각했다.

세상은 끝났다고.


“전화조차 안 터진다니, 진짜 사람들 미쳤겠네요.”


서귀포시의 경우가 그랬다.


“그것뿐이라면 괜찮았을 겁니다.”

“네?”


아니, 서귀포시의 경우는 유독 심했다.


“그럼 뭔가 더 있나요”

“지역적 특성이 있습니다.”

“특성이요?”


섬이라는 극도로 제한된 무대에, 부족한 교통 인프라.


“제주국제공항에서 서귀포시청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아십니까?”

“그건······ 꽤 멀죠.”

“제주도 관광객들에게는 공항과의 거리가 안전과의 거리처럼 느껴집니다. 문제가 터지면 일단 공항에 몰려드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제주국제공항과 멀다는 상황, 여기에 생존자 대부분이 관광객이라는 특수성까지.

이러한 모든 요소들은 서귀포시의 상황을 가속화시켰다.


“여러모로 생존에 불리한 여건들은 생존 본능을 더 자극합니다.”


생존자들을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괴물로 만들었다.


“그럼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그건······ 먹을 걸 두고 서로 죽이고 그러지 않을까요?”


주머니에 있는 초코바 하나가 사람 목숨 보다 더 귀한 세계가 되었다.

박윤준의 그 생각에 정호영은 이렇다 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


대신 걷다가 눈에 들어온 시체 한 구가, 죽은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보이는 시체 한 구가 박윤준의 생각에 대답했다.


“사람에게 당했네요.”


몬스터에 당한 시체는 아니었다.

박윤준도 이제는 그걸 보면 알았다.


“먹힌 흔적이 없는 걸 보면.”


이제 사람에게 당한 것과 몬스터에게 당한 것의 차이를 그도 알게 됐으니까.

그러한 박윤준에 말에 이번에도 정호영은 딱히 무어라 제 의견을 뱉지 않았다.

대신 죽은 시체를 살폈다.

시체가 품에 안고 있는 가방을.

그 가방을 본 정호영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어, 가방에 뭔가 있나요?”


정호영의 그 낌새를 느낀 박윤준이 곧바로 본인이 나서서 시체가 품고 있는 가방을 꺼냈다.


“응? 분유?”


가방에서 나온 것을 본 박윤준이 고개를 갸웃했다.


“분유가 고열량식이라서 그런가······ 아니지, 이거라도 먹어야 할 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건가, 성인이 가지고 다닐 건 아닌 거 같은데······.”


도무지 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

그런 그에게 비로소 정호영이 말을 해줬다.


“생존자 집단에서 결코 받아주지 않는 부류 중 하나가 뭔지 아십니까?”

“예?”

“아이를 가진 부모입니다. 개중에서도 통제가 되지 않는 어린 아이들은 더더욱. 분유를 먹어야 할 정도의 아기라면 생존 자체가 힘들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제는 박윤준이 침묵을 머금었다.

이 세상이 얼마나 처참한지 깨달았으니까.

그런 그에게 정호영은 말해주지 않았다.


‘상황이 고약하군.’


이 시체가 가진 의미가 더 있다는 것을.

지금 서귀포시의 상황은 생각보다 더 처참하다는 것을.


‘예상한 대로.’


물론 정호영에게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그에게는 이건 그저 평범한 일상과 같았으니까.


타앙!


그때 총성이 났고, 그 총성에 박윤준이 놀라며 고개를 번쩍 들어 총성이 난 곳을 바라봤다.


“전투가 벌어지나 봅니다.”


바로 경계 모드에 돌입하는 박윤준.


“전투가 아닙니다.”


그런 그에게 정호영은 말했다.


“인간 사냥입니다.”


2.


“으으!”


총성이 나는 순간 한 사내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총알이 꽂힌 곳은 등.


“으허, 으허······.”


그렇게 폐부가 관통된 사내는 제대로 된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 한 채 숨넘어가는 소리를 뱉었다.

그러면서도 품에 안은 가방은 놓지 않았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 들었다는 듯이.


“야이 새끼야.”


그때 근처에 있던 조폭으로 보일 정도로 험상궂은 외모의 사내가 거친 말과 함께 제 옆에 있는 청년의 뒤통수를 치며 말했다.


“머리를 노리라고, 머리를! 총알 아깝게 왜 일을 두 번 하게 만들어!”

타앙!


그 말과 함께 경찰이 쓰는 리볼버 권총 한 자루의 총성이 울렸다.

그러나 총알은 쓰러진 사내가 아닌 애꿎은 바닥을 뚫었다.

“어?”


그 광경에 총을 쏜 사내가 멍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그 표정이 사납게 변했다.

이윽고 그 사내가 쓰러진 이에게 달려가더니 그대로 머리통을 제 발로 후려쳤다.


“빌어먹을 그냥 처음에 한 방에 쳐맞지 왜 피하고 지랄이야!”


그 거친 발길질에 쓰러진 사내가 늘어졌다.

여전히 가방은 품에 안은 채로.


“허억, 허억, 허억.”


그 가방을 거친 발길질 좀 했다고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른 사내가 그대로 빼앗았다.


퉷!


그 후에 이제 시체가 되어버린 사내의 몸에 침을 뱉었다.


“씨발 진짜!”


욕지거리도 함께.


“가자! 괴물 새끼들 오기 전에 빨리!”


그렇게 사라지는 사내들.

그 광경을 멀리서 카메라로 찍고 있던 박윤준이 터질 듯하게 부릅뜬 눈으로 말했다.


“구, 구원자님. 저 새끼들, 저 새끼들 먹을 거 때문에 사람을 죽인 거죠?”


상상은 몇 번이나 했다.

또한 다른 생존자들을 통해 경험담도 들었다.

그러나 지금 눈앞에서 본 광경은 들은 것보다 더 처참했다.


“개새끼들 죽일 거면 그냥 곱게 죽이지······ 고작 먹을 거 좀 가져갔다고 사람을 저렇게 죽이는 게 말이 됩니까?”


박윤준은 현실에 분노했다.

그런 그에게 정호영은 말해줬다.


“몬스터가 가장 안전할 때는 배가 부를 때입니다.”

“예?”

“그리고 성인 남자 한 명이면 오크나 고블린 대여섯 마리가 며칠을 풍족하게 보낼 수 있죠.”


“그, 그러니까 일부러 자, 자기들 살라고 사람을 죽여서 몬스터에게 준다고요?”


현실은 더 참혹하다고.


“지, 진짜인가요?”


그 사실에 박윤준은 기겁했다.

반면 정호영은 담담했다.

그는 딱히 분노하지도 않았다.

이 인간 사냥은 꽤 유효한 방법이었고, 그래서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으니까.

그것도 사냥하는 쪽이 아니라 가치를 증명하지 못 하면 바로 몬스터의 요깃거리가 되는 노예의 처지에서.

물론 처음부터 분노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구, 구원자님. 저 새끼들 저렇게 놔두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도 처음에는 박윤준처럼 현실에 분노했다.

그러나 그 현실을 20년간 경험하면서 그 현실에 대한 분노는 전부 타오른 후에 재가 있던 흔적조차 남지 않은 상태였다.

해서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봤다.


“지금 저 무법자들을 처리하는 건 실익이 없습니다.”


그 차가운 목소리에 박윤준은 입을 다물었다.

정호영은 나무라거나 그런 게 아니었다.


‘부왁아 정신 차려.’


오히려 박윤준은 자신을 나무랐다.


‘지금 구원자님은 세상을 구원하시러 여기 온 거야. 저런 걸 처리하기 위해서 아니라 세상을 구하려고. 주제 넘는 짓을 하지 마.’


구원자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떤 희생과 각오를 가진 지는 눈앞에서 본 바.

그런 그에게 지금 저 무법자 무리를 처리해달라는 건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애를 때려달라고 칭얼거리는 어린애랑 다를 게 없었다.


‘저 새끼들 잡으려고 하다가 다치시기라도 하면······.’


때문에 박윤준은 심호흡을 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 넘게······ 어?”


그런 박윤준의 눈가에서는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현실의 참혹함 그리고 그 참혹한 현실을 어찌하지 못한다는 처지에 대한 억울함.

온갖 울분이 폭발한 탓.


“죄, 죄송합니다. 제가 몹쓸 꼴을······.”


그 사실에 박윤준이 눈물을 훔치며 사과를 했다.

그런 그에게 정호영은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이대로 무법자들을 잡아봤자 이 주변의 생존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무법자가 또 다른 무법자에게 당한 것뿐. 그리고 우리가 사라진 자리는 다른 무법자가 채울 겁니다. 제 존재를 인지할 수 있던 제주시에서와는 다릅니다. 이곳의 생존자들은 모릅니다. 희망과 질서가 아직 남아있음을.”


저들을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그 무엇도 해결되지 않음을.


“네.”


그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박윤준.

그에게 정호영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니까 라디오 방송을 해야 합니다.”

“예?”


3.

이제는 거의 쓰지 않는 라디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는 라디오와 관련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여전히 아끼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 요즘 인터넷이 끊기고 잘 안 되던데, 다들 어떻게 함?

ㄴ 난 그냥 라디오 들음.

ㄴ 아, 맞아! 라디오가 있었지!


최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라디오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물론 라디오에도 문제는 많았다.


- 지금 라디오 듣지 마! 이상한 새끼들이 개소리 지껄이는 중이야!

ㄴ 라디오는 조건만 맞으면 누구나 방송할 수 있으니까.


너무나도 쉽게 할 수 있는 만큼 정보의 진위 유무를 파악하는 게 힘들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 입장에서는 라디오가 그나마 몇 안 되는 소통 창구였다.

말 그대로였다.

정보의 유무를 떠나서 고립된 상태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치직, 치직.


서귀포시에 위치한 대형마트, 그곳을 점거하고 있는 무법자 무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야, 너 라디오 그거 왜 듣냐? 나오지도 않는데.”


그중 한 명은 항상 라디오를 켜놓고 있었다.


“심심하잖아.”


별 이유는 없었다.


“사냥감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질리고.”


매일 하는 일이라고는 식량으로 사람을 유인하고, 식량을 나눠준 다음에 그걸 가지고 기쁜 마음에 돌아가는 이의 등에다가 총을 쏘고, 그 시체를 몬스터 먹이로 주는 것밖에 없었으니까.


“왜? 난 재미있는데.”

“저 새끼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그럼 나가 뒈지든가.”


물론 대부분은 그 상황에 만족했다.

적응했다는 게 아니라 표현 그대로 만족했다.


“요즘 짜증이 솟구치더라도 사람 뒤통수에 총 쏘면 기분이 풀린다니까.”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누군가를 마음대로 사냥할 수 있다는 건 포식자의 권한이었으니까.

사자나 호랑이 같은.

그런 포식자가 된 기분은 이 처참한 상황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줬다.


“진짜 세상 좋아졌다니까. 마음에 안 드는 새끼들 총으로 마음대로 쏴죽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인간은 폭력을 즐겼다.

인류의 역사가 말해줬다.


“다음번에는 납치해서 가지고 놀자. 바로 죽이지 말고. 어차피 시체이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그럴까? 걸리면?”

“걸리긴 뭘 걸려. 몬스터가 알아서 증거인멸 해줄 텐데.”


인간은 제 스스로 반성하는 일이 없는 족속이라고.


- 치직, 아아.

“어? 뭐야? 목소리?”

-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래에서 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회귀한 구원자입니다.


인간이 반성하는 경우는 하나뿐이라고.


- 이 시간부로 서귀포시에서 대형마트를 점령하고 있는 무법자들을 제거하겠습니다.


다른 인간에 의해 심판 당하는 경우뿐.

물론 인류의 역사는 말해줬다.


“이게 뭔 개소리야?”

“야, 그거 라디오 뭐야? 장난치는 거야?”

“자, 장난 아니야. 진짜 나오는 거야.”

“젠장, 어떤 미친 또라이 새끼가 지랄을 하네.”

“회귀한 구원자라니, 웹소를 너무 봤네.”

“진짜 이런 거 보면 회귀물 웹소 같은 거 보면 안 된다니까. 미쳐도 이상하게 미치잖아.”


심판을 하기 전 회개할 기회를, 심판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그 누구도 그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 첫 시작은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대형마트입니다.

“어?”

“잠깐, 동홍동이면 설마 여기?”

“야, 됐어! 그냥 꺼! 이딴 장난질에 신경 쓰지······.”


그러다가 결국 마주하게 된다고.


- 생존자 여러분께 알립니다. 17시 33분 이후부터는 동홍동 대형마트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뭐? 이 새끼 뭐라는 거야?”

“잠깐, 지금 몇 시야?”

“그게 그러니까······ 5시 23분, 아니, 24분!?”

“24분? 그럼 10분 후에 이용 가능하다고? 씨발 구라를 쳐도 정도껏 해야지. 10분 안에 여길 정리한다고? 그게 말이······.”

투투투!

“······어?”


심판의 날을.


작가의말

라디오 방송은 후원을 못 받으니까 퍼줄 수가 없군요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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