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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웹소설 > 작가연재 > 라이트노벨, 드라마

완결

희락사장
그림/삽화
쵸니죠
작품등록일 :
2022.06.04 05:16
최근연재일 :
2022.07.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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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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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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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完]

DUMMY

양모의 마음에 감동으로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여자에게 변호사가 다가와 손수건을 건내 주며 설명을 계속 했다.


“그리고 예리씨를 그리 만든 남자들 3명을 찾아서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어요”


여자는 눈물을 쏟다 남자들 얘기에 얼굴이 굳어지고 말았다.


“버······ 법적 조치요?”

“예. 이미 공소시효가 종료되어 형사 처벌은 불가능하지만, 민사상 처벌은 가능해요. 그래서 그 개새끼들 3마리, 아차!”


변호사가 무언가 무서운 욕을 했던 것 같지만, 여자는 그냥 모른 척하기로 했다.


“남자들 중 누구의 아이인지 모르니 3명 모두에게서 책임을 똑같이 해서 지금까지 양육을 등한시한 책임으로 13년간 미납된 양육비 7억 8천만원과 앞으로 아이가 대학을 졸업 할 때까지 매달 500만원의 양육비를 보내주기로 합의 했습니다. 물론 접근 금지 신청도 했고요.”


변호사의 말에 복지관 직원이 얘기했다.


“그 짐승들이 그런 조건을 용케도 받아 들였네요?”


복지관 질문에 변호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물론 처음에는 반발을 하였지만, 조사해보니 3명 모두 이미 가정을 꾸렸고, 2명은 벌써 아이도 있더군요. 그래서 가족들이 알게 되기를 원하지 않은 남자들이 순순히 저희 합의안에 동의를 한 것입니다.”


변호사의 얘기에 복지관 직원은 통쾌해 했지만, 여자는 변호사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그런게 가능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인생 살면서 이렇게 든든한 기분도 처음이었다. 어른들의 보호라는게 이런건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물려주신 미용실과 자동차 입니다만, 아이를 키우려면 자동차가 필수이니 빨리 면허를 따 달라고 하셨습니다.”

“아······! 예······ 예.”


여자는 살면서 자동차 같은 비싼 물건을 자신이 갖게 되리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내 집과 내 차가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미용실을 운영하시려면 미용 자격증 취득도 하셔야 하는데 학원 등록 비용은 모두 완납이 되었으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미용실 운영을 직원들에게 맡기셨는데 직원들이 횡령을 하지 않나 감시 하는 역할도 저희 법무법인에 의뢰하셨습니다만, 그 비용도 모두 완납하셨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것으로 상속에 관한 설명은 모두 해 드렸고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을 남기셨습니다.”

“부탁이요?”

“예. 혜진님은 예리씨께서 자신의 산소호흡기를 때어주시기를 바라셨습니다.”


산소호흡기라는 말에 여자의 얼굴이 다시 굳어졌다. 자신이 아무리 배움이 짧았다고 해도 뇌사가 의학적으로 사망한것으로 본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심장이 뛰고 있는 사람의 생명을 끊는 것은 결코 유쾌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이 걱정이 되었다.


“그러면 지성이는요?”

“······ 혜진님도 바로 그 부분을 가장 걱정 하셨습니다. 혜진님은 아이가 알기를 원치 않으셨지만, 그래도 자신이 버려졌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지성군을 위해 최종적인 판단은 예리씨께 맡기기로 하셨습니다. 아이와 같이 하실 건지, 아니면 아이에게 평생 숨기고 혼자서 하실 건지.”


여자가 고민하느라 대답을 못하고 있을 때 변호사가 대답을 종용했다.


“어떡하시겠습니까?”

“······ 우선 서울로 돌아가서 지성이를 만날래요.”

“······ 알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뵙겠습니다.”


복지관 직원은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했지만, 생각할게 있으니 혼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면서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많은 생각을 했다.


집에 도착한 여자는 고단한 몸에도 먼저 아이를 찾았다.


“지······ 지성아······ 누······ 나 왔어.”

“어? 내일 오시는 거 아니었어요?”


아이는 여자를 기다렸는지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평소와 달리 벌떡 일어나서 맞이했다.


“으······ 응 일이 조금 빨리 끝났어······ 해 주고 싶은 말도 있고······”

“해주고 싶은 말이요?”

“응. 우리 처······ 청주의 집으로 갈까?”


청주라는 말에 아이가 크게 반색하며 되물었다.


“청주요? 엄마 찾았어요?”

“으······ 응 열쇠를 받아 왔어.”

“그럼 가요!! 지금 바로 가요.”

“오······ 오늘은 너무 늦었어······ 내······ 내일 가자. 짐도······ 모두 꾸려서.”

“예. 그럼 지금 짐 싸요.”

“그······ 그래.”


여자는 신이 나서 짐을 싸는 아이를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보육원을 나오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 월셋방을 떠날 생각을 하니 왠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 왜 누나도 짐을 싸요? 어디 가게요?”


아이는 같이 짐을 꾸리는 여자를 보고 이제 엄마를 만나러 가지만, 그사이 정이 들은 여자가 자기를 떠날까봐 불안한 얼굴을 하였다.


“아! 너······ 너희 엄마가 나······ 나도 같이 살자고 하셨거든······ 혹시 싫어?”


아이가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걱정되서 여자가 아이에게 물었지만, 아이는 같이 산다는 말에 크게 반색하며 얘기했다.


“진짜요? 그럼 앞으로 우리 한가족이 되는 거네요? 우리 어서 짐 싸요.”

“그래······”


처음으로 아이에게서 가족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여자는 내일 아이가 받을 상처가 걱정이 되서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한 밤중까지 짐을 싼 둘은 새벽 늦게 잠들었고, 날이 밝자 아침 일찍 짐 가방을 들고 방을 나섰다.


밖으로 나가자 장사 준비를 하기 위해 가게 앞을 청소 하고 있는 목욕탕 집 젊은 사장과 마주쳤다.


“안녕하세······ 어! 어디 가세요? 짐까지 꾸리고.”


젊은 사장의 질문에 아이가 큰소리로 자랑하듯 얘기했다.


“엄마를 찾았데요. 그래서 저 청주로 다시 돌아가요. 그리고 엄마가 누나도 같이 살자고 했데요.”

“그래? 잘됐네. 가서도 나 잊으면 안된다.”

“예.”


젊은 사장은 아이를 볼 때와 달리 여자를 복잡미묘한 얼굴로 바라보며 얘기했다.


“이제 보기 힘들겠네요. 잘사세요.”


여자는 젊은 사장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남성 불신에 빠져 남자와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자신을 배려해, 자주 말을 걸면서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남자에게 자신도 호감을 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은 과거를 떨치지 못했고 끝내 젊은 사장의 마음을 받아 드리지 못했었다.


“······죄송해요. 사장님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있고 좋은 분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저의 과거 때문에 사장님의 마음을 받아드리지 못했어요.”

“예리씨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젊은 사장의 배웅을 받으며 둘은 청주로 향했다. 그리고 청주에 도착한 둘은 우선 집으로 향했다. 관리 사무소 소장은 미리 얘기를 들었는지 여자를 보고 쉽게 열쇠를 건내줬다. 아이는 집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서 엄마를 찾았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잖아요. 엄마 어디 있어요?”

“······ 이제 엄마 만나러 가자.”


아이는 엄마를 만나러 간다는 여자의 얘기에 신이 나서 따라 나섰지만, 도착 한 곳이 병원 임을 알고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여기는 왜 왔어요? 엄마 어디 아파요?”

“······ 들어가자.”


아이는 불안해 하면서도 여자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어제 여자와 마찬가지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양모를 발견했다.


“엄마!!”


아이는 양모에게 달려가서 흔들어서 깨우려 했지만, 양모에게서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엄마 왜 이래요? 어디가 아픈거에요?”


아이의 질문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의사와 변호사가 아이에게 다가갔고 변호사가 아이의 질문을 대신 대답했다.


“반가워요. 지성군. 나는 어머님이 고용한 변호사예요.”

“예. 변호사님이요? 변호사님이 왜······”

“지성군은 혹시 뇌사라고 아나요?”


아이는 뇌사라는 말에 깜짝 놀라서 여자를 바라봤다. 그리고 여자는 슬픈 얼굴이 되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설명해 줬다.


“너의 어머니는 한번도 너를 포기하지 않으셨어. 친모인 나를 찾은 것도 오로지 너를 걱정해서 하신 행동이지.”


여자의 설명에도 아이는 그저 눈물만 흘리며 양모를 바라봤다.


“너의 어머니는 네가 알면 슬퍼할까봐 자신이 이렇게 된 것을 네가 알기를 원치 않으셨어. 하지만 나는 사랑으로 지성이를 키워주신 어머니에 대한 너의 마지막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책임이요?”

“누군가는 어머니의 산소 호흡기를 떼어야해. 그러니 네가 어머니의 산소 호흡기를 떼렴. 그게 사랑으로 너를 길러주신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 책임이야.”


아이는 그저 울면서 여자를 바라봤고, 변호사와 의사를 바라봤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무서워져서 밖으로 뛰쳐나가고 말았다.


아이의 행동을 지켜본 의사가 여자에게 얘기했다.


“아무래도 아이의 정신 건강을 고려해 오늘은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시지요.”

“······ 알겠습니다.”


중환자실 밖으로 나가니 아이는 의자에 앉아서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울고 있었다.


“지성아. 오늘은 이만 집으로 가자.”


병원 밖으로 나가니 언제 왔는지 복지관 직원이 와 있었다.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 감사해요.”


셋은 차를 타고 가면서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자 아이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지만, 여자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아이에게 밥을 해주기 위해 마트에 물건을 사러 거리로 나갔다.


익숙하지 않은 지리 탓에 한참을 헤매서 마트를 발견했고, 돌아와서도 익숙하지 주방에서 어떻게든 저녁을 만들어 아이를 불렀지만, 아이는 나오지 않았다. 아이 방 가까이에 가보니 울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준비한 식사를 덮개로 가려 아이가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놔두고 자신은 집과 앞으로 자신의 방이 될 안방을 둘러봤다.


여자는 불과 몇 달 전에 이 집을 보면서 시기심을 느꼈었지만, 지금은 여기가 자신의 집이 되었다. 하지만 기쁨보다 설명하기 힘든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집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도 안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다음날 식탁을 보니 아이가 전혀 손을 대지 않았기에 식사를 치우고 다시 만들어 아이를 불렀다. 이번에도 안 나오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이번에는 아이가 나와서 식탁에 앉았다.


아이의 얼굴을 보니 얼마나 울었는지 아이의 눈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퉁퉁 부어 있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안 먹으면 안돼. 어서 한술이라도 먹어.”


아이는 여자의 말에 수저를 들어 밥을 한술 떠서 입으로 옮겼다. 그리고 다시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던 여자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병원, 오늘 가지 말고, 다음에 갈까?”

“··················”


아이가 아무 말도 없어서 여자는 대답을 재촉하지 않고 조용히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나.”

“응? 왜 지성아?”

“누나는 정말로 내 친 엄마가 맞아요?”

“······응. 맞아.”


맞다는 여자의 긍정에 아이는 여자의 눈을 마주보며 얘기했다.


“그럼 누나가 앞으로 엄마 대신에 저를 지켜줄 건가요?”


여자는 ‘엄마 대신 지켜줄 거냐’는 아이의 질문에 그만 눈물 ‘왈칵’ 쏟아지고 말았다.


“모든 건 지성이가 원하는 대로 할게. 내가 떠나길 원하면 지금이라도 바로 떠날게.”


그리고 여자는 아이의 손을 잡으며 사정하 듯 이야기 했다.


“하지만 만약 허락해준다면 지난 12년간 해주지 못했던걸 지금이라도 해주고 싶어. 너를 옆에서 돌봐주고 싶고, 네가 성장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 네가 대학에 가는 거, 네가 군대에 가는 거, 네가 처음으로 아가씨를 데려와서 결혼하고 싶다는 말하는 거, 모두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


아이는 울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며 얘기했다.


“······그럼 누나는 우리 엄마처럼 빨리 떠나지 않을 거예요?”

“약속 할게······ 지성이 건강만큼 내 건강도 챙겨서 지성이가 절대로 혼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 할게.”

“······알았어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요. 아니. 잘 부탁해. 엄마.”


여자는 엄마라는 아이의 말에 쏟아지는 눈물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했다.


“고마워······ 고마워. 지성아. 엄마가······ 엄마가 잘 할게.”

“그리고 부탁이 있어.”

“부탁?”

“혼자서는 용기가 안나. 오늘 같이 가서 엄마의 산소 호흡기를······ 같이 때어 줬으면 좋겠어.”

“······ 그래 같이 가자. 지성이 혼자 하게 하지 않을게.”


두 모자는 서로 바라보다 포옹을 하였고, 그렇게 12년의 헤어짐 끝에 가족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끝-


작가의말

저의 첫번째 단편이 끝났습니다. 예전에 입양한 아이를 더이상 키울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친부모에게 아이를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의 꿈을 꾼 적이 있는데, 마치 영화를 한편 본듯한 강렬한 기억에 이 단편 소설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소설을 쓸 당시에는 모자가 만난 뒤의 뒷내용도 쓰려고 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스토리가 완결이 정확해서 더 이상 쓰는게 무의미하다는 의견때문에 쓰지 않았고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해서 쓰지 않았습니다. 이 뒤에 모자가 살아가는 모습들은 여러분들의 상상으로 만들어 가세요 ^^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영화화가 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썼던 소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가상케스팅까지 하며 열을 올린 적이 있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물론 제 실력과 인지도를 생각하면 언감생심이겠죠 ㅠ.ㅠ)

아무튼 저의 첫번째 단편 소설이 완결 되었고, 다음주부터 두번째 단편 소설 ‘해바라기와 벚꽃’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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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4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0 04:20
    No. 1


    작가님, [그르바비차]란 영화를 아시나요? 그 영화의 리뷰 중에서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영화는 에스마 등에 깊게 팬 상처, 축 처진 어깨, 가끔 내뱉는 한숨으로 그의 비밀을, 전쟁의 포악함이 그에게 남긴 흔적을 하나씩 짚어낸다. 알려진 대로, 2만명이 넘는 보스니아 여성들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하에 강간당했다. 영화는 딸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면서도 신체접촉에 질겁하는 에스마의 얼굴, 버스를 탔다가 다가오는 남성에 놀라 황급히 내리는 모습, 그리고 전쟁 통에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모인 치료모임 등을 번갈아 비추며, 크고 깊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관객들에게 얘기한다.


    세르비아계 군인들에 의해 성폭행당하고 사라를 갖게 된 에스마가 끝까지 숨기려고 했던 비밀은 죽음보다 더 참혹한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보스니아 여성들의 모습 그대로다. 에스마는 상처의 결과물이자, 기쁨의 원천인 딸 앞에서 마음이 복잡하다. 자신의 고통이 딸에게 대물림될까 두렵기도 하거니와, 딸을 바라보는 것도 고통이기 때문이다.’ (엄마를 할퀴고 간 전쟁… ‘딸도 고통이더라’ 중에서- 문화일보 강영곤 기자)

    ***

    혹시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제목을 검색하면 대충 이야기는 알 수 있습니다만, 제가 인용한 글에서 작가님에게 들려주고 싶은 부분은 ‘딸과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면서도 신체접촉에 질겁하는 에스마의 얼굴, 버스를 탔다가 다가오는 남성에 놀라 황급히 내리는 모습’과 ‘자신의 고통이 딸에게 대물림될까 두렵기도 하거니와, 딸을 바라보는 것도 고통이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유독 신체접촉에 질겁할 것이고, 남성에 놀라 도망치기도 할 것이고, 자식에게 (그놈의 인성이) 대물림될까 봐서 두렵기도 할 것이고, 자식을 바라보면서 (악몽 같았던 그 밤이 자꾸만 떠올라)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성장하면서 친아빠의 얼굴이나 성격을 닮아가기라도 한다면 더 말해 무엇하겠나요.

    특히 소설에서는 약간 싱거운 풍경으로만 끝내고 말았는데 주인공이 동네 목욕탕 젊은 사장과 연애라도 시작했다면 신체접촉에 질겁하고, 남자에게서 도망부터 치는 모습 등등이 잘 묘사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를 입양해 간 양부모는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자칫 입양 가족을 슬프게 만들 수 있는 묘사입니다.
    첫 번째 입양 부부는 생모가 나타나자 양모가 아이를 데리고 도망가고 결국 불행해집니다.
    두 번째 부부는 양부가 입양을 반대하고, 아이 때문에 이혼을 한다던가요?
    이유야 각각 다르지만, 아이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고, 아이 때문에 또 다른 가정은 깨지고……. 저는 입양 부부를 이렇게 그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소재도 다루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주인공과 아이의 문제도 그렇고요, 주인공과 아이의 친부는 더더욱 그렇고요, 또 주인공과 아이와 양부모는 어떤가요. 아이와 아이의 친부는요? 혹시 주인공이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다면 그 인생은 또 어떻게 다룰 것인가요.
    저는 주인공이 모성애라는 이유로 자기 삶을 포기하는 것도 반대하는 쪽입니다.

    주인공이 아이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서, 아이 또한 엄마의 과거에 매몰되지 않으면서 21세기에 맞게 서로 다소나마 쿨하게 사랑하고, 엄마나 아이나 잘 성장해 가는 이야기로 거듭날 수 있기를 빕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0 10:51
    No. 2

    저는 게임 제작과에서 3d그래픽을 전공해서 그런지, 영상이 화려한 블럭버스터 영화 위주로만 봐서 저런 드라마성 영화는 잘 보지 않아서 저런 영화가 있는지 잘 몰랐네요. 다음에 한번 봐야겠습니다.
    제가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당연히 여성의 심리를 몰라서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일본에 있는 펜팔 친구에게 도움을 구해 글을 쓰고 있었지만, 유독 어려웠던 부분이 저 성폭행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제 주변에는 성폭행 피해자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이런 저런 책을 보며 조사도 했지만, 피해자들이 겪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도 너무 여러가지 유형이 있어서 뭐라고 말하기도 힘들었고요. 그래서 그냥 창작을 넣은 겁니다. (이거 왠지 말 나올거 같더라니...... ㅠ.ㅠ) 하지만 너무 어려운 주제라 다음에는 다루지 않을 계획입니다.
    그리고 실은 9편으로 종료가 아니라 에필로그나 후일담 형식으로 저 모자가 어떻게 사는지, 그리고 생활에 여유가 생겨 인생을 즐기게 된 여자와 목욕탕 젊은 사장과의 연애담 그리고 검사가 되고 결혼해서 독립을 하게 되는 아들의 모습을 끝으로 여자가 양모의 사진을 보면서 끝을 내려고 했는데, 가족들 특히 어머니와 형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완결을 하는게 더 보기 좋을것 같다고 하더군요.
    소설은 완결을 했지만, 항상 나중에 보면 보완해야 할 장면이 항상 보이니, 창작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습니다. (이 힘든일로 저희를 먹여살리신 아버지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다른 단편으로 뵈었으면 좋겠지만, 현재 작업하고 있는 단편을 계속 작업할지 그냥 포기할지 아직 정하지 않아서 확답을 못드리겠네요. 멜로는 저에게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좋은 하루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0 18:04
    No. 3



    이 소설을 끝낸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남자 작가가 멜로를 쓰는 건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그래도 꼭 써야 하는 이야기라면 써내야 하죠.

    그런데 주인공, 한예리를 보면서 아주 엉뚱하게도 테라미넨의 알리샤를 생각했어요.
    만약 알리샤가 소년 병영에서 연대장에게 차출되고, 그 후에 추행 및 강간을 당한다면? 그리고 시대상 어쩔 수 없이 자살이라도 한다면?
    카인은 알리샤의 죽음으로 인생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카인은 알리샤를 죽음으로 내몬 게 다름 아니라 남성 중심적인 그 시대였음을 깨닫겠죠.
    이건 어느 시대와 사회나 마찬가지입니다만 카인은 알리샤의 죽음 이후로 노예가 없는 그나마 평등한 세상인 서제국을 찾아갑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에 빠진 줄리에타를 구해주는데……. 그녀를 구하는 카인은 줄리에타에게서 알리샤를 보게 됩니다.
    이후 카인은 서제국이 노예는 없어서 좋지만, 여전한 신분사회이고, 특히 남녀가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겠죠.
    카인은 어머니와 알리샤의 복수를 위해서는 서제국을 바꿔야 한다고 믿습니다.
    카인이 나폴레옹처럼 전쟁영웅이 되고, (왕정을 폐할 수 없다면,) 입헌 군주제로 바꾸어내는 선봉에 서게 됩니다. (여기서 나폴레옹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지요.) 저는 그런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

    노예로 죽음에 이르렀던 아버지, 어머니의 복수, 그리고 마찬가지였던 알리샤의 진정한 복수는 남녀평등 사회 건립에 있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공작가의 딸이지만 정략결혼에 동원되기도 했던 연약한 한 여성, 줄리에타를 행복하게 해주는 상남자 카인을 보고 싶기도 하였지요.
    저의 생각은 한 독자의 견해일 뿐입니다.
    작품을 수정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관점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라는 뜻이네요.



    이 소설 읽은 후 유튜브 검색하다가 어느 소녀가 이런 대사를 읊습니다.
    그걸 옮기면서 마칩니다.
    그 소녀는 이름이 펫이라던가. 하여튼 임신한 여고생입니다.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중절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없었어.
    뭔가 실패해서 기뻤던 적은 살면서 처음이었어. (그녀의 이름은 난노 시즌2 1화에서-)

    ('뭔가 실패해서 기뻤던 적은 살면서 처음이었어.' 이런 대사는 어떡하면 쓸 수 있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0 19:38
    No. 4

    알리샤가 연대장에게 모욕을 당해서 자진하고 그 뒤에 공녀를 만난다라......
    그렇게도 생각해볼 수도 있네요. 앞으로 전개 할 내용에 많은 참고가 될것 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0 20:19
    No. 5


    한 마디만 덧붙이겠습니다.

    어머니, 알리샤, 그리고 줄리에타를 하나의 선 위에 연결해 보십시오. 사연과 처지는 제각각 다르지만, 어째선지 하나로 묶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인의 전생에 주방용품을 만들어 팔았다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저의 댓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굳이 희락사장 님의 소설에 긴 댓글을 남긴 것은 저에게 무척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예요.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를 읽을 때는 그냥 가볍게 읽었고, 읽었으니 댓글을 달았고,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제 고민이 풀리더라는 말씀입니다. 저의 로맨스 소설에 엉켜있던 매듭이 풀렸어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긴 댓글을 달았습니다. 자칫 쓴소리라 집필 욕구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가 고민 아주 많이 했었습니다. 그 점 양해 바라고요.

    앞으로도 건필하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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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0 20:53
    No. 6

    백자락님이 보내주신 조언으로 형과도 상의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흥분 상태입니다. 아직 나오려면 멀었지만, 카인이 대륙 통일을 결심하게 되는 장면이 나올 건데, 정확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 결심을 하느냐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참고가 될듯 싶습니다. 고민하던 부분이 뻥하고 뚫려서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제 소설을 이렇게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소설로 고민이 해결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 이후 차지 단편으로 멜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저에게는 맬로에 완전히 제주가 없다는 것만 깨달아서 의욕을 잃은 상태 입니다. 그래서 8편을 계획하고 5편까지 작업을 완료했지만, 모두 파기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다음 단편을 호러로 가려고 합니다. 재미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요 ^^ (덕분에 테라미넨 작업은 더 늦어지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04:44
    No. 7


    [테라미넨 대륙 연대기]에 대하여.

    어머니, 알리샤, 그리고 줄리에타를 하나의 선 위에 연결해 보십시오. 사연과 처지는 제각각 다르지만, 어째선지 하나로 묶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인의 전생에 주방용품을 만들어 팔았다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저의 댓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굳이 희락사장 님의 소설에 긴 댓글을 남긴 것은 저에게 무척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도 마찬가지예요.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를 읽을 때는 그냥 가볍게 읽었고, 읽었으니 댓글을 달았고,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댓글을 주고받으면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제 고민이 풀리더라는 말씀입니다. 저의 로맨스 소설에 엉켜있던 매듭이 풀렸어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긴 댓글을 달았습니다. 자칫 쓴소리라 집필 욕구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가 고민 아주 많이 했었습니다. 그 점 양해 바라고요.

    앞으로도 건필하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카인에 대해서 제 생각을 한 마디 덧붙일게요.


    ‘카인이 나폴레옹처럼 전쟁영웅이 되고, (왕정을 폐할 수 없다면,) 입헌 군주제로 바꾸어내는 선봉에 서게 됩니다. (여기서 나폴레옹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지요) 저는 그런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카인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전제품 제조업체 사장입니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피켓을 들었을지 모를 인물이라는 거죠.
    그런 인물이 테라미넨 제국의 노예의 아들로 환생하였습니다.
    전생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말이죠.
    제가 유념한 것은 전생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나서 자라고 교육받았던 남자가 그 시절에 태어났다면 무엇을 할까요?
    노예 신분이라 어쩔 수 없이 용병으로 나가 악전고투 전쟁에서 살아남고, 서제국으로 간 다음에는 대륙을 통일시키는 전쟁영웅이 되고, 영원한(과연?) 평화를 가져오고, 대공이 되고, 드디어 황제가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입지전적인 인물을 그리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굳이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할 이유는 없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혁명 정신을 기치로 내걸고 승승장구합니다.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고 소유권은 절대적으로 보호받는다는 구호의 힘은 강력했죠.
    그렇게 시작했던 나폴레옹의 군대는 차츰 혁명군이 아니라 정복군이 되고 학살자가 됩니다.
    그리고 황제에 오릅니다.
    베토벤은 그 소식을 듣고 ‘나폴레옹을 위하여’라고 쓴 영웅교향곡의 첫 페이지를 찢어버렸다던가요?
    당시에 실망한 사람은 베토벤뿐이었을까요?
    수많은 민중의 눈물과 탄식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다시 생각해 봅시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남자가 나폴레옹에게 환생한다면 어떻게 살까요?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전쟁영웅이 되고, 나폴레옹 법전을 만들어 스스로 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는 완전히 다르게 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야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환생한 의미가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1 08:40
    No. 8

    나폴레옹을 정말 좋아하시나 봅니다. ^^
    다만 나폴레옹을 모델로 소설을 쓰는 것은 힘들것 같습니다. 형이 나폴레옹을 모델로 차기작을 구상 중이기에 형제가 같이 동일한 모델을 하는 것도 이상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04:45
    No. 9


    마찬가지로 카인은 서제국으로 가서는 지금과는 사뭇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카인이 공작의 후원을 받고, 곧이어 백작이 되고, 군부의 실세가 되고, 통일을 이뤄내는 전쟁영웅이 되고……

    이런 이야기보다는, 카인이 천민 출신이지만 대우하는 세상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능력도 출중하지만, 백룡의 가호에 힘입어) 자수성가하여 통일을 일구어낸다.
    카인이 신의 보호(백룡의 가호)를 받기 때문에 신관들의 도움을 받는 건 이해합니다만, 공작의 도움을 받고 백작이 되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제국은 현재 왕권파와 제국파 그리고 중립파가 대립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작은 제국파에 속해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입니다.
    중립파가 시민파라면 어떨까요?
    노예제도가 없으니 중산층이 발달하여 있을 것이고, 그들의 목소리도 존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카인은 신의 가호(백룡의 가호)를 받고 있기에 신관의 도움을 받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공작의 후원을 받고 (신분제 세상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백작이 되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미 입시 준비할 때 백작의 후원을 받아서 고액 입시 과외를 받아들이는 걸 반대했던 것입니다.
    저는 카인이 시민파의 입장을 견지하고 공장을 중심으로 한 제국파와도 갈등하는 모습이 더 좋아 보입니다.
    물론 그사이에 줄리에타 공녀가 끼어 있겠지만 그런 갈등이 소설에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요?
    아직 소수에 불과하겠지만, 시민파의 선봉에 서서 체제를 변화시키는 카인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서제국의 분열을 통일시킨다면 공작은 군사력이 미약하다고 걱정하지만, 모든 사람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선진적인 구호를 진심으로 외친다면 아마도 나폴레옹의 군대처럼 막강해질 것입니다.
    어쩌면 북제국도 발악이야 하겠지만 스스로 붕괴할지도 모르지요.
    여기서 또 하나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은, 카인은 노예에게도 참정권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알리샤 때문이겠지만, 줄리에타의 조언 때문에라도) 여성에게 참정권을 줄 것입니다.
    진짜 국민국가의 탄생인 셈이죠.
    그리고 한국전쟁을 알고 있고, 공산주의의 몰락을 지켜봤던 카인은 프롤레타리아의 혁명을 경계할 것이고, 노동계급이나 무산 계급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제도적, 정책적으로 보호하는 것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방용품 제조업체 사장이었던 카인이 그 경험과 지식을 살려 서민과 여성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은 덤입니다.

    카인은 서제국을 변화시키고 그 힘으로 대륙을 통일한 다음 새로운 법전을 국민투표에 부칠지도 모르겠네요. 황제가 아니라 통령, 혹은 수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롤로그에서 보여주었던 대륙의 패권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엘하임은 전력을 떠나 민심의 이반 때문에 패배를 자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샤이리스 황제는 흑룡의 가호로 목숨을 걸고 버티지만 백룡의 가호인 카인의 적수는 되지 못할 것입니다.

    당장 이야기를 너무 많이 바꾸라는 뜻은 아닙니다. 초 장편 같은데 그대로 나가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만일 처음부터 수정하게 된다면 더 나은 이야기를 모색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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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06:09
    No. 10


    23 영작네 욕실 실내/저녁

    호정이 수인을 샤워시키느라 옷이 젖어 있다.

    호정
    그래서, 그래서 뭐라 그랬어 넌?

    수인
    딴 애들은 엄마들이 배 아파서 낳지만, 우리 엄만 나를 가슴이 아파서 낳았대요... 그러니까 나도 우리 엄마 아들 맞아요! 그랬어.

    호정
    그랬드니, 그랬드니 뭐래?

    수인
    몰라. 그러구 그냥 돌아서서 나왔어.

    호정이 수인을 보다가 막 껴안고 부빈다.

    수인
    (조용히 뿌리치며)
    엄마, 나도 인제 컸으니까 그렇게 애기처럼 그러지 마세요.

    호정
    (떨어졌다 다시 껴안으며)
    그래, 알았어. 마지막으로 한번만.....

    점프. 호정이 욕조에 몸을 담근채 수인을 품고 앉는다.

    수인
    엄마. 근데 난 내가 입양됐다는 거 몰랐을 때가 더 좋았던 거 같애. 왜 얘기해 줬어?

    호정
    ....왜냐면.... 그게 진짜니까. 너한테만 비밀로 하는 건 좀 불공평하잖아.

    수인이 멀뚱히 생각을 한다.

    수인
    근데.... 애들이나 딴 사람들이 놀릴 때마다 난 자꾸 엄마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

    호정이 미소를 띠우며 수인을 꼬옥 끌어안는다.
    영작이 문을 열고 나타난다.

    영작
    야! 무슨 목욕을 그렇게 오래하냐?

    약간 민망해진 세사람, 호정이 수인을 내보낸다.



    시나리오 [바람난 가족]중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06:11
    No. 11


    혹시 [바람난 가족]을 보셨나요?
    저는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를 읽으면서 [바람난 가족]의 수인이 생각났습니다.

    어쨌든 작가님은 멜로에 소질이 없다고 앞으로는 멜로를 안 쓰겠다고 했는데 세상에 멜로 아닌 이야기가 얼마나 될까요?
    당장에 카인의 이야기도 (카인과 그의 부모, 카인과 엘리샤, 그리고 카인과 줄리에타 등) 멜로(애정극) 투성이잖아요.
    소재를 잘 골라서 백 번이라도 거듭 고치면서 다듬어 보세요.
    그럼 멜로를 피하진 않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를 백 번 고칠만한 이야기로 만들어볼까요?
    일전에 [그리바비차]란 영화에서 에스마는 신체접촉에 질겁한다고 썼습니다.
    그녀에게 연애는 애초에 불가능하겠지요.
    한예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아이디어.
    아이를 잘 만들어보세요.

    그 녀석 이름이 뭐였더라.
    아, 맞아. 지성이 말이죠.

    [바람난 가족]의 수인처럼 입양아로 자랐습니다.
    만약 입양모가 호정 같은 양모였다면 어땠을까요?
    자신의 병과 죽음을 미리 말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생모에게 보낸다고 말입니다.
    그럼 지성은 쿨하게 받아들였겠지요.
    속으로야 울음을 터뜨리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친모(엄마라고 부르게 하세요. 누나라는 호칭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는 남자를 꺼립니다.
    목욕탕 젊은 사장의 구애에도 꿈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질겁을 하곤 하죠.
    지성은 그런 엄마를 보고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엄마. 아빤 나쁜 사람이야. 엄마의 인생을 망쳤잖아. 엄마가 더는 피해자로 살지 않았으면 좋겟어. 나는 엄마가 연애했으면 좋겠어.”

    지성은 엄마가 신체접촉을 극도로 꺼린다는 걸 알고 교정에 나설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찾은 아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체접촉을 시도할 수 있겠지요. 지성은 엄마에게 등을 밀어달라고 떼를 쓸 것이고, (친구들이 엄마 손 잡고 목욕탕 다녀온 게 너무 부러웠다면서; 그렇다면 지성이 더 어려야 할지도……) 목욕을 같이하자고 요구할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알리샤가 카인을 씻어주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젊은 사장에게도 엄마의 특수한 사정을 말해 줄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데이트를 가르쳐주는 이야기로는 [Mr. 히치.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죠. 그리고 그런 설정은 셀 수 없이 너무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아들(자식)이 엄마(아빠)의 데이트를 권유하다 못해 코치에 나선다는 이야기는 여태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그런 아주 드물게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는 제목이 우선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어 개 지적해 볼까요?

    첫 번째, 왜 강간범이 셋일까요?
    아이의 아빠는 셋이라도 특정지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닮을 것이고, 엄마는 아이 아빠를 알아보겠죠. 인터넷 검색하니 2007년이면 유전자 검사로 친자 확인 가능하다는데 더 말해 무엇하겠나요. 집단 강간이면 중범죄일 것입니다. 그건 예리에게도 지성에게도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입양에 대해서 말인데요.
    자칫 잘못 다루면 세상의 모든 입양아와 입양 부부를 아프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성은 한 번만 입양한 것으로 조정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입양부는 젊어서 사고로 사망해도 좋겠습니다. [바람난 가족]의 영작처럼 바람이 나서 가정이 깨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고친다면 이 소설은 수정에 도전해도 좋을 것 같아요.
    ‘작가의 말’에 언급했듯이 영화화가 될지도 모르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1 08:38
    No. 12

    이 뒤의 내용을 쓰는 건 어머니와 형이 지금도 반대를 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테라미넨 연대기 작업이 너무 밀려서 지금 작업하는 단편을 끝으로 당분간 (테라미넨 연대기가 완결 될 때까지) 다른 소설은 작업이나, 수정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최소한 1부는 끝내놓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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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18:16
    No. 13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에 대하여-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를 위한 데이트 코치’는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요. 작가님이 안 쓰신다니 어쩔 수 없지요. [그르바비차]와 [바람난 가족]을 연결하면서 얻은 아이디어였는데, 시작은 [당신 아이 데려가세요]를 읽고서 얻은 아이디어라서 작가님께 댓글로 남겨드린 겁니다.
    사실 제가 써볼까 생각을 했었거든요.’엄마를 위한 데이트 코치‘는 작가님이 안 쓰신다니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가 써볼 생각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정중히 회수합니다. 굳이 엄마가 강간을 당하는 극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겠거든요. 일례로 엄마가 매 맞는 아내였다든가 말이죠. 그게 아니라도 성희롱 당하는 게 다반사였던 장애인이어도 괜찮겠지요.
    주인공 한예리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을 했고, 그 캐릭터를 어떻게 살릴지 그것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면 댓글로 달아드릴 생각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자꾸 뭔가를 강요하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멜로 한 편 쓰고 소질이 없다고 접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즘 로맨스를 공부하고 곧 그런 소설 [나의 대표님, 구미호(가제)]를 시작할 참이라 여기엔 자주 들르지 못할 겁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또 건필하세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1 18:29
    No. 14

    백자락 님께서 주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시 쓰시는 것은 찬성입니다. 백자락 님의 필력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나오겠지요. 테라미넨에 집중하기 위해서라지만,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시는 것을 제가 계속 거절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어느정도 내려놓아도 될것 같습니다. ^^
    테라미넨의 전체 스토리는 어떠셨는가 모르겠습니다. 제가 구상하던 스토리와 너무 비슷한 아이디어를 주실때가 많아서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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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21 18:36
    No. 15

    잘 읽었습니다. 댓글을 적으러 왔는데...뭔가 엄청난 글들을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아이 나름대로 많이 힘들 었을 내적 표현도 조금 더 있었으면 했다는 글을 남기며...저는 이만...ㅊ.ㅊ)>...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1 18:49
    No. 16

    전 회차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뾰족이 언니 님. ^^
    테라미넨 연대기를 작업하다 잠깐 졸아서 본 꿈이 너무 강렬해서 별다른 생각없이 쓴 소설인데, 저의 실력 한계만 느낀 소설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족한 소설임에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18:59
    No. 17


    [테라미넨 대륙연대기]에 대하여-

    공작과 줄리에타 공녀 이야기가 앞으로 그렇게 전개되는군요. 저는 줄리에타가 알리샤(개명?)가 될 것이라고 짐작했어요. 저는 스토리를 미리 알게 된 지금도 카인이 줄리에타(이름이 줄리엣을 연상시키네요)와 맺어지길 바라고 있네요.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카인이 고생하는 이 이야기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저는 카인에게 서제국은 유토피아일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찌어찌해서 결국 서제국의 총사령관이 되지만, 그 과정이 혼란스럽네요. 카인이 제국파에 힘을 싣는 게 줄리에타 공녀가 귀족파 영애에게 모욕을 당한 게 계기라고 했습니다. 저는 카인이 어떤 사람 때문이 아니라 신념 때문에 제국파의 일원이 되는 쪽으로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신념 때문이라면 사람에 배신당한다고 서제국을 떠나거나 그래서도 안 되겠죠. 설령 사형선고를 받아서 떠난다 하더라도 다시 돌아오는 게 신념(평화 로운 세상 운운은 신념이라기보다는 욕망에 가깝네요.)도 아니고, 애국심도 아니고, 민족애도 아니고, 황제의 요청이었다는 사실도 재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여왕(황녀던가요?)을 쫓아내고 새 왕이 된 샤이리스가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친 서민 정책을 펼친다는 부분입니다. 조금만 수틀리면 목을 베어버리며 강력한 군부를 만드는 건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갑자기 노예 제도 폐지와 친 서민 정책을 펼쳐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다고요?
    애당초 카인이 샤이리스와 엘하임의 손을 뿌리치고 북제국에서 서제국으로 간 이유, 그리고 서제국에서 노예인데도 천대하지 않아 감동받은 이유가 사라져 버립니다. 북제국이 통일해도, 서제국이 통일해도 상관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저는 카인을 응원합니다. 카인이 정의의 편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카인은 (낭인인 그는 애국심이나 민족애 같은 건 없을 것이므로, 그에 반해 엘하임은 애국심이 투철하겠지요.) 신념 때문에 갖은 고초를 겪더라도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그런 고로 흑룡의 가호인 샤이리스는 국방력만 믿으며 민심을 잃은 빌런이어야 합니다. 북제국은 멸망시켜야 하는 나라고요. 왜냐하면 폭정에 시달리는 서민을 위해서라고 합시다.

    이전 댓글에 썼듯이 [테라미넨 대륙연대기]를 더는 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들를게요. 샤이리스와 북제국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댓글 주고받으면서 즐거웠습니다. 많이 배우고 영감도 얻었고요.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19:17
    No. 18

    나폴레옹이 자유라는 프랑스 혁명 정신을 기치로 내걸었을 때 귀족들이 득세한 주변 국가들이 연합을 하여 프랑스를 공격합니다.
    카인이 개혁적인 정책이라면 단지 노예제도 폐지에 불과했던 서제국을 친 서민 정책으로 더 많이 변화시킨다면 주변 국가들도 귀족들이 기득권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여 북제국 주도로 연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나폴레옹을 좋아하는 게 아니고요. 카인이 서제국으로 가면서 자꾸만 나폴레옹이 생각났습니다. 나폴레옹을 그리라는 뜻이 아니라 나폴레옹을 참고만 하라는 말씀이지요. 제가 보기에 형이 차기작으로 나폴레옹을 쓰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 점도 못내 아쉬워 한 마디 덧붙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1 19:43
    No. 19

    나폴레옹의 뜻이 그런 뜻이었군요. 제가 처음 글을 쓰려고 할때, 주인공들의 모델이 있어야 할거 같아서 찾아본 인물이 샤이리스(테르빈)은 명나라를 건국한 주원장이고, 카인은 진왕을 도와 진나라의 천하 통일을 돕는 창평군이 모델입니다.
    나라를 건국하고 귀족의 힘을 꺾으며 친 서민 정책을 펼쳤지만, 너무나도 거대한 힘으로 공포정치를 해서 민중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주원장이 샤이리스의 모델이고
    자신을 배신한 국가에 복수할 목적으로 진왕을 도와 천하 통일에 힘을 쓰지만,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창평군이 카인의 모델입니다.
    샤이리스가 민중의 지지를 받는가 받지 못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많지만, 카인의 대륙 통일을 마지막까지 방해하는 빌런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카인이 대공이 되서 서제국에는 없는 공국을 건국하여 자치권을 받는데, 바로 타국에 침략을 받아 전쟁에 돌입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백자락님의 말씀을 들어보고 자신이 생각하는 친 서민 정책을 자신의 공국에서 실현시킨다는 내용을 2부 후반에 써봐야 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자주 못오신하도 하셔서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백자락 님의 소설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되네요. 새로운 소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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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19:51
    No. 20

    지금이 아니라면 언제 말할 수 있을지 몰라 실례를 무릅쓰고 또 한 마디 첨언합니다.

    갑자기 남영동이 왜 나오나요?

    스포일러가 되어서 이젠 지웠나 본데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카인이 옛날에 대한민국에서 민주화 운동을 했다든지 등등 관계가 있거나 그 여자가 귀족의 영애라는 자리를 박차고 노동운동가가 되어서 서제국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마주하게 되거나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던데 말씀입니다.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저의 솔직한 감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카인이 황명을 받들어 결혼을 하고 그 결혼이 불행하다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카인이 (황제도 없고, 신분제도 없는 세상을 살았던 기억을 온전히 갖고 있는 카인이) 그런 결혼을 순순히 받아들이나요? 정략결혼의 희생양이 된 줄리에타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나요? 불쌍한 줄리에타, 흑!

    저는 이점도 다시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19:59
    No. 21

    국력은 칼에서 나온다고 신봉하는 샤이리스와 국력은 민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카인이 대비되었으면 좀 더 선명할 것이라는 게 제 조언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새 소설은 여성향 로맨스라 여기에서는 환영받지 못합니다. 아마도 다른 곳에서 도전할 것입니다. 나중에 도깨비 연재를 계속하면 그때 뵙지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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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백자락
    작성일
    22.07.21 20:19
    No. 22

    저는 판타지 소설도 거의 읽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 그런데 남자가 아무리 초 장편이라지만 여자를 자주 갈아치우는 건 괜찮나 모르겠네요. 카인이 알리샤를 못 잊어서 다른 여자와는 정분이 나지 않도록 처신한다면 어떤가요? 그냥 순간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건필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3 희락사장
    작성일
    22.07.21 20:26
    No. 23

    저는 처음에 소설을 기획할 때는 카인은 평생 독신으로 산다는 설정을 하려고 했지만,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연애담을 조금 넣어보면 어떻겠냐는 어머니의 의견을 받아들여 적어본게 알리샤와 쥴리에타, 페트리샤입니다. 솔직히 정답이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그래도 고민은 계속 해보겠습니다. 그보다는 지금은 단편이 더 급하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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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우주귀선
    작성일
    22.07.22 14:47
    No. 24

    완결 소식에 달려와 1화부터 다시 한 번에 읽었습니다.
    전혀 다른 장르임에도 잘 다루시는군요. ㅎㅎ 감탄하고 갑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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