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베다(God S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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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2.07.11 11:48
최근연재일 :
2022.11.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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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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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DUMMY

날개짓으로 하는 저항 (4)




"당신이 가진 말도 안 되는 재능이 어디서 왔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 진귀한 재능을 낭비하고 별 의미 없는 일에만 사용하는 것을 보니 그런 생각을 할 그릇도 아니었겠군요."


카인은 도무지 체사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신의 재능이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까? 아니면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라고 생각했습니까? 음···. 당신은 스스로 악마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니 후자는 아니겠군요. 어쨌든 당신의 그 극도로 발달된 감각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기에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카인은 체사례가 자신의 특별한 능력에 대해 언급하자 벌겨벗겨진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그의 내면세계의 것이었기에 그것에 대해 아는 사람은 자신뿐이었고 니엘도 짐작만할 뿐 정확히는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은밀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당신의 섬세한 감각들로 구축된 마음속의 세상이 당신만의 비밀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건데 그것은 어림도 없는 당신만의 착각입니다. 당신의 모든 행적들과 생각들은 저에겐 일상적으로 보고 받는 수많은 업무들 중 하나의 불과합니다. 당신이 그토록 지키고 싶던 비밀 따위가 말입니다."


카인은 체사례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은 누군가의 감시를 받을 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또한 자신의 뛰어난 감각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어쩌면 체사례가 자신을 떠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당신의 표정을 보니 아직 저의 말을 믿기 어려우신 모양인데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당신의 초월적인 감각은 타고난 것도 악마에게 받은 능력도 아닙니다. 그 능력은 만들어진 것입니다."


체사례는 잠시 말을 멈추고 그의 옆에 자리 잡은 음산한 괴존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카인이 느꼈던 악의 냄새는 더욱 진해지고 있었다.


"이 아이도 당신처럼 만들어진 존재랍니다. 그리고 당신보다 뛰어나게 성장했지요."


체사례가 머리를 쓰다듬자 기분이 좋았는지 괴존재는 몸을 이러 저리 비틀었는데 그때마다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살껍데기가 검은 피부에서 갈라져 나와 바닥으로 떨어졌다. 또한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기괴한 뼈소리는 조용한 지하 감옥에 긴장을 더해주고 있었다.


교회의 최상층 인물인 쳬사례가 악귀 같은 남자를 자신의 애완견처럼 다루는 모습은 꽤나 이질감이 드는 장면이었다. 카인은 아직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처음 본 당신은 분명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특별함은 저에게 당신이야 말로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그릇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주었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당신은 우리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희망적인 마음으로 조금 더 지켜보려 했으나 당신의 행동이 점점 '주인을 물려는 개' 와 닮아가더군요. 제 불찰입니다. 실패를 인정하고 빠르게 폐기했어야 하는데. 그랬다면 이 모든 소요도 없을 것이고 당신의 고통도 덜했을 것인데 말입니다.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카인은 여전히 체사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에 가까웠다. 다만 자신의 근원에 대해 체사례가 깊게 관여 되어 있다는 사실은 확신할 수 있었다.


"인간의 호기심은 정말 강하더군요. 그리고 당신도 인간이니 만약 당신에게 얽힌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죽게 된다면 당신은 삶의 마지막까지도 억울할 것입니다. 평생 억울한 삶을 살았던 당신에게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것 같군요. 그래서 저의 잘못된 판단에 대한 사과와 당신의 인생에 대한 약간의 위로로 당신이 원했던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체사례는 말을 잠시 멈추고는 검붉은 액체가 담겨진 유리병을 자신의 상의 안주머니에서 꺼냈다. 그리고는 유리병의 뚜껑을 열고는 자신의 옆에 얌전히 서있던 악귀 바로 앞쪽 바닥에 그 내용물을 부었다.


악귀는 바닥에 흐르는 검붉은 액체를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기다리는 것은 체사례의 허락이었다. 체사례가 가벼운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자 악귀는 바닥에 고여 있는 검붉을 액체를 게걸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카인은 체사례가 들고 있던 유리병을 알아보았는데 다름이 아닌 쾰른 대성당에서 악마의 의식을 했을 때 사용된 것이었다. 아마 그 안에 들어있는 검붉은 액체도 그 당시 사용했던 액체임에 분명했다.


"이 유리병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당신이 어두운 지붕에 숨어서 바들바들 떨며 본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 유리병과 그 안에 담긴 아주 귀한 액체는 당신이 평생 동안 봐왔고 복용한 것입니다. 한 달의 한 번의 기도. 당신에 몸속에 있다는 악마를 제거하기 위한 기도. 그것이 사실은 당신을 그릇으로 만들기 위한 의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액체. 수천 명의 순결한 소녀들의 희생과 수백 년간의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순수 악의 정수. 당신은 이 귀한 것을 먹고 자란 것입니다."


"그게 무슨..."


카인을 음성은 매우 떨리고 있었다.


"당신이 부정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우리들에 의해 만들어진 그릇들 중 하나이고 당신의 그 특별한 능력도 그릇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그릇으로의 자격을 잃었습니다. 그저 당신이 가진 능력에 감사하며 살아갔다면 언젠가 능력은 사라졌을 것이고 굳이 우리도 이렇게까지는 할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호기심은 강했고 진실의 대가는 가혹한 경우가 꽤 있지요. 당신은 진실을 대가로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입니다."


카인은 이제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자신이 한 달에 한 번씩 받은 기도. 그러나 기억나지 않았던 그 기도에 대한 진실. 그리고 자신의 유독 불행했던 삶. 남들과 달랐던 감각. 이 모든 것이 저 남자에 의해 설계된 것이었다. 그릇인지 무엇인지 하는 목적을 위해.


"그럼 나의 이 저주 받은 삶이 당신에 필요해 의해 설계된 것이고 이제 필요가 없으니 죽어야한다는 것인가?"


카인은 터질 듯한 분노를 억제하며 질문했다. 이에 체사례는 전과 다르게 조금 큰 웃음을 터뜨렸다.


"드디어 핵심적인 질문들을 하시는군요. 어찌 추기경이 소녀의 피를 얻기 위해 살해를 한다느니 그런 고리타분한 질문 따위가 아니라! 답변을 하자면 어느 정도는 맞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마녀의 자식인 것은 저와는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신이 정하신 운명에 의해 결정된 것입니다. 전 단지 당신의 불행한 삶이라는 인과율에 포함된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체사례는 잠시 생각하고는 말을 이었다.


"설령 당신이 그릇으로 키워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해도 지금의 삶과 별반 다른 삶을 살지 못했을 겁니다. 아니 우리의 보호가 없었다면 더한 편견과 핍박 속에서 살았겠지요. 어쩌면 당신이 스스로 어미와 함께 그 불구덩이에서 죽었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살았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불행한 삶과는 별개로 당신의 과도한 의심이 현재 당신과 당신의 친구의 파멸을 불러온 것입니다. 저를 원망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이 끌어온 인과입니다."


"궤변이오! 당신은 당신이 계획하고 저지른 수많은 살인과 타인의 삶을 이용하고 불행하게 만든 것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오! 그 어떤 누구도 타인의 생명과 삶의 방향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수는 없소!"


"제가 결정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론 당신은 이미 악마에 쓰여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수배 중입니다. 또한 당신의 친구 역시 당신과 함께 역병을 퍼트린 혐의로 의해 죽음을 면지 못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당신이 끌어온 결과입니다."


카인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미 니엘은 고통스러운 심문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여기서 머물 시간이 없었다. 자신의 생명보다 소중한 그녀를 구해야했다.


"당신이 계획한 것이니 당신이 결정권을 행사한 것이겠지. 나와 니엘에게 누명을 씌운 것도 당신이지 않은가!?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소."


카인은 체사례에게 검을 겨누었다. 그러나 체사례의 표정은 여유로웠다.


"좋습니다. 당신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드리지요. 저는 단지 수배가 떨어진 연쇄살인범을 잡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걸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사례는 손가락으로 카인을 가리키며 자신에 옆에 있던 악귀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렸다. 그와 동시에 피에 굶주린듯한 악귀는 카인에게 빠른 속도로 달려들었다.


악귀의 속도는 카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랐다. 자신이 경험했던 다른 인간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자신의 감각을 총동원해도 겨우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악귀는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쇠몽둥이를 들고 있었는데 카인은 감히 그것에 맞설 생각을 하지 않고 피하는데 집중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악귀의 쇠몽둥이의 궤적과 카인의 피하는 움직임이 눈으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다.

그러나 체사례와 어둠 속에 있던 그림자는 정확히 그들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있었다.


"꽤나 잘 피하는군요. 나태의 그릇은 파괴 본능에 사로잡혀 모든 운동감각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인데 말이죠."


"그렇습니다, 마스터. 그러나 결국에는 운동능력에 차이로 인해 곧 몽둥이가 피로 물들 것입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카인은 악귀의 짐승 같은 움직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체력이 소모되고 있었다. 다른 수를 내지 않는다면 위기를 맞을 것이 분명했다.

반면 카인은 피하기만 할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악귀의 쇠몽둥이는 점차 카인의 몸과 가까워졌고 어느덧 카인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며 상처를 남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거대한 폭발음이 대지를 흔들었고 그와 함께 엄청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폭발은 카인이 준비한 소형 폭탄에 의한 것이었다.


카인은 검으로는 악귀를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악귀의 공격을 피하며 자신이 준비해온 폭탄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악귀를 자신과 가까운 거리로 유인했고 처음으로 악귀의 쇠몽둥이를 자신의 검으로 막아내고 발로 폭탄을 굴려 악귀에 등 뒤에서 터지게 한 것이었다.


악귀는 뒤에서 터진 폭탄의 충격으로 카인과 함께 튕겨져 나갔고 폭발을 예상한 카인을 악귀에 몸에 칼을 꼽고 방패막이를 삼아 폭발의 충격을 최소화했다. 매우 어려운 작전이었지만 폭주하는 악귀를 제압하기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엄청난 폭발음과 사방을 뒤덮인 연기와 먼지들로 인해 내부는 시야를 확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단 한줄기의 섬광이 빠르게 체사례를 향해 뻗어가고 있었다. 그것은 카인의 검이었다.


카인은 연기 속에서도 단 하나의 목표를 잊지 않고 자신의 모든 힘을 짜내 이 모든 음모와 위선적인 악의 결정체에게 심판의 일격을 날린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필살의 공격은 체사례가 아닌 검은 그림자에 의해 허무하게 막히고 말았다. 카인이 느끼지는 못했지만 역시나 어둠의 존재는 체사례를 지키고 있던 것이었다.


"꽤나 좋은 플롯이었습니다. 상대를 방심시키고 비밀무기를 사용한 후 혼란을 틈타 기습까지···. 완벽한 계획과 실행이었습니다. 당신의 폐기를 보류하고 싶을 정도의 활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당신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들이 존재하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역시나 죽음입니다."


체사례의 말이 맞았다. 카인은 가장 난적이었던 어둠의 존재를 잊고 있었다. 선택을 해야 했다. 그는 자신의 왼쪽 손목에 장착하고 있는 소형대포를 떠올렸지만 이미 어둠의 존재에게 뒤를 잡힌 상황이었다.


설령 상대와 함께 자폭에 성공한다 하여도 자신이 죽거나 부상을 당한다면 결국 그의 최종 목표인 니엘을 구할 수 없었다. 카인의 고민은 찰나였지만 그 사이에 체사례는 어둠의 존재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신호와 동시에 카인은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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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39. 영원히 사는 남자 (完) 22.11.11 157 2 10쪽
94 38. 신을 베다 +2 22.11.08 149 1 11쪽
93 37. 체사례 22.11.06 81 1 15쪽
92 36. 결착 (3) 22.11.05 65 1 11쪽
91 36. 결착 (2) 22.11.01 64 1 12쪽
90 36. 결착 (1) 22.10.29 72 1 13쪽
89 35. 인과의 결집 (5) 22.10.26 60 1 12쪽
88 35. 인과의 결집 (4) 22.10.23 75 0 14쪽
87 35. 인과의 결집 (3) 22.10.19 72 1 15쪽
86 35. 인과의 결집 (2) 22.10.15 74 3 13쪽
85 35. 인과의 결집 (1) 22.10.11 72 0 13쪽
84 34. 추적 22.10.09 81 2 14쪽
83 33. 루드비히 백작 (4) 22.10.07 72 1 11쪽
82 33. 루드비히 백작 (3) 22.10.05 66 1 11쪽
81 33. 루드비히 백작 (2) 22.10.03 76 2 12쪽
80 33. 루드비히 백작 (1) 22.10.01 78 1 12쪽
79 32. 자유 용병 파비안 22.09.30 89 2 13쪽
78 31. 신부 우르벵 (5) 22.09.27 79 1 14쪽
77 31. 신부 우르벵 (4) 22.09.24 73 0 13쪽
76 31. 신부 우르벵 (3) 22.09.23 77 0 12쪽
75 31. 신부 우르벵 (2) 22.09.22 85 0 12쪽
74 31. 신부 우르벵 (1) 22.09.21 85 2 11쪽
73 30. 베르톨도 이야기 (4) 22.09.20 81 2 12쪽
72 30. 베르톨도 이야기 (3) 22.09.19 78 2 12쪽
71 30. 베르톨도 이야기 (2) 22.09.18 74 1 11쪽
70 30. 베르톨도 이야기 (1) 22.09.17 87 2 13쪽
69 29. 이별 22.09.16 89 2 9쪽
68 28. 마녀들의 집회 (2) 22.09.15 93 1 13쪽
67 28. 마녀들의 집회 (1) 22.09.14 82 1 12쪽
66 27. 무투 대회 (6) 22.09.13 83 1 13쪽
65 27. 무투 대회 (5) 22.09.12 81 2 15쪽
64 27. 무투 대회 (4) 22.09.11 87 1 12쪽
63 27. 무투 대회 (3) 22.09.10 85 2 11쪽
62 27. 무투 대회 (2) 22.09.09 87 2 13쪽
61 27. 무투 대회 (1) 22.09.08 92 1 14쪽
60 24. 프리츠 하버 (2) 22.09.07 99 1 11쪽
59 26. 복수의 시작 22.09.06 101 0 11쪽
58 25. 여행 22.09.05 94 1 13쪽
57 24. 프리츠 하버 (1) 22.09.04 101 1 14쪽
56 23. 해적 (4) 22.09.03 96 1 15쪽
55 23. 해적 (3) 22.09.02 97 1 14쪽
54 23. 해적 (2) 22.09.01 99 1 15쪽
53 23. 해적 (1) 22.08.31 111 1 15쪽
52 22. 항해 (2) 22.08.30 107 2 11쪽
51 22. 항해 (1) 22.08.29 110 0 13쪽
50 21. 귀향 (3) 22.08.28 111 2 14쪽
49 21. 귀향 (2) 22.08.27 120 2 13쪽
48 21. 귀향(1) 22.08.26 122 2 11쪽
47 20. 생환 22.08.25 119 1 14쪽
46 19. 태초의 기억 22.08.24 117 1 13쪽
45 18. 반격 (3) 22.08.23 114 1 12쪽
44 18. 반격 (2) 22.08.22 117 1 15쪽
43 18. 반격 (1) 22.08.21 117 1 12쪽
42 17. 추격전 (2) 22.08.20 104 1 11쪽
41 17. 추격전 (1) 22.08.19 110 1 12쪽
40 16. 폭풍 전야 (3) 22.08.18 119 1 14쪽
39 16. 폭풍 전야 (2) 22.08.17 108 1 13쪽
38 16. 폭풍 전야 (1) 22.08.16 116 1 12쪽
37 15. 죽음의 용병단 22.08.15 117 1 10쪽
36 14. 죽지 못하는 이유 (2) 22.08.14 118 2 16쪽
35 14. 죽지 못하는 이유 (1) 22.08.13 136 2 11쪽
34 13. 첫 출정 (4) 22.08.12 115 1 10쪽
33 13. 첫 출정 (3) 22.08.11 119 1 12쪽
32 13. 첫 출정 (2) 22.08.10 129 1 11쪽
31 13. 첫 출정 (1) 22.08.09 148 2 12쪽
30 12. 되살아난 불씨 (3) 22.08.08 116 1 11쪽
29 12. 되살아난 불씨 (2) 22.08.07 116 2 13쪽
28 12. 되살아난 불씨 (1) 22.08.06 128 3 12쪽
27 11. 부러진 날개 22.08.05 124 4 12쪽
»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22.08.04 125 2 13쪽
25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3) 22.08.03 125 2 11쪽
24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2) 22.08.02 130 1 11쪽
23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1) 22.08.01 136 1 13쪽
22 9. 조사 (3) 22.07.31 146 1 11쪽
21 9. 조사 (2) 22.07.30 145 1 10쪽
20 9. 조사 (1) 22.07.29 149 2 13쪽
19 8. 악의 실체 (3) 22.07.28 194 2 14쪽
18 8. 악의 실체 (2) 22.07.27 179 4 12쪽
17 8. 악의 실체 (1) 22.07.26 183 2 14쪽
16 7. 악의 전조(3) 22.07.24 175 2 11쪽
15 7. 악의 전조(2) 22.07.24 185 2 9쪽
14 7. 악의 전조 (1) 22.07.24 223 1 10쪽
13 6. 나비가 되다 (3) 22.07.21 221 4 11쪽
12 6. 나비가 되다 (2) 22.07.21 220 5 12쪽
11 6. 나비가 되다 (1) 22.07.21 259 3 15쪽
10 6. 각자의 사정 22.07.18 261 4 15쪽
9 5. 만남 (3) +1 22.07.18 273 4 15쪽
8 5. 만남(2) 22.07.18 289 5 10쪽
7 5. 만남 (1) +2 22.07.17 320 5 14쪽
6 4. 입학 22.07.17 375 7 10쪽
5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2) 22.07.13 409 7 9쪽
4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1) +2 22.07.13 518 10 14쪽
3 2. 저주받은 탄생 (2) +2 22.07.11 689 9 15쪽
2 2. 저주받은 탄생 (1) 22.07.11 1,108 11 13쪽
1 1. 죽지 못하는 남자 +2 22.07.11 2,090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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