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할 세상의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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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트
작품등록일 :
2022.05.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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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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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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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사냥법 삽니다 (2)

DUMMY

4.

“거짓말을 하고 있군요.”


그 말에 한지현은 놀라지 않았다.

상대방이 한지현이라는 이름을 대놓고 물어본 걸 보면 자신을 아는 게 분명했으니까.

오히려 놀란 건 정호영이었다.


‘어떻게.’


자신이 얻은 아티팩트에 걸린 마법이 3서클 후각 강화 마법이란 건 알았다.

그러나 그 진짜 능력이 상대방의 거짓말을, 그 낌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대신 다른 건 상상이 가능했다.


‘마녀의 능력이.’


거짓말을 감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강력하고, 소름 끼치는 능력인지.


‘거짓말 한정이긴 하지만.’


물론 마녀가 가진 식스센스와 지금 이 후각강화 능력을 비교하는 건 어림도 없었다.

마녀의 식스센스는 거짓말을 느끼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것들, 보이지 않는 걸 느끼는 능력이었으니까.

무언의 위협도 느끼는 능력.


‘그래도 엄청나다.’


어쨌거나 대단한 능력이었다.

특히 지금 시대에서, 몬스터보다 더 위협적인 헌터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시대에서 그것을 간파한다는 건 엄청난 거였으니까.

실제로 정호영은 이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봤다.


‘마녀처럼 할 수 있다.’


이 능력으로 마녀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봤으니까.


‘충분해.’


더욱이 지금 정호영은 3서클 능력자였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매우 컸다.


‘제주도에서 4서클 이상의 헌터는 오직 한 명, 마녀뿐이었으니까.’


이 시점에서 제주도에서 정호영을 위협하는 헌터는 존재하더라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나머지 요소들을 정리하고.’


사실상 가장 위협적인 건 하나였다.


‘마녀도, 스카페이스도 없는 지금 꿈뱀만 처리한다면.’


5레벨 몬스터 꿈뱀.

물론 정호영은 알았다.


‘일단 한숨 돌릴 수 있다.’


그게 끝이 아님을 시작이라는 것을.

또한 정호영은 잊지 않았다.


‘그리고 처리하려면 빨리 움직여야 해. 시간이 지나서 헌터들이 세력을 구축하면······ 답이 없다.’


시간은 그의 편이라는 아니라는 것을.

그 대목에서 정호영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한지현 씨.”

“글쎄 제 이름은······.”

“아버님이 당신을 찾습니다. 그러니 빨리 아버님에게 연락해서 살아있다고 말씀해주시죠.”


그 말에도 한지현은 반응하지 않았다.

함정일 수도 있으니까.

또한 그녀는 그런 위협에 자주 노출됐었다.

그녀를 납치해서 요구할 수 있는 금액의 액수는 상식을 아주 초월했으니까.


“지금 서귀포시 지역을 벗어나면 통신이 가능할 겁니다. 구원자 정호영이 구해줬다는 건 잊지 말아주십시오.”


정호영은 그런 그녀에게 그 말을 끝으로 등을 돌렸다.

그뿐이었다.

정호영은 굳이 한지현을 데려가려고 억지를 쓰지 않았다.


‘무리할 이유는 없다.’


억지를 썼다가 그녀가 불만을 가지게 된다면 그건 오히려 손해나 마찬가지였으니까.

무엇보다 정호영은 알았다.


“통신이 된다고요?”


자신이 한 이 말에 그녀는 반응할 수밖에 없음을.

그때였다.


“구원자님!”


박윤준이 등장했다.


“아주 대단했습니다! 크으! 진짜 이런 방법을 쓰실 줄이야!”


어느 때보다 흥분한 기색으로.

그럴 만했다.


“제대로 영상도 찍었습니다. 편집해서 올리면 조회수가 아주 끝장나게 나올 것 같네요.”


여러모로 불타오를 수밖에 없었으니까.


“영상 조회수요?”


반면 한지현은 의문이 솟구칠 수밖에 없었다.


“그게 무슨 의미죠?”

“예? 그야 유튜브 영상 조회수죠.”


박윤준의 그 말에 한지현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사고가 정지해버릴 만큼 충격을 받은 탓.

그리고 그럴 만했다.

그녀는 세상의 모든 통신 인프라가 망가졌으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도시 밖으로 향한다?

몬스터와 무법자들이 우글거리는 상황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

비단 그녀만이 아니라 지금 서귀포시에 남아 있는 모든 생존자들이 그랬다.

그들에게는 지금 서귀포시가 가장 안전한 곳이었다.


“구원자님이 제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 올리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박윤준은 세상이 통신 인프라가 유지되고 있으며, 심지어 몬스터 잡는 걸 라이브 방송한다고 말했다.


“구원자님 영상들은 조회수 장난 아닙니다. 특히 이번에 멤버십 서비스 가입했는데 한태규 부회장님도 가입했습니다.”

“네?”

“100억짜리 멤버십인데 바로 가입해서 한지현 씨 찾아달라고 하시더라고요. 크으! 멋진 분입니다!”


이어진 설명에 한지현은 뇌는 더 이상 생각하는 걸 포기했다.

그리고 박윤준도 그런 그녀에게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그의 눈에 들어왔으니까.


“어? 이거?”


한지현이 개조한 전기차 내부가.


“이거 설마 움직이면서도 방송도 할 수 있는 겁니까? 직접 개조하신 거예요?”

“······예.”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대답을 하는 한지현.


“와, 대단하시네요. 역시 구원자님에게 듣던 대로 대단한 기술자이십니다!”

“듣던 대로요?”

“구원자님이 말씀하셨거든요. 한지현 씨가 미래에 대단한 기술자라고. 뭐든 만들고 고치는.”


그 대답에 한지현의 표정이 굳었다.

그녀가 그런 것에 관심이 있었고, 재능이 있었고, 능력이 있었다는 것은 한성 그룹 내에서도 소수만 아는 이야기였으니까

그리고 그녀가 아는 그 소수에 정호영은 절대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대체 당신 정체가 뭐죠?”


결국 한지현이 질문을 했고, 그 질문에 정호영은 대답했다.


“미래에서 이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회귀한 구원자입니다.”


헛웃음이 절로 나오는 대답을.

그러나 한지현은 정호영의 그 대답에 감히 헛웃음 따위를, 비웃음 따위를 뱉을 수 없었다.

이제까지 정호영이 보여준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그는 회귀자일지도 몰랐으니까.


“그렇기에 한지현 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네? 제 도움이요?”


그 요청에 한지현은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제가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도와드릴 수 있다면 뭐든 도와드리죠.”


여러모로 정호영과 움직이는 게 최선인 상황에서, 그에게 붙을 수 있는 기회를 고민할 이유는 없었으니까.


“그래서 뭘 도와드리면 되나요?”


그런 한지현에게 정호영은 말했다.


“라이브 방송입니다.”


5.


쉴 새 없이 몬스터가 등장하는 상황.


“헌터다! 헌터들이 왔다!”


그런 상황에서 생존자들의 유일한 믿음은 다른 누구도 아닌 헌터들이었다.

그러나 헌터들이라고 해서 모든 걸 사냥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헌터들이 전면에 등장하는 순간 세상은 깨달았다.


- 아니, 저건 대체 어떻게 잡으라는 거야?

- 헌터도 못 잡네! 그럼 그냥 튀어야지!


몬스터들 중에서는 헌터들조차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놈들이 있다는 것을.


- 저거 젤리 같은 거대뱀 말이야. 대체 저걸 어떻게 잡으라는 거야?

ㄴ 젤리 스네이크 말하는 거야?

ㄴ 이름이 젤리 스네이크임? 우리는 반투명뱀이라고 하는데.

ㄴ 우리는 그냥 마더퍼커라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젤리 스네이크였다.

모든 공격을 무색하게 만드는 그 젤리 스네이크에 세상은 지독한 절망을 느꼈다.

절망했기에 기도했다.

누군가 젤리 스네이크를 사냥했다는 소식을 알려주기를.

저 괴물이 난공불락이 아님을 증명해주기를.

그 때문이었다.


- 젤리 스네이크 잡았다!

ㄴ 뭐? 누가?

ㄴ BJ구원자가!

ㄴ 그걸 어떻게 알아?

ㄴ 라이브 켰잖아!


젤리 스네이크 사냥 후 라이브 방송, 이라는 방송 타이틀에 무수히 많은 이들이 몰려든 것은.

그리고 몰려 든 이들은 볼 수 있었다.


- 저 마더퍼커가 산산조각이 나있네? 합성인가?


젤리 스네이크 사냥에 성공한 사진을.

그 사진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물론 사진 자체에 열광한 건 아니었다.


- 대체 어떻게 잡은 거야?


모두가 열광하는 건 사냥법이었고, 당연히 그 모두는 젤리 스네이크 사냥법을 물었다.


“다들 사냥법에 관심이 많으신 모양입니다. 이해합니다.”


그 기대에 정호영이 응답했다.


“그래서 이렇게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 와! 진짜 이걸 알려준다고?

- 이 시간부로 구원자님의 영원을 추종자가 되겠습니다!

- 구원자님이 그냥 정신 나간 개또라이라고 욕 했던 것을 반성하겠습니다.


그 말을 했을 때 채팅창의 열기는 절정에 도달했다.

그러한 분위기에 정호영은 말했다.


“젤리 스네이크 사냥법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 ???


사실 그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아포칼립스 세상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헌터들은 그리고 각국 정부는 몬스터 사냥법이나 아티팩트에 대한 정보를 비공개하기 시작했다.

그 정보가 이제 힘이 되는 시대임을 깨달은 탓이었다.

다들 그걸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정호영의 경우라면 달랐다.


- 이게 무슨 개소리야?

- 아니! 너만 알고 있으면 어쩌라고!

- 이게 구원자라고? 지금 장난해?


그는 구원자였으니까.

아낌없이 제 몸을 희생하여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자!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어떤 손해도 감수해야 하는 구원자!


“전 이 세계를 구원하러 왔습니다.”

- 그러면 알려줘야지.


그렇게 생각하는 모두에게 정호영은 말해줬다.


“그러니까 제 목숨이 제일 중요합니다.”

- ???

“제가 살아남아야 세상은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들을 위해 희생하려고 온 게 아니라, 당신들이 날 위해서 희생해야 한다고.


- 미친 새끼네!


물론 대부분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정호영도 딱히 그걸 기대하거나 바라지 않았다.

필요하지도 않았다.


‘노예들은 아무리 지껄여도 노예일 뿐.’


이 시대에 헌터도 아닌 자들이 내뱉는 불만은 휘파람소리만도 못 할 따름이라는 것을.

이 불만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조차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호영이 몸소 경험했으니까.

하루이틀이 아니라 20년 동안.

결국 정호영이 하는 모든 것은 헌터들을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지금 이 라이브 방송도 마찬가지였다.


“미래에 가장 위협적인 것은 몬스터 그리고 헌터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몬스터보다 헌터가 더 위험합니다. 몬스터는 누가 보더라도 몬스터입니다. 그러나 헌터는 몬스터의 힘을 가진 인간입니다.”


지금 이건 헌터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제가 공개한 사냥법이 저에게 적의를 가진 헌터들과 클랜들을 살찌우게 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이건 전쟁이니까요.”


적의를 가진 이들에게는 사냥법을 주지 않겠다.

달리 말하면?

호의를 가진 이들에게는 사냥법을 주겠다.

그럼 나오는 질문은 과연 호의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사실 그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이 시대에서 호의는 값을 치러주는 거지.’


그게 정호영이 노리는 바였고, 그 노림수를 이 라이브 방송을 보던 헌터들도 눈치 챘다.


- 어 뭐야? 멤버십 가입 미쳤네?

ㄴ 지금 몇 명이 가입하는 거야?

ㄴ 본 것만 오십 명임!

ㄴ 100억짜리 멤버십을 오십 명이?


일단 그들은 당장 보여줄 수 있는 호의를 보여줬다.

물론 정호영은 알았다.


‘돈 따윈 쓸모없다.’


지금 정호영에게 필요한 건 몬스터를 사냥할 때 필요한 무기들이었으니까.

그것도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그럼 이것으로 라이브 방송을 마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정호영에게 그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자는 한 명뿐이었다.


6.


- 그럼 이것으로 라이브 방송을 마칩니다.


그 말과 함께 라이브 방송이 종료되는 순간 방송을 보고 있던 방형주 대령은 미리 따라놓은 위스키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


그리고는 탄식을 내뱉었다.

그만큼 상황은 좋지 못 했다.

일단 제주도 내에서 몬스터 사냥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가뜩이나 말도 안 되는 괴물들이 등장해서 미치겠는데.’


정확히는 지금 방형주 대령은 몬스터 사냥을 위한 군대 투입을 도리어 제한하고 있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지금 화력으로도 부족한 상황.

그런 상황에서 그 화력을 고작 시민을, 도움도 안 되는 이들을 구출하는데 쓰긴 너무 아까웠으니까.

그렇게 아낀 화력을 자신이 있는 제주해군기지 내에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쓰고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소리가 나올 리 없었다.

특히 부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모두가 방형주 대령처럼 제 야욕에만 충실한 게 아니었으니까.

도리어 그런 자들은 방형주 대령과 비슷한 자리에 올랐거나 그 위로 올라갔다.

남은 이들은 야욕보다는 제 임무와 의무에 충실한 자들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방형주 대령은 구원자의 이름을 팔았다.

내가 다 준비하는 게 있다.

구원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를 통해서 제주도 상황을 파악한 후에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몬스터 소탕작전을 펼칠 거다.


‘이 또라이 새끼, 대체 뭐하자는 거야?’


그런데 지금 그 구원자가 라이브 방송으로 이런 소리를 지껄였다.


‘빌어먹을 새끼. 역시 그냥 또라이 새끼였어. 그때 그냥 바로 처리했었어야 했어.’


술이 안 들어갈 수 없는 상황.


똑똑!

“대령님.”


그때 온 부하의 목소리에 방형주 대령은 소리쳤다.


“지금 이야기할 기분 아니니까 다음에 오도록.”

“죄송합니다. 하지만 꼭 만나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진 부하의 말에 방형주 대령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만나봐야 한다?

그건 중요한 인물이 왔다는 의미.

하지만 비행기도, 배도 못 뜨는 제주도 상황에서 대체 중요한 인물이 어떻게 온단 말인가?


“대체 누군데 그러는 건가?”


그 질문에 부하는 대답했다.


“구원자가 왔습니다.”


작가의말

본격 재벌집 딸 방송 노예로 쓰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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