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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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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락사장
그림/삽화
쵸니죠
작품등록일 :
2022.06.04 05:16
최근연재일 :
2022.07.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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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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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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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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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6화

DUMMY

아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여자는 피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너는 어쩌고 싶니?”


여자의 굳은 표정을 보고 아이가 겁을 먹었는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


“죄송해요······ 저는 그냥 엄마하고 살고 싶어요.”

“그러니······”


여자는 너무도 서운한 마음에 눈물이 나오려 했지만, 꾹 참고 어제 결심을 한데로 아이를 양모와 같이 살게 놔두고 가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서운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아서, 가슴이 진정 되지가 않았다.


“저······ 그래서 누나한테 부탁하고 싶어요······ 저 그냥 여기다 두고 가시면 안되요?”


간절한 얼굴로 부탁하는 아이를 보며 여자는 자신의 마음을 초인적인 의지로 감추고,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어. 나는 우리 지성이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을거야.”

“정말요?!! 감사합니다.”


아이가 두고 간다는 말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여자는 가슴이 아팠지만, 내색하지 않고 아이에게 얘기했다.


“그······ 그래도 가끔은 얼굴을 보러 와도 될까?”


아이는 옆집 대학생 누나처럼 예쁘고 잘 놀아주는 여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또 만나러 온다는 말에 밝게 웃으며 긍정했다.


“좋아요.”


아이는 자신을 데려가지 않을거라는 말에 안심했는지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면서 근처에 있는 동물원에도 구경 하러 가자며 신나 하기 시작했다. 여자는 아이의 웃는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면서도 아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내색을 안하고 같이 동물원으로 갔다.


*****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여자는 밝은 얼굴로 아이를 아파트 입구까지 데려다 주고 작별 인사를 했지만, 아이는 들어왔다 가라는 자신의 권유를 거절한 여자를 서운한 듯한 얼굴로 바라보며 얘기했다.


“정말 안 들어가실 거예요?”

“응······ 서······ 서울까지 가려면 이······ 이제 가봐야지.”

“혹시 제가 같이 가기 싫다고 해서 그러시는 거예요?”


아이가 걱정되는 얼굴로 바라보며 얘기하기에 여자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웃으며 얘기했다.


“그······ 그런 거 아냐.”

“그럼 다음에 또 놀러 오실 거예요?”

“그······ 그럼 야······ 약속할게.”


여자의 대답에 안심을 한 아이가 손을 흔들며 아파트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갔다. 여자는 아이가 사라지자, 지금까지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지고 말았다.


아이를 위해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머릿속으로 계속 되뇌었지만, 역시 아이와 떨어지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런 풍족한 삶은 살지도 못해서 아이를 키우지도 못하는 자신의 가난이 원망스럽고 서러움이 밀려와서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이윽고 ‘엉엉’ 하고 소리를 내며 울고 말았다.


아파트 입구 앞에서 ‘엉엉’ 울던 여자는 결국 눈물을 멈추지 못해서 그대로 서울행 버스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얼마나 서럽게 울고 있었던지 택시 기사가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그래도 다행이 터미널에 도착해서 서울행 버스의 좌석에 앉으니 어느정도 진정이 되서 눈물을 그칠 수 있었지만, 울적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가는 도중 양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지금 어디에요?]

“이제······ 서울로 돌아가는 주······중이에요. 가······ 감사했어요. 덕분에 아이 얼굴도 보고 재미난 시간도······!”

[이렇게 가시면 어떡해요?! 내일 친자 검사를 확인하시고 아이를 데려가셔야죠!!!]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소리치는 양모에게 여자는 야속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를 그렇게 훌륭히 키워준 은인이기에 여자는 가능한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얘기했다.


“아직도 그······ 그 소리세요. 저······ 저도 알아요······ 그쪽도 아이와······ 떨어지기······ 싫으시잖아요.”

[······ 이건 좋고, 싫고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저도······ 알아요. 저······ 저를 동정해서 그······ 그러신거······”

[그게 무슨 소리죠? 저는 그런게 아니라!]

“그리고······ 부끄럽지만, 저는······ 아이를 데려가도 제······ 제대로 키울 수 없어요.”

[그게 무슨 소리죠?]

“저는 이······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워······ 월 150을 간신히 받고 10평 나······ 남짓한 월셋방에 살죠. 지금······ 까지 모아놓은 저······ 저금도 아이를 차······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모두 탕진했고요. 지······ 지금 저의 사······ 정으로는 아이 학원은······ 고사하고, 먹고 싶어 하는 거······ 사주기도 힘들죠.”

[그럴수가······]

“아이도······ 알고 그······ 그런 건지 저와 안가······ 겠다고 했고요. 저······ 저도 그게 좋을 거 가······ 같고요.”

[··················뚝]


전화기 너머 양모에게서 말이 없다가 갑자기 통화를 끊어버리고 말았다.


여자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아이를 포기한다는 말을 하자 다시 기분이 울적해지려 했지만, 이게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눈물을 참으려 했다.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결국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흘러 내리고 말았고, 그 눈물을 시작으로 다시 ‘엉엉’ 울고 말았다.


같은 버스에 탄 사람들은 모두 무슨 일인가 싶어서 여자를 바라봤지만, 여자는 주변이 신경 쓸 여유도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흘러 내렸다.


서울에 도착해서 집으로 가는 와중 장사를 마치고 돌아갈 채비를 하는 상인들과 마주쳤다.


“어? 새댁!! 왜 혼자 와? 아들은 못 만났어?!!”

“아······ 아니요. 만났······ 어요.”

“만났다고? 그런데 왜 같이 안 왔어?”

“······저도 처······ 처음에 연락 받고 갔을······ 때는 아이가 고······ 고아원이나 보육원에 이······ 있을 거라 생각해서 데려······ 오려고······ 갔는데, 마······ 막상 가보니까······ 부잣집에 입양 되서 잘 살고 이······ 있더라고요.”


여자의 설명을 들은 상인들은 모두 안타까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집에 살고 있는 아이를 데려오지 않은 여자의 선택을 이해했다. 아마 자신들이라도 그리 했을 테니까.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새댁은 그걸로 괜찮아?”

“무······ 물론 마음은 아프지만, 괜찮······ 아요. 아이가 얼마나 자······ 잘 생겼는지 몰라요. 고······ 공부도 잘한다고······ 하고, 친구도······ 많고, 아픈 곳도 없이 잘 자랐다······ 고 해요.”


갑자기 자기 아들 칭찬을 하는 여자를 상인들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봤다.


“하······ 하지만 제가······ 키웠다면 그······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지 모······ 못했을 거예요.”

“아유~ 새댁이 딱해서 어쩐데.”

“저······ 저는 정말 괘······ 괜찮아요. 그······ 그리고 자주 아이를 보······ 보러 와도 된다고 했고요. 사······ 사는 곳도 여기서 그······ 그렇게 멀지도 않고요.”

“······ 그래. 새댁이 그리 생각했다면 그런거지. 아마 우리라도 그랬을 거야. 힘들었겠네, 어서 들어가서 쉬어.”

“예. 그······ 그럼 조심히 들어······ 가세요.”


여자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초라한 자신의 방을 보고 어제 오늘 있었던 일이 모두 꿈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현실로 돌아와야 할 때다. 여자는 상인들에게 선물 받은 옷을 곱게 접어서 옷장에 넣어 놓고 간단히 씻은 뒤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는 아이를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어 졌으니, 다시 열심히 일해서 다음에 만나러 갈 때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사주고 싶었다.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봐야지. 주말 알바도 다시 찾고······’


여자는 내일 할 일을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이틀 만에 출근한 마트에서는 그동안 연락도 없이 무단 결근해서 사무소장이 화를 냈다.


“임마!! 어떻게 된거야?! 왜 연락도 없이 멋대로 안 나왔어?!!”


안 그래도 남자를 어려워하는 여자는 덩치가 큰 소장이 큰소리로 호통을 치자, 벌벌 떨면서 허리를 숙여 사과를 했다.


“죄······ 죄송해요. 제······ 제 아들을 찾······ 았다는 연락을 받아서······ 마······ 만나고 왔어요.”

“아들? 설마 전부터 찾았다는 그 아들?”

“예, 예.”


평소부터 여자의 사연을 알고 있던 소장은 아들을 찾아서 만나고 왔다는 여자의 말에 아무 말도 안하고 여자를 빤히 바라봤다.


“이번에만 용서해주는 거야. 다음에도 그러면 가만 안둬.”

“예. 조······ 조심할게요.”


여자의 대답을 들은 소장은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고, 주변의 동료 아줌마들이 모여들며 소장을 보고 킥킥 대며 웃었다.


아주머니들 말로는 저렇게 화를 내고 있지만, 연락 없이 나오지 않은 여자가 걱정 되서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를 찾아서 다행이라고 격려를 해 주었다.


여자는 마트 청소 일을 끝내고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러 나가기 전에 잠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신의 월셋방 앞에 누군가 쪼그려 앉아 울고 있었고, 앞에는 목욕탕 집 젊은 사장이 말을 걸고 있었다. 여자는 누구지 하고 가까이 가봤는데 바로 어제 만나고 온 자신의 아들이었다.


“지······ 지성아!!”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아이가 고개를 들어 여자를 바라봤다. 얼마나 오랫동안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왜 여기 있어?”

“훌쩍, 엄마가 나를······여기다가······”


아이가 감정이 북받쳐서 말을 조리 있게 못하기에 뭐라 말하는지 알아듣지 못한 여자는 목욕탕 집 젊은 사장을 바라보며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


“아까 점심때쯤 왠 여자가 아이를 여기다 짐과 함께 두고 가면서 ‘앞으로 여기서 살아야 돼.’ 하고 가버리더라고요. 설마 예리씨가 찾았다는 아들인지는 몰랐네요.”

“그럴 수가!!”


여자는 주머니에서 대체 몇 년을 사용한 건지 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낡은 폴더폰을 꺼내서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상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여자는 다른 곳에다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감사합니다. OO아동 복지관 입니다.]


다행이 어제 만난 복지관 직원이 바로 받았다.


“안녕하세요. 저 한예리 인데요.”

[아! 예리씨 안녕하세요. 어제는 지성이와 재미있게 노셨어요?]

“그보다 지성이 어머니가 아이를 제가 사는 집에다가 데려다 놓고 가버리셨다는데 전화를 안 받으세요. 혹시 아는 거 있으신가요?”

[지성이 어머니가요? 제가 확인 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

“예.”


복지관 직원과 말을 하나도 더듬지 않고 또렷하게 하는 여자를 보고 남자는 신기하게 바라봤지만, 여자는 아이가 걱정 되어서 남자의 표정까지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지······ 지성아 그······ 금방 연락 올거야······ 우선 드······ 들어가자. 방이······ 나······ 낡았지만, 그래도 청소는 자주······ 해서 깨끗이 해놨어.”


여자는 아이를 일으키려 손을 뻗었지만, 아이는 그 손을 ‘탁’하고 쳐내며 표독스런 얼굴을 해서 여자에게 소리쳤다.


“다 누나 때문이야. 누나가 우리 집에 와서 엄마가······ 엄마가······ 나를 갖다 버린거야. 다 누나 때문이야!!!”


여자에게 소리치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이를 보고 목용탕 집 젊은 사장은 아이가 버릇없이 군다고 뭐라 했지만, 여자는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모습이 기억나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제······ 제발······ 제발 울지마 우리 아들. 엄마가······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정말로 미안해.”


여자도 아이를 따라 같이 울면서 아이를 안아주자, 아이는 여자의 품에서 더 큰소리로 울었지만 아이도 여자를 ‘꼬옥’하고 안았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젊은 사장도 괜 시리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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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13 04:54
    No. 1

    엄마는 무엇일까요? 아이를 포기할 수도 있는 엄마를 보면서 솔로몬의 재판이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양모는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요? 조금 짐작이 가기는 하지만 쉿! (또 틀릴까봐...요) 잘 읽었습니다. 추천! 그럭저럭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군요.두 작품을 쓰느라고 고생 많으시네요. 화이팅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희락사장
    작성일
    22.07.13 07:54
    No. 2

    다음주 화요일에 완결이 업데이트 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21 17:57
    No. 3

    어이쿠! 맙소사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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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2화 +2 22.06.11 60 6 11쪽
1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1화 +9 22.06.04 116 1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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