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베다(God S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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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2.07.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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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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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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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 되살아난 불씨 (1)

DUMMY

되살아난 불씨 (1)




카인이 스웨덴에서도 가장 추운 북부지역에 있는 유배지에 도착하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 카인의 몸은 외적으로는 회복되었지만 나머지 것들은 더욱 파괴되고 있었다.


우선 그의 초월적 감각은 모두 사라졌고 평범한 인간의 감각보다도 못한 상태가 되었다. 사실 그의 감각은 체사례가 만든 정체불명의 액체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 효과를 없애는 물질을 먹게 된 이상 능력을 잃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체사례는 악랄하게도 카인이 초월적인 감각을 잃는 것을 넘어 평범한 감각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게 만들었다.


실패작에 대한 확실한 처리였을까? 카인은 의식이 있었지만 주변을 인지할 수 없었다. 마치 만취한 것처럼 모든 것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어쩌면 그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었다. 삶의 이유를 잃은 극한의 슬픔조차 무디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정신적인 고통 때문에 의식을 잃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단지 무감각의 상태로 흔들리는 마차에서 주어진 소량의 음식과 물을 먹으며 간신히 생명만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곧 죽음이 찾아올 것 같았다. 지금 그가 유일하게 느끼고 원하는 단 하나의 욕망이자 소망. 그것은 죽음에 대한 갈망이었다. 죽음을 통해 그의 유일한 삶의 이유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역설적 희망.

설령 자신의 영혼이 소멸돼 '무'의 상태로 돌아간들 그것 또한 영원한 안식이 아닐까?


무딘 감각과 훼손된 신체로 인해 카인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뿐이었다. 무려 백일이 넘는 시간 동안 잠을 잘 때는 꿈을 꿨고 깨어있을 때는 생각만 하는 것이 남겨진 삶의 전부였다. 사실 꿈과 생각의 경계조차 구분이 안 되는 상태였다.


유배지이자 카인이 삶의 마지막을 맞이할 곳은 북유럽 대륙 최 끝단에 존재하는 ‘죽음의 용병단’ 이었다.

그 곳에 도착한 첫날부터 카인은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마차에 호송되어 오는 것도 드문 경우지만 마차 안에 있던 그의 모습이 광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온몸에 끔찍한 상처들이 있었고 눈에는 초점이 없었으며 기괴한 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비틀거릴 뿐 제대로 걷지도 못 했기 때문이다.


광인 같은 자를 왜 '죽음의 용병단' 으로 보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호송을 맡은 기사들이 상당량의 금화를 건네며 단 하나의 조건을 걸었다.


'삼백일 이내로 절대 그가 죽어서는 안 된다.'


이유는 몰랐지만 미친놈 하나를 삼백일 동안 맡는 것 치고는 엄청난 금화였다. 삼백일 동안 살려두고 여전히 쓸모가 없는 상태라면 용병단의 이름처럼 알아서 죽을 것이기에 손해를 볼 것이 없는 거래였다.


죽음의 용병단의 회계 담당자인 론은 금화를 금고에 넣고는 카인을 맡을 사람을 찾았다. 삼백일 간은 목숨을 부지해야했기에 최소한의 의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곧 한 인물이 떠올랐다.


'외팔이 하베르츠!'


그는 의사출신의 범죄자였다. 또한 론이 생각하기에 그는 교묘하고 계산적인 신교 출신의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론은 그에게 적절한 보상을 준다면 이 시체나 다름없는 인간을 꽤나 잘 보살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정을 내린 론은 곧바로 하베르츠 불러 협상을 시작했다.


"저기 저 시체 같은 녀석 보이지? 악마를 섬겼는지 뭐 어쨌는지 하더라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일 년 간은 저 자의 생명을 보존해야하네. 팔이 하나는 없어도 무식한 용병들보단 의사출신인 자네가 더 이 일에 적임이지 않겠나? 자네가 그 역할을 해준다면 그 기간 동안 전투에서 빼주고 약간의 급료도 지불하겠네. 괜찮지 않은가?"


하베르츠는 론의 말은 한 귀로 흘려버리고는 오로지 의학적인 호기심으로 카인의 상태를 살폈다.


겉으로 보이는 흉터들로 인해 외관은 매우 끔찍해 보였지만 신체의 기능적 손실이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았다. 인대와 힘줄에 손상도 있었지만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걷거나 팔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그의 정신적인 손상은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매우 심각해 보였다. 아마도 그는 악마숭배자 혹은 마녀라는 이유로 끔찍한 고문과 정신적 학대를 당한 것이 분명했다.


하베르츠는 갑자기 자신이 당했던 과거의 끔찍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는 단지 다른 방식으로 신을 섬긴다고 해서 부당한 차별과 공격을 받았고 그에 저항하자 끔찍한 형벌을 받고는 이곳으로 유배를 온 것이었다.


물론 저항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있었지만 그것은 살인이 아니라 전투였다. 아마도 이 청년도 죄목은 달라도 그 과정이 자신과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엉망인 상태로 살려서 굳이 이 먼 곳까지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생기긴 했다. 그것은 그를 회복시킨다면 사연은 차차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베르츠는 론의 보상과는 상관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사실 그는 전투에 나가도 별 상관이 없었다. 그는 의무병의 역할로 후방에서 지휘관을 보좌하는 역할만 할 뿐 위험한 작전이나 힘든 일에 거의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범죄자로 수감되어 무급으로 생활했기에 금전적인 제안은 조금은 의미가 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베르츠는 술과 여자를 멀리했기에 금전적인 것도 그에게는 큰 의미는 없었다.


그가 제안을 받아드린 것은 의사로서의 호기심 혹은 그와 같은 처지에 있는 청년에 대한 동정심 그 사이 어딘가에 있을 감정 때문이었다.


사실 그 둘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었다. 하베르츠가 타락한 종교심판관인 한스를 거의 죽일 뻔했을 때 만났으니 말이다. 당시에 벌어진 사건들은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카인은 갓 태어났던 아기였기에 하베르츠가 그를 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베르츠의 보살핌을 받게 된 것은 카인에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외과적인 부분에서 하베르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하베르츠의 외과적인 수술이나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넘쳐났기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없었기에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며 실력을 늘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하베르츠가 환자들을 가지고 실험적인 치료를 한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었지만 그들 대부분이 위급한 환자였고 기존의 방법으로는 어차피 그들을 살릴 수 없었기에 문제를 삼는 사람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하베르츠가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누구도 그를 탓하지는 않았다. 또한 그를 제외하고는 치료해줄 사람도 없었다.


이곳으로 유배되기 전부터 이미 괜찮은 실력을 가진 의사였던 하베르츠가 용병단에서의 경험과 연구로 시대를 앞선 외과적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 기술들로 인해 카인의 외적인 상처들은 빠르게 치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내적 상처들은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하베르츠가 어떻게 할 방법은 없었다. 그것은 온전히 카인 스스로의 마음에 달려있었기 때문이다.


카인은 여전히 고민하고 있었다. 자신이 외부세계로 나아가 다시 삶이라는 고통을 마주해야하는지 아니면 이대로 내면세계에서만 머물다 조용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해야하는지를···.


카인은 편안함을 택하고 싶었다. 지금이 편했다. 살아 있으면서도 죽어 있는 지금의 상태가 말이다.


이대로 내면세계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죽은 것에 더 가까울 것이다. 물론 실제의 죽음과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그것은 그의 영혼이 육신에 머물러 있는지 그것을 벗어나는지의 차이일 것이다.


그는 후자를 원했다. 그의 생각 혹은 영혼이 육신을 탈피해 자신의 삶을 목적이자 이유였던 니엘을 찾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마지막 부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삶을 포기하지 말고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야 해요.'


언젠가는 다시 만날 그녀의 미소를 보기 위해 그는 그녀의 마지막 부탁을 지켜야 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삶은 무엇일까? 그것에 대한 답을 찾아야만 그는 외부세계로 나갈 수 있었다.


물론 그런 답은 알 수 없었다.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그 답일까?


아니다. 인간은 음식을 먹음으로 인해 식욕을 채울 수 있겠지만 그것은 잠시의 만족일 것이고 더 맛있고 질이 좋은 음식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식욕 하나만으로는 행복을 이룰 수는 없다. 다른 욕구들도 그럴 것이다. 어쩌면 욕망의 해소로 행복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더불어 세상의 자원은 한정되어있고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기에 애당초 모두의 욕망을 채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행복을 이루는 것을 욕망의 해소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한 해결책으로 답을 고민하는 것인 셈이었다.


그러나 카인은 한편으로는 인간은 불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 또한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의 사람은 세속적인 욕망을 버리고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욕망 아니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어떤 이는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근면히 일할 것이고 어떤 이는 예술가로서 이름 남기기를 희망하며 작품에 공을 들일 것이다.

또한 어떤 이는 그의 자식이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을 목표할 수 있고, 또 다른 이는 단지 내일의 삶에 감사할 수도 있다.


이처럼 인간은 실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희망을 꿈꾸는 것만으로 삶의 원동력이 생기며 그 과정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

자신의 욕망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


카인은 답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무한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자원인 희망만이 모두의 행복에 대한 카인의 결론이자 답이었다.


카인의 희망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그의 희망은 니엘의 행복이었다. 그녀가 행복하다면 자신의 삶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녀가 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을 보며 그 스스로도 행복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무참히 짓밟혔고 그는 모든 희망을 잃었기에 더 이상 불행해야 불행해 질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른 것이다.


카인은 외부세계로 나가야 할 이유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은 존재들을 막는 것, 그것이 그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니엘과 약속한 모두의 행복 위해 사는 삶일 것이다.


카인은 결론을 내린 후 예전 쾰른에서 열병을 앓고 아무 일 없이 일어난 것처럼 다시 일어났다. 다시 한 번 세상에 날갯짓을 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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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38. 신을 베다 +2 22.11.08 149 1 11쪽
93 37. 체사례 22.11.06 81 1 15쪽
92 36. 결착 (3) 22.11.05 65 1 11쪽
91 36. 결착 (2) 22.11.01 64 1 12쪽
90 36. 결착 (1) 22.10.29 72 1 13쪽
89 35. 인과의 결집 (5) 22.10.26 60 1 12쪽
88 35. 인과의 결집 (4) 22.10.23 75 0 14쪽
87 35. 인과의 결집 (3) 22.10.19 72 1 15쪽
86 35. 인과의 결집 (2) 22.10.15 74 3 13쪽
85 35. 인과의 결집 (1) 22.10.11 72 0 13쪽
84 34. 추적 22.10.09 81 2 14쪽
83 33. 루드비히 백작 (4) 22.10.07 72 1 11쪽
82 33. 루드비히 백작 (3) 22.10.05 66 1 11쪽
81 33. 루드비히 백작 (2) 22.10.03 76 2 12쪽
80 33. 루드비히 백작 (1) 22.10.01 78 1 12쪽
79 32. 자유 용병 파비안 22.09.30 89 2 13쪽
78 31. 신부 우르벵 (5) 22.09.27 79 1 14쪽
77 31. 신부 우르벵 (4) 22.09.24 73 0 13쪽
76 31. 신부 우르벵 (3) 22.09.23 77 0 12쪽
75 31. 신부 우르벵 (2) 22.09.22 85 0 12쪽
74 31. 신부 우르벵 (1) 22.09.21 85 2 11쪽
73 30. 베르톨도 이야기 (4) 22.09.20 81 2 12쪽
72 30. 베르톨도 이야기 (3) 22.09.19 78 2 12쪽
71 30. 베르톨도 이야기 (2) 22.09.18 74 1 11쪽
70 30. 베르톨도 이야기 (1) 22.09.17 87 2 13쪽
69 29. 이별 22.09.16 89 2 9쪽
68 28. 마녀들의 집회 (2) 22.09.15 93 1 13쪽
67 28. 마녀들의 집회 (1) 22.09.14 82 1 12쪽
66 27. 무투 대회 (6) 22.09.13 83 1 13쪽
65 27. 무투 대회 (5) 22.09.12 81 2 15쪽
64 27. 무투 대회 (4) 22.09.11 87 1 12쪽
63 27. 무투 대회 (3) 22.09.10 85 2 11쪽
62 27. 무투 대회 (2) 22.09.09 87 2 13쪽
61 27. 무투 대회 (1) 22.09.08 92 1 14쪽
60 24. 프리츠 하버 (2) 22.09.07 99 1 11쪽
59 26. 복수의 시작 22.09.06 101 0 11쪽
58 25. 여행 22.09.05 94 1 13쪽
57 24. 프리츠 하버 (1) 22.09.04 101 1 14쪽
56 23. 해적 (4) 22.09.03 96 1 15쪽
55 23. 해적 (3) 22.09.02 97 1 14쪽
54 23. 해적 (2) 22.09.01 99 1 15쪽
53 23. 해적 (1) 22.08.31 111 1 15쪽
52 22. 항해 (2) 22.08.30 107 2 11쪽
51 22. 항해 (1) 22.08.29 110 0 13쪽
50 21. 귀향 (3) 22.08.28 111 2 14쪽
49 21. 귀향 (2) 22.08.27 120 2 13쪽
48 21. 귀향(1) 22.08.26 122 2 11쪽
47 20. 생환 22.08.25 119 1 14쪽
46 19. 태초의 기억 22.08.24 1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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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18. 반격 (1) 22.08.21 117 1 12쪽
42 17. 추격전 (2) 22.08.20 104 1 11쪽
41 17. 추격전 (1) 22.08.19 110 1 12쪽
40 16. 폭풍 전야 (3) 22.08.18 119 1 14쪽
39 16. 폭풍 전야 (2) 22.08.17 108 1 13쪽
38 16. 폭풍 전야 (1) 22.08.16 116 1 12쪽
37 15. 죽음의 용병단 22.08.15 117 1 10쪽
36 14. 죽지 못하는 이유 (2) 22.08.14 118 2 16쪽
35 14. 죽지 못하는 이유 (1) 22.08.13 136 2 11쪽
34 13. 첫 출정 (4) 22.08.12 115 1 10쪽
33 13. 첫 출정 (3) 22.08.11 119 1 12쪽
32 13. 첫 출정 (2) 22.08.10 129 1 11쪽
31 13. 첫 출정 (1) 22.08.09 148 2 12쪽
30 12. 되살아난 불씨 (3) 22.08.08 116 1 11쪽
29 12. 되살아난 불씨 (2) 22.08.07 116 2 13쪽
» 12. 되살아난 불씨 (1) 22.08.06 128 3 12쪽
27 11. 부러진 날개 22.08.05 124 4 12쪽
26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4) 22.08.04 124 2 13쪽
25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3) 22.08.03 125 2 11쪽
24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2) 22.08.02 130 1 11쪽
23 10. 날갯짓으로 하는 저항 (1) 22.08.01 136 1 13쪽
22 9. 조사 (3) 22.07.31 146 1 11쪽
21 9. 조사 (2) 22.07.30 145 1 10쪽
20 9. 조사 (1) 22.07.29 149 2 13쪽
19 8. 악의 실체 (3) 22.07.28 194 2 14쪽
18 8. 악의 실체 (2) 22.07.27 179 4 12쪽
17 8. 악의 실체 (1) 22.07.26 183 2 14쪽
16 7. 악의 전조(3) 22.07.24 17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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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7. 악의 전조 (1) 22.07.24 223 1 10쪽
13 6. 나비가 되다 (3) 22.07.21 221 4 11쪽
12 6. 나비가 되다 (2) 22.07.21 220 5 12쪽
11 6. 나비가 되다 (1) 22.07.21 259 3 15쪽
10 6. 각자의 사정 22.07.18 261 4 15쪽
9 5. 만남 (3) +1 22.07.18 273 4 15쪽
8 5. 만남(2) 22.07.18 289 5 10쪽
7 5. 만남 (1) +2 22.07.17 320 5 14쪽
6 4. 입학 22.07.17 375 7 10쪽
5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2) 22.07.13 409 7 9쪽
4 3. 염소젖으로 자란 아이 (1) +2 22.07.13 518 10 14쪽
3 2. 저주받은 탄생 (2) +2 22.07.11 689 9 15쪽
2 2. 저주받은 탄생 (1) 22.07.11 1,108 11 13쪽
1 1. 죽지 못하는 남자 +2 22.07.11 2,090 1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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