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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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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희락사장
그림/삽화
쵸니죠
작품등록일 :
2022.06.04 05:16
최근연재일 :
2022.07.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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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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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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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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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8화

DUMMY

편의점 일을 끝내고 들어온 여자는 어두워진 방을 보고 평소처럼 아이가 자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조용히 하며 안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아이가 벌떡 일어나서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정말 모래면 돌아오시는 거죠?”


갑자기 들려온 아이의 말에 여자가 기겁을 해서 주저 앉고 말았다.


“힉!!······ 아······ 안잤니?”


여자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말도 제대로 못했지만, 아이는 그런 여자이 모습은 조금도 신경 쓰지 않고 대답을 제촉했다.


“대답해주세요. 정말 모래면 돌아오실 거죠?”


간절한 얼굴로 물어보는 아이를 보고 여자는 ‘싱긋’ 웃으며 앉아 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답했다.


“······걱정 하지마. 꼭 돌아올 테니까. 나는 오히려 네가 또 없어질까 봐 걱정 인걸.”

“제가요?”


아이가 무슨 소리 하는거냐 하는 얼굴로 바라보며 되 묻자, 여자가 옛날 있었던 일을 얘기해 줬다.


“응. 네가 1살 때 사고가 나서 갑자기 없어지고 말았고, 이렇게 다시 찾는데 무려 12년이나 걸렸으니까.”

“전부터 궁금했는데, 대체 어쩌다 저를 잃어버린 거예요?”


여자는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과정을 모두 얘기해 줬다. 자신이 사고 나서 아이를 복지기관에 잠시 맡겼지만, 복지 기관의 실수로 입양을 보낸 것과 입양 된 부부에게서 아이를 찾으려 소송도 했지만, 사람들이 아이를 데리고 도망가서 찾을 수가 없게 되었던 것,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전국의 보육원과 고아원을 모두 찾아 다녔다는 얘기까지 모두 아이에게 해줬다.


“그렇게 너를 찾으며 돌아다녔고, 혹시라도 네가 여기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평생 여기를 떠나지 않고 살고 있었어.”


아이는 마음 속으로 자신을 버려놓고 왜 이제와 찾아와서 자신과 엄마를 갈라놨나 하고 여자를 원망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사연을 듣고 가슴이 먹먹해 지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괜히 미안해 졌다


“그리고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너는 여기서 태어났어.”

“예?! 여기서요?”


자신이 여기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아이는 새삼스레 방을 둘러봤다. 여자는 방을 둘러보는 아이를 미안함이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며 계속 이야기 했다.


“맞아. 그때 나한테는 돈이 없어서 병원에서 출산할 여력이 없었거든, 그래서 저기 있는 화장실에서 너를 낳았어. 지금 생각하면 지성이한테 너무 미안해.”


여자는 그때 일에 감상에 빠진 듯 화장실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이는 그런 여자의 모습이 정말 엄마처럼 보였다.


아이는 여자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다가 자신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고 있는 손길이 생각나서 손을 거부하며 얘기했다.


“그런데 언제까지 만질 거예요. 저 아기 아니거든요.”


아이가 부끄러움에 여자의 손을 쳐내며 타박하자 여자는 웃으며 얘기했다.


“하······ 하지만 혜······ 혜진씨 말로는 꼬······ 꼬추에 털도 이제 나기 시작했다고······”

“아! 뭐라는 거예요!!”


아이는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으며 누워버리자, 여자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픽’하고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이 행복도 내일까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왠지 슬퍼 지기 시작했다.


*****


다음날 여자는 아이를 학교 보내고 3개월만에 다시 청주로 향했고, 청주에 도착하니 터미널에서 전에 만난 복지관 직원이 여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 오랜만에 뵈요. 혜······ 혜진씨를 찾은 거 맞나요?”

“······예. 맞아요. 찾았어요. 정확히는 숨은 적도 없고요.”

“그게 무······ 무슨 말이······ 세요?”

“나머지는 변호사님에게 물어보세요. 이만 갈까요?”


직원의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직원은 어디로 향하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조용히 차만 몰았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처음 친자 검사를 위해 왔었던 지역 거대 대학 병원이었다.


“병원은······ 왜 다시 오······ 온거죠? 친자 거······ 검사를 다시······ 하나요?”


복지관 직원이 뭐라고 답해 주기도 전에 병원 안에서 한 여성이 나오면서 여자를 불렀다.


“한예리씨?”

“예? 제······ 제가 한예리 맞는데······ 누······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어제 전화 드린 박미진 변호사입니다.”

“아! 아······ 안녕하세요.”

“그럼 오셨으니까 안으로 들어가 실까요?”


여자는 왜 병원으로 들어가는지 궁금했지만, 변호사는 여자가 물어보기도 전에 병원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병원 안으로 따라 들어갔지만, 여자는 점점 병원 깊숙이 들어가는 변호사를 따라서 계속 걸으면서 정체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 그리고 중환자실 앞에서 멈추자 설명하기 힘든 불안감은 점점 커졌다.


변호사가 중환자실 앞에 있는 간호사에게 말을 하자 간호사는 문을 열어줬고, 변호사가 들어가자는 말에 여자는 같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중환자실 안을 확인하고 여자는 너무 놀라서 그자리에 그대로 주저 앉을 뻔 했다.


여자가 안에서 본 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수 많은 호스를 몸에 달고 누워있는 지성이 어머니, 바로 이혜진씨였다.


여자는 갑작스런 상황에 사고가 멈추고 말아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여자 옆으로 변호사가 다가와서 설명을 했다.


“실은 이혜진님은 벌써 2년째 뇌종양을 앓아 오셨어요.”

“예?!! 뇌종양이요?”

“그렇습니다. 혜진씨는 걱정할 아이에게 사실을 숨기면서 계속 치료에 전념해 오셨다고 해요. 하지만 치료효과는 보지 못했고 결국 종양이 척추를 타고 위와 폐에 전이가 되면서, 의사에게서 더 이상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셨다고 해요.”


처음 듣는 상황에 여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이 잘못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직감한 이혜진님은 아이를 맡아줄 분을 찾으셨다고 해요.”


변호사의 말을 바로 이해를 못한 여자는 변호사에게 따지듯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이혼 했지만, 분명 아빠도 있잖아요?”

“······ 실은 혜진님 댁 부부는 지성군을 입양하고 부부싸움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예?!! 왜요?”

“지성군 아버님께서는 지성군을 입양하는 것을 반대 했다고 하더군요.”


변호사의 설명에 여자는 물론 복지사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심사와 관리 때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던 사항이기 때문이다.


“지성군이 원인이 되서 두분이 이혼을 하셨기에 애 아빠는 아이를 맡아주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부모님도 벌써 모두 돌아가셔서 만약 자신이 잘못되면 지성군을 어디에다 맡겨야 하나 고민을 하셨다고 해요. 그러다 생각난 게 친모였다고 하고요.”


친모라는 말에 여자가 자신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저요?”

“예. 친모라면 맡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도 무슨 사연으로 아이를 입양 보낸 건지 알 수가 없기에, 그 때 저에게 의뢰를 하시면서 옆에 계신 복지관 직원분과 같이 예리씨를 찾아서 무슨 이유로 아이를 입양 보냈는지 조사해 달라고 하셨죠. 아이를 보냈는데 다시 다른데다 보내거나 버리면 아이가 상처를 크게 입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여자가 옆에 있던 복지관 직원을 바라봤다. 복지관 직원은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여자에게 설명했다.


“처음에는 무슨 이유로 찾는 건지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의뢰를 받고 어쩔 수 없이 찾아봤죠. 그러다가 예리씨가 지성군을 입양을 보낸 이유, 그리고 친부가 누구인지 실례지만 모두 알게 되었죠.”


여자는 친부라는 말에 자신의 치부가 들어난 것처럼 모멸감에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멋대로 조사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모든 사정을 알고 그저 아이를 엄마에게 돌려주려고 파양하시려는 줄 알았는데······”


여자가 아무 대답이 없자 이번에는 변호사가 마저 이야기 했다.


“그렇게 조사결과를 갖다 드리니, 예리씨라면 믿을 수 있겠다고 판단한 혜진님이 직접 만나서 판단하겠다고 하셔서 연락을 드리고 모셔온 것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여자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변호사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직접 만나본 예리씨는 파양한다는 혜진님의 말에 아이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믿을 수 있겠다 싶어서 예리씨께 지성군을 돌려 드리기로 결심하셨다고 해요.”


설명을 하던 변호사는 병석에 누워있는 양모를 바라보며 계속 설명을 했다.


“그런데 예리씨가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으셔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셨던 혜진님이 그렇게 거칠게 데려다 놓으셨다고 해요.”

“그······ 그런 사연이라면 저에게 모두 솔직하게 말씀하시지 왜 숨기셔서······”


여자는 양모가 모두 사실대로 얘기해 줬다면, 자신을 아무 고민 없이 아이를 데리고 왔을 텐데 하고 생각하며 의아해 했다.


“이유는 혜진님은 마지막 희망으로 수술을 택하셨거든요.”

“수······ 수술이요?”

“예. 혜진님은 차마 아이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수술이 잘되면 다시 아이를 만나러 가겠지만, 안되면 예리씨께 그대로 아이를 맡겨야 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해야 하는게 문제였죠. 그래서 아이가 상처 받을 것을 걱정한 혜진님은 그냥 친모에게 다시 돌려 보내는 것처럼 아이에게 설명한거예요.”


여자는 아이를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자신에게 계속 보내려는 양모의 모습이 이제야 이해갸 되었다. 그리고 누워있는 양모를 보며 얘기했다.


“하지만 잘되지 않았군요.”

“맞아요. 수술은 결국 실패로 끝났고, 지금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시다가 2달전 뇌사 판정을 받으셨어요.”


2달 전이라는 말에 여자가 변호사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그런데 2달전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면서 왜 이제야 연락을 한거죠?”

“그 이유는 혜리님께서 생전에 자신이 잘못되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예리씨에게 유산으로 준다는 유언을 남기셨거든요. 세금 같은 법적 처리를 위해 이제서야 연락 드린 겁니다.”

“유산이요?”

“예. 혜리님께서 아이와 살던 아파트와 운영하시던 미용실 그리고 보유하시던 자동차와 이런저런 부동산등 모두 예리씨에게 상속 하셨고 보험금으로 세금도 모두 납부하셨기에 이제 모두 예리씨의 소유입니다.”

“왜······ 왜 저에게······?”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하셨어요. 첫번째는 우리 둘의 아들을 잘 부탁한다고 하셨어요.”


여자는 ‘우리 둘의 아들’이라는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엄마로서 마지막까지 지성이를 걱정하면서도, 친모인 자신까지 배려하는 양모의 마음에 여자는 숙연해졌다.


“그리고 두번째는 같은 여자로서 예리씨의 인생이 너무 가여웠다고 해요. 사람이라면 마땅히 받아야할 어른들의 보호를 받지도 못해서 짐승들에게 그런 일을 당한 뒤 혼자서 아이를 낳아야 했고, 그러면서도 아이를 포기하지도 않으셨고, 행정 실수로 아이를 빼앗겼으면서도 아이를 찾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바친 모습까지, 제가 가져다 드린 보고서를 보시고 예리씨가 너무 가엽다면서 한참을 눈물을 보이셨어요. 그래서 자신의 상태와는 관계없이 예리씨를 돕고 싶다고 하셨었죠.”


여자는 변호사의 설명에 결국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아무도 자신을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풍족하지 못한 자신의 신세 탓에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자신과 양모를 비교하며 괜한 원망을 한적도 있었는데, 그분은 자신을 이렇게 도와줬었다니 아이와 자신을 동시에 보호해준 너무도 고마운 분이었다.


여자는 양모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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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19 23:26
    No. 1

    예츧 가능한 스토리... 그래도 짠하네요. 아이에게 (짐승 같은) 생부를 말할 수 있을까요? 생모가 나타났으니 생부를 물을 건 너무 빤한 일인데요.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네요.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희락사장
    작성일
    22.07.19 23:49
    No. 2

    8주에 걸쳐서 드디어 완결이 되었네요. ^^
    다음주부터 연재될 새로운 단편도 부디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21 18:04
    No. 3

    혜진씨..맴이가 아프고 둘의 엄마라는 말이 참 좋았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글은 술술 읽히고 내용 전달이 확실해서 넘 좋아요. ㅊ.ㅊ)>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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