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이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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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태양
작품등록일 :
2022.06.29 06:45
최근연재일 :
2022.07.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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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7.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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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김 유하(여주들의 나들이)

DUMMY

외출하고 돌아온 커플이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며

아무 말 없이 각자 방으로 들어간다.


이 모습을 본 김 유하가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읽다가. . . 이내 핸드폰을 꺼버리고

아연의 방으로 가 노크를 한다.


"똑똑."


김 유하는 인기척이 들리지 않는 방문을 열고 당당히 들어 간다.

청순한 외모와 닮은 방에서 아연이 시체처럼 침대에 누워있다.


김 유하가 아연의 시선이 닿아 있는 침대 천장을 한 번 슥~ 보고,

세린이와 만남에서 톡으로 전하지 못한 감정들을 얘기한다.


"우리 세린이가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왔어."


김 유하의 말에 아연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는다.


"뭐?! 정말?

세린이가 그런 아이가 아닌데. . "


김 유하가 화장대 의자를 침대 가까이 가져와 앉는다.


"응.. 우리도 어느 정도 세린이를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봐.

나도 세린이가 먼저 말 걸지 모르고 새벽부터 연습했잖아."


아연이 청춘 드라마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긴 머리 결을 뒤로 넘긴다.


"그래서 세린이랑 뭐했어"


"음 . . 내 옆에서 함께 운동을 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샐러드 집으로 갔어.

거기서 대화를 조금 하고, 헤어졌어. "


"응? 좀 더 얘기해바.!"


"아.. 그러니깐.

정글에 간다면 나를 데려가고 싶데~

흐흐흥


또. .

나에게 꿀 발라 놓은 거 같다고.

세린이도 나한테 말 걸어놓고 살짝 놀라 했어~"


"햐.. 좋았겠다. "


"느낌이 이상해. 세린이랑 있으면 계속 웃게 돼. .

이상해. .

세린이가 나를 정글에 데려가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세린이를 내 세상에 데려가고 싶다고나 할까?

우린 대화할 때 같은 맘이었어. "


아연은 침대에 다시 누워 천장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자,

김 유하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어본다.

"너희들 괜찮아?

너야 말로 얘기해봐.

세기의 커플이 왜이리 냉랭해?"


"흣. 운명인 우리에겐 그런 단어는 어울리지 않아."


김 유하가 운명이라는 말에 경멸하는 표정을 짓는다.

"오놉.! 오늘 그 운명! 오늘 한번 교환해 볼까?"


"응? "


"이 세계에 와서 단 한 번도~ 난 놀아본 적이 없어 너무 답답해!

어떻게 생각해? "


아연의 표정의 변화가 없자, 여러 방면으로 자극을 준다


"신기 하단 말이야. 둘이 그리도 찬 바람이 부는데, 매일 붙어 다녀~

아차차. 운명이란 그런 건가?

보이지 않은 수갑을 찬 느낌?!

남들과 어울려 본적 있어?


"어울려 본적? "


아연이 김 유하의 말에 점점 동요되고 있다.


"다른 이들과 어울려 본적이 오래 되긴 했어. ."


"그거 딱 외도 뭐 이런 거 맞지? 운명도 인연도 어쩔 수 없지.

너희에게 주어진 길고 긴 인생!

그럴 줄 알았지. "


김 유하의 장황된 설명에 아연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웃는다.


"뭐지? 그 표정은?

외도가 아닌 거 아니지?

그 수많은 세월 동안? 설마.. "


아연이 일어난다.


"가자. "


아연의 응답에 신이 난 김 유하가

아연의 옷장에서 아연만 소화 할 수 있는 순수한 옷들을 보고 얘기한다.

"오늘은 이런 느낌 말고, 다르게 놀까?"


"응, 그래 다르게"

아연이 반박하지 않고 순순히 수긍한다.


김 유하가 아연을 데리고 방에서 나와 자기 방으로 데려간다.

본인 방에 있는 옷들을 아연에게 몇 개 입혀보고 결론을 내린다.


"안되겠다. 나가자."


아연은 다시 본인의 옷으로 갈아 입고

함께 1층으로 내려 온다.


"어 잠깐, 얘기하고 올게. 기다려."


"응? 설마 놀러 가는 거 보고하게? "


"응 "


"노우~

오늘은 이 언니가 보호자니깐 다른 보호자는 없어도 돼~"


"잠깐만 "

다시 아연이 김 유하를 불러 세운다.


"와이~~~??"


"우리 돈 없잖아~"


강 건우에게 건네주지 못한 한 우성의 블랙카드를 꺼내 보여준다.

"아까 주는 거 깜박했어. "


"와우. ."


둘은 눈빛을 교환하며 집을 나온다.

큰 길에서 택시를 잡고, 기사에게 김 유하가 목적지를 얘기한다.

"백화점으로 가주세요~."


"네에~ 손님"

택시 기사가 백미러로 손님들을 확인하고 출발한다.


백화점 앞에 도착한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김 유하와 아연이 오늘 만큼은

같은 마음이 되어 본다.


여자들만의 쇼핑이 시작되었다.


순수하고 청아하고 깨끗한 아연의 외모에 다채로운 색감이 더 해져, 짙어지고 있다.


"너 이런 건 한번도 도전 안 해봤지?"

김 유하가 세렝게티 동물무늬가 들어간 옷을 보여준다.


"뭐 비슷한 무늬로 입어봤어.

옛날에. . . "


"와우~ 정말?"

아연의 말에 의아해 한다.


"역시 오래 산 사람은 틀리구나~"

김 유하의 말에 아연이 웃는다.


김 유하가 물어 본다.

"그럼 오늘 여자들만의 일탈 속에 다른 이의 만남을 앞두고 넌 뭘 입을 거야?"


"난 이거!"

아연이 단박에 오늘 입을 의상을 고른다.


"와우~ "

김 유하가 아연이 고른 의상에 만족하며 박수를 친다.


둘은 명품관으로 내려와 보석으로 치장하고,

짙게 화장까지 마친 아연은 청순 여신에서 고양이 여신이 되었다.


메이크업까지 마친 아연의 모습에 김 유하가 감격을 하며 말했다.


"아시겠지만, 여자의 변신이란 게 이런 거 아니겠어.?

어때 아연? "


전신 거울에 비친 아연의 눈빛이 달라졌고, 그런 모습을 김 유하는 즐기고 있다.


"오랜만에 해보니 어색하다. . . 좋아. ."


"좋아~ 가볼까?"


"꼬르륵~"

쇼핑을 열정적으로 한 여자들의 배에서 소리가 났다.

그 둘은 함께 웃으며, 일탈을 잠시 접고 아연이 묻는다.


"뭐 먹을까?"


"고기 어때?"


"가자~"


둘은 호텔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 오늘 집에 들어 가지 말까? "

아연의 파격적인 제안에 김 유하가 냉큼 받아 들인다.


"응?! 어. . 그러자!

누가 보면, 이 언니가 청순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를

어둠의 길로 인도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거

와우 정말 의외인데. "


"우리가 딱 그래 보이긴 해~ "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담이 잊혀지기라도 한 거야?

아님

취향이 바뀌셨나? "


"내 취향은 바뀌지 않아~ 운명이 거든. "


"아. . . 운명~"


"정말 외도는 한 번도 안 해봤어.?"


"으응."


"그럴 시간이 참 많았잖아

눈 돌릴 시간. 근데도 다른 남자와 없었다고?

와우~ "


아연과 반대성향을 가진 김 유하는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과 이럴 수 없다는 표정이 공존했다.

주문한 음식이 서빙되고, 스테이크를 먹으며 그들의 대화는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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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연&김 유하(여주들의 나들이) 22.07.12 13 0 8쪽
» 아연&김 유하(여주들의 나들이) 22.07.12 10 0 7쪽
16 강 건우 편의점 알바 4 22.07.11 11 0 7쪽
15 강 건우 편의점 알바 3 22.07.11 11 0 7쪽
14 강 건우 편의점 알바2 22.07.11 9 0 7쪽
13 강 건우 편의점 알바 22.07.07 10 0 7쪽
12 한우성(재벌로 태어나 재벌로 살아남기)2 22.07.06 12 0 8쪽
11 한우성(재벌로 태어나 재벌로 살아남기) 22.07.05 13 0 8쪽
10 여전자 김 유하 22.07.04 13 0 7쪽
9 기억의 정체 22.07.04 13 0 7쪽
8 이슈 22.07.04 12 0 7쪽
7 강건우와의 만남 22.07.04 10 0 7쪽
6 여전사 김 유하 22.06.30 15 0 7쪽
5 여전사 김 유하 22.06.29 21 0 7쪽
4 주인공들 22.06.29 21 0 7쪽
3 한 세린과 주인공들 22.06.29 21 0 8쪽
2 한 세린과 주인공들 22.06.29 29 0 9쪽
1 첫 만남 22.06.29 5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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