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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내 성좌가 너무 많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전서서
작품등록일 :
2022.06.20 21:26
최근연재일 :
2022.06.30 20:33
연재수 :
9 회
조회수 :
666
추천수 :
41
글자수 :
46,019

작성
22.06.21 22:25
조회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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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4쪽

2화

DUMMY

“......싱글 퀘스트? 지구 멸망???”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눈이 정보를 보냈지만, 뇌는 그 정보를 해석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상황 파악이 안 됐다.

일단 예언이 100프로 들어맞았다는 건 잘 알겠는데.

[지구 멸망이 시작됩니다.]라고 친절하게 써져있기 까지 하니까.

그럼에도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띨띨한 내 머리가 아직도 이 상황을 꿈이나 몰래카메라라고 인식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이다.


‘아니 근데 진짜 몰래카메라 아닌가?’

‘......그런가?’


나는 손바닥과 뺨을 강제로 하이파이브 시켰다.


“닥쳐 씨발! 병신아. 진정하자. 진정.”


지성한이라는 멍청이를 향해 원색적 욕설을 내뱉고, 심호흡을 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억지로 머리를 굴리다 보니 하나 깨달았다.

나는 지금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다.


혼란은 전염된다. 그리고 나라는 놈은 영화나 소설 속 주인공만큼 어마어마하게 침착한 사람이 아니다.

번화가에 있다가 이 상황 됐으면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서 어버버 거리지 않았을까.

차라리 혼자서 이렇게 있으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거지.


“후...... 일단 뭐 아포칼립스 터지고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그런 식의 멸망이란 거지. 상태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대신으로, 허공의 문자 내용이 바뀌었다.


[소백산맥 스테이지(싱글) 튜토리얼 퀘스트 : 산출 중]


‘여기가 소백산맥 스테이지란 건가. 그러면 설마?’


떨어뜨렸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제야의 종소리를 송출하던 라이브 방송은 아직 송출되는 중이었다.

그렇기에 ‘종각역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바뀐 서울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서울 하늘에는 이곳과 똑같은 폰트의 문자가 띄워져 있다.


[종각역 스테이지 튜토리얼 퀘스트 : 흑백]


거대한 글자 아래로, 간단한 룰이 적혀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세 사람이 짝이 됩니다.’

‘한 명을 죽이세요.’


곧바로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친절히 설명해주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아오 씨발 깜짝이야!”


피가 범벅된 노인이 송출되는 카메라 앞에서 쓰러진 것이다.

이윽고 문신 가득한 거한과 여자가 노인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절규에 빠진 표정이 그대로 보였고, 찢어지는 비명소리와 고통어린 울음이 라이브로 방송됐다.

실제 상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아비규환.

나도 모르게 휴대폰에서 눈을 떼던 그 순간.


[거기 머리 빡빡 밀은 당신! 뭐 회귀자나 그런 겁니까? 어떻게 무기까지 챙기고 여기서 준비하고 계셨던 거죠?]


차의 바로 앞. 푸른빛을 내뿜는 소인(小人)이 공중에 떠있는 것이 보였다.

눈동자가 나를 향해 있다.


“뭐, 뭐야......?”


[뭐긴요, 튜토리얼 가이드 요정이죠.]


요정?

얼굴은 분명 사람과 비슷하기는 했고, 크기는 요정이라 부르기 적당한 사이즈긴 하다.

자세히 보니 벌레한테나 붙어있을 법한 날개 같은 것도 달려있다.

요정은 내 얼굴을 요리조리 살피더니 아쉽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음, 저를 바로 찢어 죽이려고 하지 않은 건 아쉽네요. 바로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뭐 어쩔 수 없죠! 당신의 준비성에 성좌님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거든요.]


“......?”


저 요정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회귀자? 성좌?

내가 무슨 판타지 소설에 빙의 당하거나 그런 상황인가?


[어쨌든 중요한 것만 말할게요! 원래 튜토리얼은 인간이랑 인간끼리 싸움 붙여서 ‘탑’에 어울리는 정신력을 키워주는 단계에요.

그런데 여기는 사람이 당신밖에 없으니, 대충 몬스터나 잡는 튜토리얼 하는 걸로 하죠. 그게 더 어렵긴 할 테니까요.]


“몬스터? 어렵다고? 아니 잠깐만요! 설명을 조금만 더......!”


요정을 감싸고 있던 빛이 안개처럼 옅어지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러고는 하늘 높은 곳에서 뿅! 하고 다시 나타났다.

머리가 따라가지 않고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는 건 아니었지만, 하나하나에 놀랄 시간은 없었다.

허공에 새겨진 글자가 바뀌었으니까.


[소백산맥 스테이지(싱글)의 튜토리얼 퀘스트 : 몬스터 사냥]


뺨을 찰싹 때렸다.


“아오 씨발!”


나도 모르게 10초 가까이 상황 파악 못하고 멍때렸다.

창문 바깥을 바라봤다.

몬스터로 추정되는 건 보이지 않았으나, 허공에 메시지는 그대로 떠있다.


“정신 차려야 돼. 정신을 좀!”


얼얼해질 만큼 뺨을 때린다.

이거로 조금 부족하다.

엄지손톱의 옆, 길게 벗겨진 피부껍질(거스러미)이 눈에 띄었다.

지금은 충격이라도 줘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

고민은 짧았다.

벗겨진 피부의 끝자락을 가볍게 쥐고.

그대로 반대편으로 주욱 당겼다.


“끄으으으으!!!!”


피가 몇 방울 손에 튀었다.


‘아니 씨발 왜 이렇게 길게 벗겨지는데!!’


거의 2cm는 벗겨진 살 껍질.

그래도 충격을 받은 머리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흐으으읍!”


나는 문을 부술 기세로 열고 차 바깥으로 나왔다.

곧바로 트렁크로 가서 예초기를 꺼냈다.

멧돼지도 잡을 수 있는 거대한 톱날을 장착한 놈이다.

예초기를 들고, 심호흡하며 방금 봤던 서울을 떠올렸다.

휴대폰으로 봤던 서울 종각역.

그 지옥 속에서 조금이라도 판단을 늦게 한 사람은 판단을 빠르게 한 사람의 제물이 될 뿐이었다.

판단을 빠르게, 더 빠르게 해야 한다.

감성 따위는 없이 본능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세상 다 뒤집어질 줄 알았으면 수류탄 챙겨올걸.”


역시 어른들 말씀 들어서 후회할 일은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탄약고를 다 털어올 걸 그랬다.


우르릉!

예초기 시동을 걸어보니, 문제없이 톱날이 힘차게 회전한다.

주머니에 대검을 넣고, 다른 무기들도 곧바로 잡고 던질 수 있도록 보닛 위에 펼쳤다.

몬스터 사냥.

튜토리얼 퀘스트.

게임이나 소설을 미친 듯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두 가지 단어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모르면 빨갱이다.


‘몬스터 못 잡으면 죽는다는 소리겠지.’


돌이켜보니 정말 다행이다.

내가 서울에 있었다면 이런 무기 들고도 허둥댔을 게 분명하다. 상황 파악할 시간 넘쳐도 얼타던 병신이 나니까.


‘그랬으면 바로 사망이었겠지.’


자세를 고쳐 잡고, 예초기를 정면으로 겨눴다.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정면을 노려보기를 몇 분.

저편에서 무언가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

온몸에 기합을 넣고 이빨을 꽉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호랑이처럼 달려가서 몬스터의 가슴팍을 걷어찰 수 있을 것만 같은 투지가 불타올랐다.


‘그래 씨발.’


한번 해보자고.


***


오크, 고블린, 아니면 지역적 특성 고려해서 한국식으로 바꿨다면 불여우나 두억시니 정도를 생각했다.

그런데 내 눈앞에서 다가오는 건 그런 종류가 아니었다.


“아, 아저씨......!”


피를 철철 흘리는 여자아이.

피뿐만 아니라, 눈물에 콧물까지 흘리며 뛰어오는 아이였다.


“이, 이상한 괴물들이......! 도, 도와주세요......!”


울음에 목이 메었는지 말을 잇지 못하고 내 앞에서 풀썩 고꾸라진다.

그리고 그녀의 뒤로, 웬 건장한 남자 두 명이 걸어온다.


“어라? 여기도 생존자가 있네.”


저 멀리서 여자아이를 쫓던 남자가 나를 보며 지껄인다.

그들은 손에 엽총을 들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여자아이의 다리에 총상 비슷한 상처가 있었다.


“......”


나는 빠르게 기억의 서랍을 뒤졌다.


‘원래 튜토리얼은 인간이랑 인간끼리 싸움 붙여서 ‘탑’에 어울리는 정신력을 키워주는 단계에요.’


분명 요정이 그렇게 말했었지.

내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예초기의 전원을 켰다.


“어이 형씨, 우리는 저기 소백산 중간쉼터 스테이지에서 온 사람들인데, 그 꼬맹이만 죽이면 되거든? 그러니까...... 아니 씨발!!”


나는 그들의 말을 더 듣지도 않고 바로 예초기를 휘둘렀다.

당연히 노리는 대상은 피 흘리는 영악한 꼬맹이.

본능이나 감성, 이성 그딴 거 필요 없었다.

이건 누가 봐도 알아차릴 병신같은 트릭이니까.


“애새끼가 이 숲속에 어떻게 있어!”


콰드드득! 꼬맹이의, 아니. 꼬맹이로 위장한 몬스터의 피가 후두둑 튀었다.


“꺄아아아! 왜 저를......!”


몬스터가 울부짖고, 엉금엉금 기어 도망가려고 한다.

미친, 이따위 위장을 해놓고 정신 공격이라 하는 건가?


[음? 말하는 것 때문에 어벙하게 당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판단은 빠르시네요? 성좌님들도 다른 지역 보려다가 다시 이쪽으로 흘깃흘깃 오시네요.]


「SSS급 헌터 성좌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태평하게 하품하던 요정이 내 장엄한 전투를 평가하고 있다. 무슨 리뷰이벤트 한 줄 평 남기는 것처럼.

개 같은...... 아니, 벌레 같은 년이. 나는 지금 목숨 걸고 싸우고 있다고.


“그냥 좀 죽어!”


한 손으로는 예초기를 휘두르고, 다른 한 손으로는 못총을 잡아 남자들에게 쐈다.

타캉! 타캉! 아쉽게도 거리가 멀었는지 발사된 대형못은 남자들에게 적중하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졌다.

젠장, 진짜 총을 가져왔어야 했는데.


“아, 아저씨 저는 사람이에요!”

“사람은 팔 짤리고 그렇게 또박또박 말 못해!”

“......킥.”


꼬맹이 모습을 한 괴물이 그제야 본색을 드러냈다.

얼굴색이 순식간에 회색빛으로 물든다.

곧바로 인두겁에 균열이 일며 사람의 피부를 찢고 괴물 같은 면상이 튀어나온다.


「이계의 몬스터를 지구에서 가장 먼저 발견하셨습니다!」

「업적이 추가됩니다.」


깃털이 흩날렸다. 놈의 강력한 날갯짓에 자칫하면 균형을 잃을 뻔 했다.


“끼긱! 아아아!!”

“이, 이건 안 좋은데.”


순식간에 3m는 될 법한 거대한 본체가 꼬맹이의 몸 안에서 튀어나온다.

역겨운 건, 놈은 아직도 반쯤 찢겨진 아이의 얼굴을 달고 있다는 것이다.

회색빛의 날개가 펼쳐지고, 곧이어 저편의 두 남자도 인두겁을 찢고 거대한 닭발을 움직이며 달려온다.

저 놈들도 똑같은 몬스터들이다. 사람 비슷한 얼굴에 새의 몸.

이 몬스터들의 이름이 뭔지 짐작이 갔다.


사람 얼굴을 한 괴조.

인면조(人面鳥).


“끼이이익!! 나, 왜?죽였......”

“닥쳐 좀!”


내 예초기 어택에 반병신이 된 (구)꼬맹이 몬스터는 내장처럼 보이는 녹진한 걸 뱉어내며 울부짖었다.

이놈은 빨리 끝내고, 저 뒤의 놈들을 상대해야 한다.

나는 박아 넣었던 예초기의 칼날 회전방향을 바꿔서 살을 속을 헤집었다.

콰드득!


“에이 씨발!”


강렬한 파열음과 욕설이 부딛혔다.

살 속의 뼈와 부딪힌 예초기 톱날이 부서졌다.

다행히 몬스터 뱃속에서 부서진 거라 파편은 튀지 않았다.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꽉 잡고 있던 예초기는 통째로 집어 던지고 곧바로 돌격했다.

당연히 차 안으로.


[음? 도망치시는 건가요?]

“역돌격이야!”


차 문을 쾅 닫고, 시동을 켰다.

인면조 한 마리를 처치하며 깨달았다. 이놈들, 가죽이 더럽게 딴딴해서 내가 가진 무기들로는 뚫을 수가 없다.

한 놈 죽인 것도 그놈이 인간모습일 때 예초기 박아 넣었으니 장기자랑 시킬 수 있던 거지. 원래라면 불가능했을 거다.

그러니, 강한 무기가 필요하다. 진짜 펑 하고 터질만한 무기가.


“씨발......! 미안하다 붕붕아......!”


차 내부의 곳곳에 휘발유를 뿌렸다.

손이 더럽게도 덜덜 떨려서 내 몸에도 묻었다.

손만 떨리는 게 아니라, 25년 만에 바지에 실례할 것 같다.

그래도 해야 한다.

죽고싶지는 않으니까.


-카캉! 카캉!


“x미 씨발!”


깜짝 놀라 앞을 보니, 인면조가 벌써 달려와서 내 SUV를 흔들어 재끼고 있다.

아, 방금 한 놈이랑 눈 마주쳤다. 지들이 부엉이야? 왜 얼굴을 거꾸로 돌려서 보는 건대.

무섭잖아 진짜.


“씨발! 씨발......!”


쨍강! 앞유리가 찢겨나가고, 놈의 닭발 한쪽이 내 뺨을 숙 긁었다. 아니, 긁은 수준이 아니다. 제 2의 입을 만들어줬네 씨발.


“으으으.......!”


아파서 울고 싶다.

그냥 다 던지고 오열하고 싶다.

주저앉아서 상처 부위를 잡고 뒹굴고 싶다.

그렇지만 내 손은 침착하게 움직였다.

울어봤자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건 다섯 살 꼬맹이도 아는 사실이니까.

살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캠핑용으로 들고 왔던 부탄가스 통도 장도리로 찍어서 찢어놓고, 불꽃놀이 폭죽도 반으로 쪼개서 대충 뒷자석에 집어 던졌다.

닭발에 찔려죽기 전에 불장난으로 골로 가는 거 아닐까?


‘상관없어 씨발.’


어차피 내 무기로 싸우려고 하면 브라질리언 괴물닭보다 더 큰 닭한테 쪼이는 미래뿐.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분신(焚身)해야 살 수 있다.


“흐으으으...... 상태창, 씨발 상태창 스테이터스 창 정보창!”


부서져가는 차 안에서 귀신들린 것처럼 상태창을 외쳤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는 건 백미러에 비친 X창난 내 뺨따구 뿐.


그리고 그때. SUV가 두둥실 떠올랐다.

인면조 두 마리가 창문과 보닛에 발톱을 박아넣고 차를 통째로 들어 올린 것이다.

이놈들 조류 아니랄까봐 지네들 홈그라운드에서 나를 자유낙하 시킬 계획인 게 분명하다.

나는 웃었다.

미친놈처럼 웃었다.


“예상대로 움직이는구만! 파하하하!!!”

“까악! 까아아악!!”

“차라리 사람말로 좀 울어주라!!”


나도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다. 그냥 뇌가 통째로 불에 탄 기분이다.

차가 미친 듯이 흔들리고, 땅과의 거리가 2m 이상으로 벌어진다.


“흐끄윽, 씨발, 개씨발!!”


두근 두근 두근.

내 차가 터지는 것보다 심장이 먼저 터질 것 같다.

차라리 이 짓거리 말고 종각역에서 사람 찌르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아니, 그런 잡생각 할 때가 아니다. 지금 생각할 건 하나.

타이밍.


현재 고도는 4미터. 계기판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쯤 올라왔을 것이다.


그리고, 5미터. 6미터.


지금이다!


“흐으읍!”


오함마를 휘둘러 운전석 문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나는 바깥으로 즉시 몸을 던졌다.


“끼익!”

“까아악!”


두 놈이 황급히 내 쪽을 쳐다보지만.

내 손의 지포라이터는 이미 뚜껑이 열려있었다.


“늦었어 새...!”


끼들아!


콰아아앙!!!


「강렬한 폭발을 본 대마법사 성좌가 당신을 격렬하게 응원합니다.」

「천마(天魔) 성좌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SSS급 헌터 성좌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12명의 성좌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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