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면 코인 떡락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웨이브10
작품등록일 :
2022.06.24 23:49
최근연재일 :
2022.07.06 17:39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957
추천수 :
11
글자수 :
42,884

작성
22.07.04 14:00
조회
78
추천
0
글자
7쪽

운명의 갈림길

DUMMY

그렇게 ISCA빌딩 습격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되었고 나는 케이맨 제도의 안전 벙커에 머무르기로 했다.


"후....어제는 너무 정신없었네요."


".....안타까운 사건이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어떤식으로 보도가 됐나요?"


"ISCA에 관한 정보는 모두 차단되었습니다. 범인들은 인질극을 벌이다가 아무런 요구없이 스스로 자폭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빌딩은 어떻게 되었죠?"


"ISCA의 자폭시스템으로 건물 전체가 무너졌고 그 당시 출입자 명부를 고려한 결과 직원 197명과 일반인 387명이 희생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케이맨 제도에서의 나의 일상은 반복됐다.

주기적으로 비트코인 숏에 진입하여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렸고, 그 외의 시간에는 먹고 자고 놀고의 반복이었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질 때쯤,


어느날 주기적으로 비트코인 숏에 진입하는 것을 멈추게 되었다.


"비트코인 숏을 멈추라고요?"


"예. 문제가 생겼습니다. 당분간은 멈춰야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ISCA의 자산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ISCA의 자산이 계속 늘어나는 중인데 왜 갑자기 멈추게 된건가요?"


"추격자가 따라붙었습니다."


"...추격자 말인가요?"


"예. 그 이름은 아르메니아 가문. ISCA의 최대 라이벌이죠. 사실 라이벌이라고 부를 체급이 아니죠. ISCA의 순수 자본금은 현재 3천조원 정도..... 아르메니아 가문은 가문 소속원 전부를 합치면 그 자산이 3경입니다. "


"그 대부분은 국채와 주식입니다. 그 자산의 대부분이 주식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ISCA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될테죠. 주식 시장이 침체될 조짐이 보이면 ISCA에 대해 즉시 찾아내겠죠. 그때부턴 둘 사이에 전쟁이 시작될 겁니다."


"....그런데 아직 그정도는 아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만....지금 문제는 그것이 아닙니다. 아르메니아가 대대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그런....! 그렇게 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겠지만, 아르메니아가 주도권을 뺏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지금 VIP들과 회의중입니다.

결론은 둘 중 하나

이진우 씨의 능력으로 비트코인을 폭락시켜, 아르메니아에게 손실을 입힐 것이냐,

우리도 비트코인을 추격 매수해서 지분 싸움을 할 것이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잘못 선택하다가는 ISCA가 끝장나겠군요."



"....그렇습니다. 각 선택에 따른 예상 결과를 나열해 보자면....

비트코인을 폭락시켰을 때,

잘 될 경우 아르메니아의 자본력을 약화시켜 우리가 이길 수 있겠죠.

잘 안 될 경우 비트코인의 지분을 아르메니아에게 빼앗깁니다. ISCA의 설립 목표가 무너지죠.


저희가 추격매수를 한다면,

잘 될 경우 지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잘 안 될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ISCA의 자본이 부족하여 지분 싸움에서 질 수 있습니다.



".....제가 선택하는 것은 무리군요. 그러고 보니 ISCA의 최고 결정권자는 누구죠?"


"ISCA는 VIP위의 직급이 없습니다. 안건이 생기면 과반수 투표로 결정하죠."


"그럼 지금 두가지 방법중 투표를 진행해야 하겠군요."


"예. 마침 모든 VIP에게 이번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중입니다. 그래서 이진우 씨에게도 의견을 물으러 온 것이고요. 이진우 씨의 결정은 어느 쪽 입니까?"


".....전 일단 기권으로 하죠. 제 의견이 이런 중요한 선택에 반영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것 같군요."


"....일단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추가매수를 할 것인지, 가격을 폭락 시킬지에 대한 투표가 VIP사이에서 진행되었다.


'후.....VIP들이 옳은 선택을 했기를.... '




"....이진우 씨.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 제가 어떤 방법을 쓰면 될까요?"


"......."

"VIP총원 123명에 대한 투표결과,

기권 1명


매수 61표, 폭락 61표입니다. 동률입니다."


"....예? 동률이요? 그럼 어떻게 되는 것이죠?"


"원칙상 재투표입니다만.... VIP전원 자신들의 위치와 재산, 모든것들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한 결과입니다. 이변은 없을 것 같군요."


"....그래도 일단 재투표하시죠. 전 계속 기권으로 남겠습니다."



그렇게해서 재투표는 진행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변은 없었다.

애초에 재투표를 한다고 마음이 바뀔만큼 간단한 투표가 아니다. 모든 것이 달려있는 투표인 만큼 충분히 고려하여 나온 투표. 이런 중대한 투표에 갈팡질팡할 정도의 사람따윈 없었다.




"....벌써 3번째 재투표입니다. 더이상 진행하는것은 시간 낭비같군요. 이런 시간에도 아르메니아는 계속 비트코인을 매수하고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결국 제 선택에 따라 ISCA의 운명이 달렸군요."

"후......"

"이것참....."

"경제에 대해선 배워본 적도 없는데 수천조가 걸린 상황에서 제가 결정권자가 되다니 우습군요."


"후후....그것이 과반수의 오류이기도 하죠. 결국 선택은 이진우 씨의 몫입니다. 부디 ISCA를 구해주시길...."


"조언해줄 것은 없나요?"


"다른 VIP에 대해 간섭하는 것은 금지입니다. 물론 전 어느 한쪽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하지 않으니 알려드릴 순 없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3시간 이내에 결정해주십시오."


결국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나는 정말 경제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끽해야 차트보고 코인이나 사고 팔았을 뿐, 이런 두 자본사이의 싸움에서 어떤 선택이 옳은가 같은 안건은 평생동안 들어본 적도 없다. 그래서 기권을 했을 뿐

하지만 결국 운명은 내손에 달리게 되었다.

어쩌면 내 손에 ISCA가 흥할수도,망할수도 있다.


'후......ISCA의 순수자본금 3천조....아르메니아는 당장 뺄 수 없는 자본을 제외한 현재 가용가능한 자산이 1경정도라 했다.... '

'자본에서 벌써 3배가 차이난다. 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3억과 10억의 차이도 아니고 3천조와 1경은 상대도 안된다.'



'그래 결정했다.'

'결국 자본이 이렇게 차이난다면.....답은 하나뿐이지.'



"3시간이 지났습니다. 결정하셨습니까?"


"예. 결정했습니다. 회의실로 가시죠."


그렇게해서 VIP들과의 회의를 하게 되었다. 내 선택에 따라 ISCA는 그걸 토대로 전략을 세울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가 사면 코인 떡락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 알트 매입 작전 22.07.06 75 0 7쪽
13 결정 22.07.05 70 0 7쪽
» 운명의 갈림길 22.07.04 79 0 7쪽
11 빌딩 폭파 22.07.03 82 1 7쪽
10 악몽의 재현 22.07.02 97 0 7쪽
9 SW의 몰락 22.07.01 105 1 7쪽
8 국제 비밀 코인 협회 22.07.01 110 1 7쪽
7 보그다노프, 그를 찾았습니다. 22.06.30 123 1 7쪽
6 의구심 22.06.29 127 1 7쪽
5 신뢰의 균열 22.06.28 150 1 7쪽
4 FLEX 22.06.27 165 1 7쪽
3 마진 거래 22.06.26 193 1 8쪽
2 첫 수익 22.06.25 247 1 8쪽
1 나만 돈 못벌어~ 22.06.25 335 2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