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빨로 무림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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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연
작품등록일 :
2022.06.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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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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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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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게 왜 있지?(수정 13:19)

DUMMY

# 37. 이게 왜 있지?


“으아앙, 으앙.”

깨어난 은교교는 어린애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은 소저. 진정하시오.”

“으앙- 으앙-”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녀에게 닥칠 후과(後果)가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수궁사가 지워진 걸 들킨다면 끌려가 심문을 받게 될 것이다.

심문을 마치고 멀쩡한 몸으로 복귀한 전례는 없었다.

더욱이 혜화 사저의 사례 때문에 심문은 더 혹독해질 것이 자명했다.

그녀의 미래는 끝장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은 소저. 이번 일은 내가 천외비선에 잘 설명하겠소. 절대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니, 너무 염려 마시오.”

은교교가 발끈해 소리쳤다.

“염려하지 말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런 소리가 쉽게 나오죠. 흑···. 태평한 소릴 할 때가 아니에요. 사문에선 당신도 데려가 심문할 거라고요. 당신이···.”

남궁가 정도나 되면 모를까, 라는 뒷말은 차마 하지 못했다.

“그들이 날 심문할 수는 없을 거요. 내가 긍 교주의 의형제라는 걸 잊었소? 날 건든다는 건 긍 교주의 체면을 짓밟는 일인데, 천외비선에서 감히 그럴 수 있겠소?”

홍경의 반박에 말문이 막혔다.

그 말대로였다.

남궁가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문이 어찌 화신교를 건드릴까.

제자에게만 혹독한 강약약강의 모습.

“왜 나만! 왜 또 나만! 흐아앙···.”

은교교는 억울해하며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홍경은 엎드려 우는 그녀의 등을 다독거리며 말했다.

“은 소저. 이 일을 해결할 방법이 하나 있소.”

방법이 있다는 말에 은교교는 코를 훌쩍이며 고개를 살짝 들었다.

“뭔데요···.”

홍경은 깊숙이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다졌다.

이 방법은 그녀뿐만 아니라 홍경에게도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었다.

“수궁사가 지워진 걸 아예 기정사실로 만드는 거요.”

“그, 그, 그게 무슨 해결 방법이에요!”

기정사실로 만들자는 건 진짜 잠자리를 갖자는 말이 아닌가!

그게 어떻게 해결 방법이 된다는 소리람!

“들어보시오. 은 소저. 지금 천외비선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뭐요. 비동을 열어서 선주의 신물을 되찾는 거 아니오?”

끄덕끄덕.

“비동을 여는 데 필요한 건 2갑자 내공의 고수 일곱 명. 내년 8월을 넘기면 안 되고, 시간 내에 이들을 육성하려니 내 설삼이 절실한 상황. 맞소?”

끄덕끄덕.

“하지만 나는 설삼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소.”

은교교의 눈에 바로 눈물이 차올랐다.

“흐극···.”

“아니, 아니, 울지 말고 이야기를 더 들어보시오.”

홍경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 준 후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는 타인한텐 엄하지만, 가족한텐 한없이 관대한 사람이오. 그대가 내 가족이 된다면 설삼 몇 뿌리 내주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소.”

기정사실로 만들자는 건 결국, 정식으로 혼인해 가족이 되자는 말이었다.

“······.”

“그대가 내 아내가 된 이후를 상상해보시오. 이제 내 설삼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오. 천외비선에선 벌하기는커녕 당신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되겠지. 당신이 설삼을 가져간다면 당신은 남자와 눈이 맞아 순결을 잃은 어리석은 제자가 아니라, 오히려 사문을 위해 순결을 희생한 영웅이 되는 거요.”

그녀를 두 번째 아내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홍경이 생각한 유일한 생로(生路)였다.

“나와 함께 하겠소?”

하지만 그녀는 서글픈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그럴 수 없어요···.”

그녀의 거절에 홍경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보다 좋은 해결 방법이 없는데 거절한다는 건 한가지 이유밖에 없지 않은가.

“내, 내가 싫소?”

다시 고개를 저었다.

“싫지 않아요.”

다행히 그런 이유는 아닌 모양이다.

“그럼, 왜?”

“천외비선의 제자는 누구와도 혼인할 수 없어요. 나 살겠다고 문규를 어길 수는 없잖아요.”

이 일로 가혹한 심문을 받는 건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거스를 수 없는 것이 제자의 본분이자 도리.

자식이 부모의 뜻을 거스를 수 없듯 제자는 문규를 어길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진짜 배신이니까.

“허어···.”

홍경은 답답한 탄식을 내뱉었다.

그녀의 반응으로 볼 때 수궁사가 지워진 걸 들키면 큰 고초를 겪을 게 분명했다.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니, 모른 척할 순 없어 가족으로 받아들일 결심을 한 것이다.

쉬운 마음으로 제안한 게 아닌데 그깟 문규 때문에 거절하니, 마음이 답답했다.

충과 효가 절대 선(善)인 이 시대에 그녀의 선택은 옳은 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죽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자니, 인간으로서 또 남자로서 도리가 아니었다.

“은 소저.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안 할 수가 없구려. 들어보시오.”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아내, 수향은 내가 첫눈에 반한 여인이오. 그녀의 마음을 얻는 데 꽤 힘들었소. 처음엔 그녀도 내 청혼을 거부했는데, 그때 내가 어떻게 허락을 받았는지 아시오?”

은교교가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몽둥이로 엉덩이를 후려갈겼지.”

“예?”

흠칫한 은교교가 슬며시 물러섰다.

“하하. 농담이요. 농담. 설마 진짜 그랬겠소?”

진짜 그랬다.

“하···. 나는 참 나쁜 남편이오. 내가 그리 애원해 결혼해 놓고, 겨우 한 달 만에 다른 여인을 데려온다 하면 그녀의 마음이 어떻겠소. 그녀가 큰 상처를 받을 걸 알면서도 내가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는 건, 이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 때문이오.”

“운명?”

“그렇소. 운명. 거부할 수 없는 운명!”

홍경은 그녀의 손목을 붙잡고 수궁사가 지워진 자리를 가리키며 외쳤다.

“보시오. 은 소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는 수궁사가 지워졌소. 아직도 모르겠소? 어째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냔 말이오! 나는 깨달았소. 이것은 우리가 반드시 맺어져야 한다는 뜻임을. 이게 바로 운명, 하늘의 뜻이란 말이오.”

“하, 하늘의 뜻!”

콰광!

은교교는 머릿속에 천둥이 치고 눈앞이 밝아지는 듯했다.

어째서 지워질 수 없는 수궁사가 지워졌는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

하지만 그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늘의 뜻!

그것은 시대의 선(善)이요, 시대의 질서(秩序)이자, 시대의 정의(正義)이며, 시대의 도덕(道德), 그리고 시대의 당위(當爲)이다.

옛 성현도 말했다.

순천자존(順天者存) 역천자망(逆天者亡).

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살고 거스른 자는 죽는다.

무림에서 마공이 지탄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이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역천의 무공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뜻 앞에 문규 따윈 사소한 것에 불과했다.

인간이 만든 제도와 법칙 따위가 어찌 하늘의 뜻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은교교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하고 말았다.

홍경은 자신의 임기응변이 먹힌 데 만족했다.

그녀를 설득하는 데 필요한 건 논리가 아닌 시대의 가장 적확한 언어였다.

“세상에 절대란 없고 예외는 반드시 있소. 천외비선의 제자가 정식으로 혼인할 방법은 없소?”

은교교가 고민 끝에 답했다.

“어쩌면 선주의 허락이 있으면 가능할지도 몰라요.”

“결국, 비동을 열어야 해결될 문제군. 비동을 열기 전엔 매파를 보내 정식으로 청혼할 수 없으니, 대신 이 자리에서 천지신명께 맹세하고 부부의 연을 맺읍시다.”

“네?”

이렇게 갑자기?

당황한 은교교가 말을 더듬었다.

“아, 아니, 저기, 저기···.”

홍경이 준엄한 얼굴로 물었다.

“하늘의 뜻을 거스를 셈이오?”

손가락으로 창밖을 가리키자 갑자기 우르릉, 천둥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지붕에 달린 빗물받이를 내공으로 뒤흔들어 만든 소리였지만, 은교교를 겁먹게 하기엔 충분했다.

벼락이라도 떨어질 것 같아 은교교는 홍경의 팔에 매달려 마구 도리질하며 거스를 생각이 없음을 몸으로 표현했다.

홍경은 작은 소반에 음식을 올리고, 아래에 향로를 놓은 뒤 은교교를 손짓해 불렀다.

얌전히 곁에 앉자 홍경은 향에 불을 붙인 후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다.

“천지신명께 맹세합니다. 나 주홍경은 은교교를 아내로 맞아 백년해로하고자 하니, 부디 굽어살펴주시옵소서.”

그리고 당신 차례라는 듯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얼렁뚱땅?’

시집을 간다고?

너무 일이 급박하게 진행되니, 사고가 따라가지 못해 정신이 혼미해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홍경은 그녀의 손을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독이듯 말했다.

“내가 지켜주겠소. 누구도 당신을 해치지 못하도록 평생 지켜주리다. 내 아내가, 내 가족이 되어 주시오.”

곁에서 지켜봤기에 그녀는 홍경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단신으로 홍미단을 박살 내고, 긍문화와의 갈등을 해결하려 혼자 화신교로 쳐들어간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신을 지켜주겠다고 한다.

어쩐지 믿음직하다.

가족으로 생각한 사문은 오히려 상처를 주고, 저 남자는 나를 지켜주려 한다.

가족이 되자 한다.

혜화 사저의 일을 떠올렸다.

그녀를 외면한 남궁 세가도.

저 사내는 자신의 몸에 손도 대지 않았음에도 책임을 지려 한다.

그는 장난스럽고 때론 심술궂지만 또 다정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신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유일한 사내였다.

그런 그를 믿지 않고 누굴 믿을까.

결심을 굳힌 그녀가 드디어 입을 열고 맹세의 말을 내뱉었다.

“천지신명께 맹세합니다. 나 은교교는 주홍경의 아내가 되어 백년해로하고자 하니, 천지신명께서는 부디 굽어살펴주시옵소서.”

두 사람은 술잔을 들고 팔을 교차해 합환주를 마셨다.

이것으로 의식을 끝낸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다.

다정하게 눈빛을 교환하던 홍경은 은교교를 번쩍 들어 안고 침상에 내려놓았다.

“꺅!”

은교교가 당황한 눈빛으로 물었다.

뭘 할 셈이냐고.

“식을 마쳤으니 이제 초야를 치러야 하지 않겠소. 이걸 마쳐야 진짜 부부가 되는 거요.”

“아니, 저기, 저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나는 이 방면에 경험이 많소. 염려 말고 다 나한테 맡기시오.”

홍경은 그녀의 옆에 나란히 같이 누워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긴장한 은교교는 고슴도치처럼 온몸에 힘을 주고 웅크렸다.

“그리 겁먹을 것 없소. 이 일은 의미를 붙이자면 한없이 붙일 수 있지만, 부부 사이엔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처럼 평범한 일일 뿐이오. 긴장을 푸시오. 절대 억지로 하지 않을 테니까.”

나직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에 긴장이 풀려 조금씩 몸에 힘이 빠졌다.

‘그래. 별거 아니야.’

이미 수궁사도 잃은 마당에 지키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이젠 부부지 않은가.

스르륵, 긴장이 풀리자 힘 빠진 팔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자 홍경이 그녀의 배 위에 손을 올렸다.

움찔!

그곳은 바둑에서의 화점(花點)과 같았다.

전후좌우 어느 곳으로도 나갈 수 있고,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균형적인 착점(着點).

은교교는 긴장했다.

저 손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

위를 막으면 아래로, 아래를 막으면 위가 뚫릴 것인데.

그 손에 의식이 쏠린 사이 홍경은 느닷없이 입술을 덮쳐왔다.

“흡!”

성동격서(聲東擊西).

병법 삼십육계에 나오는 계책으로 적을 유인해 한쪽을 공격하는 것처럼 행동하다 반대쪽을 치는 전술이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공격이 들어오자, 은교교는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비겁해. 여인에게 군문(軍門)의 병법을 쓰다니···.’

홍경의 입술 공격은 길고 또 집요했다.

숨이 막혀 머리가 멍해지고 또 몽롱해졌다.

절벽에 매달린 사람처럼 그의 어깨를 붙잡고 간신히 숨을 들이쉬는 그때, 홍경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팔도를 돌아 지도를 완성한 고산자(古山子)처럼 홍경의 손가락은 그녀의 온몸 곳곳을 골골샅샅이 부지런히도 돌아다녔다.

누군가의 노래처럼

드넓은 벌판을 지나,

봉긋한 동산을 지나,

깊은 골짜기를 지나,

끝내 도착했다.

누구도 닿지 않은 미답의 영역에 도착한 홍경은 인류 최초로 극점에 도착한 아문센이 그랬듯 힘차게 깃발을 꽂았다.

그리고 그곳에 위대한 정복자의 이름이 새겨졌다.


***


자정 무렵.

서늘한 한기에 잠이 깬 교교는 따뜻한 온기를 쫓아 홍경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사람의 온기라는 게 이리도 따스한 것이었던가.

‘내 남자···.’

새삼스레 실감이 들었다.

이 남자가 내 남자다.

홍경과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며 무시하던 심술쟁이.

정말 진심으로 한 말이었는지, 나중에 꼭 물어봐야겠다.

내기 때문에 꼭지가 떨어져 버려 기겁했던 일도 떠올랐다.

그때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와 쿡쿡거리며 어깨를 떨었다.

그리고···.

홍경의 가슴을 더듬던 교교는 갑자기 든 위화감에 고개를 번쩍 쳐들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이게 왜 붙어 있지?”

어째서 그때 떨어졌던 꼭지가 멀쩡히 붙어 있는 걸까.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막줄 한 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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