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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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5.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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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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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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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화 – 노골적인 협박 2

DUMMY

”이놈!!! 감히 내게 협박을 해?!“


최대표가 갑자기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며 소리친다.


”박비서관!!!“


자신을 제외한 아무도 없는 텅 빈 방 안에서 최대표가 소리친다.


”스르릉“


최대표가 바라보는 좌측면의 미닫이문이 조용히 열린다.

문이 열리자 공손히 앉아 있는 30 중반의 남자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며 말문을 연다.


”네. 대표님.“


”안철구에게 전화 넣어.“


”!!!!!!!!!“


박비서관이 최대표의 지시에 순간 놀라 몸이 경직된다.

그도 잠시 조심스럽게 묻는다.


”대표님. 다시 한번 생각하시는 것이...“


”뭔 말이 많아! 전화해!“


최대표의 강고한 눈빛과 박비서관의 눈빛이 잠시 마주친다.

박비서관이 최대표의 눈빛을 통해 이미 돌이킬 수 없음을 직감하고 조용히 안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건다.


”디리릭~ 디리릭~“


두 번의 신호가 가자 바로 상대방이 전화를 받는다.


[네. 안철구입니다.]


”네. 저 박희철입니다. 대표님 바꿔 드리겠습니다.“


박비서관이 공손히 자기 휴대폰을 최대표에게 두 손으로 건넨다.


최대표가 신경질적으로 박비서관의 휴대폰을 낚아채듯, 받아 통화를 시작한다.


”철구야. 너 일 좀 하나 해야겠다.“


대뜸 본론부터 꺼내는 최대표이다.


[네. 뭐든 말씀하십시오. 대표님.]


안철구가 최대표의 말에 이유 불문하고 바로 호응한다.


안철구.....

그는 현재 이 도시를 장악한 폭력조직 신흥파의 두목이다.

100여 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한마디로 이 도시의 밤을 장악한 인물로 정계와도 깊은 연줄을 잡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인맥을 통해 이 도시에서 발생하는 건물철거 용역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런 안철구를 이끌어주는 핵심은 바로 최대표이다.

대신 안철구는 최대표의 어둡고 추악한 일들을 조용히 처리하는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검찰청 강성용이라는 부장검사 놈이 있다. 그놈 조용히 지워.“


”부장검사를요?“


”그래. 왜? 검사라니까 부담스러워?“


[아... 아닙니다.]


“뒤처리 깔끔이 해라. 그리고 곧 세송 그룹 본사가 이주해 올 거야. 기존 건물들을 곧 철거해야 하니 그거 네가 맡아라.”


[네? 세송 그룹이요? 대표님 정말 감사합니다.]


“됐고. 내가 말이야. 그놈하고 의원 둘하고 다음 주 일요일에 라운딩이 있어. 그날 3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네. 대표님 걱정 마십시오.]


“정리되면 박비서관에게 보고하고.”


[네. 알겠습니다.]


“띠릭”


전화를 끈 최대표가 박비서관에게 휴대폰을 건네자 득달같이 다가와 받는다.


“가자. 술맛 다 떨어졌다.”



* * * * * * *



5일이 지난 금요일 밤이다.


산기슭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단독주택들이 모여 있는 부촌이다.

그중 붉은 벽돌로 담장을 두른 100여 평이 넘는 저택 앞으로 검은색 승용차가 다가와 멈춘다.

대리기사가 급히 정차하고 차에서 내린다.

뒤 자리에 타고 있던 남자가 차에서 내린다. 강성용이다.

취기가 오르는지 몸이 조금 흔들린다.

지갑에서 현금 5만 원을 꺼내 대리기사에게 건네자 기사가 황송해하며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전하고 자리를 벗어난다.


강성용이 저택의 육중한 대문을 향해 계단에 올라서는 순간이다.


“타다닥~~”


세 명이 남자가 순간, 강성용에게 달려든다!

두 명은 강성용의 팔을 잡아 동작을 멈추게 하고 한 명이 손수건으로 급히 강성용의 입을 막는다.

그 손수건에는 강력한 수면제가 듬뿍 뿌려져 있다.


평소의 강성용이라면 이 괴한 세 명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술기운이 올라 있고 이들의 기습이 상당히 숙련된 프로의 솜씨였기에 결국 잠시 후, 의식을 잃고 만다.


“끼이익”


또 다른 일행이 강성용의 몸이 축 늘어지자 바로 차를 몰고 와 강성용을 기습한 세 명과 함께 강성용을 끌어 차에 쑤셔 넣는다.


“부아앙~~~”


의식을 잃은 강성용을 태운 중형차가 급발진하며 황급히 떠나간다.



* * * * * * *



“저벅저벅“


늦은 밤, 네 명의 사내가 한 사내를 질질 끌며 산길을 오르고 있다.

하늘에는 마치 만화영화에 나오는 거대한 달처럼 붉은 달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듯, 하다.


네 명의 사내는 신흥파 조직원들이고 의식을 잃고 끌려오는 사내는 강성용이다.

그중 한 명이 문득 하늘을 본 후, 혼잣말을 한다.


”뭔 놈의 달이 저렇게 크고 시뻘게?“


”야! 너 지금 달 구경하게 생겼어?! 좀 교대해 새*야! 이 새* 존* 무거워!“


강성용을 등에 업고 힘겹게 산행하던 다른 자가 짜증을 낸다.


하늘을 보며 달구경을 한 사내가 동료가 짜증을 내자 바로 대거리한다.


”아! 새*! 엄살은.... 거의 다 왔잖아. 하던 김에 마저 해라.“


”뭐?!!”


그때다.


“팍! 팍! 팍!”


산 7부 능선쯤에서 여러 사람이 땅을 파는 삽질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를 산을 오르는 조직원 모두가 듣는다.


“다 왔잖아, 시키야.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하여간 엄살은....”


“너 이 새* 이따 보자.”


“그래그래. 이따가 많이 많이 보여줄게.”


강성용을 납치한 조직원 4인이 계영산 7부 능선에 도착한다.

그들의 눈에 자신의 조직원 5명이 쉬지 않고 전투적으로 땅을 파 깊은 구덩이를 만들고 있다.


“어?! 회장님 아니야?!”


강성용을 등에 지고 “낑낑” 거리며 산을 오르던 조직원이 옆에 있는 조직원에게 묻는다.


“!!! 맞아! 근데 회장님이 왜 직접 여기까지 오셨지?”


“야. 빨리 가자. 서둘러!!”


그들이 회장님이라고 한 자는 신흥파 두목 안철구다.


“타다닥~~“


납치 조 4인이 전력을 다해 안철구 앞으로 달려간다.


”헉헉헉..... 회장님 오셨습니까?!“


납치 조 4인이 강성용을 짐짝 던지듯, 땅바닥에 내 팽개치고 안철구에게 허리를 절반 꺾어 폴더 인사를 한다.


”쿠우웅!!”


땅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며 무너진 강성용.


“...........!!!!!!!”


오히려 그 충격으로 인해 잃었던 의식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한다.


강성용이 의식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조직원들과 안철구다.

안철구가 싸늘하게 말문을 연다.


“인사는 됐고. 왜 이리 굼떠? 1시간이나 늦었잖아.”


안철구의 질책에 4인의 얼굴이 바로 사색이 되어 용서를 구한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놈이 예상보다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죄송합니다!!”


안철구가 납치 조의 사과에 시선도 주지 않고 구덩이를 파고 있던 또 다른 조직원들을 보며 명을 내린다.


“그만 파라. 그 정도면 기어 나오지도 못하겠다.”


안철구의 말대로 구덩이 깊이가 강서용의 키보다 더 깊게 파여있다.

납치 조가 구덩이 옆에 놓여 있는 밧줄을 내리자 그 밧줄을 잡고 5명이 차례대로 올라온다.


안철구가 쓰러져 있는 강성용을 본 후, 다시 명을 내린다.


“묻어.”


“옛~~~!!!”


조직원들이 빠르게 강성용에게 다가와 거칠게 강성용을 잡아 구덩이로 끌고 가려 한다.

바로 그 순간이다!


“벌떡”


몸을 순식간에 일으킨 강성용이 가장 근접해 있는 조직원1의 복부에 주먹을 쑤셔 박는다.


“우욱!!!!”


조직원1이 복부를 부여잡고 무릎을 꿇으며 무너진다.


“쇄애액~~”


강성용이 바로 다가온 조직원2의 목을 노리며 옆차기를 한다!


“빠악~~!!“


강성용의 발이 쾌속하게 날아들어 정확하게 조직원2의 몸을 강타한다!


”스윽.... 쿵!!!“


목을 타격당한 조직원2의 눈동자가 말려 올라가며 외마디 비명도 없이 무너지듯, 옆으로 무너져 혼절한다.


”!!!!!!!!!!“


안철구와 그의 조직원들의 눈이 경악으로 가득 찬다.

역시 안철구가 가장 먼저 감정을 수습하며 강성용에게 비릿한 말을 던진다.


”이런 시* 보고도 못 믿겠네. 뭔 검사 새*가 싸움을 이렇게 잘해?“


안철구의 말에 강성용이 바로 직감한다.


”나를 아네? 알면서도 나를 죽이려 한다? 니들 최필성이가 보냈지?“


”!!!!!!.....“


안철구가 강성용의 말에 내심 크게 놀란다.

단번에 이 살인을 지시한 주동자 최대표의 이름을 대며 물으니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역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온 안철구가 이를 발설할 리가 없다.


”최필성? 그게 누군데?.... 많이 들어 본 이름인데.... 아! 내 동창 놈 이름이 최필성인데! 어이~ 검사야. 너 내 친구 어떻게 알아?“


안철구가 능청을 떤다.


”피식“


강성용이 안철구의 말에 가소롭다는 듯, 실소를 던진다.


”야. 이 양아치 새*야. 어디서 설레발이야?“


”뭐?!! 양아치?! 이런 개**가! 어디서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안철구의 분노 게이지가 급상승한다.

자신의 부하들을 보며 바로 명을 내린다.


”야! 저 새*! 죽여 놓고 묻어야겠다!“


”옛~~!!!“


남아 있는 7명의 조직원이 각자 연장을 챙긴다.

품에서 사시미 칼을 뽑아 드는 놈들. 그리고 구덩이를 파던 놈들은 들고 있던 삽을 치켜세우며 천천히 강성용에게 살기를 드러내며 다가선다.


”!!!!!!!“


강성용이 그들을 보며 바짝 긴장한다.


‘하.... 여기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속으로 자신이 죽음을 생각해 보는 강성용이다.


”휘익~~!! 쐐애액~~!!“


강성용을 향해 동시에 예리한 사시미 칼이 파고들고 쾌속한 속도로 삽들이 기습해 온다!


”!!!!!!!“


몇 차례 위기를 강성용이 숙련된 종합격투기 기술로 피한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빠악~~!!“


강성용이 미처 등 뒤에서 기습해 온 삽을 피하지 못하고 등을 강하게 강타당한다.


”윽!!!! 휘청~~”


강성용의 몸이 휘청거리며 흔들린다.

그 순간이다!

또다시 등으로 예리한 사시미 칼이 등을 뚫고 박힌다.

칼자루를 제외한 칼날 모두가 등을 파고든다!!


“쐐애액!!”


또 다른 칼이 빈틈을 드러낸 강성용의 가슴에 쑤셔박힌다!


“억...... 어... 어....”


강성용의 몸이 “비틀비틀” 만취한 사람처럼 흔들린다.


“빠아악~~~”


결정타가 날아든다.

또다시 삽자루를 휘두른 조직원4에 의해 뒷머리를 강타당한 강성용의 몸이 바닥을 뒹군다.


“학.... 학.... 학...”


강성용이 호흡이 되지 않아 거친 숨을 몰아쉰다.


“터벅터벅”


천천히 쓰러져 죽어가는 강성용 앞으로 다가와 서는 안철구.


“칵~ 퇫!!”


땅바닥에 거칠게 침을 뱉은 안철구가 죽어가는 강성용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 이 검사 새*야. 그냥 주둥이 닫고 뒈지면 곱게 저승에 갔잖아. 왜 점잖은 사람 성질을 건드려? 이 빙*아.”


안철구가 다시 빈정거리며 득의에 찬 미소를 짓는다.

그런 안철구를 강성용이 바라본다.

그 순간이다! 안철구의 모습 위로 하늘을 채운 듯, 떠 있는 블러드문이 강성용의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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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 실종 22.06.28 41 1 11쪽
98 98화 – 전생의 악연을 끊다 3 22.06.27 38 1 11쪽
97 97화 – 전생의 악연을 끊다 2 22.06.27 31 1 11쪽
96 96화 – 전생의 악연을 끊다 1 22.06.25 35 1 11쪽
95 95화 – 역 추적 2 22.06.25 33 1 11쪽
94 94화 – 역 추적 1 22.06.24 34 1 12쪽
93 93화 – 432년 전의 숙적 2 22.06.24 38 1 11쪽
92 92화 – 432년 전의 숙적 1 22.06.23 52 1 11쪽
91 91화 – 의문사 4 22.06.23 40 1 12쪽
90 90화 – 의문사 3 22.06.22 42 1 11쪽
89 89화 – 의문사 2 22.06.22 37 1 11쪽
88 88화 – 의문사 1 +1 22.06.21 38 1 11쪽
87 87화 – 차 한잔 부탁해요. 22.06.20 32 0 11쪽
86 86화 – 국회의원 강성용 22.06.19 54 1 11쪽
85 85화 – 노골적인 협박 4 22.06.18 42 1 11쪽
84 84화 – 노골적인 협박 3 22.06.17 42 1 11쪽
» 83화 – 노골적인 협박 2 +2 22.06.16 49 1 11쪽
82 82화 – 전생의 악연 강성룡- 노골적인 협박 1 22.06.15 54 2 11쪽
81 81화 – 이소민을 구출하다 2 22.06.14 55 1 11쪽
80 80화 – 이소민을 구출하다 1 22.06.13 69 1 11쪽
79 79화 – 432년 만의 재회 2 22.06.13 77 1 11쪽
78 78화 – 432년 만의 재회 1 22.06.13 85 1 11쪽
77 77화 – 3인의 학부모 5 22.06.13 58 1 11쪽
76 76화 – 3인의 학부모 4 22.06.13 54 1 11쪽
75 75화 – 3인의 학부모 3 22.06.13 58 1 11쪽
74 74화 – 3인의 학부모 2 22.06.13 50 1 11쪽
73 73화 – 3인의 학부모 1 22.06.13 60 1 11쪽
72 72화 – 소심한 방문자 22.06.13 56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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